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에스프레소 하우스에서 커피를 마신 뒤 뉘 칼스버그 글립토테크 미술관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글립토테크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을 잠시 서성이다가 입장 대기줄을 섰다. 나는 게을러서 아침 오픈런 따위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인데 - 여행지에서 잠 잘 못자고 설쳐서 일찍 깸 - 호텔에서 글립토테크 미술관이 많이 가까움- 개관 시간이 10시인 덕에 난생 처음 뮤지엄 오픈런을 해봤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다 오는 군. 이번에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립토테크 미술관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건물과 내부 인테리어가 아름답고- 전시 규모가 방대하고 (특히 그리스/로마 시대의 작품이 어마어마함)-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명 유럽 미술관들보다는 훨씬 덜 붐비며- 이용은 못했지만 근사한 레스토랑이 ..

광화문 SFC의 다만 프레르 Damman Frères에 다녀왔다.추석 연휴 마지막 날,광화문의 괜찮은 카페들은 전부 만석이었고 혹시나 하고 와본 다만 프레르가 왠일인지 빈 자리가 있었다.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ㅎㅎ 3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만 프레르. 공식 홈페이지엔 320년의 역사라고 되어 있는데찻잔에 1692 라고 쓰여 있던 기억이 나서, 굳이 직접 뺄셈을 해서 333년이라고 쓰고 있다. 사실 나라도 매년 홈페이지를 고치긴 귀찮을 것이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홍차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많은 차를 샀지만 대부분 1/10도 마시지 않은 채 상미기한이 지나서 버렸다. 차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커피 쪽이 훨씬 맛있고 커피 쪽에 먼저 손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여행..

모종의 사유로 낯선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접선하게 된 3인.볼 일을 마치고 잠시 쉴 카페를 찾는데 카카오맵에 저장된 “루비의 정원"이 보이길래 가자고 했다 내 카카오맵엔 왜 저장해놨는지 기억 안나는 장소가 수백개. 또, 저장해 둔 사이 폐업한 가게도 수십개. 그래서 이 곳도 확신은 없었지만, 홍제역 주변에 저장된 장소는 여기 뿐이었다. 홍제역 인근 주택가에 자리잡은 루비의 정원옛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듯 한데, 한적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루비의 정원은 갤러리도 겸하고 있어서매장 곳곳에도 그림이 많이 걸려있지만아예 독립된 작은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가 갔을때는 화담 황태현님의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는데루비의 정원을 찾아갈때만 해도 미심쩍어 하던 일행이 전시를 본 순간 매우 만족스러워 ..

비록… 아래쪽은 안보이지만내 집에서 편히 보는 불꽃놀이가 최고👍https://youtu.be/fVG71xS9dzI?si=ogDKIWxjhFdjvQ24 방구석이라 썼지만사실은 야외 베란다에서 본거라서모기한테 4방이나 물린 건 안자랑

지난주 목요일부터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날씨 - 물론 아직 반팔을 입고 있지만 - 에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진다.이렇게 또 한 해가 간다. 곧 시험이 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는 중이다.정작 공부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데시험을 핑계로 해야 할 일은 전부 내팽개치고, 자잘한 딴 짓들로 시간을 채우고 있다. 일이십분만 지나도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그런 일들 말이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글도 안쓰고 있는데, 나의 총 공부량을 생각해보면 기가 찰 일이다. 주말에는 시험 때문에 인생의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는데 (이상하게 시험 봐야되면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놀러갈 기회도 많아짐 ㅋㅋㅋ)다시 생각해보니 꼭 시험 때문은 아님. 시험이 없었어도 나는 여전히 게을렀을..

공덕역 마스터즈 타워 24층에 경양식집이 있다길래 가봤다.그냥 평범한 오피스 건물이라서 24층에 돈까스집 겸 라이브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게 생겼고, 바깥에도 딱히 표시는 없다. 2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이런 풍경임ㅎㅎ 그래서 메뉴판조차 없다면 엇 잘못 왔나?하고 다시 엘리베이터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 ㅋㅋㅋ(실제로도 마스터즈 스카이라운지 빼고는 일반 회사 사무실들인듯) 마스터즈 스카이라운지 메뉴판. 음식 준비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고 한다. 나는 당일 오전에 전화드렸더니창가좌석은 다 예약이 되었는데 괜찮겠냐고 하셨다.물론 상관없음 ^^ 점심엔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등의 식사 메뉴가 있고저녁엔 라이브 카페로, 음료만 판매하시는 것 같다.나올 때 여쭤봤더..

