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서대문 맷돌빈대떡에 전을 먹으러 갔다. 여긴 오래전에 모밀국수 맛집이래서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한참 줄을 섰다가 꽉찬 매장에 좁게 끼어앉아 먹은 것 치고는너무나 평범한 맛…? 집에서 시판 메밀면, 메밀장국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건 내 입맛만 그럴 수 있다ㅎㅎ 남들은 줄을 서서 먹고, 내 주변에도 열렬한 팬이 있으니^^점심의 모밀국수와 마찬가지로, 저녁에도 기본 찬으로 계란말이가 나온다. 먼저 해물전을 주문했다. 두 명은 맥주, 한 명은 소주. 해물전. 따듯하게 달궈진 주물팬 째로 서빙되니,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따듯해서 맛있게 먹었다 :)바삭한 해물전과 시원한 맥주 한 잔. 웃음이 절로 나오는 여름밤 환상의 조합ㅎㅎ아쉬운 점은 3명이 갔는데 양파간장(사진 오른쪽 구석)..

크론보르성 관람을 마치고 나와 기차역 쪽으로 향했다. 크론보르성에 올때는 루이지애나 뮤지엄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왔지만, 코펜하겐으로 돌아갈 때는 기차를 탈 생각이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한 무리의 햄릿 투어단을 이끌고 있던 으스스한 분장의 아저씨!뒷모습 밖에 찍지 못했지만, 얼굴 분장이 정말 유령처럼 창백하고 무서웠다ㅎㅎ 이 투어 이름과 내용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찾지 못했고 대신 크론보르성에서 열리는 The Night of Ghosts 라는 이벤트를 봤는데 완전 개꿀잼일 것 같다 The Night of Ghosts (kronborg.dk) The Night of GhostsNo, the castle tour is not suitable for wheelchair users or t..

코펜하겐에서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라 많은 성을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방문한 성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크론보르성.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화려한 성들에 비하면 크론보르성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공간도 많고 약간 거친 느낌이 드는 성인데, 내 취향엔 그 편이 더 잘 맞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여백이 많았달까. 엄청난 규모의 연회장, 중세 느낌 물씬 풍기는 커다란 부엌, 살짝 무섭기도 하고 피곤해서 내려가다 말았던 지하감옥,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던 각 세기별 특징에 맞게 꾸며놓은 방들,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헬싱외어 풍경, 예쁜 기념품 가게, 그리고 성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외레순 해협 건너편 스웨덴 헬싱보리의 풍경까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종종 크론보르성이 떠오르곤 ..

대흥역 오래된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 포에 Foae 나의 최애 라떼 맛집이었던 소저너가 없어지고 생긴 카페인데… 최근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료와 케이크는 직접 가져다주신다. 아이스라떼, 시콰사에이드, 플랫화이트그리고 바스크치즈케이크 크림과 코코아가루를 끼얹은 성의 있는 케이크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메가커피처럼 아예 저렴한 체인이라면 모를까 가격이 나가는 편인데도 케이크 비닐도 안벗기고 내주는 카페들 보면 혀를 쯧쯧 차게 되는데, 포에는 친절하시기도 하고, 기본이 있는 카페라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따듯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는데 진한 맛이 제대로였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크림과 같이 먹으니 핵대존맛부드러운 크림 + 독특한 질감의 바치케 껍질 + 녹진한 ..

아침에 출근하다가Montauk, the end of New York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보았다. 몬탁당연히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시트콤 프렌즈의 영향으로 괜히 그립고 아련한 동네랄까 맨해튼에서 3시간 반 넘게 걸리는 동네니까,뉴욕시(우리가 생각하는 그 뉴욕)에 사는 현지인들 조차도 마음 먹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겠다 뉴욕의 끝, 몬탁이라고 하니까2011년 뉴욕에 입국할 때, 입국 신고서 호텔 주소 쓰는 란에 Queens퀸즈 옆에 괄호치고 NY이라고 적었다가입국 심사를 하던 직원에게 욕먹은 기억도 난다 ㅋㅋㅋㅋ퀸즈는 원래 뉴욕이니까 뉴욕이라고 굳이 적을 이유가 없다며, 너네 외국인들은 맨해튼만 뉴욕인 줄 알지!! 라고 호통을 쳤다. 아니 모를 수도 있지 넌 한국 지명 다..

