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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하노이식 베트남 음식점 라 꾸르 1912 (La cour 1912)에서 먹은 숯불닭고기덮밥 ^^ 매장 전경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 특히 식당의 대부분은 옛 안뜰 부분인 - 이 식당, 참 마음에 든다. 아마도 그래서 가게 이름이 la cour(안뜰)인 듯! 깔끔한 개방식 부엌도 마음에 들고. 라 꾸르 191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 곳. 소품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든다. 매장을 구경했으니 이젠 밥을 먹을 차례. 평일 점심 메뉴판은 위와 같다. 해물쌀국수를 먹을까, 분짜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고른 것은 매콤한 숯불 닭고기 덮밥과 리엔의 하노이 가정식 덮밥. 내가 먹은 매콤한 숯불 닭고기 덮밥. 마음에 쏙 드는 ..
공덕/경의선숲길공원 카페 누아 네 (Noir Ne - 검은 고양이?ㅎㅎ) 방문기 누아 네 인테리어 바닥 패턴이 마음에 든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수할 수 있다면ㅋ 춥지 않은 계절엔 이용해봄직한 야외 좌석. 쿠델카와 친구의 아이스라떼, 나의 얼그레이 홍차까지 한상 차려놓고 먹기 시작! 쿠델카와 프랑프랑 식기가 잘 어울린다. 머랭이 가득 올려진 쿠델카는 맛도 모양도 훌륭! 그런데 쿠델카를 먹던 친구의 표정이 울상이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서양배의 식감이 싫다고...ㅋㅋㅋㅋ 이렇게 친절하게 재료 표기를 해두었는데 대체 왜 케익을 고를때는 못본 것이냐! 라고 묻고 싶었으나, 아마도 쿠델카의 예쁜 외양에 시선을 뺐겨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임. 여튼 나는 착한 친구이므로 그럼..
백미당 1964에서 먹은 유기농 우유아이스크림. 일단 맛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모양도 동글동글 귀엽다. 아이스크림 외에 커피, 디저트, 추억의 유리병 우유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고 - 나도 유리병 우유 말만 들었지 먹어본 적은 없지만ㅋㅋ - 깔끔하고 달콤한 우유 아이스크림도 아주 맛이 좋았지만 알고보니 백미당 1964는 남양유업에서 하는 곳 -_- 그냥 폴바셋 아이스크림이나 먹어야겠다 ㅜㅜ 덧. 컵과 콘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두개다 콘으로 달라고 해놓곤 나중엔 결국 숟가락을 추가로 받아 떠먹었다; 콘보단 컵이 먹기 편한데도 이상하게도 컵보단 콘이 훨씬 맛있고 신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ㅎㅎ
티라미수 전문점 티라펠리체 T La Felice에서 먹은 믹스베리 티라미수. 원래는 빙수를 먹으러 들어갔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대서 커피+티라미수 조합으로 급변경. 하긴 티라미수집에선 티라미수를 먹는 게 맞지. 현재 이벤트 중이라 티라미수 + 아메리카노 2잔 세트가 만원이라는 착한 가격. 티라미수도 여러 종류 중 고를 수 있었다. 매장 인테리어는 예쁘고 깔끔 그리고 티라미수는 참 맛있었다.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진 몰라도 내 입맛에 딱^^ 새콤한 각종 베리들과의 조화가 굿! 케익 접시에 나름 데코해서 내준 것도 마음에 들고, 사진 하단, 블루베리 옆의 빨간 열매가 참 맛있었다. 그러고보면 내가 맛있다며 극찬하거나 남기지 않고 끝까지 먹는 케익,파이 등은 전부 새콤한 과일이 들어간 종..