어제 저녁 반납 직전에 읽은 오드리 니페네거의 심야 이동도서관.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이고, 그립고, 슬프고, 서늘한 이야기였다. 어쩐지 미하엘 엔데의 소설 “긴 여행의 목표“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였음. 오늘 아침,내일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 일등석 마일리지표가 풀렸다. 아무리 급여행에 강한 나라고 해도 택도 없는 상황이지만업무 스케쥴은 두 개 정도만 조정하고점심 약속 두 개, 저녁 약속 두 개 취소하고 병원 예약 하나, 건강검진 예약 하나 취소하고 오늘 저녁 필라테스만 포기하면 될 것 같았다. (당일 취소는 환불 불가. 8만원 ㅜㅜ)물론 이미 굉장히 무리한 일정이지만(내 대인관계 신뢰도 어쩔)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게 마음에 불을 질렀다. 문제는 돌아오는 표였는데, 유럽을 금요일 비행기로 갔다가 다음 주..

2024.8.4. 일요일 코펜하겐 4일차.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여행기 절반도 못썼다는 것이 함정) 아침에 일어나, 며칠전 사둔 크래커를 몇개 집어 먹고 호텔 밖으로 나섰다. (가장 맛있었던 크래커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크림^^) 호텔 앞 풍경.코펜하겐 중앙역 뒷쪽에 자리잡은 호텔의 위치는 정말 최고였다. 다만 동네 분위기가 미묘하게 우중충하달까... 코펜하겐에 온지 4일째이지만 이날에서야 드디어 코펜하겐 시내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첫날은 밤에 도착해서 첫날이라기도 뭐하고, 둘째, 셋째날은 근교로 나갔기 때문이다.일단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한 것 외에는 정해진 계획 없이, 중앙역에 커피 마실만한데가 있나 둘러보았지만 딱히 땡기는 데는 없었다. 덴마크나 스웨덴 모두 박물관 등등도 문을 늦게 ..

얼마전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를 했다.준비물도 남들이 다 마련해주고내가 하는 건 그저 마사토 넣기 -> 배양토 넣기 -> 다육식물 심기 -> 배양토 채우기 -> 마사토로 마감의 과정이었는데"배양토 채우기"도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어릴 때 집의 작은 정원엔 여러가지 나무와 꽃이 있었고 할머니와 부모님은 봄이면 새로운 나무와 꽃을 심었다. (잔디도 여러번 심었는데 자꾸 죽어서 어느 순간부턴 포기하심;;) 할머니는 거의 매일 정원을 돌보고, 집안의 화분도 열심히 가꾸셨다. 아빠는 2층 베란다에서 상추, 토마토 등을 키우기도 했었다. 그래서 "가드닝"이 심정적으로 낯선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화분 만들기롤 해보고 확실히 알게 됨. 나에겐 너무 어려운 영역임. 식물을 대하는 게 너무 조심스럽고, ..

이 후기는 오로지 맛없는 스타벅스 메뉴에 대한 후기를 남겨 내가 까먹고 또 주문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미 전적이 있음ㅋㅋㅋㅋ) 며칠전 늦은 점심.일하다가 식사 때를 놓쳐, 회사 근처 베이글 가게에 갔는데 빵이 전부 매진되었다는 것이 아닌가!!!!해가 너무 뜨거웠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어 스타벅스에 갔다. 카페 콘 파나와 햄&체다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근데 진짜 맛이 너무 없었다 ㅋㅋ물론 가장 큰 원인은 "데우지 않고"로 주문한 나에게 있었을 것이다. 데우는 옵션으로 주문하면 샌드위치 전체가 너무 흐물흐물해질때가 있어서 데우지 않고로 주문했는데데우지 않고 = 지나치게 차갑다... 일 줄은 몰랐다.여튼, 기름기가 많은 크로아상의 특성상 차갑게 먹으니 정말 맛이 없다. 게다가 홀그레인머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칵테일바 찰스 H. 찰스 H는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절에 비밀리에 운영하던 "스피크 이지 바" 컨셉을 사용하고 있기에, 입구도 숨겨져 있다. 일단 더마켓키친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서 이케이케벽을 찾아가서 문을 열면,벽 뒤에 근사한 바가 숨겨져 있다. 너무나 내 스타일임 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오픈런 한 건 아닌데어쩌다보니 6시 땡하고 만나서첫 손님으로 입장 덕분에 매장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었다. 찰스 H라는 바의 이름은미국 작가인 찰스 H 베이커에서 따왔다고 이 바에서 판매하는 칵테일들도 찰스 H가 세계 각지를 다니며 기록한 레서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들이라고 한다. 벽 뒤에 숨겨져 있을 것 같지 않은, 넓고 높은 찰스 H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너무 ..

