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여행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고 쓴 게 한달전. 아직 떠나지 않았고 예약도 하지 않았다.그때 생각대로라면 지금쯤 조지아 카즈베기 산에 올라있다거나, 그단스크 항구를 거닐고 있다거나, 에든버러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다거나, 보스턴 펜웨이 구장에 앉아있다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 업무 일정을 비워 두었는데 여행을 가지 않아서 약간 여유가 있지만, 결국 지금의 여유는 후폭풍으로 돌아올 것이다. 멀리 떠나지 않는다면 보헤미안부두 공연을 보기 위해 오사카라도 갈 요량이었지만, 오사카의 비싼 호텔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고 쓸데없이 복잡한 일본의 공연 예매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저께는 시애틀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할인 행사 중이라 이코노미석이 70만원 초반대다. 나의 이코..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딱 한번 신었던 스타킹의 올이 장렬하게 나갔다. 내가 이래서 20~50 데니어의 얇은 스타킹을 싫어한다. 그리고 돈이 너무 아깝다 흑흑. 예감이 안좋더라니오전엔 종소세를 때려 맞았다. 근로소득 말고도 소득이 있으니까 종소세를 내겠죠 라고 하겠지만 아니다! 서류상으로는 소득이 조금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데, 그거야 개인 사정이니 어쩔 수 없다쳐도, 소득 대비 종소세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다. 여튼 종소세 때려 맞고 나서 근로 의욕 0이 됨 그래도 벌어야지.어제 갔었던 "한국의 집 고호재" (너무 좋았다!)이런 데 계속 가려면... 세금 만큼 돈을 아껴써야지 생각했다가그래봤자 결국 내 손해지 싶었다. 세금 내는 것도 억울한데 세금 내는 것만큼 내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면. 어..

사소한 음식 일기 3월 초 세일하길래 구입한 3초 떡볶이.진짜로 3초까지는 아니지만, 꽤 간단하고, 맛도 좋았다. 다만 "보통맛"을 선택했는데도 맵찔이인 내 입맛엔 너무 맵다는 것이 함정. 언젠가는 3초 떡볶이를 만들어놓고 너무 아파서 먹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났고 그대로 며칠 드러누웠다) 그게 마음에 쓰였는지 엄마가 몸이 다 나아갈때쯤 떡볶이를 만들어 주심ㅎㅎ 너무 귀여웠던 꼬마 토마토맛은 없었지만모양이랑 색이 예뻐서 좋았다. 남자 쌍둥이 조카들이 만들어 온 쿠키가장 처음에 든 생각은 "손은 씻고 만든걸까?"ㅋㅋㅋㅋ 미심쩍었지만 의외로 맛은 꽤 좋았다.사브레 느낌! 피자헛 페퍼로니 피자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몇년전엔 피자헛 팬피자를 먹었었는데너무나 추억의 맛이라 뭉클..

코펜하겐 근교 훔르백에 위치한 루이지애나 뮤지엄 Louisiana museum of modern art 방문기.진작부터 여행기를 쓰고 싶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계속 미룰 수는 없으니 대충 사진을 선별하여, 편집도 하지 않고 올림. 사실 나한테나 의미있지 남들한텐 거기서 거기일 것임ㅎㅎ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좋았던 곳.코펜하겐에서도 가깝고, 자연 풍경도 좋고, 뮤지엄 건물과 전시도 좋고,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고, 심지어 음악 공연도 관람할 수 있었다 :) 루이지애나 뮤지엄 입구.코펜하겐 카드 앱을 보여주고 입장했다. 따로 입장권을 주지는 않는다. 루이지애나 뮤지엄에 들어서면 먼저 2층 규모의 커다란 기념품샵이 나오고 기념품샵을 통과하면 야외 공간이 나온다. ..

