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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일상잡담-장난감, 우즈베키스탄 체리,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자 누구인가, 수집가를 위한 미니멀리즘, 음악이야기 등등 본문

Trivia : 일상의 조각들

일상잡담-장난감, 우즈베키스탄 체리,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자 누구인가, 수집가를 위한 미니멀리즘, 음악이야기 등등

mooncake 2019.06.12 23:00


드디어 샀다.

리멘트 흑묘당.

국내 쇼핑몰이 전부 품절이라 작년 12월에 나고야로 사러 갔지만 결국 못사고 돌아왔던 물건 중 하나.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자하는 물건을 못 사 실패한 여행이라고 하니까 대체 뭘 사려구 한건데?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솔직히, 속시원하게 대답은 못했었다ㅎㅎㅎㅎ

남들 눈엔 그래봤자 장난감이니까;;)



오랜 기다림 끝에 구한 만큼 실물은 마음에 쏙 든다.

다른 리멘트 식완에 비해 스티커를 붙여야 완성되는 제품이 많은 것이 단점.

어릴때부터 스티커 붙여야하는 장난감은 극혐했었다. 예쁘게 못붙이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몇달전에 나온 크리스피크림 옥스포드 콜라보 제품도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제품이라 뽐뿌를 물리칠 수 있었음.



어제 마트에서 미국산 체리(좌측)와 우즈베키스탄 체리(우측)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미국산 체리는 650g에 14,800원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700g에 11,800원


가격으로는 우즈베키스탄 체리의 압도적 승리.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있기야 하겠지만 마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체리를 따로 사먹은 적은 없어서) 뭘 사야할지 상당히 고민이 됐다. 요맘때의 미국산 체리는 무조건 맛있으니까, 괜히 싸다고 우즈베키스탄 체리를 샀다가 후회하는 게 아닐까? 라는...

하지만 모험을 해보기로 했고 다행히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맛있었다+_+



*
며칠 전 일요일은 우쿨렐레 연습 후 책을 읽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매일 오늘처럼, 평온하게 살다가 노인이 되어 조용히 소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지루해도 좋으니 매일이 평온했으면 좋겠다고,

평온함의 댓가가 지루함과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그건 감수하겠다고.

마치 라디오헤드의 노래 가사처럼.
No alarms and no surprises, please....

Radiohead-No Surprises


그렇지만 그런 간절한 바램을 가져보자마자 바로 다음날 쾅!하고 일상을 뒤흔드는 일이 일어났다.

정말 어이가 없다...

욕심 안부리고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가만 내버려두질 않나.


과한 탐욕으로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은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

요즘 우쿨렐레로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수록곡 중 Air du moustique를 연습하고 있다.
나같은 초보도 쉽게 연주할 수 있어 고마운 곡이다.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은 참 인상 깊게 본 영화 중 하나...

극장에서 영화 본 뒤 슈케트도 사먹고, (https://mooncake.tistory.com/743)
1년 뒤 친구랑 송도 오크우드 갔을때도 DVD를 빌려 한 번 더 보았는데 (https://mooncake.tistory.com/1221)

두번째 볼 때 느낌이 더 좋았던 영화다.



*

Mister Toony - Il était un petit navire

뜬금없는 프랑스 동요ㅎㅎ

은근히 잔인한 가사인데 멜로디가 좋아서 좋아함;


Kamikaze Girls OST - Parceque C'est Toi


이 노래도 갑자기 생각이 났다...

불량공주 모모코. 한때 나의 소울 무비였던 영화. 



*
프랭크 콘로이의 바디 앤 소울 (Frank Conroy - Body & Soul)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 오랜만에 읽었더니 역시나 좋았다.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단, 이 소설 떄문에 우쿨렐레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이 생겨 우쿨렐레를 엄청 늦게 배우게 된 건 유일한 단점.



*

5월 1일 이후 짐 버리기 중단 중...

한번 대량으로 버리면 탄력이 붙는다길래 기대가 컸는데 그냥 그게 끝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어이없음)

아무튼 다시 짐정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미니멀리즘에 대한 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수집가를 위한 미니멀리즘" 얘기는 찾을 수가 없다.

물건 정리도 좋지만 자신의 본질을 부인하고 취미생활을 내다버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나마 이런 글이 위안이 되기는 하는데 : 당신에게 꼭 맞는 미니멀리즘 찾기 - 조슈아 베커 

여기도 구체적인 방법이나 제안은 없다.

수집가를 위한 미니멀리즘에 대한 좋은 글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보바랍니다. 흑흑...



*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곡


I. Stravinsky: Suite Italienne 

Christoph Croisé, Cello, Oxana Shevchenko, Piano


Robert Schumann: Humoreske Op. 20 (1839)

Alicia de Larrocha, piano



애기때 쳤던 부르크뮐러 25번.

옛 추억이 막 떠오르면서, 그 시절이 그리워지면서...

어릴때 치던 왠만한 악보는 다 남아 있지만 이 책은 워낙 애기때라 그런지 사라졌던데 ㅠ.ㅠ

다시 사서 쳐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악보 표지가 유치찬란해서 갑자기 사고 싶은 마음이 확 사라졌다.

내가 어린이였던 시절에도 초급 피아노 악보는 아동용이라 표지가 영 마음에 안들었었다.

그러나 소나타를 시작했을 무렵에야 세련되고 예쁜 표지의 악보집을 가지고 되어 기뻤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유치한 악보 표지는 여전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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