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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태국수 - 국수와 똠얌피자 본문
충무로 태국수.
친구를 만나자마자 끌려갔는데 메뉴판을 본 순간 살짝 당황했다. 메뉴가 몇 개 되지 않는데 국밥과 국수 모두 흑돼지육수로 만든 음식이라 그닥 취향에 맞지 않…ㅜㅜ
친구는 물론 내가 고기를 안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고기 육수도 안좋아하는지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또 내가 고기를 아예 안먹는 건 아니기도 하고, 메뉴판에 굳이 흑돼지 육수가 강조되어 있지 않았다면 거부감 없이 먹었을수도ㅋ
아무튼 이 상황에서 내가 시킬만한 메뉴는 똠얌피자 하나 뿐이었다😢
면처럼 가늘고 긴 인생… 근데 내 인생은 영 가늘기만 한 것 같아서 요즘은 약간 짜증이 난다. 딴소리 죄송합니다. 여튼 벽에 붙어 있었던 저녁 메뉴들. 태국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태국수의 이국적인 메뉴들과 이국적인 상차림.
사진 속의 단무지(라고 하는 게 맞을까?;;)가 상당히 맛있었다. 매콤하고 상큼한 맛.
태국수의 국수는 쌀국수와 계란국수 중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먹을 것도 아니면서 당연히 계란국수지!를 외침ㅋㅋㅋㅋ
최대한 면발만 건져서 앞접시에 덜어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육수가 맑은 콘소메 느낌이라 부담이 없었다. 돈코츠멘은 못먹는데, 이건 먹을 수는 있을 듯.
아무튼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국수라고 한다.
똠얌피자.
이거 주문할때부터 좀 괴식ㅋㅋ인 것 같았고 실제로도 상당히 특이한 맛이지만 나름 맛있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똠얌피자는 패스트리 피자보다는 화덕 피자에 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뭐 그런 느낌.
*이걸 메인 점심 식사로 먹는 경우는 드문지 우리가 국수 하나 피자 하나 주문하니까 직원분이 국수 2, 피자 1 맞죠?라고 확인하셨음;;허허허;;;
내 개인적인 식성만 아니라면 국수가 굉장히 맛있고+_+ 독특한 메뉴도 있고, 분위기도 이국적인, 재밌었던 가게. 여행 못가는 기분을 이런 식당이라도 다니며 달래줘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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