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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답동 맛집 탐방 - 별난만두의 군만두, 카페 킨들, 빵집 블레 플러스 / 답십리역 맛집, 용답역 맛집 본문

성동구 용답동.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갈 일은 없었던 동네.
용답시장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는데, 정겹고 옛날 느낌 뿜뿜이라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용답시장 안의 별난만두에 갔다. 지하철로는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다. 카카오맵으로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찾다가 미친 비주얼의 군만두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다.

연세 지긋한 부부 두 분이 운영하고 계셨는데 두 분 다 정말 친절하셨다. 뭐 먹을지 토론하고 있으니 군만두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시고, 같이 간 일행의 옷자락이 바닥에 끌리자 벗어서 옆 좌석에 두라고 걱정해 주시고, 색이
연한 음식이라 부탁 안 드렸는데 앞치마도 가져다주시고, 군만두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당부도 두 번이나.

사무실 밀집 지역이 아니라 그런지 점심시간에도 매장은 한산한 편이었다.

각각 만두국1, 떡만두국2, 수제비1, 그리고 군만두를 주문했다.

나의 수제비. 바지락도 많이 들어 있고 넘 맛있었다. 음식을 가져다주시면서 청양고추를 넣느냐고 물어 봐 주시는 섬세함도 아주 좋았다. (물론 나는 맵찔이이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넣지 않는다 ㅎㅎ)

만두국

그리고 떡만두국

각자의 메인 메뉴를 먹고 있으려니 밖에서 만두를 구워서 가져다주셨는데 기대했던 만큼 또 보이는 모습만큼 정말 맛있는 만두였다 :)
수제비도 정말 맛있었지만, 다음에 가면 군만두 한 접시를 혼자 다 먹고 싶음 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마침 용답 시장에서 맥주축제를 한다며 쿠폰도 주셨지만, 스케줄상 가지는 못 했다.

식사를 즐겁게 하고 향한 곳은 2호선 용답역 바로 앞에 있는 까페 킨들 Kindle

카페와 바를 겸하고 있는데 다양한 드립커피를 맛볼 수 있고, 지금 보니 하이볼과 안주의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도 한 잔 한 잔 드립커피를 내리심👍

커피도 맛있었지만 다음엔 하이볼을 마시러 가보고 싶다.

나는 아이스라떼를 마셨는데 맛있었다 :)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의자 등받이가 없고 딱딱해서 불편함.

맛있는 밥을 먹고 맛있는 커피를 마신 뒤
즐거운 마음으로 까페 킨들에서 나왔는데
바로 건너편에 있는 빵집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블레 플러스!

홀린 듯 빵집에 들어가 보니
갓 나온 빵의 향기와 비주얼이 폭발적임 ㅎㅎ

걔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

늘 하는 말이지만 왜 우리 집 근처에는 이런 빵집이 없는 거지?ㅜㅜ
물론 집 근처에 빵집은 많다. 맛있고 특색있는 빵집도 많다. 근데 비싸고 맛있는 빵집만 있다. 딱 하나 남아 있던 옛날 스타일의 빵집도 곧 영업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아쉬워하는 중이다.


단순하고 깔끔한 빵집의 인테리어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빵이 주인공인 빵집. 마녀 배달부 키키 속에 나오는 빵집의 현대적인 버전 같기도 하고.

포카치아도 식빵도 소금빵도 다 궁금했지만
역시나 이후 일정 때문에
브레첼(2500원)과 바게뜨(2700원) 두 개만 구입했다. 바게뜨는 갓 나온 것인지 따끈따끈해서 기분이 좋았다.
가격도 정상적 - 원랜 가격이 착하다고 쓰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다른 빵집 빵이 비싼 거고, 이게 적정가가 아닌가 싶다. 물론 빵값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임대료 등 다른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ㅜㅜ - 이고 맛도 아주 좋았다.
처음 간 용답동에서 맛집을 세 곳이나 발견해서 매우 뿌듯했다. 이날은 가지 못했지만 별난만두 근처의 노워리즈라는 카페에서 파는 잠봉뵈르와 수프도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그럼 다음번에는 노워리즈에서 수프랑 빵을 먹은 뒤 별난만두에서 군만두를 먹고 킨들에서 커피 또는 하이볼을 마신 뒤 블레 플러스에서 빵을 잔뜩 쇼핑에서 집에 돌아와야 하나? ㅋㅋ 생각만 해도 신나는데 나의 위장이 버텨 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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