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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본문

사진놀이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mooncake 2015.04.02 21:03


좋은 카메라를 쓴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지만, 좋은 카메라를 쓸 수록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을 더 잘 표현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그래서 늘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LX5도 나쁘진 않다. 구입가격까지 고려한다면(2012년 여름에 39만원 정도 주고 구입)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여전히 LX5가 짱짱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새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지금 쓰는 카메라 : LX5, 렌즈의 Leica 로고는 언제 봐도 설레인다)


작년엔 올해 상반기쯤 올림푸스 미러리스 EPL-7를 살 생각이였는데, 여행 중엔 남들이 작고 가볍다 하는 LX5도 나에겐 무겁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체력적으로는 그냥 핸드폰 카메라만 들고 다니는 게 맞을 듯ㅋㅋ) 요즘 미러리스가 가볍게 나온다고 해도 미러리스는 역시 무리라는 결론. 그렇다면 또다시 하이엔드 똑딱이 중에서 알아봐야 하는데 크기, 무게, 렌즈밝기, 광각 등을 두루두루 고려하면 역시나 소니 RX100 m3가 제일 적당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소니 RX100 m3, 현 시점에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하이엔드 똑딱이의 대세)


그런데 소니 RX100 m3를 덜컥 구입하자니 LX5보다 성능이 아주 뛰어날 것 같지는 않아 고민이다. 분명히 좋기는 더 좋은데 "80만원" 만큼의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카메라를 바꿨다는 실감이 확 나려면 후지 x100t 정도는 사야 할 것 같다. 근데 가격이 소니 RX100 m3의 두 배인데다가 렌즈밝기는 소니보다 오히려 어두워서(2.0)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광각이 아니라서 여행 사진 찍기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기계적 성능에 대해 불평하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정확히 뭐가 불만인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후기를 좀 더 찾아봐야할 것 같다. 가격만큼 못따라온다는 이야기일 것 같긴 한데) 이런 아쉬움을 한번에 다 몰아내주는 후지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색감이다

(모양새에서부터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후지 x100T, 그러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높은 몸값)


아무튼 참 고민이다. 색감을 생각하면 올림푸스나 후지를 써보고 싶고, 이미지 센서 크기와 라이카 로고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파나소닉 LX100이 낫고, 두루두루 다 고려했을 때(가격, 무게 포함)는 소니 RX100 m3가 최고인데, 지금 사용하는 LX5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고 아직 상태도 좋으니 괜히 카메라를 또 사는 건 돈지랄같기도 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내 인생, 내 젋은 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더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기도 하고. 




PS #1.

그리고 내가 카메라를 굳이 바꾸고 싶어하는 또하나의 매우 사소한 이유 : 그것은...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에 장착되어 있는 WiFi 기능이 탐나서 +0+

카메라에 WiFi 기능이 있으면 굳이 핸드폰으로 안찍어도, 똑딱이로 찍은 사진을 핸드폰에 전송해서 SNS를 할 수 있으니까.

여행 중 SNS에 여행 사진를 올리는 건 나름의 생존 보고이기도 하지만, 또, 밤에 숙소에서 여행 사진을 올려놓고 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리플과 카톡이 와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거의 실시간으로 여행 이야기를 주고 받는 셈이라 별로 외로울 틈이 없다. 근데 SNS를 위해 디카와 핸드폰을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는 건 너무 번거롭고, 특히 양 손에 카메라 핸드폰 하나씩 쥐고 있다보면 로마 바르셀로나 프라하 리스본과 같이 소매치기가 많은 동네에서는 분실 우려도 크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서 좀...


PS #2.

카메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까, 소니 RX100 m3는 유달리 소니로부터 카메라 대여 및 경제적 댓가를 받고 후기를 쓴 경우가 많았다. RX100 m3가 판매량 1위인 게, 기본적으로는 잘 만들었기 때문이겠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덕도 큰 듯. (그에 반해 파나소닉 LX100 이나 후지 x100T는 너무 조용 T.T) 

그 엄청나게 많은 "협찬받아 쓴 소니 RX100 m3 후기"를 읽다보니깐 난생 처음으로 파워블로거들이 부러워졌다ㅋ 카메라는 아무리 열심히 리뷰를 읽고 스펙표를 들여다보고 남의 결과물을 찾아봐도 결국은 자신이 직접 사용해봐야 자기가 원하던 그 카메라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 몇 주에 걸쳐 충분히 써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러울 수 밖에^^ (+카메라 살까 말까 고민할때 남의 결과물 찾아보는 건 상당 부분 의미없는 일인 것 같다. 주인이 누구냐 또 어느 장소를 찍었냐에 따라 같은 기종임에도 결과물이 달라도 너무 달라ㅠㅠ)


PS #3. : 요즘 LX5로 검색해서 이 게시물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LX5로 찍은 포스팅 몇 개 참고하시라고 링크합니다.