오랜만에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지하 식당가에 갔다.내 기억속의 SFC랑은 많이 달라서 기억을 되짚어 보니, 디타워가 생긴 뒤로는 SFC에 잘 안 간 것 같다. 게다가 디타워 생긴 게 무려 10년전이라 깜짝 놀랐다. 피맛골이 없어졌다고 분노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지. 디라이프스타일키친 광화문점.층고가 높아 지하 식당가의 답답한 느낌이 없고, 화려한 조명이 예뻤다. 예전에 잠실점에 가려고 저장해뒀었는데, 광화문점에 먼저 가게 되었다 :) 자몽에이드많이 달지 않아 식사에 곁들이기 좋았음. 관자 감자퓨레 (33,400원) - 귀찮아서 메뉴판 사진도 잘 안찍는 내가 가격까지 써놓은 이유는 후기 쓰느라고 모처럼 캐치테이블에서 정확한 메뉴이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ㅎㅎ 관자가 탱탱하..

(1) 조지아 트빌리시, 아르메니아원래 에어 아스타나 타고 조지아 갈 계획을 궁리 중이었다.여행잡담-스멀스멀 피어나는 여행에 대한 - wanderlust (tistory.com) 여행잡담-스멀스멀 피어나는 여행에 대한작년 12월말 도쿄에 다녀오고 난 뒤, 계속 아파서 그런지 여행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지 (그렇지만 매일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본 후배가 나보고 왜 이렇게 찌들어 있냐고 mooncake.tistory.com 대략 여행 시작 한달 전에 하게 된 궁리이므로 나의 극P성향을 고려하면 극J들이 일년전부터 여행을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내 기준으로는 꽤 여유있게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는 얘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조지아 물가도 많이 올랐다고는 하..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 연휴가 시작될 땐 딱히 기대되는 마음도 없었는데 막상 연휴가 끝나가니 그렇게 심란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기분은 엿같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안좋아보였다ㅋㅋ (물론 알고 있다. 출근하고 싶은데 출근할 곳 없는 상황이 백배는 엿같다는 것을.)아무튼 기대 없는 연휴 였지만, 또 때때로 비가 오고 좀 춥기는 했으나 공기가 깨끗해서 좋았다. 하루에 한개씩이었던 스케쥴들도 무리 없어 좋았다. 하지만 결혼식 한 개를 가지 않아 기분이 찝찝하다. 나란 인간이 이렇다. 대체적으로 만사가 귀찮고 의욕없고 우울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 며칠전, 바쁜 회사일을 뒤로 하고 카시코이에 가서 먹은 납작복숭아 화과자는 좋았다. 평범한 인생은 원래 그런 걸지도 모른다. 90%의 ..

상수 휴고살롱 근처를 지나다니며 여러번 보았지만 그냥 술집인 줄만 알았다. 너무나 미국 서부 주점 감성 뿜뿜이잖아여그러나 오늘에서야 여기가 카페도 겸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원래는 당고집을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 휴무라서 근처 카페를 찾다가 휴고살롱에 가게 됨. 보통 카페랑 술집을 겸하는 곳들은 낮에는 까페 저녁에는 술집으로만 운영 되는 경우가 많은데 휴고살롱은 시간대 구분 없이 커피와 위스키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이런 유연한 운영 매우 마음에 듬. 귀찮아서 메뉴판은 잘 안 찍는 편인데 휴고살롱은 다음에 또 오려고 메뉴판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촛점이 나갔다는 것이 함정. 메뉴판 아래쪽에 사장님이 써 놓은 내용 넘 웃김 ㅋㅋ 전에 인터넷에서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은데, 거기가 여기였나? ㅎㅎ테이블에..

정확히 20년만인 건 아니고, 언제 갔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아주 오래전에 가보고 갈 일이 없었던 애슐리. 최근에 지인들에게 애슐리 괜찮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던지라, 평일에 쉬게 된 오늘, 엄마와 애슐리 공덕점에 다녀왔다. 애슐리 여의도 한강공원점에 가고 싶었지만 네이버 예약이 전부 끝나 있길래 상대적으로 모든 시간이 예약 가능했던 공덕점으로 고고 (그러나 밥을 먹다보니 그 큰 매장이 꽉 찼었다는… 극강의 가성비 덕분인 듯 하다) 11시 5분쯤 도착했더니 아직 여유있는 매장의 모습이다. 제법 분위기 괜찮음트로피컬 소다와 함께 한 첫번째 접시. 시계 아홉시 방향부터 지중해식 생선스테이크, 순살치킨과 와사비소스, 이탈리아식 배추구이, 발사믹 그린빈, 감태롤, 한치초밥, 스파이시 콘립과 요거트소스. 지중해식..

