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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 병인 양 하여...(포르투갈, 스카를라티, 포레) 본문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바다로 가는 길
나에겐 호카곶보다 오히려 더 세상의 끝 같았던 코스타 노바의 바다
너무너무 그리운 곳
코스타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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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이루고
한밤중에 올리는 포르투갈 코스타 노바 사진 몇 장과
스카를라티 소나타 그리고 포레의 레퀴엠
Scarlatti Sonata in A major K208 (Simon Powis)
Fauré Requiem: VII. In Paradisum (Choir of St. Mary's Cathedral)
갑자기 뭔 소리냐 하실 분들을 위하여
고려문인 이조년의 다정가(多情歌) 첨부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 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700년 전에 꽤 잘 나가던 문신 아저씨도 비슷한 기분으로 잠 못 이뤘다는 건 뭔가 위안이 되는 걸까 아닌 걸까
아리송하다ㅋ
근데 요즘 고등학생들도 이 시 배우나? ㅎㅎ
(*이 포스팅은 내가 봐도 새삼 너무 뜬금없는 것 같다. 그냥 의식의 흐름 같은 거랄까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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