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여행을 코 앞에 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여행기가 유달리 더 쓰고 싶어진다. 사실, 꼭 이렇게 촉박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행기는 늘 쓰고 싶다. 하루라도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기록"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래전에 써놓은 여행기를 보면 꽤 재미나다! 게다가 완전히 까먹고 있던 일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많아서 새삼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여행기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리사이징과 자동레벨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보잘것 없는 글이래도 글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포스팅은 엄청 많은데 실제로 하는 건 1/50 정도일까. ..
루믹스 LX100을 받았다. 그런데, 제품을 풀어보니, 액정 가장자리에 먼지가 끼여 있다. 사실 카메라 상자를 열자마자 배터리 충전부터 시켰는데, 전원을 꼽자마자 "완충"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도 살짝 찜찜하긴 했으나(완충 상태로 출고되었어도 제품 출고 후 몇달이 지났으면 어느 정도는 자연방전될텐데... 실제로 이전에 디카 샀을때 단 한번도 완충 상태인 적 없었고, 배터리 포장지에도 충전 후 사용하라고 되어 있음) 그럴 수도 있겠지...하며 넘어 갔는데, 카메라 본체엔 액정 가장자리에 하얀 먼지가 끼여 있었다. 근데 카메라 블로어로 여러번 불어도 먼지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꼼꼼히 살펴봤더니, 먼지가 낀 게 아니였고, 액정 왼쪽 가장자리 부분 가운데에 "은색 금속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거였다..
언제나 그랬지만 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한 게 없다. 근데 지난 몇달간이 너무 힘들었고(체력&마음 둘다) 또 지금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쉬엄쉬엄 다녀오자"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 가기 전에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좀 더 효율적으로, 하나라도 더 보고자 하는 욕심 탓에 이것저것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바쁜 거다. 물론 힘들게 휴가내고 힘들게 번 돈 들여 가는 거니까 그런 욕심을 부리는 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로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물론, 꼭 하고 싶은 것 몇개는 할거다! 그대신 그것만 채우면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기. 그래서 적어보는 "꼭 하고 싶은 것 리스트" 두바이 공항 1.두바이 공항 레스토랑 Ocean..
도쿄 근교 에노시마 놀러가던 길 후지사와에서 환승 플랫폼 착각으로 기차 한대 놓치고 다음 기차 기다리면서 아침밥으로 역 매점에서 구입해 온 야끼소바빵을 먹었다.원래는 에노시마 가는 기차안에서 먹으려고 산건데 타보니까 기차가 아니라 그냥 일반 지하철이라 못먹고;;후지사와역 벤치에 앉아 먹었다.사진에선 짤렸지만 내 무릎 위에는 야끼소바빵과 같이 구입한 생수와 과일젤리도 있었음ㅋ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마구 짓눌린 야끼소바빵이었지만 맛은 좋았다.근데 야끼소바빵 볼때마다 예전에 어떤 외국인이 탄수화물 속에 탄수화물을 껴먹는 "괴식"이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기억이 나서 웃김ㅋㅋ 도쿄 여행 자체가 워낙에 급 여행이었다.여행 가기 전날 오후 2시에 갑자기 여행가야지! 생각해서 휴가 결재올리고 비행기, 호텔, 환전..
소니 RX100m3 (일명 알백삼)을 질렀으나, 소니 코리아에 속사케이스 및 여분 배터리 보유 재고가 없어일본 본사에서 받아와 배송하는데 3주가 걸린다는 말에 받아보지도 못하고 주문 취소 ㅠ.ㅠ(그렇지만 배송일정 상담해 주신 소니 코리아 직원분은 굉장히 친절하셔서 소니에 대한 호감은 상승했다!그나저나 소니는 정말 재고관리를 철저하게 하는구나. 같은 제품이지만, 판매용 속사케이스와 이벤트 증정용 속사케이스 재고는 따로 관리되고특히 이벤트 증정용 속사케이스 수량은 정말 타이트하게 관리된다고 한다. 일본 기업답다.) 그대신 내 마음에 떠오른 것은 파나소닉의 LX100애초에 LX100의 5년 전 모델인 LX5을 만족해하며 쓰고 있으니 LX100도 고려 대상에 올려놓긴 했었는데소니 RX100m3로 전격 결정한 ..
