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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생긴지 몇달 안된, 딤섬&누들집 "쮸즈" 쮸즈, 이거 발음이 은근히 어렵다ㅋ 가게 규모는 작은데 벌써 입소문이 나서, 식사 시간엔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이미 전날 갔다가 한번 실패하고(ㅠ.ㅠ) 두번째 방문에서야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쮸즈의 소룡포(샤오롱바오). 가격은 3,500원. 맛있었다. 가로수길 골드피쉬가 문을 닫아서 한동안 맘둘 곳이 없었는데 쮸즈가 생겨서 기쁘다. 근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딤섬 종류가 많지는 않다는 것. (*이 글을 쓰며 검색해봤더니 가로수길 골드피쉬는 홍대앞에 "골드피쉬딤섬익스프레스"로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앗싸!) 완탕면. 가격은 9천원. 깔끔해서 좋았다. 양이 살짝 작은 느낌이었는데, 딤섬과 같이 먹는 걸 고려하여 양이 적은건지, 아님 내가 요즘 허기진 영혼이..
아마도 4월이었을까, 상수역 근처의 타버나 드 포르투갈에 갔다. 한국인 여자분이 포르투갈인 요리사 남편과 함께 차린 포르투갈 음식점이다...^-^ 처음엔 포르투갈 맥주 수퍼복을 시킬까 하다가, 포트 와인을 주문했다. 오오오오오 +0+ 포트 와인. 이것이야말로 어린 시절에 생각하던 포도주의 맛...ㅎㅎ 역시 초딩 입맛의 나에겐 새콤달콤한 포트 와인이 짱이다. (드라이한 와인은 가라~~~!!!) 참, 포트 와인은 대개 디저트 와인으로 마시는 거라, 식사랑 같이 주문하니까 사장님이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로 드셔본거냐고 물어보셨다^^;;; 거기에서부터 대화가 시작되어, 6월 포르투갈 여행 이야기까지 했다ㅎ 좋은 여행지를 굉장히 많이 추천해주셨는데, 특히 본인이 직접 찍은 아베이루 사진까지 보여주시며 많은 조언을 ..
으아아아아 내가 지금 포스팅을 할때가 아닌데포르투갈 여행 일정 짜야하는데라면서도 결국 하고야 마는 포스팅...ㅠ.ㅠ난 왜 별 시덥지 않은 포스팅을 하면서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걸까. 참... 미스테리다... 도지마롤로 돌풍을 일으킨 몽슈슈에서 운영하는 살롱 드 몽슈슈이곳의 애프터눈티를 먹겠노라고, 근 두달을 벼르다 방문. 살롱 드 몽슈슈는 포장 판매를 하는 곳과 디저트를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엿보인다. 아쉬운 점이라면 가로수길의 비싼 임대료 때문인지 공간이 별로 넓지 않아 가게가 좀 시끄럽다. 즉,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분위기가 조성이 잘 안된다...ㅎ 이젠 나이가 들어서 시끄러운 데 가면 정신이 사나워ㅠ 기본 셋팅. 찻주전자와 찻잔은 모두 노리다케 ..
스타벅스의 신상, "시금치 빨간무 케익"을 먹었다. (정식 이름은 물론 "스피니치 비트 케익"입니다.) 한입 먹어보기 전에는 얼마나 괴식일까 두려워 덜덜덜..했는데막상 먹어보니 못먹을 맛은 아니였다.그냥.. 특별히 맛있지도 나쁘지도 않은 달달한 케익맛.시금치와 비트를 넣었으니 약간의 독특한 풍미가 있기는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왜 달달한 케익에 굳이 시금치와 비트를 넣는지 모르겠다. 내가 빵 파이 케익 등의 재료로 시금치를 용인할 수 있는 범위는 시금치 키쉬까지만!달달한 케익에 시금치를 넣는 것은 삼가해주세요. 제발. 스타벅스에서 시금치를 케익에 넣은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식도락적 모험이라면 어느 정도까지는 그 실험정신을 높게 살 수도 있겠지만,이게 설마설마설마 "웰빙 어쩌고 저쩌고" 하려고 그런 건 ..
