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갓덴 스시가격 대비 맛이 괜찮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자주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좋음^^ 런치 초밥 셋트를 주문한 다음 가루녹차를 타놓고 샐러드를 먹고 있을 무렵 드디어 등장한 초밥들나는 "납득스시" 셋트를 시켰다ㅎㅎ왜 납득스시냐면... 가게 이름 "갓덴(がってん)"이 납득이라는 뜻이기 때문ㅋ이 근사한 비주얼의 런치 초밥 세트들은 가격이 만원 내외라 부담없이 초밥을 즐길 수 있다. 납득스시 셋트 사진 크게 한장 더!! 하나도 안빼놓고 전부 다 먹어치웠다ㅋ 스시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른데 냉소바까지 서비스로 갖다주셔서 정말 정말 배가 불렀지만 열심히 다 먹고 나왔다ㅋ
아직 여행기 순서는 안됐는데 갑자기 베네치아 사진이 막 올리고 싶어져서 사진만 몇장 올려봅니다ㅋ언제 오르비에또 쓰고 피렌체 쓰고 그 담에 베네치아 쓰지?언제 이탈리아 다 쓰고 벨기에 쓰지?누가 나 대신 좀 써줬으면 좋겠... 폭우가 그치고 난 다음 베네치아 하루종일 우중충했던 날씨, 그래도 예뻤던 베네치아 내가 가본 서점 중 최고의 서점아쿠아 알타Aqua Alta 끝내 먹지 못한 치께띠 카푸치노가 주는 따듯한 위안 그리고베네치아의 해지는 풍경들... 베네치아 노을 사진들은 색감이 모두 마음에 들게 나와서 행복ㅎㅎ 그립다^^
로마 떼르미니역에서 레죠날레 기차를 타고, 한시간 이십분여만에 도착한 오르비에또Orviteo 기차역. 기차에서 내리면 눈 앞에 이런 풍경이 똭 여긴 어쩜 기차 옆도 이렇게 예쁜지. 참, 오르비에또는 로마에서 가깝지만 라찌오Lazio주가 아닌 움브리아Umbria주에 속한다. 오르비에또에 도착한 기념으로 기차역 표지판도 한번 찍어주고^^ 기차역 바깥으로 나갔더니 바로 정면에 푸니콜라레Funicolare역이 보인다. 이 순간부터 오르비에또가 마음에 쏙 들었던 것 같다. 길치를 위한 동네^^ 잽싸게 푸니콜라레 표를 사서 탑승 표 오른쪽 상단을 보면 표는 90분간 유효하다고 쓰여 있고, 또 그 아래에는 푸니콜라레 서비스 지역이 나와 있는데 오르비에또 말고도 아멜리아, 아씨시, 치타 디 카스텔로 등등 움브리아 주 ..
가로수길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초콜릿 & 디저트가게 JBrown (제이브라운)*난 근데 여기를 늘 제이비 브라운으로 잘못 읽는다;; 제이브라운의 좋은 점은, 음료를 시키면 티푸드를 같이 준다는 것!! 그것도 그냥 작은 쿠키 하나 정도가 아니라,3500원짜리 까페 꼰 빤나에도 마카롱이랑 초콜렛을 같이 줘서, 마음이 훈훈해진다. 내가 사랑하는 까페 꼰 빤나Caffe con Panna 비록 근접 사진은 없지만;; 에끌레르와 다쿠아즈가 굉장히 맛있게 보였다.다음엔 꼭 까먹지 말고 먹어봐야지... 근데 제이브라운이 세로수길에서도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여기 참 괜찮네" 해놓고는다음번에 가는 걸 자꾸 까먹어서 탈... 선물셋트도 여러 종류 있다.나도 사실 전에 초콜렛 사려고 찾아보다 알게 된 가게ㅎ..
블로그에서 너무 설레발친게 문제였는지 (물론 애초에 가장 큰 문제는 내 부실한 몸뚱아리지만) 결국 임시공휴일 오사카 급여행 취소.주말 넘기고 나면 좋아질까?하는 기대에 취소 안하고 기다려봤는데, 지난주 금요일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이 상태로 36도의 불지옥 오사카 여행을 가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작년 베트남/말레이시아 여행때 몸이 많이 아팠던 것, 올해 이탈리아 갈때도 역시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때문에 아픈 상태로 여행가는 게 더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위저딩 월드 오브 해리포터"가 보고 싶다는 일념-8월 14일 임시공휴일을 어떻게든 활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그리고 추석 연휴에 싼 표가 보이지 않아 하반기 여행을 못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세..