새해 첫 출근길에 산 지하철 GS25 편의점의 아메리카노. 작은 사이즈가 천원. 라떼는 천오백원. 맛도 나쁘지 않다. (단, 오늘 낮에 처음 마셔본 라떼는 탈지분유같은 가루우유를 사용하는데 그 탓에 약간 독특한 맛이 난다. 처음엔 커피머신에서 우유도 같이 나오는 방식이었지만 위생관리 문제로 변경되었다고. 여러번 먹다보면 느낌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첫 느낌으로는 가루우유 라떼의 독특한 맛이 싫진 않았다.) 예전부터 GS25에서 이 커피를 팔았지만 전혀 마셔볼 생각을 하지 않다가 네덜란드 여행을 다녀온 뒤(정확히는 다녀오고 나서도 3개월이 지나서지만;;)에서야 마셔보게 됐는데 그 이유는! 네덜란드 여행 중 AH에서 판매하는 1일 기차권에 들어있던 AH to go의 무료커피를 열심히 마셨기 때문이..
날이 추워져서인가 아님 우울한 나날이라 그런가 크림 듬뿍 얹은 커피가 땡겨 방문한 비엔나커피하우스. 예전 방문 후기는 이쪽을 참조하세요 여전히 마음에 쏙 드는 율리우스 마이늘 커피잔 모양의 커피 스탠드. 가게 분위기도 괜찮은 편. 애플블랙커런트티에이드(헉헉 이름 길다)와 아인슈패너 엘리자벳이 나왔다. 커피를 주문하면 직원분이 율리우스 마이늘 커피잔 안에 들어가 열심히 커피를 만들어가져다주심ㅎㅎ 색이 완전 고왔던 애플블랙커런트티에이드! 아래쪽에 시럽이 있으니 잘 저어먹으라고 하셨다. 상큼한 맛이었다고 함. 그리고 내가 주문한 아인슈패너 엘리자벳. 생크림이 정말 아낌없이 듬뿍 올라가있다. 크림의 비주얼만으로도 뭔가 조금 위로받는 느낌ㅎㅎ 스푼으로 부드럽고 달고 진한 커피를 떠먹으니 참..
을지로(중구 저동) 백병원 근처의 태국음식점 점보식스에서 먹은 뿌팟퐁커리. 국내에서 먹어본 소프트쉘크랩 요리 중 순위권에 들어간다. 소프크쉘크랩도 맛나고 소스도 맛있었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또 먹고 싶음ㅎㅎ 국수를 넣은 똠양꿍도 먹었다. 위 사진엔 국수가 잘 안보이는 것 같아 개인접시에 덜어놓은 사진을 추가. 음식이 다 맛있어서 과식을 부르는 집;;ㅋ 볶음국수인 팟씨유도 물론 맛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태국음식점에 가서 맛없다고 한적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ㅎㅎ 어쨌든 맛있는 태국음식점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좋음. 점보식스 매장 천장이 매우 독특한데, 옛날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인 듯? 음식도 맛나고 분위기도 괜찮고, 마음에 드는 가게였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 22층의 루프탑바 르 스타일에서 먹은 런치 샐러드 뷔페 이야기 : ) 이비스는 저렴한 가격 덕에 여행 중 종종 이용하는 호텔 체인이다보니 이비스 로비만 들어가도 왠지 여행간 기분이 들어 살짝 설레였다. 르 스타일의 샐러드 바. 종류가 많진 않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전부 맛있었고 직원들이 엄청나게 친절했다. 매장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메인 메뉴 + 샐러드 바 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런치 메뉴판. 잠깐 딴짓하는 사이 "스타일 특제 소스의 토시살 구이"가 제일 맛나다며 일행이 일괄 주문해버려 당황했으나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22층의 시티뷰. 왠지 홍콩 같다고 하면 오바인가요ㅎㅎ 사실 메인 메뉴보다도 내가 노리고 있던 것은 샐러드바의 연어였다!! 연어가..