집 마당에 핀 진달래. 최근 2,3년간에 비하면 훨씬 덜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난 이번 겨울이 너무너무너무 추웠다. 12월에 더운 나라로 출장을 다녀온 것이 치명타였던 것 같다. 날씨 적응력이 유독 떨어지는 나.... 게다가 거의 계속 감기에 걸려있으니 더 그랬겠지. 그렇게 지긋지긋하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드디어 작별을 고하고, 이제 진달래와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토요일 낮엔 햇볕이 따가와서 썬글라스도 꼈다. 옷은 여전히 겨울코트를 입고서 -0- 뭔가 좀 언밸런스한 느낌에 기분이 이상했지만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진달래가 피면 늘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진달래가 활짝 필때면 할머니는 늘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주셨었다. 그래서 철딱서니없이, 엄마에게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달라고 졸랐..
가로수길 입구 건너편에 위치한 얌타이 - 포메인같은 체인점보다 좀 더 "오센틱"한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 사진은 9천원짜리 해물쌀국수. 국물이 아주 맛있다♡ 요리사가 태국 사람이고, 가게 분위기도 태국 여행가서 어슬렁어슬렁 걷다가 동네식당 들어간 느낌ㅎㅎ 사진엔 없지만, 가게 한쪽 벽면엔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서, 태국음식을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봐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정작 축구경기를 잘 안봐. 소고기쌀국수는 8천원. 나는 고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므로 늘 해물쌀국수를 먹는다. 둘다 먹어본 사람 말로는 국물은 똑같고 고명만 다른 듯. 그 외에 참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해물쌀국수와 팟타이 외에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다. 다음번엔 똠양꿍하고 생선요리도 먹어봐야지! 이유는... 옆 테이블..
예상 외로 넘 맛나서 친구랑 꺄아아아아!하면서 먹었던 할리스의 밀크 초콜릿 무스 케익. 요즘 내가 힘들긴 힘든가보다. 달콤한 디저트 종류만 보면 감동하는 걸 보니..ㅎㅎ 연말은 모두가 바쁘지만, 특히 나는, 연말마다 업무가 몰려 고생을 하곤 한다. 업무 때문에 송년모임이나 약속을 뒤로 하고 일에 파묻혀살다가 결국 과로로 병이 나 몸져 눕는 것으로 마무리되어 우울해하곤 했던 최근 몇년간의 연말들 (정말 안습이다) 그래서, 결심을 해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 아프지 않기 - 지나치게 앞서서 걱정하지 않기 - 스트레스는 적당히 받기 - 바쁘고 힘들어도 틈틈이 놀 궁리하기 : 어느 순간 삶이 허무해지지 않도록 - 모든 일이 다 잘 될거라고 믿기 - 그리고 절대,절대,절대 아프지 않기
오늘 가로수길 레빠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전빵 - 샐러드 - 파스타- 디저트로 이어지는 코스의 마지막은 놀랍게도 크렘브륄레였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마음 편한 점심식사, 그리고 뜻밖의 크렘브륄레 한 입이 주는 행복감. 캬. 단지 맛있는 점심 한끼를 먹었을 뿐인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디저트를 만났을 뿐인데 오후 내내 달달하다. 힘든 삶이지만 이런 자잘한 행복들 때문에 계속 견딜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가끔은 내가, 불행과 행복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무던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많이 웃고 많이 우는 것보다는 적당히 즐거워하고 가끔씩만 우울해하는 사람으로.