*바탈랴 수도원

http://mooncake.tistory.com/1014

*포르투의 야경 

http://mooncake.tistory.com/1030

*후쿠오카 라쿠스이엔

http://mooncake.tistory.com/650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http://mooncake.tistory.com/663


16 Comments
  • 좀좀이 2015.04.03 16:45 신고 저도 요즘 작은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지금 쓰는 후지 HS-10은 부피가 커서 안 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저는 예전 코닥 P-880 색감을 좋아해서 만약 나중에 디카를 바꾸게 된다면 코닥 것을 다시 써보고 싶어요 ㅎㅎ
  • mooncake 2015.04.05 15:47 신고 확실히 작아야 자주 들고 다니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사봤자 무겁고 부피크면 들고 다니질 않으니...ㅎㅎ

    코닥 색감을 좋아하시는 군요^^ 후지도 그렇고 확실히 "필름"을 생산하던 회사들의 카메라 색감이 좋은 것 같기는 해요^^
  • 나실이 2015.04.04 03:47 신고 카메라..카메라..ㅜㅜ 저도 색감은 후지가 정말 마음에 들고 좋은데 가볍고 편하면서도 선명하고 쨍하게 잘 나오는 것은 소니 rx100 m3 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후지 x100t 너무 비싸요. 알백삼도 부담스러워서 못 사고 있는 제 입장에선 말이죠 ㅋㅋㅋㅋ

    저도 카메라 지원받아 쓰는 파워 블로거들 보면 진짜 부럽더라구요. 근데 소니 rx100m3 을 블로거들한테 그렇게 뿌렸었어요?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왠지 쫌 꺼려지네요;; (나중에 결국 살거 같긴 하지만요..) 누구는 비싼돈 주고 사서 쓰고 흑 ㅠㅠㅠ 카메라는 진짜 남이 찍어 놓은 결과물 참고 하는게 의미 없는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남이 찍어 놓은 것 + 후기만 보고 샀다가 피본게 리코 GRD 4 였거든요.... 정말 본인이 몇 주 동안 찍어봐야 이게 나랑 맞는지 내가 원하던 모델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mooncake 2015.04.05 15:50 신고 그쵸.. 후지 x100t 너무 비싸죠 ㅠㅠ 그래봤자 똑딱이인데!! 너무 비싸요ㅋ 이건 사진을 "진짜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서브 카메라로 사용할만한 기기인 것 같고 저처럼 여행갈때나 주로 찍는 사람에겐 좀 과분하면서도 가격대비 성능이 다소 아쉬운 기기인 듯 합니다.

    저도 소니 rx100m3의 숱한 협찬 후기를 보니 마음이 살짝 식는 기분이ㅋㅋ(역시 과유불급!) 그래도 나실이님 말처럼 또 결국 사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ㅎㅎ
  • 나실이 2015.04.07 04:57 신고 문케잌님 포스팅 보고 후지 x100t 다시 검색해봤는데요. 아 경제적인 여건만 해결(?)된다면 이거 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색감이 정말 너무 좋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말 누가 찍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카메라 지름은 정말 어렵네요.

    그냥 소니 rx100m3 가격이나 좀 더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 mooncake 2015.04.07 23:45 신고 그쵸그쵸! 저도 돈 걱정만 없음 후지 x100t 사고 싶어요. 색감이 진짜 예술. 어떤 분이 찍으신거는 완전 필름카메라 같더라고요^^ 후지 x100t가 광각이기만 했어도 눈 딱 감고 여행용으로 질렀을지도 몰라요... (여행 사진 찍을땐 광각 똑딱이 쓰다 광각 아닌 거 쓰려면 아무래도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요ㅠㅠ)

