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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2014년 6월 5일호텔 조식을 먹고 나와 바라본 풍경. 바탈랴 광장의 포르투갈 멍멍이.포르투갈에서 처음 만난 강아지라고 엄청나게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었으나, 개님은 나와 눈을 맞추려 하지 았았고, 엄마는 "ㅉㅉ"하는 반응을 보였다. 날이 밝은 후 처음 본 포르투는 날이 흐려서인가, 그리 매력적이진 않았다. 우중충하고 쇠락한 동네... 하지만 분명 그 만의 개성과 매력이 확실히 살아 있는 곳. 이 건물 사이 문은 건물의 문이 아니라, 길의 입구다!자세히 보면, 문 왼쪽에 길 이름이 쓰여진 초록색 표지판도 붙어 있다. 윗쪽의 길을 통과하면 이런 골목이 나옴. 포르투갈에 오기전 누군가가 "포르투에서는 지도가 필요없어요. 그냥 발길 닿는대로 다니면 돼요."라고 쓴 글을 봤는데, 와보니 그 말에 대공감. 정말로..
밤 11시 15분, 포르투의 바탈랴 광장에 위치한 포르투 퀄리티 인 호텔 앞에 도착.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해둔 덕에 편하게 도착했다. 난생 처음 포르투갈에서 포르투갈어를 사용해보는 역사적 순간이라,체크인하려구요~를 포르투갈어로 어찌 말할지 생각하며 호텔로 들어섰는데데스크에 있던 여자직원분이 나를 보자 환히 웃으며미스 00? 이라고 나의 이름 - 서양인이 발음하기 상당히 힘든 이름ㅋ - 을 열심히 발음하며 반겨주었다. 이 전에도 이 후에도, 호텔 데스크 직원이 먼저 내 이름을 부르며 반겨준 적은 없었다.물론 워낙 밤 늦게 호텔에 도착하여 당일 체크인 예정자가 나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했겠지만,아직까지도 참 훈훈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분이 워낙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데다가 체크인하겠다는 말도..
드디어 시작하는 2014년 포르투갈 여행기.그 동안 포르투갈 이야기를 블로그에 많이 쓰긴 했지만 정식 여행기는 이제서야 쓴다. ○ 여행기간 : 2014.6.4~6.14. ○ 항공사 : 루프트한자 Porto in, Lisbon out 1인당 약 1,400,000원(당시, 포르투갈행 항공권은 프로모션이 없어서 비교적 일찍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쌌다ㅠㅠ)○ 호텔 : 포르투 - 포르투 퀄리티 인 3박리스본 - 리스본 리빙 라운지 호스텔 1박, 리스본 숏 스테이 아파트먼트 5박 (총 6박)그 외 정보는 차차 업데이트 예정. 그럼 여행기 시작~!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이라 오빠랑 조카들이 배웅을 나왔다ㅎ이때 벌써, 예전만큼 여행이 신나고 즐겁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때라(어디까지나 어릴때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공..
우리 엄마는 나보다 여행을 많이 다녔음에도갔던 곳을 다시 가기 보다는 안 간 곳, 새로운 곳을 훨씬 더 가고 싶어하는 타입이신데그럼에도 불구하고,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 만큼은 다시 가보고 싶다고 하신다. (Luiz Bonfa - Samba de Orfeu) 정말 포르투는... 직접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는 곳 같다. 나랑 엄마 뿐만이 아니라, 포르투 여행을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르투 앓이를 하는 걸 보면 말이다.이 사진 속, 도오루 강가에서 보낸 시간들이 참 그립다.그때의 그 따사로웠던 햇살, 맑은 하늘, 멋진 풍경들, 또 때마침 보사노바를 부르고 있던 이 음악가도 ^^ (Leila Pinheiro - Samba do Aviao) 오늘 몸이 아파 출근을 못했는데 내일 출..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여행을 코 앞에 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여행기가 유달리 더 쓰고 싶어진다. 사실, 꼭 이렇게 촉박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행기는 늘 쓰고 싶다. 하루라도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기록"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래전에 써놓은 여행기를 보면 꽤 재미나다! 게다가 완전히 까먹고 있던 일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많아서 새삼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여행기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리사이징과 자동레벨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보잘것 없는 글이래도 글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포스팅은 엄청 많은데 실제로 하는 건 1/50 정도일까. ..