경복궁역, 현대 아케이드 지하 상가의 일식 덮밥집 오자와에서 먹은 애비동(에비동)이 메뉴를 고를때 조금 고민을 했는데 왜냐하면 가츠동, 오야꼬동에 비해 애비동의 가격이 좀 높았기 때문이었다ㅎㅎ(가츠동 7,500원, 애비동 12,000원)하지만 비싼 만큼 맛있겠지라는 기대를 가지고 애비동이 나오길 기다렸다. 경복궁역 근처 오자와의 매장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규모가 작다.테이블 세 개와 바 좌석이 전부.식사 시간엔 좌석이 꽉 차서 줄을 서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 바 좌석에 앉아 애비동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예전에 이 곳에서 먹어본 오야꼬동도 괜찮았던 기억. 미소시루가 나오고 통통한 새우튀김 세 마리가 얹어진 에비동이 나왔다.얇은 튀김옷은 바삭하고, 새우가 어찌나 크고 실한지 만이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요리사 박찬일은 그의 저서 백년식당에서 "한식은 탕과 국의 문화다"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유독 탕과 친하지 않은 편이다. 과격한 편식습관 때문에 설렁탕이나 해장국, 순대국은 입에도 대지 않으니. 그렇지만 그런 나도 콩나물국밥은 상당히 좋아한다. 예전 삼백집 가로수길점은 줄을 서서 먹곤 했는데 이제 서울 시내 곳곳에 삼백집 체인점이 생겼다. 주문을 하면, 먼저 김치와 수란이 식탁 위에 놓여지고 오래지않아 따듯한 콩나물국밥이 나온다. 감기기운이 있어 혹시나 따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콩나물국밥 덕인지 아닌진 몰라도 일단 감기가 심해지진 않았다 : ) 이날 주문한 세트메뉴는 콩나물국밥 2그릇 + 고추닭튀김 + 음료수 또는 모주의 구성이고 가격은 이만원. 사이드로 가끔 ..
서강대 건너편 카페 기호KIHO 방문기. 신촌 지하철역에선 도보 10분 정도 걸리려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 2층집이라 2층에도 좌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카페는 1층뿐인 듯. 친구는 아이스 더치라떼를, 나는 늦은 밤이라 커피 대신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고심끝에 고른 초코케이크. 매장이 어두워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진한 맛의 초코케이크는 평범한 편이었으나 생크림과 딸기를 곁들인 센스가 좋았다. 그리고 웨지우드 찻잔에 감동함ㅎㅎ 밀크티에 설탕은 넣지 않았다며, 기호에 맞게 마시라고 꿀을 따로 내온 센스 역시 감동. 커피 대신 밀크티를 시켰지만 밀크티도 달고 케익도 달아 별로일까봐 고민했는데 이런 센스 격렬히 좋아함.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이었..
가로수길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맛집, 킹콩스테이크.예전에 참 자주 갔던 곳인데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것은 처음. 편의상 가로수길 맛집이라고 쓰긴 했는데 지하철 기준으로는 신사역보단 압구정역이 조금 더 가깝다.먼저 맛있는 식전빵을 냠냠 먹고 멍 때리고 있다가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깜빡한 비프크림파스타.킹콩스테이크의 강추 메뉴^^ 두유참깨소스가 들어가서 더 고소하고 독특한 맛이 난다. 프렌치 넘버 원 등심스테이크.이름에 프렌치가 들어간 건 소스가 프렌치 크림 소스라서 그렇다는 듯.가격 대비 양도 맛도 훌륭하다. 킹콩스테이크의 연어 샐러드는 평범. 연어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연어 덕후의 바람ㅎㅎ 오션 소프트 크램 튀김.고기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
전혀 빵집이 있지 않을 것 같은 곳에, 간판도 없는 신기한 빵집이 생겼다는 제보에 찾아가게 된 신수동 빵집 오헨. 빵 진열대가 정말 정말 마음에 든다. 처음엔 그저 시험삼아, 크로와상 한개를 구입하여 먹어보려 했지만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라며 내주신 "올리브르뱅"의 맛에 반해 올리브르뱅과 초코크로와상을 구입하기로 결정! 올리브르뱅을 썰어줄까하고 물어보셔서, 썰어달라고 했더니 기다리는 사이 마시라고 커피를 내주셨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같이 먹어보라며 크랜베리빵과 미니 뻉오쇼꼴라도 주셨다! +0+ 사양하지 않고 맛있게 냠냠 먹었다. 참고로 저 커피는 커피인지 아니면 까로Caro같은 대용커피인지 좀 헷갈렸는데 빵 얘기 하느라 묻는 걸 깜빡했다; 문 연지는 한달 정도 되었고, 간판은 제작 ..