폴 바셋Paul Basset이 처음 등장했을때, 아이스 라떼가 정말로 맛있어서 완전 완전 반해버렸었다.프랜차이즈 커피집 답지 않게 아포가토도 제대로 내줘서, 역시 또 반했었다.그때만 해도 매장이 많지 않아서 - 지금도 그렇게 많은 건 아니지만 - 매장 하나 새로 생길때마다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다. 근데 그렇게 획기적으로 맛있던 폴 바셋 라떼나 아이스크림도 지금은 그냥 "맛있다" 정도?폴 바셋 맛이 변했다기보다는 사람의 입맛이란 게 원래 그렇게 간사한 것 같다.아무리 맛있어도 많이 먹으면 그냥 무덤덤해지는ㅎㅎ 쓰잘데기 없는 얘기가 길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폴 바셋 아이스크림은 맛있다는 것.또, 폴 바셋은 프라푸치노 메뉴 위에 생크림 대신 아이스크림을 얹어줘서 좋다는 것.그리고 늘 바닐라 아이스..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내가 너무 흥분했었나부다. 올해 연차가 몇개 남지 않아 어떻게든 공휴일을 활용하겠다는 생각과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해리포터존"을 보겠다는 일념 하에 비행기표 예약과 호텔 예약을 몇십분 사이에 후다닥 해버렸는데 예약을 하고 난 다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거다. 블로그에 오사카에 갑자기 가게되었다는 글을 쓸때만 해도 단지 "비싸게 예약해서 기분이 안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몸이 안좋은 거였다ㅠㅠ 결론은, 지금, 아프다.내가 아픈 상태라는 걸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포기하구 결국 오늘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이틀전 비행기 예약한 다음 호텔을 못구했을때, 거기서 멈췄으면 비행기 위약금만 물면 되었을텐데 이제는 호텔 위약금까지 물어야 한다. 아프..
교토 "우지"에서 1859년에 창업해 아직도 성업 중인 일본 녹차(말차) 디저트 전문점 나카무라 토키치(中村藤吉) 우리는 교토역 이세탄백화점 3층에 있는 분점에 갔었다. 이 곳에서 디저트를 먹기 전 근처 가게에서 오야꼬동을 배부르게 먹었지만 화려한 메뉴판을 보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사정없이 흔들려버려서단품이 아닌 디저트 셋트를 주문해 버렸다. 그것두 두명 다ㅎㅎ 내 디저트 세트의 구성은 이랬다.음료는 아이스 말차.녹차 아이스크림이 맛있었고 빵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 친구의 셋트 구성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맛있었던 건 사진 왼편 상단의 말차 젤리!진짜 내 인생 최고의 디저트였다! 친구의 셋트에는 말차와 양갱이 딸려 있었다.전반적으로 내 친구가 시킨 셋트가 더 나았던 것 같다. 7년이 지난 지금까..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주변 사람들의 뽐뿌 탓에 나의 정신이 잠시 회까닥했는지 순식간에 오사카행 비행기표와 호텔을 질러버렸다... 물론 겁나 비싸게 ㅋㅠㅠ 비행기표랑 호텔 같이 알아보고 있을땐 그래도 호텔이 좀 싼 가격으로 남아 있었는데비행기표 결제하구 호텔 사이트 들어가니 싼 호텔은 거의 매진!!힐튼, 리츠칼튼, 세인트 레지스 이런 데만 남아 있어서 순간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곳들은 8월 성수기 기준으로 하룻밤에 60만원~ 백만원이다ㅎㅎ) 이 세상엔 나처럼 머리속에 여행 생각밖에 없는 미친 애들이 많은가부다. 마치 14일이 휴일로 지정되자마자 다들 100m 달리기 전력질주라도 하는 듯한 분위기. 멘붕에 빠졌지만 어쩌겠나 이미 비행기표를 발권했으니 안갈 수도 없고 해서 울며 겨자먹..