얼마전 포르투 야경(클릭)을 올렸으니이번엔 도우루 강 주변(리비에라 지구 & 빌라 노바 드 가이아)의 낮 풍경을 올려봄(파나소닉 루믹스 LX5로 촬영하고 포토스케이프로 일부 보정) 빌라 노바 드 가이아는 보통 "빌라 노바 데 가이아"라고 많이 쓰던데, (우리나라에선 좀 더 친숙한) 스페인어의 영향인 것 같아 아쉽다.포르투갈 포어에서 de는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드"라고 읽는다. (*브라질 포어에서는 "지"라고 발음함) 전에 어떤 가이드북에서도 리스본의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Santa Justa elevador)를 "산타 후스타"Tejo강을 테주강이 아닌 "테호"강이라고 쓰는 등 전부 스페인어식으로 써놔서 그 가이드북 안샀음;; 그나저나 나는 왜 맨날 남들 발음 오류를 지적할까. 내 발음도 엉망인데다가..
가로수길 골목 안쪽의 배드파머스.1일 1샐러드, 생명연장, 상대적건강, save your life 등의 슬로건을 표방하는 샐러드/착즙주스 전문점(물론 저 슬로건은 내가 일부러 외운 건 아니고, 배드 파머스에서 내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보게됐음ㅋㅋ) 우리는 안쪽에서 먹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는 사람도 많았다.바람 살랑살랑 부는 봄날,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배드 파머스의 샐러드. 참 행복한 풍경이다. 이 자리 운치 있음!근데 지나다니는 사람들 시선은 좀 감수해야 ㅎㅎ 우리가 먹은 샐러드 윗쪽은 스프링베리 샐러드 (계절한정메뉴인 듯) : 11,500원아랫쪽은 아보콥 샐러드 : 13,500원 콘수프와 같이 서빙된다. 옥수수 섬유질이 살아 있는 수프가 인상적이었음. 내가 먹..
스타벅스 2015 여름 MD 데미잔스타벅스 상품은 더이상 안사기로 굳게 마음을 다지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안살 수가 없었다.가격은 13,000원. 비싸다.보통 데미잔이 4~5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크림뚜껑 올려놓고 만삼천원...역시 장사란 이렇게 하는 것ㅋㅋ 역광이라 사진이 잘 안나왔지만 실물은 더 귀엽다ㅎㅎ 뚜껑이 엄청 잘 깨지니까 조심해서 가져가라는 직원분의 당부.근데 그렇게 당부할 바에야 뚜껑하고 컵하고 분리해서 포장해주는 게 낫지 않나??안그래도 덜그덕거리는 뚜껑과 컵을 같이 놓고 버블캡으로 한번 둘러주니 당연히 잘 깨지지...따로 포장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컵과 소서, 컵과 뚜껑을 분리 포장하는 건 기본적인 상식인 것 같은데 좀 아쉽다. 음료는아이스 쉐이큰 패션 후르츠 티..
포르투의 야경 사실은,다음달 여행을 앞두고 계속 카메라를 새로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파나소닉 LX5로 찍은 야경이 어땠는지 확인해보느라 편집한 사진들.최대한 안흔들린 사진을 골라 포토스케이프로 보정을 해서 그나마 조금 나아보이는데, 원본 사진들을 보면 안습이다. 큽.역시나 삼각대도 없이 똑딱이로 야경을 찍는건 어려운 일이다. 소니 rx100m3는 똑딱이치고 상당히 야경이 잘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이것보단 확실히 잘 나오겠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똑딱이의 한계가 있을 거고... 도오루 강의 야경실제로 보면 정말 완전 가슴 설레이는 풍경이었던 도오루 강의 야경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충분히 살지 않는다.도오루강은 밤이든, 낮이든 정말로 직접 봐야함!! 이 사진은 그나마 좀 봐줄만하게 나온게, 다리 난간을 ..