닛폰TV 드라마 핫 스팟 - 필름카메라 느낌의 색감과 질감이 좋다.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2000년대 드라마 라고 해도 믿길 색감. 촌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타지 않는 그리운 느낌 쪽이다. - 소소하고 귀여운 SF. 일상 속의 비일상. 착하지만 쪼잔하고, 정의롭지만 소소한 사욕도 챙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나에겐 굉장히 재밌기도, 또 종종 지겹기도 해서 10화짜리 드라마를 다 보는데 2달이 걸렸다. - 지겨운 부분은 : 때때로 시시한 농담같은 이야기가 너무 길게 늘어진달까. 또 너무 뻔뻔하게 부탁을 해오는 등장인물들이 조금 거슬리기도 했다. - 하지만 가끔씩 허를 찌르는 전개와 위트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담백하게 찾아오는 감동이 있는 드라마. - 후지산의 풍경이 멋있다. 후지산에..

여행 중 아주 특별한 장소가 아닌데도 마음 속 울림이 오래 남는 곳이 있다. 신주쿠 재즈킷사 더그. 작년 12월 도쿄 여행 때 재즈 클럽을 못간지라, 아쉬운 대로 재즈 킷사(=재즈 카페)라도 찾아나섰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진보초의 재즈 빅보이와 신주쿠의 더그였는데 결국 더그를 택했다.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둘다 가고 싶었지만) 1960년대부터 운영해 온, 과거 무라카미 하루키가 단골이었다던 재즈 카페 더그Dug는 그 자체로서 역사를 담뿍 담고 있는 멋진 장소였다. 좋은 음악, 친절하고 정중한 직원들, 더그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80년대로 타임워프할 것 같은 분위기, 거기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던 샌드위치까지. 다만 더그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다. 흡연하는 사람들이 워낙..

작년 12월말 도쿄에 다녀오고 난 뒤, 계속 아파서 그런지 여행 생각이 1도 없었는데, 이제 좀 살만한지 (그렇지만 매일 피곤해 죽을 것 같다. 오랜만에 본 후배가 나보고 왜 이렇게 찌들어 있냐고 함ㅋㅋㅋㅋ) 여행에 대한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다. 근데 비즈니스 항공권이 왜 이렇게 비싼거지??여름 성수기도 아니고 5월초 연휴도 아닌, 5월 중순 항공권을 검색하는데 앞자리가 죄다 5~6이다. 전엔 이러지 않았잖아 ㅠㅠ작년 8월 북유럽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항공권 270만원은 정말 좋은 가격에 잡은거라서 200만원대를 바라지는 않고, 350에서 최대 400까지는 쓸 용의가 있었는데 적당한 비행편이 없다. 그렇다고 차마 비행기에만 500 이상 쓰고 유럽을 가지는 못하겠다 ㅠㅠ (환율도 비싼데 말이지!) 그..

뉴올리언즈 베녜 먹으러 갔던날, https://mooncake.tistory.com/2736 루이베이크샵 - 뉴올리언즈 베녜 전문점 / 은평구 신사동 불광천카페예전에 프랑스 베녜 오 쇼콜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미국 뉴올리언즈 베녜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https://mooncake.tistory.com/m/2167 프랑스 니스 중앙역 빵집 폴 Paul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mooncake.tistory.com저녁에 친구를 만나 “호우동”에 갔다. 친구네 집 근처이지만, 친구도 처음 가본다는 즉석우동집. 즉석우동과 짜장면을 같이 파는 가게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포장마차 우동이나 기차역 우동 역시 먹어본 적은 없는데도 괜히 그립게 기억되는 음식이다. 친구에게 혹..

1시가 넘었지만 입맛이 없어 방황하다 들어온 폴바셋. 샌드위치나 먹을까 했더니 대부분 품절되고, 딱 하나 남은 잉글리시머핀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끼니가 안될 걸 알면서도 라떼와 나타 오리지널을 주문했다. 폴바셋 나타는 제법 묵직하다 (사실 나타nata는 크림이란 뜻이므로 파스텔 드 나타라고 풀네임을 써야하지만 대부분 나타라고 부르니 넘어가자) 그래봤자 나타 하나가 나의 점심 대용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 한 개를 더 먹을까 사무실에 복귀하기 전 뭘 더 먹어야 할까 생각해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피곤해서일지도 모른다. 아직 화요일인데 금요일 같은 피곤함이다. 업무 상 외부에 혼자 돌아다니는 일이 종종 있다. 출장지에 아는 사람이 있고 시간이 맞으면 같이 밥을 먹기도 하고, 점심 시간을..