원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였는데...올해는 많이 덥기도 하고, 또 가장 최근에 선물받은 루메나는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길래 몇번 들고 다녔다가 출근길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검색해보니 휴대용 선풍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특히 붐비는 지하철에서 남의 선풍기에 머리가 끼이는 경우도 꽤 있는 듯. 직접 구매한 것 하나, 선물받은 것 세 개, 총 4개를 갖고 있는데 무서워서 못들고 다니겠다. 얼마전 받은 괄사키트. 기회가 생겨 비대면 괄사 마사지 클래스를 들었다. 괄사 마사지, 아로마오일 같은 건 좀 유사과학같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재밌어서 한 ..

오르트하우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즈 추가해서 7천원)아이스 라떼 (6천원)시나몬롤 (5천원) 조용하고 느낌 좋은 카페였다. 가게 이름도, 또 가게 곳곳에 독일어가 많이 쓰여져 있었는데 (사진은 없다는 게 함정) 사장님이 독일에 살다오신 건지 궁금 ^^아메리카노가 사이즈 추가비용 2천원 내서 7천원인 것 치고는 양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라떼를 마셔보니 원두 향이 완전 잘 살아있는 것임 +_+ 보통 아이스라떼는 섬세한 원두향까지는 느껴지지 않을때가 더 많은데 만족스럽게 마셨음. 시나몬롤도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굉장히 맛있음 :) 북유럽에서 먹은 시나몬롤들보다 더 맛있음ㅎㅎ (다만 핀란드 등의 시나몬롤에 비해 패스트리 느낌이 더 강했음!) 커피를 주문한 뒤에 그라니따 메뉴를 발견했는데 조만간 ..

어제 새로 나오는 해피밀 시리즈를 보고 간만에 도파민 뿜뿜!! 퇴근 시간에 바로 맥도날드로 달려갈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오늘 새벽 4시부터 구매 가능한거였다. 오늘 퇴근 시간까지 하루를 꼬박 기다리기는 힘들어서, 아침 출근길에 시간을 쪼개서 맥도날드에 들렸다. 회사 바로 옆에 맥도날드 없는 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일단 인기 많을 것 같은 3종부터 구입.1번 맥너겟4번 맥도날드 매장5번 음료 디스펜서 그리고 베이컨에그맥머핀2&에그맥머핀1, 해쉬브라운1&파인애플 후룻볼2, 생수3개의 조합이다. (후룻볼은 보통 500원 추가되는데 맥모닝 시간엔 200원만 추가되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해피밀 상자를 열었는데 기절하는 줄 ㅎㅎ리틀 맥도날드 장난감이 미니 해피밀 상자에 들어 있어서 너무 귀엽다. 직년..

간만에 팀 홀튼 방문배가 많이 고파서 과카몰리 오픈토스트와 아메리카노 세트 주문했다. 할인 행사 중이라, 아메리카노 M 사이즈 기준 총 7,700원이었다. 그리고 과카몰리 오픈토스트를 보고 깨달았다. 나의 끼니로는 너무 작다는 것을 ㅎㅎ양은 좀 작지만, 아보카도가 듬뿍 올려진 과카몰리 오픈토스트는 꽤 맛있었다. 작년에 갔던 오픈샌드위치의 나라 덴마크와 스웨덴도 생각났다. 특별히 찾아먹지 않았는데도 오픈샌드위치만 3-4번 먹고 왔다는. 기본적으로 오픈샌드위치를 좋아하는 편인데, 모양도 예쁘고, 칼로 썰어 포크로 먹는 게 편헤서다 (*안씻은 손으로 음식 집어 먹는 걸 상당히 꺼리는 편) 하지만 빵 부분을 칼로 써는 게 은근히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인데, 팀 홀튼의 오픈토스트도 그랬다. 나만 덜떨어져 빵을 칼..

