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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동물원 토론토 그리고 하늘을 나는 꿈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유리동물원 토론토 그리고 하늘을 나는 꿈

mooncake 2013. 8. 26. 10:35

9월 추석에 뉴욕에 가서, 재커리 퀸토가 출연하는 "유리동물원"이 보고싶다. 무지무지. 그래서 헛된 일인줄 알면서도 비행기표 검색. 저렴하진 않지만 연휴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적당한 가격으로 남아 있는 에어캐나다 좌석을 발견(물론 스케쥴이 좋진 않다) 토론토에서 이삼일 정도 스탑오버 하면서 주요스팟이랑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뉴욕으로 가서 유리동물원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어제밤 잠자리 들면서는 "역시 안돼. 올해 이미 여행에 돈을 너무 많이 썼고 회사에 여행 간다고 말하기도 눈치보여..."라고 생각하고 잤는데 꿈 속에서 캐나다라고 생각한 (레알 캐나다의 풍경은 아님ㅋㅋ)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가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경하는 꿈을 꿨다. 공중으로 발길질을 할때마다 자연스럽게 몸이 퐁퐁퐁 하늘로 높이높이 떠올라서 날아다녔다. 수영할때 "입영"이랑 비슷하다. 주기적으로 발차기를 해주면 몸이 수직으로 떠있는. 그렇게 한참 구경하다 어떤 건물 앞에 땅으로 내려서 계단으로 2층 정도 올라갔더니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건물이었는데 놀랍게도 "허밍버드" 컵케익 가게가 있었다.(여기서부터는 또 왠지 홍콩느낌이 났다ㅎㅎ 좁디 좁은 계단이랄까. 컵케익 가게 직원도 동양인이었고) 영국에서 못먹은 허밍버드가 여기에! 오오오오오! 하면서 어떤 종류로 고를지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알람이 울렸다...ㅠㅠ 줴길 ㅠㅠ

 

비몽사몽간에 회사로 와서 생각해보니 하늘을 나는 꿈을 꾼 건 정말 오랜만이다. 어릴땐 자주 꿨는데 어느새부터인가 하늘을 나는 꿈은 거의 꾸는 일이 없어 참 서운했었다. 간만에 두둥실두둥실 하늘을 나는 꿈을 꾸니 참 기분이 좋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꿈이니 당연하지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구.

 

그런 꿈을 꾸고 나니 여행이 더더더더더 가고 싶어져서 지금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어쩌지? 그냥 질러버릴까.. 근데 그러고나면 올해 쓴 비행기값만... ㄷㄷㄷㄷㄷ

 

 

* 런던 다녀온 이후 마음은 여전히 여행모드에 젖어 있는지 꿈을 꿀때마다 매번 새롭고 신기한 장소를 돌아다니는 중. 계속 이런 꿈만 꿨음 좋겠다.

** 사실 유리동물원은 좋아하는 연극은 아님. 너무 우울해서 보기 좀 힘듬. 오로지 팬심으로..ㅋㅋ

*** 잠시 다시 한번 여행 일정을 점검해봤는데, 아무리봐도 비행스케쥴이 너무 안좋아서 추석에 이틀 휴가내고 다녀오기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하루이틀만 더 내면 좋겠는데 그건 도저히 말 못하겠고... 지금 몸도 안좋고... 아마도 포기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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