제목 그대로다.대한항공 마일리지 퍼스트클래스 또 놓쳤다.심지어 좌석 지정까지 해놨었는데아무래도 퍼스트는 못 탈 팔자인가보다.결국 퍼스트 탑승 후기는 못쓰고, 결제 직전까지 갔던 기록을 블로그에 올려본다. 2025.9.10.(수) 인천에서 보스턴으로 갔다가2025.9.16.(화) 뉴욕에서 출발해서 9.17(수)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장거리 치고는 좀 짧긴 하다) 인천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는 B777-300ER (277석) 일등석 좌석은 코스모 스위트 2.0이 탑재되어 있다. 2A는 이미 선점되어 있어서 오른편 창가자리 1J를 골랐었다.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A380-800 (407석) 옛날 기재이다보니 일등석은 코스모 스위트다.코스모 스위트 2.0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

매일 매일 지치고 피곤하고처리하지 않은 일은 쌓여가고 집은 완전히 개판이다...... 정리 청소 그게 뭐죠여행 계획도 지지부진 (회사에서 대체 언제 여행 가냐고 자꾸 물어봄ㅋㅋㅋ)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한데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따지고보면 대단히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처리 안된 수십 수백개의 일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힌다. 이건 현대인의 고질병 같은 거겠지.사실 ADHD도 조선시대 같으면 별로 문제가 안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삶이 복잡하지 않았고 수시로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도 없었으니 (물론 그 시절을 안살아봐서 하는 소리일 수도) 아무튼 정신을 좀, 차려보자. 할일들을 하자.여행은 안가도 돼. 휴가가 좀 아깝지만 그냥 집에서 쉬어도 되는 거고. https://youtu.be/wni..

서대문 맷돌빈대떡에 전을 먹으러 갔다. 여긴 오래전에 모밀국수 맛집이래서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한참 줄을 섰다가 꽉찬 매장에 좁게 끼어앉아 먹은 것 치고는너무나 평범한 맛…? 집에서 시판 메밀면, 메밀장국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이건 내 입맛만 그럴 수 있다ㅎㅎ 남들은 줄을 서서 먹고, 내 주변에도 열렬한 팬이 있으니^^점심의 모밀국수와 마찬가지로, 저녁에도 기본 찬으로 계란말이가 나온다. 먼저 해물전을 주문했다. 두 명은 맥주, 한 명은 소주. 해물전. 따듯하게 달궈진 주물팬 째로 서빙되니,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따듯해서 맛있게 먹었다 :)바삭한 해물전과 시원한 맥주 한 잔. 웃음이 절로 나오는 여름밤 환상의 조합ㅎㅎ아쉬운 점은 3명이 갔는데 양파간장(사진 오른쪽 구석)..

크론보르성 관람을 마치고 나와 기차역 쪽으로 향했다. 크론보르성에 올때는 루이지애나 뮤지엄에서 388번 버스를 타고 왔지만, 코펜하겐으로 돌아갈 때는 기차를 탈 생각이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한 무리의 햄릿 투어단을 이끌고 있던 으스스한 분장의 아저씨!뒷모습 밖에 찍지 못했지만, 얼굴 분장이 정말 유령처럼 창백하고 무서웠다ㅎㅎ 이 투어 이름과 내용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찾지 못했고 대신 크론보르성에서 열리는 The Night of Ghosts 라는 이벤트를 봤는데 완전 개꿀잼일 것 같다 The Night of Ghosts (kronborg.dk) The Night of GhostsNo, the castle tour is not suitable for wheelchair users or t..