갈 코스타(Gal Costa)의 Fantasia 음반을 듣고 있다가, 문득 갈 코스타의 고향인 브라질 바이아가 어떤 곳인지 잘 떠오르지 않아 핀터레스트에서 검색을 해봤다. 보사노바와 삼바를 즐겨듣는 사람에게는 친숙한 지명일 Bahia 그리고 Salvador. 검색 결과를 보고는 탄성을 육성으로 내뱉을 뻔. 정말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참고로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어도 H가 묵음이라, 바히아가 아닌 "바이아"주) 바이아주 살바도르 역사지구의 건물은 완전히 포르투갈 느낌. 근데 포르투갈보다 더 알록달록. 아줄레주도 있고, 고지대와 저지대를 연결해주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도 리스본 산타 주스타 엘레바도르를 연상하게 하고, 바다도 완전 아름답다. 바이아 사진을 검색해 본 뒤로는 정말, 정말..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몸과 마음이 모두 너덜너덜해진 한 주가 드디어 지나갔다. 그래도 지난 며칠간 내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되었던 몇가지. #1. Star Wars 7 두번째 티져 예고편 금요일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봤는데,한 솔로가 츄바카에게 Chewy, we're home 이라고 하는 순간 어쩐지 눈물이 나올 뻔.(역시 난 피곤하면 감성지수가 급상승ㅎㅎ)해리슨 포드 아저씨는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몸은 많이 회복하셨나 모르겠다. 흑. +)추가 매튜 매커너히도 울고... 스타워즈 7 두번째 티져 보고 울뻔한 사람 많았다는 걸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였나보다^^;; #2, 선배가 사준 뚜레주르 크레이프케익 내가 불쌍해보였던지 퇴근하는 길에 크레이프케익을 손에 들려준 선배. 얼마나 고맙던지...맛있고 모양도..
#1.여행이 한달도 채 남지 않자 마음이 급해져서 후다닥 예약을 해버렸다. 예약을 모두 완료하기 전까지, 마음이 정말 복잡한 상태였다. 회사에서의 앞날을 생각하면 취소해야 하는 여행인데 취소하기는 억울하고, 나머지 예약을 진행하자니 만약 여행을 못갈 경우 잃게 되는 돈이 더 많아지고... 그러다 회사에서 여러가지로 열받는 일이 잔뜩 생기면서 그냥 여행을 강행하기로 해버렸다. 사실 이건 질풍노도의 청소년이나 할법한 결정인데...;;; 에... 그래서 확정된 일정은, 2월 비행기 결제 후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과는 달리 지극히 평범한 루트.애시당초 이 루트로 예약했더라면 돈을 절약했을텐데라는 시시한 생각을 하지 말자(근데 왜 눈물이 나지?ㅎㅎ) 로마 3박→피렌체 2박→베네치아 1박→브뤼셀 4박의 일정..
#1.요즘 제일 듣기 싫은 단어 - 소통회사, 국가 차원에서 소통 들먹거리는 사람 중에 진짜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다.입으론 소통을 말하지만 진짜 뜻은 "내가 옳아. 닥치고 내 말대로 해" (그래서 인스타그램 같은데서도 "소통해요"라고 써놓은 걸 보면 그런 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썩 안좋...) #2.일요일, 간만에 대청소를 했다. 엄청나게 많은 물건을 버리고 새삼 "안사는 게 능사"라고 느꼈다.내 구매패턴의 문제는 물건을 산 다음, 그 물건을 어느 정도 즐기고 누린 후 다시 새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물건을 구경한다 => 산다 => 집에 온다 => 포장을 뜯지도 않고 방치 => 다시 새 물건을 탐색한다] 라서 대부분의 물건은 사용하지도 않은채로 봉인되어 방 안의 공간을 잠식하고,..
며칠전 점심시간에 은행에 다녀오다 발견한탐앤탐스 드링킹자 증정 행사. 바나나 음료를 마시면 드링킹자에 담아준다.생각보다 은행 업무 보는 시간이 길어져 점심 먹을 시간은 없었기에 보통 마시는 커피보단 좀 더 든든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던데다가드링킹자도 준대서 냉큼 들어갔다. 녹차바나나와 딸기바나나 중 고민하다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골랐다.가격은 6500원.맛은 사실 그닥...ㅎㅎㅎㅎ그냥 딸기랑 바나나 넣고 갈아먹는 맛인데 굳이 밖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을만한 메리트는 전혀 없는 맛이었다.하지만 드링킹자를 얻었으니까...(드링킹자를 사고 딸기바나나 스무디를 덤으로 받은 느낌) 원래 드링킹자는 집에 가져 가서 쓰려고 했는데,오후에 회사 카페에 드링킹자를 가져가서 아이스라떼를 사먹었더니왠지 평소보다 양이 많은 느낌..
