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일상 잡담 : 스타벅스, 르 쁘띠 베르 로모노소프 찻잔, 뒤숭숭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 잡담 : 스타벅스, 르 쁘띠 베르 로모노소프 찻잔, 뒤숭숭

mooncake 2015. 10. 29. 19:00

1) 스타벅스 쿠폰

드디어 스타벅스 2015 다이어리에 들어있던 비오는 날 1+1 쿠폰을 썼어요. 10월말이 기한이라 못쓰고 넘어가는 줄 알고 조마조마...ㅋ 일년동안 안쓰고 뭐했냐...고 물으면 "참 그러게 말입니다"

화요일날 새벽에 자다 깨서 비오는 소리를 듣고 "우와 기한 넘기기 전에 쿠폰 쓸수 있겠군!" 좋아했어요ㅋ

그리고 출근하자마자 스타벅스 라떼 사서 옆자리 과장님이랑 마셨더니 뭔가 큰 일을 해낸 듯 뿌듯뿌듯^^

 

2) 스타벅스 머그리드

포스팅 시기를 놓쳐서 여기에 낑굽니다. 프로모션 메뉴 포함 만오천원 이상 사면 주는 컵뚜껑!

사실 컵뚜껑 자체는 그냥 그렇고, 집에 이미 안쓰는 컵뚜껑들이 있지만... 미니어쳐 스타벅스 컵이 너무 이뻐가지구...... 흐흐흐흐흐

근데 이런 것도 꼭 일일이 "머그리드"라고만 해야 하는 걸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의 언어습관을 보면 외국어 남용과 관련하여 남을 비판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대체할 말이 없는 경우도 아니고, 또 한국에서 머그리드라는 표현이 관용적으로 쓰이는 것도 아닌데, 꼭 "머그리드"라고 써서 프로모션 해야 하는건지. 잔뚜껑 잔덮개 이런 거 쓰면 안되나...? 

 

3) 르 쁘띠 베르 재방문!

이번엔 로모노소프 찻주전자랑 찻잔을 사용했어요.

같이 간 사람에겐 로얄 코펜하겐 사용을 강요ㅋㅋㅋㅋ

 

로모노소프 요 모델은 2013년 두바이 TWG에서 보고 뿅 간다음 계속 사고 싶어했는데

이렇게 한번 써보니깐 꼭 안사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ㅋ 욕구 충족 완료.

*예전에 갔던 르 쁘띠 베르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클릭해주세요(http://mooncake.tistory.com/1124)

 

4)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사람 또는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여러가지로 이롭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천에 옮기는 건 쉽지 않아요.

회사생활에 치일수록, 몸이 피곤할 수록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더 귀찮고 힘들게 느껴지고요.

 

새로운 사람 혹은 안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오오 신선하다" "이 세상엔 정말 다양한 기회와 길이 있구나" "와 진짜 배울 게 많다" 등등 정말 좋은 점이 많다고 느끼지만, 피곤하다는 핑계로 좋은 인맥을 쌓을 기회를 자꾸만 날려버리곤 하죠.

당장 몸과 마음이 편한 상황만 추구하다보면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맘 고생이 심했던 최근 1.5년간은 다른 분야 사람들은 커녕 회사 사람들도 잘 안만나며 은둔 모드로 지냈더니(직장인이 어떻게 회사에서 은둔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업무 특성상 가능합니다ㅋㅋ) 요즘은 좀 고립된 느낌이 드네요. 사람들 사이에 부대끼는 게 싫어 스스로 원했던 상황이면서도 막상 이렇게 되니 또 마음이 썩 편하지 않아요. 네, 스스로도 "뭐 어쩌라구" 이렇게 되묻게 됩니다ㅋㅋ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도 하고 싶은 취미생활들을 하기에도 내 에너지는 많이 부족하고 어차피 인생은 짧은데, 굳이 억지로 성격에 안맞는 인맥 늘리기를 하며 지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뭐가 정답인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5) 난 참 대충 살았구나

요즘 새삼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 다른 사람들은 진짜 열심히 살구 있구나 또는 진짜 열심히 살았었구나 느끼는 일이 많았어요.

인생 꼬였다. 운 없다. 안 풀렸다.고 맨날 징징거리지만 어케 보면 남들 치열하게 지낼때 대충 산 것의 댓가일지도 몰라요.

근데 알아도 안고쳐져요. 이 한량 기질은...;;;

 

6) 가면 장착

회사생활에선 항상 얼굴에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걸 자꾸 까먹어요. 결국 저만 손해죠.

잊고 있던 가면을 새삼 다시 쓰려 합니다. 그래봤자 한두시간 지나면 또 까먹겠지만 말이에요.

아 어쩜 이렇게 사회생활에 소질이 없나.

 

7)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이것도 자꾸만 까먹어요...ㅎㅎㅎ 한두번 본 것도 아닌데 새삼 그 현장을 눈앞에서 보면 놀라곤 하죠. 어떻게 이렇게 학습능력이 없나;;;

 

8) 혼란스러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는 갖추지 못했지만, 적어도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겠다구 생각을 합니다...라면서도 계속 휩쓸리는 중이네요...ㅠㅠㅠㅠ

요즘 정말 저를 둘러싼 환경(국가, 회사, 부서)가 죄다 뒤숭숭&답답&불안하네요. 참 어째 이럴까나...

마인드컨트롤이 너무 어렵습니다...ㅠㅠ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젠택배가 싫다  (16) 2015.11.14
좋아져라 기분기분  (26) 2015.11.05
불공평함  (16) 2015.10.20
당분간 휴식...  (26) 2015.10.16
하나마나한 푸념  (2) 2015.10.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