예전에 작은 사이즈로 올린 걸 아쉬워하다가 큰 사이즈로 다시 올려보는 영국 브라이튼 & 세븐시스터즈(Brighton & Seven Sisters) 사진 처음 이 곳에 도착하였을때 얼마나 마음이 두근두근하였는지 ㅎㅎ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너무 아쉬웠던 세븐 시스터즈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발 잘못 디디면 바로 황천길인 그곳에 아무런 울타리도 없이 간간히 "Cliff Edge 표지판"만 세워둔 영국의 시크함ㅎㅎ 물론 안전 울타리 같은 게 없어서 멋진 경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건 참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좀 걱정이 된달까? 반짝거리는 대서양배 타고 여기 건너서 프랑스나 벨기에로 가보고 싶다^^ 이 사진 상단부분은 왠지 유화처럼 찍혔다. 세븐시스터즈 하얀 절벽 부분까지만 잘라서 "그림"이라고 하면 다..
#1.지난 일요일의 망상- 8월 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얀 리쉬에츠키와 트룰스 뫼르크의 협연을 보고 싶어서 (못갈 걸 알면서도) 비행기표를 검색해 봄- 의외로 적당한 가격의 표가 남아 있음! - 바르샤바는 공항 이름도 "쇼팽 공항"이야! 와우와우. 이건 프라하에서 드레스덴 가는 기차를 탔을때 기차 이름이 "드보르작"이던 것과 비슷한 즐거움이랄까ㅎㅎ- 갑자기 망상의 현실화를 꿈꾸게 됨- 폴란드 간 김에 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발트3국 중 한두곳도 같이 다녀오면 좋겠다 싶음- 근데 폴란드와 그 주변국 여행이 좀 애매한 게, 바르샤바에서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또 빌니우스에서 라트비아 리가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 폴란드 내부에서도 그단스크, 크라쿠프 같은 주요도시들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길다는 ..
한여름, 그것도 역대급 무더위 와중에 올리는 생뚱맞은 지난 봄 벚꽃 사진ㅎㅎ 나는 오래전부터 "평일의 광화문 커피스트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몇달전 봄날, 외부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교육이 업무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나자 나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커피스트 앞으로 출동했다. 그런데 커피스트 바로 앞 성곡미술관 조각공원 안에 핀 벚꽃을 보자 나의 마음 안에선 갈등이 시작됐다ㅋ조각공원의 벚꽃을 보고픈 마음과 커피스트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음, 둘 중에서 고민하다가 일단은 벚꽃을 보기로 결정! 벚꽃이 핀 평일 오후의 성곡미술관 조각공원은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참 좋았다^^ 다만 날이 흐리고 내 손엔 아이폰 밖에 없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참 아..
2015.05.17 (일) 바티칸 시티를 보고 나와 충동적으로 버스를 탔다가 다시 충동적으로 내린 곳은 바로 이 곳.San Giovanni dei Fiorentini (산 죠반니 데이 피오렌티니 성당)아침에 버스 타고 가면서 저긴 어디일까? 생각했던 곳이긴 하지만 여튼 나도 모르게 내려버림. 원랜 다른 곳을 갈 생각이었음ㅋ(*아침에 떼르미니역에서 오르비에또 가는 기차 놓친 이후로 계속 특별한 계획없이 충동적으로 돌아다니는 중ㅎㅎ)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성당 입구에 서 있는 집시할머니가 계시는데유럽 성당 입구에서 구걸하는 분을 한두번 만난 게 아니지만 이 분은 유난히 안되어보여서 나가는 길에 꼭 돈을 드리리라 맘 먹고 있었는데성당에 머물러 있는 동안 햇볕이 너무 강렬해서 그랬는지 할머니가 성당 안으로 ..
나는 원래 메콩강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작년 포르투갈 여행을 앞두고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루이스 카몽이스의 생애에 대해 검색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루이스 카몽이스의 생애는 대략 아래와 같다. 루이스는 리스본에서 태어났으나 면학(勉學) 때문에 학문의 도시 코임브라에 1542년까지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동 조앙 3세의 궁정에서 일을 보았는데 1547년 북아프리카의 세우타에서 벌어진 무어 사람과의 전투에서 오른쪽 눈을 잃었으며 그 후 고국에 돌아갔는데 1552년 궁정의 한 청년에게 상처를 입혀 체포되었다. 그 이듬해 석방되어 인도에 건너갔다. 그런데 이 투옥 중에 서사시 (1572) 제1편을 썼다. 고아에서는 각지의 전투에 참가했으며 1558년에 마카오에서 부재자와 사망자의 재..