정동길 골목 안쪽에 위치한 레스토랑 “어반가든” 메인 홀 우리는 테라스 쪽 좌석을 안내받았는데, 가게 이름에 충실한 초록초록한 공간이었다. 기본 셋팅 런치 세트에 포함된 샐러드는 무난한 맛이었는데같이 간 일행이 샐러드 소스가 전혀 없다고 함. 안쪽에 소스가 있다-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일행의 샐러드 접시엔 소스가 전혀 안뿌려진 게 맞았음ㅎ 따끈한 식전빵 컬리플라워 수프부드럽고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트러플 풍기 크림 파스타개인 취향 차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소스가 너무 적어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특히 겉면이 너무 말라 있었다. 속에는 꾸덕한 크림이 다소 남아 있었음. 트러플 향은 꽤 진했다. 치킨 할라피뇨 리조또.한 숟가락 얻어먹었는데 내 메뉴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ㅎ..

반포 JW 메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 Flavors”의 조식 후기. 1인당 85,000원이나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못먹어서 아쉬웠다. (물론 실제로는 계산서처럼 2인 170,000원을 다 내진 않았고 투숙객 할인을 받았다. 그래도 비쌈ㅎㅎ)자리 안내해주시고 음료 주문을 받아가시는데, 우리는 따듯한 라떼와 감잎차(뒤쪽 티팟)을 주문했다. 이게 실수였다. 라떼 (다 마시지도 않았지만) 만으로도 배가 차버림. *근데 플레이버즈 라떼 진하고 맛있었다ㅋㅋ첫번째 접시 미니레몬파운드, 연어구이, 스크램블에그,멘보샤, 새우 하가우, 부채교, 게살두부. 연어구이는 맛이 없어 먹다 말았고멘보샤는 쏘쏘하가우, 부채교, 게살두부는 맛있었다. 미니레몬파운드도 괜찮았지만 반만 먹었다. 커피와 접시 사이에 있는 건 히비스커스 젤..

작년의 오늘일이 있어 방문하게 된 평일 오전의 안국역 카페 “텅”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특히 내가 간 시간대는 카페가 한적해서 더더욱 좋았다. 왼쪽으로는 남산 타워가 오른쪽으로는 창덕궁이 보이는 뻥 뚫린 뷰. 그런데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아서 아쉽다. 실내지만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는데. https://youtu.be/AkM-BgOpEhM?si=4bavTH3LBv1i7rV8음악으로는 이런 느낌 Christian Kuria - Deep green로비에도 깨알같이 좌석을 만들어놓았고반대편에는 “비어 있는 삶”이라는 또다른 카페 공간이 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이 “텅, 비어 있는 삶” :) 창가 좌석카페를 둘러보는 사이, 주문했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수프가 나왔다. 수프 맛있었음 :..

7월 15일 밤, 22도. 이게 얼마만의 쾌적한 여름 날씨란 말인가. 시원한 밤바람이 정말 기분 좋다. 비록 창문을 열어놓고 밤바람을 맞으며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이러면 공부 되게 열심히 하는 것 같겠지만 그동안 계속 놀았다. 발등에 불 떨어짐!) 지난주엔 너무 더워서 숨이 콱곽 막히는 기분이길래 날씨를 봤더니 체감온도 38도였다. 길거리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어찌나 안되어 보이던지.. (물론 밖에서 일하셔야 하는 분들 모두ㅜㅜ) 괜히 생각 많아지는... 저녁 하늘 오늘 잠시 짬이 나 회사에서 공부 좀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말 걸러 오는 사람이 많아짐^^ 영양가 있는 인간관계는 없는데… 늘 이런 식이다. 뭐가 문제일까. 우리집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다. 지난 겨울엔 가시박 때문에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참..

2025.7.14. 아침 9시 청와대 관람. 8:50쯤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줄이 길었다. 7월이 마지막이다보니 예약도 매우 힘들게 했는데, 작년 가을엔 현장접수도 널럴했던 걸 생각하면 “사서 고생”이라는 말이 딱이다. 그래도 효도 차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관람함 :) 다행히 지난주에 비하면 온도가 많이 내려가, 아주 덥지는 않았다. 청와대 전경 사진은 대충 찍고 본관 쪽으로 급히 걸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본관 입장 대기줄이 길어지니 본관부터 보라는 지인들의 조언 덕이었다. *실제로 본관 대기줄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조언 따르길 정말 잘했음. 본관 앞 무궁화가 예뻤다 :) 청와대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고…사람 보러 온건지 청와대 보러 온건지 구분이 안감. 뭘 봤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그냥 청와대 가봤다가 전..

