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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 아이스라떼와 레몬치즈케이크 본문

먹고 다닌 기록

테라로사 포스코센터점 - 아이스라떼와 레몬치즈케이크

mooncake 2020. 10. 9. 16:00

 

 

포스코센터 근처에서 볼 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카페인과 당분 보충을 위해 테라로사에 들림. 사실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음. 예전 단단님이 소개해주신 모찌방 9월에 가고 싶어서, 코 앞 테라로사와 8분 정도 더 걸어가야하는 모찌방 9월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다 모찌방 9월에 갔는데 좌석이 없어 되돌아옴. 테이블 3개짜리 작은 가게라 자리가 예상 못했던 일은 아니지만 많이 아쉬웠음ㅠ 모찌만 포장해서 먹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번거롭게 느껴져서 다음 기회를 기약함.

 

여튼 테라로사에 들어갔는데 코로나고 뭐고 여전히 사람이 많다. 한참 줄 서서 커피를 주문함. 

 

무화과를 올린 판나 코타가 먹고 싶었는데 점심 식사 대용으론 좀 부족할 것 같아 포기하구 레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함.

 

한참 줄 서서 음료를 주문한 후, 또 한참 기다린 끝에 커피랑 케이크를 받아들고 자리를 찾아 올라왔는데 역시나 자리가 없음. 왠지 뭔가 서러워짐ㅋㅋ 배는 고프지, 지쳤지, 피곤하지, 혼자 와서 자리도 없지...ㅠ.ㅠ 그냥 자리 널널한 다른 카페를 가지 굳이 왜 테라로사에 왔을까

 

결국 단체석 한 귀퉁이에 착석.
별일도 아닌데 계속 투덜투덜 거리는 느낌이 든다면 내가 요즘 들어 유독 사는 게 고달파서 그럴 것이다. 체력이 완전 고갈됨.

 

오랜만에 마신 테라로사 커피는 어땠냐면, 음 일단 아이스라떼는 예전보다 맛이 없었음. 별 특징없이 밍밍한 맛. 커피맛이 상향 평준화된건지 내 입맛이 변한건지 테라로사 커피가 오늘따라 유독 맛이 없었던건진 모를 일임. 다행히 레몬치즈케이크는 맛있어서 마음에 위안이 되어 주었다♡ 적당한 달콤함과 새콤한 레몬의 풍미가 훌륭. 아이스라떼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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