회사동기가 강추해서 찾게 된 포카치아 방문해보니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인세트 주문했는데 (33,900원) 식전빵 - 연어샐러드,관자구이샐러드 - 수프 - 봉골레파스타 - 닭가슴살구이 - 아이스크림 &(서비스)크림뷜레+브라우니의 총 6코스가 나왔다. 음료수도 포함.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음식도 맛나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왠만한 프렌치레스토랑 못지 않게 메인요리 셋팅도 근사했다^^ 이곳보다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으라면야 많이 있겠지만, 가격대비로 따진다면 서울시내에 이곳을 따라올 곳은 없을 듯! 가게는 아담하고 편한 분위기고, 직원분이 친절해서 더 좋았다.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는 가게.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 : ) PS 근데 생각보다 빵은 평범. 가게 이름이 포카치아인..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왠만해선 식당 사진을 안찍으니 식당 리뷰를 쓰기가 어렵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최근 며칠간 방문한 식당에 쓰고 싶어졌다! 딘타이펑 흉보기와 라꼼마 칭찬이 가장 큰 이유^^ 1. 딘타이펑 (명동) 정말 오랜만에 방문. 딘타이펑 첫 방문인 J를 위해서 딤섬을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딤섬세트를 주문하였어요. 오래간만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어쩐지 전처럼 맛있지 않더라구요.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고, 국내에 딘타이펑이 처음 생겼을때와는 달리 그 사이 맛난 딤섬을 많이 맛봤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평범 그 자체의 맛. 나쁘진 않지만 2명이 4만원 정도 내고 식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인메뉴와 디저트 사이의 서빙 간격이 5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불만..
사진은 디저트 전문점 팔레트. 가로수길점입니다. 널찍널찍하개 여유있는 공간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고. 마카롱과 에클레르가 상당히 맛있었어요~♡ 메뉴판에 마카롱과 마카홍이 혼재되어 표기되어 있었는데 프랑스어 R 발음 표기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느껴져서 살짝 웃음이...^-^;; 그리고 근황을 쓰자면....... 요즘들어 매일 폭풍회의 평소 안쓰던 머리 쓰기 +방대한 양의 노가다 외부 간섭의 시달림(특히 감사실...) 등을 하느라 상당히 괴롭습니다. 게다가 그 보상심리인지 몸은 게을러지고 식탐만 발동해서, 살은 찌고 여러가지로 엉망이에요. 주변 정리가 시급합니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단디 차리고 살아야겠어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라떼킹 벽면 사진입니닷. 가게에 관련된 글을 쓰려면, 다른 사람들처럼 상세한 사진을 찍어 올려야할 것 같은데 도촬 비스무리하게 슬쩍슬쩍 찍기에도 주위 사람들 눈치가 엄청 보입니다. 아주 친한 친구들과 같이 있을때가 아니라면 역시 좀... 어쨌거나. 라떼킹은 에이미초코와 더불어 신사동 쪽에서 제일 자주가는 커피집입니다. 일단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요!!!!!!!!! 가로수길임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가 2000원가 하고 라떼는 25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맛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님. 게다가 테이크아웃컵 디자인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돠. 커피 종류 외에도 다양한 음료가 있는데, 언젠가 감기기운 있던날 마신 홈메이드 레몬티는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레몬 과육이 가득 들어있어서..
제 친구들 중엔 마포나루 매니아가 있어요ㅋㅋ 세명이서 닭도리탕이랑 해물파전 먹고 나중에 밥 볶아 먹으면 배가 완전 불러요. 역시 닭갈비 찜닭 닭도리탕 버섯샤브샤브 등등과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을때 궁극의 마무리는 밥을 볶아 먹는 거야라고 친구들과 합의를 봄, 그런 의미에서 얼마전 방문했던 모 안동찜닭 가게는 반성하셔야 합니다. 왜 밥을 안볶아 주는 거에욧! ㅠ.ㅠ 마이쪄 +0+ 오호홋 그리고 건너편 도넛플랜트뉴욕시티에 갔는데 마침 오픈 이벤트 중! 음료 하나당 도넛을 하나씩 껴주는 행사!!!!!!!!!! 에스프레소케익, 카시스초코, 마스카포네치즈케익을 골랐는데 하나같이 다들 너무 마이쪄!!!!!!!!!!!!!!! 특히 카시스초코~♡ 초코랑 새콤한 카시스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마스카포네치즈케익이야..