오래전 맥딜리버리가 처음 도입되었을때, 우왕!하면서 맥딜리버리를 이용해보려하였지만 우리집은 배달을 해주는 지역이 아니였다. 좀 슬픈 것은 우리 앞집까지는 배달이 되었다는 것이다. 왜냐면 우리집과 앞집은 행정동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집이 00동의 가장자리에(맥딜리버리 입장에서는 배달 안되는 00동의 첫 시작부분에) 있었던 것. 그래서 근 10년간 맥딜리버리는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일요일날 갑자기 "혹시 요즘은 되려나?"싶어서 시험삼아 주문을 했더니, 아니 이런, 주문이 되어버렸다! 진지하게 주문한 게 아니였기 때문에 - 말 그대로 주문이 되나 안되나 간만 보려 했을 뿐 - 메뉴를 정성들여 고른 게 아니라 성의없이 올인원팩을 장바구니에 넘고 주문 버튼을 눌렀는데 그냥 주문이 되어버려 캐당황. 일반적인 프..
커피 취향이 비슷한 모 블로거님에게 추천받았던 커피집, 구대회커피. 엄청나게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하여 늘 궁금해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방문. 6호선 광흥창역과 가깝지만 주택가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해서 첫 방문시엔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렸다. 구대회커피 앞에 가니 이미 구수한 커피냄새가 거리에 가득. 이토록 강한 커피향기가 났던 것은 마침 매장에서 커피를 볶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구대회커피의 가격표. 아메리카노 천원, 라떼 이천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단, 전부 테이크아웃이고 앉을 자리는 없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커피랩 안에선 열심히 커피가 로스팅되고 있는데 향이 진짜 진짜 좋았다. 구수하고 깊고 묵직한 향? 표현력이 이것 뿐이라 참 아쉽다. 다..
가로수길 입구 건너편, 신사역 1번 출구에서 약 7~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다온초밥에서 먹은 런치초밥. 약간의 샐러드와 우동과 초밥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초밥 10개 모두 다 다른 종류. 보고만 있어도 흐뭇❤️ 물론 맛도 좋음.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고 양도 많은 곳. 런치초밥이 9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가성비가 뛰어나다. 매장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쳐 한 컷 뿐. 큰 특색이 있진 않지만 일본풍의 깔끔한 매장이었다. 저녁때 초밥과 같이 술 한잔하기도 좋을 듯^^
종각역 쌀국수 맛집 에머이. 살짝 골목 안쪽에 있고 옆에선 간판이 잘 안보여 갈때마다 살짝 헤맨다. 사실은 원래 길치라서 그럼 조금만 늦게가도 자리잡기 어려운 에머이. 가게 분위기가 음식이랑 잘 어울림. 제대로 베트남스러운 식기부터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킨다. 비록 플라스틱 식기라도 말이지ㅋㅋ 에머이의 메뉴판은 간단해서, 만약 네명 이상이 간다면 고민할 필요없이 모든 메뉴를 다 주문하면 된다. 물론 두명이 간다면 치열한 고민을 ㅜㅜ 음식 주문해놓고 남 테이블을 기웃기웃. 식기가 넘 예쁘다. 드디어 첫번째 접시인 야채볶음이 나왔다. 독특한 당근소스를 끼얹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훌륭. 두번째 메뉴는 내가 에머이에서 제일 맛나게 먹었던 롤만두. 바삭한 만두피와 담백하고 깊은..