가로수길의 근사한 찻집 르 쁘띠 베르 Le petit verre친구랑 간만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이 곳♡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가 차를 마신 지하층은 굉장히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왔다는 점! 그래서 즈질사진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하지만 그대신 분위기는 있었다.우리가 차를 마신 시간이 자정은 아니였지만(대략 저녁 9시 경) 어두운 실내 덕에 왠지 한밤중에 티파티를 여는 듯한 그런 기분?그래서 미드나잇 티 파티(Midnight tea party) 같다며 혼자 막 좋아했다ㅎㅎ* 정말로 야외 정원에서 자정의 티 파티를 열어보고 싶다. 막 뭔가 신비로운 그런 느낌으로^^ 여튼, 마음에 쏘옥 들어버린 르 쁘띠 베르 리뷰 시작! 르 쁘띠 베르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확히는 지하-중1층(메자닌)-1층의..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던 게 2008년 연말 즈음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 주소가 mooncake이 된 것도 아마 블로그 초대장을 받았을 당시 내가 명동 도향촌에서 사온 월병(mooncake)을 먹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여튼 블로그를 새로 열면서, 나는 그 전 해에 다녀왔던 파리와 하이난 여행기부터 쓸 생각에 "2007 파리", "2007 하이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거기에다가 내 모든 여행을 정리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2007년 이전 여행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그치만 그런 포부와는 달리 나는 블로그를 거의 방치했고 또 중간엔 잠시 이글루스로 떠나기도 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지는 카테고리만 만들어져 있고 정작 여행기는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게시물 수가 "0"인 동네들이 갑자기 신..
2015.05.17 (일) 전날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너무 무리한 탓인지, 저녁 7시 반부터 들어가 쉬었음에도 불구하고아침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그래서 일단 오르비에또로 가는 기차표를 끊고 기차 안에서 쉬기로 결정! 로마 떼르미니 역 안의 자동발권기로 가서 오르비에또행 레죠날레 티켓을 끊었다. 가격은 7.7유로. * 레죠날레 티켓을 구입할때 내 뒤에 흑인 청년 한명이 서성거리며 자꾸 나를 쳐다보길래혹시 말로만 듣던 로마 떼르미니역의 소매치기인가?싶어서 기계에서 표가 나오자마자 잽싸게 자리를 떴는데 자리를 뜨자마자 내 뒤에 있던 그 흑인 청년이 나를 다급하게 부르는 게 아닌가? 뭔가 하고 뒤돌아봤더니 발권기를 가리키며 "모네따(Moneta), 모네따!"라고 외치고 있었다ㅋㅋ 알고보니, 나는 7.7유로를..
지난 5월 이른 여름휴가를 가기 전, 로마in과 브뤼셀out 사이에 어느 도시를 갈 것인가에 대해 정말 미친듯이 고민을 했었다. 니스, 미코노스, 바르셀로나, 폴리냐노 아 마레(풀리아), 브라티슬라바, 시르미오네 등등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그런 고민이 무색하도록 엄청나게 뻔하고 무난한 선택을 해버렸지만, 그때 진지하게 선택지에 올려놨던 도시들은 여행을 하고 온 다음에도 그 이미지들이 머리 속에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다. 그리고 뒤이어 찾아오는 "아 올해는 이미 유럽 다녀왔지"라는 슬픈 자각. 여튼! 니스나 미코노스나 폴리냐노 아 마레는 순전히 그 도시의 매력 때문에 그립다면, 5월에 바르셀로나를 못가서 아쉬운 가장 큰 이유는 까탈루냐 음악당에서 5월 19일에 있었던 Jan Lisiecki의 공연..
참 소박한 찻상입니다. 찻상이라고 하기도 부끄럽네요^^ 홍차는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그리고 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사온 터키산 말린 살구와 사우디 아라비아산 대추야자(데이츠)를 곁들였습니다. TWG 찻잔은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의 TWG에서 사왔어요. TWG 홍차는 어쩐지 기대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TWG 찻집의 분위기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이 찻잔의 느낌이 참 좋았기 때문에 차는 안사고 찻잔만 구입ㅎ 터키산 말린 살구. 많이 달지 않아 좋아요. 두바이 면세점에서의 가격은 터키 현지에서 사는 것보단 비싸지만 그래도 아이허브에서 사는 것보단 저렴! 살구를 담은 벚꽃 접시는 2014년에 후쿠오카 급여행 갔을때 내추럴 키친에서 개당 백엔씩 주고 사온 것. 글 쓰다보니 찻잔, 작은 그릇, 티푸드..