코펜하겐에서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라 많은 성을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방문한 성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크론보르성.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화려한 성들에 비하면 크론보르성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공간도 많고 약간 거친 느낌이 드는 성인데, 내 취향엔 그 편이 더 잘 맞았다. 상상의 나래를 펼칠 여백이 많았달까. 엄청난 규모의 연회장, 중세 느낌 물씬 풍기는 커다란 부엌, 살짝 무섭기도 하고 피곤해서 내려가다 말았던 지하감옥,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던 각 세기별 특징에 맞게 꾸며놓은 방들, 꼭대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헬싱외어 풍경, 예쁜 기념품 가게, 그리고 성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와 외레순 해협 건너편 스웨덴 헬싱보리의 풍경까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요즘도 종종 크론보르성이 떠오르곤 ..

대흥역 오래된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 포에 Foae 나의 최애 라떼 맛집이었던 소저너가 없어지고 생긴 카페인데… 최근에서야 가보게 되었다.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료와 케이크는 직접 가져다주신다. 아이스라떼, 시콰사에이드, 플랫화이트그리고 바스크치즈케이크 크림과 코코아가루를 끼얹은 성의 있는 케이크 플레이팅이 돋보인다. 메가커피처럼 아예 저렴한 체인이라면 모를까 가격이 나가는 편인데도 케이크 비닐도 안벗기고 내주는 카페들 보면 혀를 쯧쯧 차게 되는데, 포에는 친절하시기도 하고, 기본이 있는 카페라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따듯한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는데 진한 맛이 제대로였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크림과 같이 먹으니 핵대존맛부드러운 크림 + 독특한 질감의 바치케 껍질 + 녹진한 ..

아침에 출근하다가Montauk, the end of New York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보았다. 몬탁당연히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시트콤 프렌즈의 영향으로 괜히 그립고 아련한 동네랄까 맨해튼에서 3시간 반 넘게 걸리는 동네니까,뉴욕시(우리가 생각하는 그 뉴욕)에 사는 현지인들 조차도 마음 먹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겠다 뉴욕의 끝, 몬탁이라고 하니까2011년 뉴욕에 입국할 때, 입국 신고서 호텔 주소 쓰는 란에 Queens퀸즈 옆에 괄호치고 NY이라고 적었다가입국 심사를 하던 직원에게 욕먹은 기억도 난다 ㅋㅋㅋㅋ퀸즈는 원래 뉴욕이니까 뉴욕이라고 굳이 적을 이유가 없다며, 너네 외국인들은 맨해튼만 뉴욕인 줄 알지!! 라고 호통을 쳤다. 아니 모를 수도 있지 넌 한국 지명 다..

원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였는데...올해는 많이 덥기도 하고, 또 가장 최근에 선물받은 루메나는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길래 몇번 들고 다녔다가 출근길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검색해보니 휴대용 선풍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특히 붐비는 지하철에서 남의 선풍기에 머리가 끼이는 경우도 꽤 있는 듯. 직접 구매한 것 하나, 선물받은 것 세 개, 총 4개를 갖고 있는데 무서워서 못들고 다니겠다. 얼마전 받은 괄사키트. 기회가 생겨 비대면 괄사 마사지 클래스를 들었다. 괄사 마사지, 아로마오일 같은 건 좀 유사과학같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재밌어서 한 ..

오르트하우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이즈 추가해서 7천원)아이스 라떼 (6천원)시나몬롤 (5천원) 조용하고 느낌 좋은 카페였다. 가게 이름도, 또 가게 곳곳에 독일어가 많이 쓰여져 있었는데 (사진은 없다는 게 함정) 사장님이 독일에 살다오신 건지 궁금 ^^아메리카노가 사이즈 추가비용 2천원 내서 7천원인 것 치고는 양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라떼를 마셔보니 원두 향이 완전 잘 살아있는 것임 +_+ 보통 아이스라떼는 섬세한 원두향까지는 느껴지지 않을때가 더 많은데 만족스럽게 마셨음. 시나몬롤도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굉장히 맛있음 :) 북유럽에서 먹은 시나몬롤들보다 더 맛있음ㅎㅎ (다만 핀란드 등의 시나몬롤에 비해 패스트리 느낌이 더 강했음!) 커피를 주문한 뒤에 그라니따 메뉴를 발견했는데 조만간 ..