약 5달만에 맥도날드 해피밀 구입 :) 혼자 밥을 먹어야하는 김에, 요즘 해피밀 장난감은 무엇인가 보러 들어갔다가 1번 캠이 딱 눈에 들어와서 맥도날드로 향했다. 스퀴시멜로우Squishmallows라는 처음 보는 아이들인데, 제법 귀엽다. 소고기알러지를 진단 받은 이후로 패티의 성분을 살핀다.해피밀의 햄버거, 치즈버거는 전부 소고기인데 불고기버거만 돼지고기라서 불고기버거 낙점. 난 해피밀 치즈버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치즈버거를 먹을까 잠시 고민했다.소고기알러지 단계가 많이 높진 않아서 먹는다고 응급상황이 생기진 않는다. 근데 확실히 안좋은 반응들이 나타나기는 함. 어차피 평소에도 소고기를 완벽히 피할 수는 없기 떄문에(음식에 들어가는 육수 등등), 피할 수 있을땐 피하는 게 낫겠지. 오..

공부를 하러 스타벅스에 갔다. 그렇지만 공부가 잘 될리는 없었다. 바스크 초코 치즈케이크만 맛있게 먹고 옴. (딴 얘기인데 스타벅스는 왜 멀쩡한 매장들을 리뉴얼하는지 모르겠다. 텀블러 에코 별 적립해주는 것만 ESG 경영이 아닐텐데… 2~4년에 한번씩 인테리어 뜯어고치는 거랑 매번 쓸데없는 MD 만들어내는 게 더 환경에 안좋을 듯)이번달에 봐야 하는 시험이 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주기적으로 공부하고 시험 볼 일이 생기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는 시점엔 늘 후회각이다. 오늘에서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암담하다. 게다가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샌드맨 시즌 2, 왜 이렇게 개꿀잼임? 이게 공부를 해야 하니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원래도 손꼽아 기다리던 컨텐츠라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 (다..

을밀대 본점에 갔다. 아마도 창업 당시 내지는 적어도 80년대부터 붙어 있었을 것 같은 안내판. 을밀대의 물냉면은 2025.6월 기준 16,000원. 냉면이나 우동이 파스타보다 쌀 이유는 없지 않냐는 말에는 늘 공감하면서도, 막상 냉면 가격이 만육천원이면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을밀대의 평냉을 먹기 위해 서울 각지에서 휴가를 내고 모인 삼인. 금요일 4시 반인데도 약간의 대기가 있었다. 역시 인기가 많다. 한 명은 “예전보단” 육수 맛이 느껴진다고 했고 다른 한 명은 을밀대가 처음인데, 적잖이 실망한 눈치이고 나는 원래 평양냉면을… 사실은 냉면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기에 딱 예상한 대로의 맛이었다. ㅎㅎ먹고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 그래도 늘 매장이 꽉 차있고 대기줄이 긴 걸 보면..

길동우동.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이름을 들어 본 기억은 있었다. 프랜차이즈 지점을 어디선가 봤던 것도 같다. 지난 4월 강동역에 일이 있어 갔다가 “길동우동 본점”이 근처에 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찾아갔다. 사실은 후배가 주변의 힙한 맛집을 몇 개나 추천해줬지만 나의 선택은 우동이었다. 미안해https://mooncake.tistory.com/m/2745 충무로/을지로 동경우동 2호점 - 40년 노포의 감동적인 우동 맛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mooncake.tistory.com마침 전날 동경우동 2호점을 갔기에 두 노포우동을 비교해보고 싶은 마..

코펜하겐 근교를 여러곳 돌아다닌다면, 적어도 한 번은 타게 될 388번 버스. 루이지애나 뮤지엄에서 크론보르성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나는 기차보다 적게 걸을 수 있는 버스를 택했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중간에 첼로 공연도 포기하고 나와서 388번 버스를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 나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외국인 남성 두명은 포기하고 기차역 쪽으로 걸어갔다. 나 혼자 남아 10여분을 더 기다리다가, 결국 나도 기차역으로 쓸쓸히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버스가 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뛰다시피해서 간신히 버스 정류장으로 되돌아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나를 잠시 기다려준 버스기사 할아버지는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진짜 억울했음. 그러니까 시간 맞춰..