대학로 즉석떡볶이집 코야코에서 먹은 치즈떡볶이.리뷰는 오늘 처음 쓰지만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가, 딱히 땡기는 곳이나 생각나는 곳이 없으면 정해진 코스마냥 가곤 하는 떡볶이집이다.(비슷한 의미에서... 성대 나누미 떡볶이집은 연극을 보고 난 뒤 배가 허하면 가게 되는 떡볶이집이다ㅋㅋㅋㅋ) 가게 분위기는 매우 평범한 즉석떡볶이집!꽤 인기가 많아서, 토요일 저녁같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대기는 기본. 가장 최근에 갔을땐치즈즉석떡볶이에 당면, 김말이, 그리고 물만두(!!) 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는데이날따라 유독 치즈에서 내가 싫어하는 향이 강하게 나서 머리가 좀 아팠다.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간혹 치즈떡볶이 같은 음식을 가열할때 나는 묘한 인공향같은 게 있는데이 곳에서도 그 향이 났다ㅠㅠ해서, 다..
베이글 전문점 아이엠베이글 공덕점(경의선숲길공원 옆)에서 혼자 먹은 점심. 아이엠베이글 공덕점 매장은 대략 이런 분위기. 마음에 든다. 바닥도 마음에 든다. 집 거실을 이런 바닥으로 해놓으면 이상할까?ㅎ 오늘의 점심은 어니언 베이글, 맨하튼 클램차우더 수프, 그리고 아이스 라떼. 베이글을 수프에 찍어먹을 생각이었기에, 크림치즈는 별도로 구입하지 않았다. 수프를 작은 사이즈로 했더니 양이 너무 작아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지만, 건더기가 매우 실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클램차우더와는 확연히 비주얼이라 점심을 먹으며 검색해봤더니,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클램차우더는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이고, 맨해튼 클램차우더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이민자의 영향으로 토마토를 넣어 국물 색깔이 붉은 것이..
블로그 이웃 첼시님(http://fudd.kr/)이 여러번 강추하셨던 효창공원앞역의 효창동 김약국 카페!벼르고 벼르다 10월초에서야 방문 완료!6호선 효창공원앞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커피 가게 이름이 쌩뚱맞은 "효창동 김약국"이 된 것은이 곳이 원래 약국 자리였기 때문이라고 한다.동네의 오래된 장소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김약국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이 곳은,약국 기믹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음과 동시에 (카운터에 조제실이라고 써있다거나, 커피잔 종이홀더에 "아프지 마요" 라고 써있다던가)오래된 약국 바닥을 그대로 쓰고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옛날 약국 모습을 일부 보존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카페 주인장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살며시 엿볼 수 있는 느낌이었달까^^ 직원분..
"오가다"에서 마신 오미자로즈힙블렌딩티. 늦은 시간이라 카페인이 없는 차를 택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완전 반해버렸다. 오미자가 동동 떠있는 비주얼도 좋고 새콤한 맛도 딱 내 취향. 오가다 매장 분위기는 깔끔 단정. 다만, 테이크아웃 잔에 차를 내줘서 살짝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차는 종이잔에 담아 마시면 맛이 확 떨어지는지라, "찻집"을 표방하는 곳에서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종이잔에 내어주는 건 좀 아쉬운 일. 그래도 다행히 내가 마신 오미자로즈힙블렌딩티는 맛이 강한 편이라 종이잔의 영향이 크진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깜찍한 비주얼의 과일찹쌀떡.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오가다에서는 각종 머그잔과 다구 그리고 차를 팔고 있었는..