아빠 드릴 팥빵을 사기 위하여 오랜만에 빅베어브레드 재방문.역시나... 빵이 거의 안남아 있었다ㅠㅠ힝사진 속 진열대 맨 윗 칸은 빵 모형이고,그 아래 두 칸이 빵 진열대인데 거의 텅 비어있었음... 특히나 빅베어브레드의 간판메뉴인 식빵 종류는 전멸언제쯤이면 빅베어브레드의 초코식빵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만 다행히 아빠 드릴 팥빵은 몇개 남아 있었음(정확히는 팥빵 5개, 꿀소보루빵 2개ㅎㅎ)그래서 팥빵 4개를 집어 계산대에 올려놓았더니,계산대 옆 냉장고를 가리키시면서 "크림팥빵도 2개 남아 있어요. 크림팥빵은 어떠세요?"라고 권해주셨다!아 진짜 여기 사장님 넘 좋으심ㅎㅎ 매번 메뉴 권해주시는 센스가 뛰어나심 +0+그래서 팥빵 2개 + 크림팥빵 2개로 변경해서 구입^^내가 사장님 말 듣고 바로 ..
우리집 자목련^^ 우리집 봄꽃은 개나리 - 진달래 - (백)목련 - 자목련 순으로 피는데개나리와 진달래의 만개 그리고 목련의 개화는 이미 놓쳤고, 자목련 사진만 간신히 찍었다.(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사진은 이곳을 클릭)평일엔 아침 일찍 나가 밤에 돌아오니 꽃 볼 시간이 없고주말엔 계속 아파 뻗어 있느라 꽃을 보지 못하였다. 이 사진도 이미 해가 진 다음이라, 렌즈 밝기를 최대한 밝게 해놓고 힘들게 찍은 것이다.아빠가 사진 찍는 날 보더니 "ㅉㅉ 해가 다 졌는데 사진을 찍어서 뭐하누"라며 안타깝게 여기셨다ㅋ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 꽃은 특별한 노력없이도 매년 꼬박꼬박 피지만, 대신 사람을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모과나무도 이렇게 새잎이 자라났다. 모과나무 꽃도 잊지 말고 꼭 사진 찍어야지.....
KC and The Sunshine Band의 Give it up영화 "킹스맨"에 삽입되었던, "이보다 더 80년대스러울 수 없는 곡"ㅋㅋ특히 전주 부분이 마음에 든다. 아오 씐나. 춤도 막 따라추고 싶다ㅎㅎㅎㅎ(여러분 스킵하지 말고 꼭 재생해보세요. 신나요ㅎㅎ) #1. 올해 들어 내 주위엔 집을 산 사람들이 여럿 있다. 물론 아파트 구매 적기라던가 돈이 많아서라던가는 아니고, 전세 만기가 다가왔는데 전세 물량은 너무 없고 전세금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르고 있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근데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뭐랄까, "다들 나처럼 대책없이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그들은 집 살 돈은 있었어!"라는 가벼운 충격이 왔다. 물론 집을 사기 위해 은행 대출..
작년 포르투갈 여행 계획을 짤 때 꼭 가고 싶은 장소 중 하나가 바로 라이리아(또는 레이리아, Leiria) 지역에 위치한 바탈랴 수도원(Batalha Monastery, Mosteiros da Batalha)이었다. 바탈랴 수도원은 리스본에서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문제는 버스가 그리 자주 있지 않고, 또 바탈랴 수도원 근방엔 딱히 구경할 것이 없어서, 바탈랴 수도원 하나만 보는데 하루가 전부 소요된다는 점이었다. 리스본 6박 7일 중 하루를 온전히 바탈랴 수도원에 할애하기에는 가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차를 렌트해서 라이리아 지방의 근교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는 것이지만 엄마는 타지에서의 내 운전 실력을 믿지 않으시기에(내 차를 7년 갖고 다녔는데도 그러심ㅋㅋ) 실행하기..