늘 그렇듯 별 거 없는 여행 쇼핑기 여행 둘째날, 구라시키 미관지구에서 뽑은 가챠 세 개위의 두 개는 키비비 뮤지엄에서 뽑았는데, 사람 손으로 일일이 숫자를 써넣은 게 정겹다 ㅎㅎ 키비비 뮤지엄에서 뽑은 비젠야끼 장식품 두 점.키비비 뮤지엄에 가기 전 "구라시키 우동 붓카케 후루이치"에서 우동을 먹고, 매장에서 사용 중인 비젠야끼 식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마침 비젠야끼 장식품 두 개를 가챠로 뽑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가격은 개 당 500엔. 오카야마현까지 가는 기차표를 현금으로 결제하는 바람에 혹시라도 현금이 모자랄까봐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어서, 더 많이 뽑아오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챠 뽑기를 위한 동전은 키비비 뮤지엄 입장권 판매소 겸 기념품샵에서 교환할 수 있는데, 직..

페니키안 스킴을 보았다. 아닛기대 이상으로너무나 존잼인데?!?!?!?!평가가 많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아 살짝 걱정하며 들어갔는데 웨스 앤더슨 특유의 영상미는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영화 자체도 너무 재밌었다.음악도 아주 좋았고 (데스플라의 오리지널 스코어 + 유명한 클래식의 적재 적소 활용) 베니시안 델 토로, 미야 트리플턴 등등 출연진의 연기도 훌륭했다. 특히 자자 코다역은 베니시안 델 토로가 아니라면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눈과 귀가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보러가고 싶다 :) 웨스 앤더슨도 건강 관리 잘해서 최대한 오래 작품 활동을 이어가 주었으면 한다ㅎㅎ 사족1사소하지만 아쉬웠던 건 Chez Zsa-Zsa를 “쉐 자자”가 아닌 “체즈 자자”로 번역한 거..

지난주, 새로운 경험을 두가지 했다.발레핏은 다니고 있는 필라테스 학원에서 무료 체험권을 주셔서,라탄 바구니는 회사에서 원데이클래스가 열려서. 안해본 일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오래전부터 성인 발레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살 좀 빼고 다닌다고 미루다 결국 살이 더 쪄버렸다. 내 주변의 성인 발레를 오래 한 사람들은 체형은 상관없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모두 마른 사람들이다ㅎㅎ 발레핏은 정통 발레와는 다르지만, 발레 같은 동작도 몇개 해볼 수 있었고, 필라테스와는 자극되는 근육 부위가 달라서 힘들지만 재밌었다. (30분은 지났겠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17분 밖에 안지나 있었을때는 눈 앞이 깜깜했지만 ㅋㅋ) 라탄 바구니 만들기도 재밌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해보던 일을 하는 건 즐겁다. 손으로 무언..

예전에 다른 지점에 가려고 생각했다가 까먹었던 Souper. 마침 일이 있어 근처를 지나다 눈에 보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들어간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덕에 매장은 한적했다.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평소 수프로 끼니 때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의외로, 수프 전문점이 드물다. 뉴잉글랜드 클램차우더와 토마토 바질 크림 중에서 고민하다 토마토 바질 크림 낙점. 수프만 주문할 수도 있고, 파스타나 빵, 샌드위치를 곁들일 수도 있다. 수프 사이즈도 선택 가능! 수프로만 가볍게 먹을 수도 있고, 샌드위치를 곁들여 배불리 먹을 수도 있고. 다양한 선택권이 있어서 좋았다. 토마토 바질 크림 수프 (6,500원) + 파스타 (1,500원) 수프는 맛있었다 :) 토마토의 쨍한 신맛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모임이 있어 방문한 코리아나 호텔 135 키친&바어제, 어마어마한 돌풍을 뚫고 쫄딱 젖어서 입장했다. 한달 전에 잡은 모임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네 ㅎㅎ뷔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또 의외로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와인 무제한 뷔페이다보니 술 안주 쪽에 방점이 있는 듯한 느낌. 다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단식사 중 가방을 둘 곳이 없음. (왜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가방 바구니가 활성화되지 않는가)테이블이 좁은 편임. (직원분이 빈 접시를 바로 치워가지 않으면 이미 다 먹은 접시 놓을 공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가격 대비 식사가 그리 편하지 않았음. 또, 음식을 채워넣는 속도가 너무 느림. 음식 뜨러 갔는데 안채워져 있어 특정 음식을 못 떠온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