얼마전 퇴근길 원효로 앞을 지나다, 다이어리 정리겸 해서 들린 까페 [원효로 커피]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아요... 테이블들이 여유있게 떨어져 있어 좋아요. 사진에 보이는 곳이 키친입니다. 원랜 작게 시작했다가 확장한 가게라서, 공간이 나눠져 있어요. 저녁 겸 해서 시킨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각각 4500원과 3500원인데 세트로 묶어 총 7000원입니다. 샌드위치는 그냥 무난한 맛인데... 끼니 대용으로는 양이 좀 작았어요(ㅠ.ㅠ) 바깥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용~ 그러고보면 요즘엔 꼭 홍대앞이라던가 삼청동 같은 장소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주택가나 길거리에 느낌좋은 까페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이 날~ 오랜만에 다이어리 정리를 해서 참 좋았어요. 하루에 일이십분..
홍대 캐쥬얼 일식집 스가타모리의 런치. 간단한 전채와 샐러드와 사케 오야꼬동과 에비동 조용하고 깨끗한 가게 덥고 배고파서 그닥 사진을 열심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가격도 무난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다음엔 저녁때 가서 가볍게 술 한잔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친구가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고 해서 들어간 홍대앞 Joey's cafe 입니다. 색상 조합이 아주 예뻐요 >_< 연어-모짜렐라치즈 샌드위치와 커피세트, 그리고 아이스 얼그레이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냥 정직한 맛입니다. 우와 너무 맛있다~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야채는 신선하고 연어와 치즈도 듬뿍 들어갔지요. 매장에서 포카치아와 치아바타를 직접 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빵이 맛있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은 평범. 아이스 얼그레이티는 너무 묽어 조금 실망스러움. 가게 분위기가 꽤 좋습니다. 벽면 런던 지하철 노선도에 미니어쳐로 장식해놓은 것도 귀여웠구요~
홍대 더 발레는 자주 가는 편인데도 한번도 제대로 카메라를 들고 간 적은 없어서.. 아쉬운대로 폰카라도...ㅠ 동남아 리조트 풍의 까페 겸 레스토랑입니다. 컨셉도 마음에 들고♡ 널직하고 시원시원해서 좋아요. 바깥 정원이 작지만 꽤 멋지게 되어 있는데 사진은 못찍었음. 아무래도 가게나 음식 사진 같은 거 찍으려면 좀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해서;; 친구랑 샐러드하고 파스타하고 리조또하고 배부르게 먹었지요. 음식이 아주 아주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아요. 이건 세트에 포함된 후식이어요. 친구의 차와, 저의 아이스티.
설날 연휴 마지막날 방문한 비너스 키친~ 오키나와 가정식 요리집입니디다. 1층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요즘 인기가 많긴 한가봐요. 30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입구 옆에서 기다리다 찍은 사진. 리멘트 식완스러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난 왜 이런게 취향이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식기들♡ 가게 곳곳 빈티지한 느낌 가득~ 메뉴판. 대부분이 흔히 보는 메뉴들은 아니다보니 메뉴판 보는데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래 메뉴판 구경을 좋아하기도 하고^^ 1층 자리에 앉아 바라본 가게. 4층까지 있다고 하는데 추위에 떠느라 구경갈 기력을 소진해서 가게 구경은 다음 기회에 -_- 친구가 시킨 명란 스파게티와 샐러드. 점심시간(~3시까지)에는 자그마한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저희가 자리 잡고 ..