얼마전 포르투 야경(클릭)을 올렸으니이번엔 도우루 강 주변(리비에라 지구 & 빌라 노바 드 가이아)의 낮 풍경을 올려봄(파나소닉 루믹스 LX5로 촬영하고 포토스케이프로 일부 보정) 빌라 노바 드 가이아는 보통 "빌라 노바 데 가이아"라고 많이 쓰던데, (우리나라에선 좀 더 친숙한) 스페인어의 영향인 것 같아 아쉽다.포르투갈 포어에서 de는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드"라고 읽는다. (*브라질 포어에서는 "지"라고 발음함) 전에 어떤 가이드북에서도 리스본의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Santa Justa elevador)를 "산타 후스타"Tejo강을 테주강이 아닌 "테호"강이라고 쓰는 등 전부 스페인어식으로 써놔서 그 가이드북 안샀음;; 그나저나 나는 왜 맨날 남들 발음 오류를 지적할까. 내 발음도 엉망인데다가..
포르투의 야경 사실은,다음달 여행을 앞두고 계속 카메라를 새로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파나소닉 LX5로 찍은 야경이 어땠는지 확인해보느라 편집한 사진들.최대한 안흔들린 사진을 골라 포토스케이프로 보정을 해서 그나마 조금 나아보이는데, 원본 사진들을 보면 안습이다. 큽.역시나 삼각대도 없이 똑딱이로 야경을 찍는건 어려운 일이다. 소니 rx100m3는 똑딱이치고 상당히 야경이 잘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이것보단 확실히 잘 나오겠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똑딱이의 한계가 있을 거고... 도오루 강의 야경실제로 보면 정말 완전 가슴 설레이는 풍경이었던 도오루 강의 야경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충분히 살지 않는다.도오루강은 밤이든, 낮이든 정말로 직접 봐야함!! 이 사진은 그나마 좀 봐줄만하게 나온게, 다리 난간을 ..
여행을 다니다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지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나에게는 뉴욕, 드레스덴, 이스탄불 등이 그런 도시였다^^) 여행 중에는 무덤덤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리워지는 도시가 있다.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는 굳이 분류하자면 후자에 속하는 동네다. 물론, 현지에서도 포르투 너무 좋아!!!!!!!!!!모드이기는 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립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포르투 그리워~라고 중얼거리다가, 여행 중 SNS에 올리기 위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을 찾아봤다.포르투갈 여행기 쓰고 싶은데 영국 여행기도 다 못썼으니 이를 어쩐다. 허허허. 루프트한자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경유 후 포르투에 도착하니 이미 밤늦은 시간.워낙 늦은 시간이라 공항..
6월 포르투갈 여행 중, 포르투 숙소 근처 산타 카타리나 거리 초입의 도자기 가게 Dipol에서 구입한 비스타 알레그리(Vista Alegre)의 찻잔. 마음에 드는 디자인들은 셋트로만 판매해서 못샀고, 낱개로 파는 제품이 무엇인지 물어봐서 그 중에서 골라야 했는데,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이 찻잔을 보자마자, 푸른꽃무늬+금테두른 본차이나 찻잔을 수집하시는 단단님(http://blog.daum.net/dawnchorus/)이 떠올랐는데, 다만, 금테가 저렇게 안쪽에 둘러져 있는 것도 단단님 기준에 부합하는지 궁금하다ㅎㅎ 비스타 알레그리(Vista Alegre)는 1824년에 세워진 포르투갈의 대표 도자기 회사로, 굳이 얘기하자면 포르투갈의 웨지우드, 포르투갈의 한국도자기라고 할 수..
게을러서 아직 본격적인 여행기는 시작하지 못했으나 토이카메라 엑시무스로 촬영한 필름 세 통을 현상한 김에 올려보는 간단 포르투갈 여행기 첫번째 롤에 사용한 필름은 솔라리스Solaris 400 포르투갈 여행의 사실상 첫날. 포르투 대성당 볼사 궁전 옆의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 볼사 궁전 근처 풍경 강 건너편 빌라 노바 드 가이아의 풍경. 와이너리가 가득. 오전엔 날이 흐려 사진이 우중충한데, 오후엔 제법 날이 개여 다행이었다. 그림같이 아름다웠던 도우루강의 풍경. 빌라 노바 드 가이아에서 바라본 포르투의 풍경 도우루강 풍경. 실물은 이것보다 100배는 아름다운데 (정말 눈으로 직접 봐야만 안다^^;;) 디카로 아무리 찍어도 그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다. 엑시무스는 좀 다르지 않을까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