2015.05.16.(토) 로마 근교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를 갔다가 오후 4시 반쯤,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호텔로 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콜로세움+포로 로마노 통합권을 예매해가는 바람에 (사전예약수수료 2유로 포함 총 14유로)나는 어쩔 수 없이 콜로세움에 가야만 했다.다시 한번, 도착 첫날 로마 대중교통 파업만 아니였더라면 계획대로 그날 콜로세움을 봤을텐데. 로마 흥칫뿡! 콜로세움 앞은 로마의 제일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언제 가도 사람이 아주아주 많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미리 예매해가니깐 입장할때 줄 설 필요 없는 건 좋았다.근데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앉아서 몇십분동안 기절해있었다...ㅋ그 왜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기분... 제법 전시되어 있는 유물이 많았는데 너..
난생 처음 맛본 훈제 굴 통조림^^ 상당히 오래전부터 "훈제 굴 통조림"이 어떤 맛인지 궁금해하다가얼마전 아이허브에서 물건들 주문하면서 무료배송 금액을 맞추기 위해 훈제 굴 통조림을 하나 끼워넣어봤습니다^^Crown Prince의 "Naturally Smoked Oysters" 해산물은 거의 다 좋아하는 입맛이긴 하지만,훈제 굴 통조림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어쩐지 두근두근 긴장되는 마음 ㅋㅋ 드디어 개봉!훈제하여 올리브오일에 담궈져 있는 굴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어떻게 보면 약간 징그럽기도?^^; 맛이 이상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시식해보았는데 제 입맛엔 잘 맞는 편이었어요^^훈향이 잘 살아 있고 오묘한 맛이 납니다.올리브 오일에 담겨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느끼하..
지난주 송도에 놀러갔을때, 마침 오크우드 프리미어 옆 롯데마트에 토이저러스가 있길래 인사이드 아웃 피규어 6종을 구입했다.원래는 슬픔+기쁨+빙봉 3종만 구입했는데 까칠이가 자꾸 눈에 밟혀서 결국 다음날 집에 오기 전에 소심+버럭+까칠이 3종 추가 구입하고 풀셋 완성^^(가격은 개당 3,800원) *근데 사진의 초점은 어디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피규어 단체사진에 갑자기 난입한 맥도날드 해피밀 미니언 뱀파이어ㅎㅎ미니언 뱀파이어가 햄버거 셋트까지 먹고도 3,500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인사이드 아웃 피겨가 갑자기 비싸게 느껴진다. 물론 이런식의 단순비교는 좀 곤란하지만. 대신, Tomy에서 나온 이 인사이드 아웃 피규어의 조형은 꽤 마음에 드는 편이다. 슬픔/Sadness/Triste..
드디어 카노포Canopo 앞에 도착했다. 빌라 아드리아나에 오자마자 카노포로 직행하지 않고, 다른 곳들을 먼저 돌아보다 우연히 카노포와 맞닥뜨렸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카노포의 전경. 옛 건물 사이로 이어진 통로로 내려가, 드디어 카노포와 마주할 시간! 카노포 연못에는 남생이? 자라? 거북이???도 있었다. 이 그리스식 석상들은 물론 진품이 아니다. 진품은 안전하게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것은 모두 복제품. 근데 참 감쪽같이 잘 만들어놨다. 저 건너편에 계신 분이 찍은 사진에는 내 모습이 콩알만하게 나와있겠구나ㅋ 드디어 이 곳에 오다니 정말 감격이다. 물론 영화 "더 폴"에 나온 모습과는 당연히 느낌은 좀 다르지만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바이고....
뒤늦은 자랑.사진잡지 포토플러스 7월호에 내가 엑시무스로 찍은 사진과 간단한 서면 인터뷰가 실렸다.잡지 받자마자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면서 계속 까먹고 있었...;; 5월말 이탈리아/벨기에 여행 다녀온 직후에 기자님이 연락을 주셨는데당시 워낙 여독&밀린 일로 바쁘던때라 + 그리고 난 잡지에 실려도 매우 조그맣게 1장 정도 실리는 건 줄 알고사진 6~7장 정도 달라고 하셨을때 큰 고민 없이 비슷비슷한 사진들을 보냈는데한 페이지 가득에 6장 모두 실린 걸 보고 깜놀했다.그때 너무 정신없지만 않았어도, 옛날 엑시무스 사진들 다 뒤져서 다양하게 보내드렸을텐데비슷비슷한 구도의 사진들 뿐이라 좀 아쉽다. 맨 위의 큰 사진은 체코 프라하 까를교에서 찍었고그 밑의 사진들은포르투갈 코스타노바 - 포르투갈 나자레터키 이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