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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MBTI 잡담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뒤늦은 MBTI 잡담

mooncake 2020. 10. 6. 22:00

대학교 때 교내 심리상담연구소에서 MBTI 검사를 여러번 받았지만, 한번도 결과에 공감한 적이 없었다. 내 결과는 항상 ENFP(스파크형) 아니면 INFP(잔다르크형)이었는데 둘다 나랑 썩 잘 맞는 것 같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년 전, 우리나라 회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형이 *STJ라는 얘기를 듣고 처음으로 MBTI에 공감을 했다. 항상 *NFP가 나오던 나와 모든 것이 정반대! 아 내가 괜히 회사생활이 힘든 게 아니였구나!!!!! 내가 잘못된 게 아니였어!!!!!그냥 내 성향이 우리나라 조직생활하고 더럽게 안맞는 거였어!!!! 내가 이상한 게 아니였다구!!!! 라는 생각이 들어 거의 울뻔했다ㅠ.ㅠ

이제는 나도 연차도 꽤 됐고, 건드리기만 해봐 다 죽여버리겠어!라는 독기도 생성되었고, 어느 정도의 유들유들함과 뻔뻔함도 보유하게 되어, 옛날만큼 회사생활이 힘들진 않다. (그래도 물론 옛날만큼 안힘들다는 거지, 여전히 회사 다니는 건 힘들다.)

 

여튼 나의 MBTI 결과값은 외향/내향을 구분하는 E/I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뿐, "NFP"는 변동이 없었다. 그리고 이 결과는 정식 MBTI가 아닌 인터넷의 약식 (유사) MBTI 도 마찬가지였다. 즉, 나는 확신의 *NFP였던 것!

 

아래는 몇달 전에 했던 인터넷 약식 (유사) MBTI 결과인데

유사 MBTI이긴 하지만 이 결과를 보면 E와 I가 한쪽으로 크게 치우치지 않고 50:50 사이를 찰랑거리며 오가기 때문에

내가 처한 상황이나 당시 감정상태에 따라 결과가 자주 바뀌는 듯.

 

MBTI 결과에 따르면 나는 특별히 외향적이지도 않고, 특별히 내성적이지도 않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내향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귀찮아할 때가 종종 있고, 사람을 만나 충전되는 에너지보다는 혼자 있어야 충전되는 에너지가 더 많기에. 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사람에게서 얻는 에너지도 적지 않았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옛날엔 아 쫌 혼자 있고 싶어!!! 이랬는데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하고 친구들 못 만나서 맨날 혼자 있으니 죽을 맛...)

 

E(외향)와 I(내향)가 찰랑거리며 넘나드는 대신

S(감각형)와 N(직관형)은 항상 N에 치우쳐져 있고

J(판단형)과 P(인식형)도 P에 치우쳐져 있다.

근데... E와 I 못지않게 비율이 비슷한게 T(사고형)와 F(감정형)인데 그래도 이 쪽은 F(감정형)이 조금이나마 늘 우세한지 늘 F의 결과가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난 감정형에 더 가깝다.

 

 

그런데... 몇달 전 영어 사이트에서 약식 MBTI 검사를 했을 때 난생 처음으로 ENTP가 튀어나와서 좀 신기했었다.

 

몇번 더 해봤지만, 각 성향별 비율은 좀 바뀌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왜 영어로 검사할 때만 ENTP 성향이 튀어나올까? 혹시 다른 언어권에 가서 생활하게 되면 지금과 사고방식/행동패턴/세상을 받아들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봄

(개소리같지만;;; 쓰는 언어에 따라 목소리 톤이 바뀌는 사람은 적지 않으므로 성격도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글로 적고 보니 역시 개소리같당ㅋㅋ)

 

여튼 저 위의 결과를 보면 *N*P는 일관되게 튀어나옴을 알 수 있으니 나는 확신의 *N*P 인걸로 ^-^

 

요 몇 년 사이 인터넷에서 유행한 MBTI와 관련된 각종 썰은 사실 진지한 심리검사라기보다는 재미삼아 읽는 글 수준으로 변질되긴 했으나 그래도 오히려 예전에 받았던 진지한 심리검사결과지보다 공감되는 부분은 더 많았다.

 

예를 들면 이런 거 :

 

사회의 큰 체계나 시스템을 수용을 잘 하는게 SJ이고,

NP는 그런것들을 수용하기보다는 갑갑해하거나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제일 극단적으로 보여짐 (→마죠마죠 난 늘 반항아였어)

 

그리고 아래껀 완전 민간인 사찰 수준임.

5분마다 딴짓... 노래목록 만듬... 성인 ADHD 검색...