정말 오랜만에 먹은 떡꼬치^^ 삼청동을 거닐다 풍년쌀농산에서 떡꼬치를 사먹었다. 마침 고등학교 하교길을 삼년 내내 같이한 친구와 있었기에 고딩 시절의 추억에 흠뻑 젖었다. 아마 우리가 고등학교때 하교길마다 떡꼬치와 오뎅 그리고 호떡을 사먹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날씬했을텐데ㅋㅋㅋㅋ 정겨운 풍년쌀농산 매장. 한때는 떡꼬치가 나의 소울푸드였으며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이토록 오랜만에 먹게 되다니ㅜㅜ 나이가 든 탓도 있지만, 떡꼬치를 파는 매장이 많지 않은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여고생 시절로 빙의하여 깔깔거리며 삼청동 밤 산책. 귀걸이도 구경하고 예쁜 꽃집 앞에서 사진도 찍고 사진은 없지만 블루아리에서 폴란드산 미니 찻잔도 사고 그렇게 즐거운 산책을 했다. ..
오랜만에 들린 잠실 장미상가~ 여전히 복잡하고 정신없고 언뜻 봤을땐 예전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새로운 가게들이 생겼다. 그 중 요즘 인기좋다는 정순함박에서 먹은 함박스테이크^^ 굉장히 정감가는 이름의 정순함박은 사장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태원 밤스버거에서 운영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정순함박 곳곳에는 밤스버거의 버거 사진이 붙어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테이블 좌석은 이미 다 차 있어서, 바 자리에 앉아 함박스테이크와 매운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가격은 둘다 6,500원이고 수제버거도 같은 가격이었다. 메뉴가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호감이 갔다. 또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이 있었고 맥주도 판매해서, 저녁식사 겸 가볍게 술 한잔하기도 좋을 듯. 수프를 호로록호로록 먹으며 기다리..
스테이비Stay B 명동 호텔 지하의 하즈키친에서 막은 사시미벤또. 가게 분위기는 깔끔 & 조용.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번잡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고른 식사는 사시미 벤또였는데, 샐러드와 우동 그리고 지라시스시처럼 밥 위에 얹어진 사시미와 튀김, 꼬치, 고기볶음, 카프레제샐러드(튀김 밑에 깔려 있어 잘 안보임)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비주얼 대비 맛은 그럭저럭. 회도 그렇고 곁들인 음식들도 그렇고 종류는 다양하되 딱히 맛있다 싶은 음식은 하나도 없어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매장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데, 음식 질을 조금 더 올리고 음식에 하즈키친만의 개성을 부여하면 좋겠다는 생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사진 속 바 자리 ..
한식뷔페 올반 방문기. 자연별곡, 계절밥상 등의 다양한 한식뷔페가 몇년전부터 유행 중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신세계 계열의 올반 대학로점을 방문했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매장은 넓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고, 손 소독기와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매장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다만, 이 리뷰는 상당히 치우친 리뷰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나는 한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치나 설렁탕 곰국 순대 같은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 않고(근데 김치부침개나 김치볶음밥은 먹습니다;;;), 생선이나 닭을 제외한 고기 종류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식쟁이이기 때문에 내가 올반에서 먹은 음식들 역시 전체 음식의 1/4 정도랄까;;; 실제로는 더 많은 음식, 특히 훨씬 더 다양한 한..
남산골 한옥마을 근처엔 의외로 맛집이 많은데, 문제는 죄다 좁은 골목 안에 숨겨져 있다는 점ㅎㅎ 대신 한번 찾아가는데 성공하고 나면 묘한 뿌듯함이 느껴진다. 반반국수 역시 그런 가게 중 하나다. 반반국수 매장은 작지만 ㄷ자 모양의 바형태로 되어 있어 가게 크기에 비해 좌석수는 많은 편. 대신 테이블 형태 탓에 여러명이 가기엔 좀 부적합한 듯. 둘이서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수다떨기에 좋은 곳. 반반국수의 단촐한 기본찬. 그리고 갈매기살덮밥. 사실 이곳은 국수집이지만(고기반, 국수반 해서 반반국수) 나는 고기국수를 안먹기 때문에, 이 곳에 오면 늘 갈매기살덮밥을 먹는다. 근데 이 갈매기살덮밥이 아주 맛있다. 짭짤한 소스의 갈매기살 구이 + 명란젓 + 마요네즈에 버무린 채썬 양배추..
