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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얼마전에 작년 런던에서 사온 웨이트로즈 진저 숏브레드를 뜯었다. 유통기한이 지나기 바로 직전이었다.(작년에 아낀다고 안먹고 있다가 그만 까먹는 바람에...아슬아슬했음^^;;;) 포장 정말 간단하다. 얇은 비닐포장과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질소, 충전재, 개별포장 같은 거 없이 비스킷이 꽉 차있지만 손상은 거의 없다. 곱게 들고 온 것도 아니고, 짐이 엄청 많아서 되는대로 미친듯이 쑤셔넣고 런던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까지 왔는데 몇개 귀퉁이가 살짝 바스라진 것 말고는 참으로 멀쩡하다. 새삼, 제품보호라는 미명 하에 과대포장을 일삼는 국산과자의 만행에 분노하게 된다 -0- 이렇게 얇고 간소한 포장으로 먼길 돌아왔어도 멀쩡하구먼... 안그래도 최근 국산과자 매출이 확 줄었다니 샘통이다. 홍차랑 먹어야 제맛이겠지..
오노츠쿠시도에서 나와 텐만구 방향으로 사진 한 컷. 다시 텐만구 앞 상점가를 천천히 걸으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입한다. 키키 마그넷을 구입한 지브리샵 사진을 한장 찍고서야 촬영금지 팻말을 발견했다. 죄송합니다; 텐만구에서 기차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오른편 쪽 골목의 풍경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잔 모형. 이런 거 너무 좋아함ㅎㅎ 공중에서 젓가락이 빙빙 돌아가는 국수그릇이라던지, 찻물이 계속 떨어지는 대형 찻주전자라던지. 중간에 센베집에도 들려 아빠 선물도 구입했다. 혹시 심하게 부스러질까봐 3봉지만 샀는데, 대부분 무사하게 도착.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사는 건데!! 이곳은 100년 넘은 여관을 개조하여 만든 다이쇼 시대풍 카페 가자미도리! 조금 전에 일본 전통카페에서 말차와 우메가에모치를 먹었기 때문..
후쿠오카 면세점에서 구입한 로이스 초콜렛.안사려고 했는데 국내 매장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안살 수가 없었다ㅠ.ㅠ우리나라에선 18,000원인데 후쿠오카 면세점에서는 660엔. (*내가 100엔당 1,020원에 환전해갔으므로 구입 당시 기준으로 7,000원이 안되는 가격) 그래서 다들 다량 구매를 하는지 "1인당 구매수량 60개 한정"이라고 적혀 있었다;;;10개도 들고 가기 버겨울 것 같은데 60개라니! 대단한 사람들.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어 하나만 고르기 벅찼지만, 샴페인으로 결정. 주중엔 워낙 바빠, 일요일인 오늘에서야 열어보았다. 두근두근 생초코렛이라 전용 포크가 들어 있다. 총 20조각. 많아 보이지만 많지 않다. 너무 맛있어서 정줄 놓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박스를 순식간에 흡입해버린다는 로이스 초..
(사진은 후쿠오카 라쿠스이엔) 작년 6월, 하루 전날 갑자기 비행기표 구입하고 호텔 예약하고 환전해서 도쿄에 휘리릭~ 다녀오긴 했지만 올해에도 또.. 이틀전에 비행기표와 호텔예약+환전해서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차이점이라면, 도쿄는 여러번 가서, 그리고 조금 과장하면 "서울 지리 알듯 잘 알아서" 아무 준비없이 가도 큰 지장이 없었지만 후쿠오카는 초행길이었다는 점. 결국 아무런 준비없이 가서, 현지서 이틀 연속 미친듯이 헤매주셨다. 하루종일 비맞으며 마구마구 헤맬땐 다신 이렇게 여행오지 말아야지하고 후회했는데, 막상 다녀오니 그래도 재밌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구야...ㅋ 비용은 대략 아시아나 항공권 25만원, 호텔2박 15만원.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도 많겠지만, 급하게 2일전에 예약한 것 치고는..