홍대/합정 카페 앤덴(Cafe Nthen)원래 가려던 가게에 자리가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간 카페.실내 인테리어는 2010년즈음 유행했던 전형적인 홍대 카페 분위기랄까그래서 처음 들어갔을땐 뭔가 좀 오래된(outdated) 느낌 그렇지만 좀 앉아 있다보니 이 카페만의 편안한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커피랑 케익이 모두 맛있었다!!!!!최근에 워낙 많은 커피숍과 디저트 가게에서 실패한 관계로 이곳의 커피와 케익에 대해서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다.위 사진 속 커피는 모카라떼. 내가 주문한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핸드드립.가격도 5,000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0+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콜릿 케이크 : 쇼콜라 아메르(Chocolat A..
홍대 레코드 포럼이 3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영업 종료 직전, 전품목 50% 세일.50% 세일이 이렇게 안반가워 보이긴 처음일거다. 오랫동안 홍대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가 2012년, 카페 비닷 옆으로 옮겨온 레코드 포럼.지난 1월, 오랜만에 방문해서 "씨디 값이 많이 비싸져서 속은 좀 쓰리지만 여전히 건재함에 고마웠던" 레코드 포럼이이렇게 갑작스레 문을 닫다니...ㅠㅠ 중고등학생때부터 다녔던 레코드 포럼.이제는 정말 먼 기억 속으로 묻어야 하나보다.물론, 사장님께서 좀 쉬다가 다시 영업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긴 했는데 말 그대로 기약이 없으니...그리고 홍대 삼거리에 있던 레코드 포럼과, 카페 비닷에 있던 레코드 포럼이 같은 가게가 아니였던 것처럼어디선가 다시 문을 여신다고 해도, 더이상 그 홍..
좋은 카메라를 쓴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지만, 좋은 카메라를 쓸 수록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을 더 잘 표현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그래서 늘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LX5도 나쁘진 않다. 구입가격까지 고려한다면(2012년 여름에 39만원 정도 주고 구입)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여전히 LX5가 짱짱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새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지금 쓰는 카메라 : LX5, 렌즈의 Leica 로고는 언제 봐도 설레인다) 작년엔 올해 상반기쯤 올림푸스 미러리스 EPL-7를 살 생각이였는데, 여행 중엔 남들이 작고 가볍다 하는 LX5도 나에겐 무겁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체력적으로는 그냥 핸드폰 카메라..
Louis Ferdinand Céline - Voyage au bout de la nuit Voyage imaginaire Voyager, c’est bien utile, ça fait travailler l’imagination. Tout le reste n’est que déception et fatigues. Notre voyage à nous est entièrement imaginaire. Voilà sa force. Il va de la vie à la mort. Hommes, bêtes, villes et choses, tout est imaginé. C’est un roman, rien qu’une histoire fictive. Littré le dit, qui ne se trompe j..
(사진은 카디프 센트럴의 플라잉 스윙) #1. 그동안 "바빴다가 - 아팠다가 - 바빴다가 - 아팠다가"의 반복. 그래서 블로그 할 시간도 여력도 없었다 ㅠ.ㅠ #2. 바쁘고 아프니까 당연히 여행준비도 뒷전. 특히 자꾸 아프니까 5월에 크게 안아프고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왜 이렇게 자꾸 아플까 ㅠ.ㅠ 빡세게 니스 또는 바르셀로나 등을 다니려던 계획은 접고, 로마 5일 브뤼셀 5일 이렇게 쉬엄쉬엄 지내다 올까 생각 중 (=> 근데 이렇게 가려니깐 비행편이 애매함. 흥) 암튼 이젠 여행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아 빨리 기차표며 호텔이며 예약해야 하는데, 마음은 불안하고 각종 여행 관련 사이트 들여다볼 기력은 없고...ㅠ.ㅠ #3. 여러가지로 정신없는 와중에 핸드폰을 교체했다!!!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