    소니 rx100m3... 저 아무래도 여행 가기 전에 사야할까요?ㅋ 어디 갈지는 정하지도 않고 카메라 살까말까 고민이나 하다니ㅎㅎ
  • 지수스 2015.11.29 10:18 신고 사진 찍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조리개값 1.8과 2.0 차이는 동급이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오히려 줌렌즈냐 단렌즈냐에서 오는 차이가 크죠
    소니 RX100 도 후지 X100 시리즈와 동일한 화각으로
    줌을 당기면 조리개값이 오히려 후지보다 높아질겁니다
    그와 별개로 줌렌즈에서 오는 편의성은 RX100이 낫긴 한데...
    뭐 사용자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고르면 되겠죠? ㅎ
  • mooncake 2015.11.29 17:15 신고 안녕하세요^^
    저 글 쓴 다음에, 파나소닉 LX100 질렀다가 제품 불량으로 반품하고ㅠ 아직도 새 카메라를 장만 못했네요. 후지 x100t랑 소니 rx100m4랑 주변 분들이 구입하셔서 둘다 만져봤는데 뭔가 딱 이거다 싶은 느낌이 안왔어요. 근데 하긴 rx100m4는 결과물을 pc로 옮겨본 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rx100m4가 정말 작고, 여행 다닐때 들고 다니긴 딱 좋겠더라구요. 저는 요즘 약간 판을 키워서, rx1r을 생각하고 있는데(rx1r 2가 나오면 가격이 좀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또 이제 사기엔 출시연도가 너무 오래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어렵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지수스 2015.11.29 17:44 신고 RX1R 을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그렇게 좋지는 않은 물건입니다
    렌즈와 센서는 좋긴 한데 초점 잡는게 상당히 느리고 만듦새에도 문제가 있는지
    사용자들에 따르면 먼지 유입이 많다고 합니다
    그걸 해결도 안해주고 다음 버전을 낸거죠
    그런거 감안하고 쓰면 괜찮겠지만 무조건 추천하긴 좀 그런 물건이네요
  • mooncake 2015.11.29 21:32 신고 아 정말요?ㅠ
    먼지 유입... 생각도 못했어요. 초점 문제도 그렇고요. 지수스님이 말씀 안해주셨으면 그런 문제들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질렀을지도 몰라요. 다시 한번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방진방적 생각하면 역시 올림푸스 일까요?ㅎㅎ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올림푸스 좋아해요^-^
  • 지수스 2015.11.30 11:14 신고 뭐 그렇다고 무조건 안좋다는건 아니고... ㅎ 여러가지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거죠
    올림푸스의 경우 방진방적을 사용하려면 바디도 해당 바디를 사용해야 하고 렌즈도
    방진방적이 있는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방진방적을 지원하는 렌즈는
    묵직한 고급렌즈군입니다
    DSLR보다야 가볍지만... 그래도 가볍게 쓸 용도와는 거리가 좀 있어요
    가볍게 쓰고 싶으시다면 고급형 컴팩트 카메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용도나 가격대에 따라 참고할만한 추천 모델은 있으니 한 번 잘 알아보세요
    혹은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는 알려 드릴 수도 있고요
    그나저나 사진 보니까 잘찍으시네요 멋집니다
  • mooncake 2015.11.30 11:32 신고 아 그렇군요! 네. 제 생각에도, 집에 있는 DSLR은 거의 들고 나가지 않는 제 성향으로 봤을때 저는 하이엔드 똑딱이가 딱인 것 같아요ㅜ 늘 아쉬움은 남지만, 아예 안찍는 것보단 한장이라도 더 찍는 게 나으니까요^^
    rx1r을, 지수스님 조언 없이 그냥 샀더라면 저 진짜 크게 실망했을 거에요. 왜냐면 몇십만원대의 카메라를 살때와 이백몇십만원짜리 카메라를 살때의 제 기대치는 확실히 다르니까요. 센서랑 렌즈 외에도 모든 성능이 당연히 훨씬 좋을 거라고 기대하고 샀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튀어나오면 멘붕이었을 듯...^^;;;
    하이엔드 똑딱이는 lx100이나 rx100m4 정도, 혹은 큰맘 먹고 지르면 rx1r이나 라이카 x 중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후지 x100t는 빌려서 써보니 여행용으로 쓰긴 좀 그럴 것 같아 제껴두었어요ㅎ) 혹시 또 추천해주실 만한 기종이 있으신가요?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지수스 2015.11.30 16:21 신고 마이너하긴 하지만 리코 GR도 추천할만 합니다 다만 후지 X100 시리즈처럼 단렌즈 카메라라 맞으실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RX100 이나 LX100 정도면 무방할 것 같고 캐논 G5X 도 괜찮게
    나온 듯 합니다
  • mooncake 2015.12.01 10:32 신고 리코GR도 관심 갖고 있었어요ㅎㅎ 색감이 좋다고 하셔서^^
    캐논 G5X는 몰랐는데 한번 검색해볼께요!
    제가 만져본 x100t랑 rx100이랑 lx100 중에선 사실 lx100이 제일 "이거다" 싶었는데 올해 5월 받아본 제품이 불량이었고 제품 교환 과정에서 국내 파나소닉 총판이라는 업체의 횡포에 질려서, 정이 뚝 떨어져버렸어요ㅠ 사실 lx5를 오랫동안 잘 쓰고 있고 그래서 저도 lx100으로 가고 싶긴 한데, 계속 고민 중입니다ㅎㅎ
  • 지수스 2015.12.01 20:19 신고 LX100 구입 관련 글 봤는데 황당하셨겠네요
    사실 파나소닉이 카메라 국내 판매 및 서비스에 대한 평은 좋지는 않아요. 물건 자체가 좋아서 쓰는 사람도 '안팔아소닉' 이라고 하면서 자조적으로 이야기하죠. 한국내 파나소닉 밥줄은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인지라... 어떤 물건이든 간에 인터넷에서 평만 보고 구입하지 마시고 실제 매장에서 한 번 정도는 만져보고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mooncake 2015.12.02 09:21 신고 '안팔아소닉' 빵터졌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넵 정말 직접 보고 만져보는 거랑, 인터넷으로 보는 거랑 천치차이더라구요. 특히 카메라는요^^ LX100도 파나소닉 매장에서 만져보고 맘에 들어서 산건데 이런 일이ㅠㅠ 그렇다고 매장에서 정가 다주고 사기도 참 그렇고....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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