집에서 가까워 가끔 들리는 오페뜨.. 케익이랑 커피맛은 괜찮은데... 친절도가 좀 떨어집니다. 방문시마다 음료 맛도 균일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요. 그저 느낌탓일수도 있습니다만. 오페뜨의 와플!! 그 다음 방문 때 핸드폰으로 찍은 케익 사진. 카카오롤 정말 맛있어요ㅜ.ㅜ
동네에 괜찮은 핸드드립 커피집이 생겼어요! 어두운밤에 찍은 폰카라 화질이 많이 안좋아요. 실제론 이렇게 우중충하지 않아요ㅋ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라 좋았답니다. 친구가 시킨 자몽주스는 달지 않고 과육이 많아 좋았고, 제가 마신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였는데 맛이 잘 기억안납니다;; 피곤에 지쳐 꿈 속을 걷는 듯한 몸상태였던데다가 늦은 시각이라 숙면이 걱정되어 많이 못마셨거든요ㅠ.ㅠ 핸드드립커피는 3천원이고, 슈가토스트와 커피세트는 5천원, 그리고 자몽주스는 4천원입니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착해요. 가게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좀 아쉬웠는데, 널찍하고 긴 테이블과 그 위에 올려진 커피 도구들이 어쩐지 실험실 분위기가 나서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엔 좀 여유있게 커피를 마시다 오고 싶네요^^
설날 연휴 마지막날, 홍대 캐슬프라하 3층에 위치한 살롱드떼에 갔습니다. 직원분도 친절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는 가게였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 조용한 곳에서 맘껏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만 가게의 미래가 괜히 좀 걱정이 됐습니다. 음. 홍대앞 와인 비스트로 [문양] 예전엔 와인바가 아니라 그냥 바였지요. 여름날엔 테라스에 앉아, 겨울날엔 좌식방에 앉아 J양과 둘이서 전세를 낸 듯, 여유를 즐기곤 했습니다만 장사가 잘 안됐는지 어느날 갑자기 전격 업종변경 후 와인 비스트로가 되어버려서... 굉장히 아쉬웠더랬습니다. 비밀아지트가 사라진 느낌이랄까. 그 이후론 마음에 든 가게가 손님이 없어 휑하면 괜히 좀 불안합니다. 살롱 드 떼도 케익만 빼면 꽤 마음에 들었어요. 직원분도 친절하고 가게도 아기자기 아늑해서 좋..
늦가을의 어느날, 닐스야드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좀 작아 보이는데,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널찍하고 여유있는 공간입니다^^ 영국의 닐스 스트리트를 컨셉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테라스. 주방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음식이 준비되기 전 마시고 있으라며 갖다준 음료수. 브런치 메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런치 A세트 (13,000원). 사실.. 브런치가 다 그렇듯이 별 거 없습니다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브런치 B세트 (14,000원) 밥을 다 먹고, 잠시 이태원을 산책했습니다. 그리고는 삼청동에 놀러갔지요. 날씨가 정말 멋진 토요일 오후였어요. 그렇게 깊어가던 가을을 만끽했답니다.
금요일 낮, 친구와 만나 명동 가쓰라에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의 가쓰라는 적당히 조용하고 아늑해서 좋았어요. 내가 시킨 오야꼬동 세트 사진으로는 별로 안맛있어 보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소울푸드 중 하나입니다.ㅋ 오야꼬동을 먹을때면 어떤 충족감 같은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친구의 가쓰동 세트 가격은 둘다 7,000원입니다. 세상 음식점들이 모두 가쓰라 런치메뉴만큼만 가격대비 맛을 내준다면 아주 행복할 것 같아요. 다음엔 고로케정식을 먹어야지!라고 다짐 중. 밥을 먹고, 애비뉴엘의 영화관에 가서 트와일라잇을 본 뒤 쇼핑을 했습니다. 평일 낮에 맛난 거 먹고 영화보고 쇼핑하면서 노니까 새삼스레 너무 즐거웠어요 ㅋㄷㅋㄷ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