로얄 알버트 100주년 전기세트 네번째, 1930년대의 폴카 로즈.아마 100주년 시리즈 중 제일 인기 많은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애플그린 색상과 장미의 상큼한 조화! 소녀감성 물씬! 이 디자인은 잔 바닥에도 장미 문양이 그려져 있다. 소서에도 물론 장미가 빠질 수 없음ㅎ로얄 알버트 100주년도 이미 출시된지 꽤 되어서, 트리오접시는 이미 대부분 품절 상태이지만폴카 로즈는 아직 트리오 접시가 꽤 남아 있는 것 같다. 곧 16cm 접시를 구입해서 트리오로 구성할 예정..호호 이번 폴카 로즈랑 같이 사진 찍은 플레이모빌 아가씨는, 미스터리 피규어 다섯번째 시리즈에 들어 있던 조깅하는 소녀. 공통점은 색상이 비슷하다는 것 밖에 없음..^^;; 폴카 로즈에도 플로르테의 캐리비안 드림을 따라보았다. 수색을..
로얄 알버트 100주년 전기 세트 세번째, 1920년대의 스프링 메도우. 전기 세트 중에서 가장 무난한, 어떻게 보면 큰 특징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꺼내서 사진 찍으며 요리조리 뜯어보니 역시 나름의 매력이 있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예쁘다. 스프링 메도우라는 이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고운 찻잔. 소서에도 예쁜 꼿이 가득^^ 오늘 같이 사진을 찍은 플레이모빌은 토이져러스 플레이모빌 빅토리안 시티 셋에 포함되어 있는 양산을 든 부인과 여자아이. 물론 시대는 좀 안맞지만 ^^;;;; 간만에 Florte의 Caribbean Dream을 한팟 가득 우려서 따라봤음. 내가 넘넘 좋아하는 허브차♡차의 정보는 이쪽에서 => http://www.thenaturalteacompany.com/products/tea/f..
로얄 알버트 100주년 기념세트 두번째, 1910년대의 더쳐스Duchess. 그래서 플레이모빌 공작부인과 함께 찍었다. *그런데 사실 이 playmobil 5242의 독일어 상품명은 Graf und Gräfin으로, 공작부인이 아닌 백작부인에 해당. 다만, 똑같은 제품을 영국에서는 Earl and Countess가 아닌 Duke and Duchess로 판매하고 있으므로 공작부인이라고 해도 지장은 없을 것 같다. 근데 왜 두나라 상품명이 다른 거지...? 두나라의 귀족 작위 체계가 다른 건가...? 공작부인처럼 우아하고 곱다. 늘 더쳐스보다는 리젠시 블루가 훨씬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찍으면서 꼼꼼히 살펴보니 이 찻잔도 꽤 예쁘다. 컵 안쪽 무늬는 생각보다 수수한 편. 공작부인이 나왔으니 공작님도 출동..
몇년동안 망설이다가, 단단님의 조언에 힘입어 드디어 지른 로얄 알버트 100주년 기념 전기세트.사실 받은지는 좀 됐는데, 한참 야근 등으로 바빴던지라 살짝 열어 파손여부만 확인만 해보고 실제로는 오늘 개시했다. 11번가에서 모바일할인+카드사할인+오케이캐쉬백 포인트까지 전부 끌어다 나름 최저가로 구입...^^;;;;후기세트는 전기세트를 받은 뒤 추가로 구입하려하자 해당 판매자가 판매를 종료한 뒤라 좀 더 비싼 가격으로 다른 곳에서 구입했는데,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발송처리도 되지 않고 있다... 언젠가는 오겠지ㅠ 로얄 알버트 100주년 기념세트는 시간 날때마다 한개씩 차근차근 음미해볼 계획!그래서 오늘 제일 먼저, 시간순서대로 1900년대의 대표작인 리젠시 블루Regency Blue를 꺼내보았다. 예쁘다..