또 먹으러 간 즉석떡볶이ㅋ 마포/공덕/경의선 숲길 공원 옆에 위치한 고양이부엌. 가게 분위기는 깔끔깔끔 메뉴판이 귀엽다. 그리고 사진은 별로 찍지 못했지만 고양이 부엌이라는 이름답게 고양이 관련 소품이 가득^^ 고양이부엌의 떡볶이는 매운맛의 고양이, 중간맛의 반반, 그리고 짜장소스 3종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반반을 택했다 거기에 우동 사리와 계란과 만두와 김말이 추가. 김말이와 야끼만두. 어쩌면 김말이 때문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건지도 모를...ㅎㅎ 약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떡볶이가 나왔다. 콩나물과 건새우가 가득한 즉석떡볶이 비주얼이 다소 특이해보였음. 물론 평소와 달리 우동 사리를 고른 탓도 있을테고. 보글보글 익어가는 떡볶이. 그리고 적당한 시점에 김말이..
선릉역 맛집 알로이 타이에서 먹은 음식들. 알로이 타이의 매장 사진은 아쉽게도 한장 밖에 못찍었는데, 입구의 간판이 귀엽고 내부는 태국 현지 분위기도 나면서 아기자기한 장식이 가득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들이 전부 다 맛있었다! 새우 고로케인 텃만꿍, 돼지고기 덮밥인 카오랏 카파오 무쌉, 그리고 볶음국수 팟타이 꿍, 또 날씨가 쌀쌀하다며 내어주신 쌀국수 국물까지 전부 다 맛있어서, 다이어트 결심은 온데간데 없이 모든 메뉴를 싹싹 다 먹어치워버렸다. 아아 다이어트는 내일부터...ㅜㅜ 암튼 간만에 만난 맘에 쏙드는 태국음식 맛집, 앞으로도 근처 들릴때마다 가게 될 듯^^
명동에서 남산한옥마을 쪽으로 걷다보면 나타나는 원즈빌 게스트하우스. 그곳 1층에 카페 팩토리얼이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길래 호기심에 들어가봤다ㅎㅎ 카페 팩토리얼은 원즈빌의 조식 식당을 겸하는 베이커리 카페로, 이미 유명한 곳일지도 모르지만, 살짝 골목 안쪽에 위치한 카페라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점심 대신 케익과 커피를 먹을 생각으로 들어간 가게라서, 베이커리 메뉴를 열심히 살폈는데 각종 케익이며 빵이며 쿠키와 샌드위치 등등 종류가 다양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 크랑크랑 얼그레이, 초코초코 가나슈, 체리 브라우니, 미니 큐브 식빵, 각종 쿠키, 롤케익, 샌드위치 등등등 -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그린티 갸또 쇼콜라로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있노라니 케익과 커피를 자리로 ..
커피가 정말 맛있는 곳, 보광동 헬카페. 보광동 (이태원) 헬카페에 대해서는 이미 예전에 극찬의 리뷰를 쓴 적이 있다. (http://mooncake.tistory.com/m/820) 나의 작은 바램 중 하나는 한적한 시간의 헬카페를 방문하여 맛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최근에서야 그 소원을 이뤘다 : ) 가을 오후의 햇살이 비쳐드는 한가로운 헬카페에서 탄노이 스피커로 근사한 음악을 들으며 변함없이 맛난 티라미수를 먹고 핸드드립 커피를 마셨다. 이 날 내가 고른 원두는 브라질 단일종이었는데, 깊고 진한 맛 + 다채로운 향기가 어우러져, 커피 한모금만으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커피맛이 워낙 좋아서일까, 흔한 쯔비벨무스터 찻잔도 헬카페에선 왜 이리 이뻐보이는건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