어제 새로 나오는 해피밀 시리즈를 보고 간만에 도파민 뿜뿜!! 퇴근 시간에 바로 맥도날드로 달려갈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오늘 새벽 4시부터 구매 가능한거였다. 오늘 퇴근 시간까지 하루를 꼬박 기다리기는 힘들어서, 아침 출근길에 시간을 쪼개서 맥도날드에 들렸다. 회사 바로 옆에 맥도날드 없는 게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일단 인기 많을 것 같은 3종부터 구입.1번 맥너겟4번 맥도날드 매장5번 음료 디스펜서 그리고 베이컨에그맥머핀2&에그맥머핀1, 해쉬브라운1&파인애플 후룻볼2, 생수3개의 조합이다. (후룻볼은 보통 500원 추가되는데 맥모닝 시간엔 200원만 추가되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해피밀 상자를 열었는데 기절하는 줄 ㅎㅎ리틀 맥도날드 장난감이 미니 해피밀 상자에 들어 있어서 너무 귀엽다. 직년..

간만에 팀 홀튼 방문배가 많이 고파서 과카몰리 오픈토스트와 아메리카노 세트 주문했다. 할인 행사 중이라, 아메리카노 M 사이즈 기준 총 7,700원이었다. 그리고 과카몰리 오픈토스트를 보고 깨달았다. 나의 끼니로는 너무 작다는 것을 ㅎㅎ양은 좀 작지만, 아보카도가 듬뿍 올려진 과카몰리 오픈토스트는 꽤 맛있었다. 작년에 갔던 오픈샌드위치의 나라 덴마크와 스웨덴도 생각났다. 특별히 찾아먹지 않았는데도 오픈샌드위치만 3-4번 먹고 왔다는. 기본적으로 오픈샌드위치를 좋아하는 편인데, 모양도 예쁘고, 칼로 썰어 포크로 먹는 게 편헤서다 (*안씻은 손으로 음식 집어 먹는 걸 상당히 꺼리는 편) 하지만 빵 부분을 칼로 써는 게 은근히 쉽지 않다는 게 함정인데, 팀 홀튼의 오픈토스트도 그랬다. 나만 덜떨어져 빵을 칼..

정동길 골목 안쪽에 위치한 레스토랑 “어반가든” 메인 홀 우리는 테라스 쪽 좌석을 안내받았는데, 가게 이름에 충실한 초록초록한 공간이었다. 기본 셋팅 런치 세트에 포함된 샐러드는 무난한 맛이었는데같이 간 일행이 샐러드 소스가 전혀 없다고 함. 안쪽에 소스가 있다-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일행의 샐러드 접시엔 소스가 전혀 안뿌려진 게 맞았음ㅎ 따끈한 식전빵 컬리플라워 수프부드럽고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트러플 풍기 크림 파스타개인 취향 차이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소스가 너무 적어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특히 겉면이 너무 말라 있었다. 속에는 꾸덕한 크림이 다소 남아 있었음. 트러플 향은 꽤 진했다. 치킨 할라피뇨 리조또.한 숟가락 얻어먹었는데 내 메뉴보다 이게 더 맛있었다 ㅎ..

반포 JW 메리어트 서울 “플레이버즈 Flavors”의 조식 후기. 1인당 85,000원이나 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못먹어서 아쉬웠다. (물론 실제로는 계산서처럼 2인 170,000원을 다 내진 않았고 투숙객 할인을 받았다. 그래도 비쌈ㅎㅎ)자리 안내해주시고 음료 주문을 받아가시는데, 우리는 따듯한 라떼와 감잎차(뒤쪽 티팟)을 주문했다. 이게 실수였다. 라떼 (다 마시지도 않았지만) 만으로도 배가 차버림. *근데 플레이버즈 라떼 진하고 맛있었다ㅋㅋ첫번째 접시 미니레몬파운드, 연어구이, 스크램블에그,멘보샤, 새우 하가우, 부채교, 게살두부. 연어구이는 맛이 없어 먹다 말았고멘보샤는 쏘쏘하가우, 부채교, 게살두부는 맛있었다. 미니레몬파운드도 괜찮았지만 반만 먹었다. 커피와 접시 사이에 있는 건 히비스커스 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