- 바로 아래 포스팅에서, 올 겨울 아프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을 하였으나 결국 아프고 말았다. 싱가폴 출장 내내, 지독하게. 따듯한 나라라고 방심한 탓인지 미처 항생제를 챙겨가지 못했고 아쉬운대로 시판 감기약을 먹었지만 역시 듣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 바로 병원에 갔더니 중이염으로 번졌다고 한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초딩 - 밀린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점심에도 사무실에 남아 있는 중. 아, 제발 빨리 좋아졌으면...... 일이 밀려 쉴 수도 없고 너무 너무 힘들다. - 사진은 마리나베이샌즈의 TWG에서 마신 우바 하이랜즈(Uva Highlands BOP). 그곳에서 20분 정도나 머물렀을까, 주어진 시간은 짧은데 차 종류가 너무 많아 어쩔줄 몰라하다가 일단은 실론티 중에서 골랐는데 맛은 살짝 기대 이하..
다시 브라이튼 시내로 돌아와, 로열 파빌리온으로 가기 위해 적당해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브라이튼에서 꼭 하고 싶었던 건 세븐시스터즈와 로열 파빌리온과 Mock Turtle과 브라이튼 피어에 가는 것이었는데 (당일치기 치고는 좀 욕심이 과했나?) 목 터틀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목표 달성ㅎ 공원 너머로 로열 파빌리온이 보인다. 로열 파빌리온은 조지 4세가 지은 궁전인데, 특이하게도 겉모습은 인도풍, 내부 인테리어는 중국풍이다. 조지 4세는 인도나 중국에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동양문화에 대해 강한 퐌타지를 갖고 있었다고 함. 정원 너머로 바라다보이는 로열 파빌리온. 그런데 다른 사람들 후기에서 분명, 나무와 꽃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히 로열 파빌리온만 보이는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난 어떻..
지난 주말, 요크셔골드를 개시했다. 먼저 스트레이트로 우려서 쇼트브레드와 같이 먹었다. 맛났다. 그리고 그 다음엔 밀크티로 마셨는데, 완전 신세계...^^ 사람들이 요크셔골드 밀크티가 맛나다 맛나다 칭송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런던 떠나오던 날 새벽에 짐싸다 지쳐서 순간 버리고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비록 상자는 다 찌그러졌어도 들고오길 참 잘했다♡ 아침에 밀크티 만들어서 보온병에 넣어와 회사에서 마시니 기분이 참 좋다..흐흐흐 그나저나 여행가방을 어쩌면 좋지..?? 수화물용 24인치인데 여행마치고 집에 돌아올때면 늘 공간이 부족하다. 맘 같아선 30인치짜리 사고싶은데 왠만한 짐은 다 들어가겠지만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들겠지? (24인치도 녹록치않은 판국에ㅋㅋ) 여행 중에 그렇게 포기하는 아이템이 많은데..
조금 늦은 여름휴가 뒤 회사에 복귀하여 정신없이 보낸 3주.... 여독+쉴틈없는 야근크리로 몸은 망가지고, 9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도 안나고, 어느새 여름휴가도 기억에서 가물가물.. 그래서 결심! 여행기를 쓰자~!!! 언제나 그렇듯 여행기는 쇼핑샷으로 시작!! (그리고 대개 쇼핑샷이 시작이자 끝;;) 전체샷! 조악한 포샵과 우중충한 사진 죄송. 가는 길에 짐 때문에 고생을 오지게 한지라* 쇼핑은 거의 포기상태였는데.. 그래도 와서 풀어보니 생각보단 많은 기념품^^;;; (*특히 이스탄불 도착하자마자 새벽 지하철에서 캐리어가 지멋대로 굴러가고 짐들 놓치고 등등 하다가 터키 현지인과 일본인 모녀 관광객에게 대박 민폐끼쳤음ㅠ.ㅠ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고 고마웠습니다!) 첫번째는 면세점 쇼핑샷.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