완전 나임ㅋㅋㅋ

나만 이런 건 아니였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ㅎ

그리고 아래 링크도 완전히 내 얘기ㅋㅋ

내 인생 = 인생낭비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움. 에휴... 

eu-note.tistory.com/10

 

[MBTI] 인생 낭비하는 NP들을 위한 조언

[MBTI] INTP 이상과 현실 INTP, ENTP, ENFP, INFP 유형의 학생들이 조별과제를 한다면 아래처럼 계속 미루다가 아무것도 안 할 거라고 과장해 표현한 짤입니다. NP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NP의 강�

eu-note.tistory.com

이런 MBTI 글들을 읽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야 하는데 매번 히힛 마죠마죠 하고 웃고 끝난다는 게 문제 ㅋㅋ

 

16 Comments
  • 2020.10.07 08:10 비밀댓글입니다
  • 2020.10.07 16:47 비밀댓글입니다
  • 2020.10.10 14:59 비밀댓글입니다
  • 2020.10.11 22:09 비밀댓글입니다
  • 空空(공공) 2020.10.09 07:27 신고 전 테스트 할때 마다 ( 물론 조금 지난 상태에서 )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더군요 ㅎ
  • mooncake 2020.10.09 16:00 신고 공수래공수거님도 성향이 아주 치우치는 편은 아니신가봐요. 요즘은 어떤 결과가 나오시는지 궁금하네요^^
  • 첼시♬ 2020.10.09 18:22 신고 저는 파워 INTJ예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저와 성격이 똑같은 저희 어머니도 확신의 INTJ가 나오셔서 빵터졌다는 후일담이 있습니다. ㅋㅋ
  • mooncake 2020.10.11 22:11 신고 오~ 첼시님 답글 보고 intj 검색했자나용ㅎㅎ 저는 진성 enfp는 아니지만 intj랑 enfp가 잘 맞는단 얘기에 괜히 흐뭇.

    그나저나 어머님과 첼시님이 성격두 같구 검사결과도 같다니 mbti 꽤 신빙성이 있는 걸요. 전 엄마랑 성격이 많이 다른데 엄마도 한번 해보시라고 해야겠습니다. 뭐가 나올지 궁금해요ㅎ
  • 듀듀 2020.10.21 02:18 오 문케익님 엔프피시구낭♥ 크크 문케익님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느낌이네요.ㅎㅎㅎ 저도 대학때 한 mbti 정식검사에선 엔프피였는데 ㅎㅎ 10년도 지난 지금은 맨날 infj나와요^^;; 몇년전부턴 계속 아예 인프제로 굳어져버려서 뭘해도 인프제더라고요 ㅠㅠ infj, infp가 현대사회에 제일 적응 힘든 유형이라는데..내 이럴줄 알았다며 ㅠㅠ 흐흐 enfp랑 infj랑 궁합이 제일 좋다더라고요 ㅋㅋㅋ문케익님 손 한번 덥썩 잡고..^^;
  • mooncake 2020.10.21 10:51 신고 오오오오오~!!
    듀듀님도 enfp셨다니 반가와용 ㅎㅎ
    저는 제가 엔프피 같지는 않아요ㅋㅋ 근데 엔프피랑 인프피에 대한 묘사? 특징? 같은 걸 적어놓은 걸 보면 엔프피에 대해 공감 가는 게 더 많긴 해요. 어릴땐 엔프피가 맞았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이후엔 찌들고 흑화돼서(...) 엔프피의 장점은 없고 엔프피의 단점만 남은 듯한 느낌 흑흑...
    암튼 듀듀님이랑 제가 상당히 성향이 비슷한 거네용 키키키키. 반갑습니당ㅎㅎ
  • 아님말지머 2020.10.26 20:13 신고 이글보고 다시 테스트 해보면서 '오 이번엔 다른 결과가 나오겠는걸?'했으나 또 인프제가 나왔... 듀듀님 댓글보니 내가 왤케 세상살기 힘든지 알 것 같네ㅜㅜ
  • mooncake 2020.10.27 13:20 신고 나 다시 해보니깐 이번엔 infp 나왔옹... e랑 i의 비율이 49:51 ㅋㅋㅋㅋ
    우리 p랑 j만 빼곤 성향 디게 비슷하다 그치. 둘다 세상 살기 힘든 타입이야ㅠ.ㅠ 난 내가 p라는 걸 확실히 여행 갈 때 느낌ㅋㅋ 계획 안짜고 즉홍적으로;;;
  • 아님말지머 2020.10.27 13:57 신고 내가 p랑 j 비율이 큰 차이가 없기때문에 생각보다 더 비슷할수도?ㅎㅎ 대신 난 순도 90프로의 i형이지.
  • mooncake 2020.10.27 14:05 신고 아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네가 INFJ라는 거 보고 아, 역시, 그래서 같이 여행 갔을때 계획을 짜왔구나+_+했었오용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세상 살기 힘든 타입끼리 의지해 가며 이 험난한 세상 잘 버텨보아요 ㅋㅋ
  • 아님말지머 2020.10.27 17:14 신고 여행계획은 큼직큼직하게 갈 장소정도만 정해놓고 포기할 수 없는 한두곳 빼고는 '못가도 할 수없고' 식으로 짜는데 그마저도 안 짜면...ㅋㅋㅋ하긴 10년전이면 더 열심히 계획했을 수도 있겠네. 육아하면서 다 내려놓고 살고있으니. 암튼 서로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봐유^^
  • mooncake 2020.10.27 17:25 신고 앗 내가 딱 그 스탈인뎅ㅋㅋㅋㅋㅋㅋ
    그냥 저보다 좀 더 계획적이셔서 제 눈에 계획적인 걸로 보였던 걸로...^^

    암튼 이런 내가 집 짓느라 진짜 죽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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