정동길의 신아박물관에 위치한 오드하우스 오스테리아 2024년 12월 31일 점심식사. 오드하우스의 외부 메뉴판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다양한 술병들을 볼때마다 설레이는 편 ㅎㅎ 오드하우스의 널찍한 입구 오드하우스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맞이해주는 카운터. 직원분들은... 요즘 20대 직원분들이 주로 그렇듯 시크한 편ㅎ 12월 31일이라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 예약한 자리로 안내받던 길에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Nord Stage 4 건반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건데 +_+키보드가 설치된 걸 보니 여기서 가끔 공연도 하는 걸까? 오드하우스 인테리어 완전 내 취향 :) 얼핏 보면 잘 꾸민 친구네 집 초대받은 느낌! 암튼 맘에 듬 ㅎㅎ 오드하우스의 기본 세..

경기도 광주 오대오바지락칼국수. 일요일 11시를 갓 넘긴 시간인데도 이미 사람이 많았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는 아예 대기줄이 건물 밖 계단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대오바지락칼국수는 용인과 성남에도 있는데, 용인점도 광주점처럼 대기가 길다고 한다. 메뉴는 딱 두 가지 바지락칼국수 11,000원왕만두 9,000원 + 그리고 겉절이김치를 포장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이 이미 꽉 차서 매장 사진은 이것 밖에 못찍음공기밥과 김치는 직접 가져다 먹게 되어 있다. 오대오바지락칼국수의 왕만두. 평범하게 맛있는 무난한 맛의 만두였다. 바지락칼국수 4인분.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매장에 보라색 조명 같은 게 있었는지 바지락칼국수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ㅠ.ㅠ 칼국수 국물에서 바다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맛있는 칼국수..

플레이모빌 71584 마녀와 고양이 Witch with cat이마트에 신세계 상품권 교환하러 갔다가 발견! 가격은 8,900원. 매번 나오는 스페셜플러스 피규어들. 배송비 때문에 모아서 사려다 까먹고, 그사이 단종되어 놓치곤 했는데 매장에서 하나씩 살 수 있으니 좋다👍상자 안 구성은 비닐봉지 하나. 71584의 부품 구성 참고하세요. 조립 완료. 두둔. 넘 마음에 든다 :) 원래 마녀, 마법 이런 주제를 엄청 좋아하는데 심지어 디자인과 색상 다 잘 뽑힘 너무 예뻐서 한 개 더 사고싶어졌다 ^^치마 문양 넘 예쁨보라색 스타킹도 넘 예쁨💜💜💜스타벅스 할로윈 오르골과 같이 촬영. 원래 조명도 들어오는 제품인데 불이 안켜진다. 별로 많이 안켰었는데 배터리가 벌써 닳은 건가. 고장 아니고 배터리 닳은 거면..

40년 전통의 을지로 3가 노포 우동집 동경우동.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늘 사람이 꽉 차 있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전현무 맛집으로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사이 사람이 더 많아졌을수도. 얼마전 본점 근처 충무로에 동경우동 2호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고 마침 일이 있어 근처에 간 김에 오늘, 드디어 동경우동을 먹어보게 되었다. Since 1986 레트로 감성 뿜뿜하는 안내판 밖에서 이 안내판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가게 문을 열어주셨다.그리고 놀랍게도 키오스크 결제&셀프 서비스가 아니였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도 하고 최근에 새로 오픈했으니 당연히 셀프 서비스일 줄 알았는데. 메뉴를 고르기 전, 미리 반찬을 가져다 주셨다.나는 깍두기를 먹지 않지만, 김치와 절임반찬이 총 3종이..

iOS 업데이트 후 앱 개발자가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거나해서 멀쩡히 잘 쓰던 앱을 갑자기 못쓰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보통 앱이라면 좀 아쉽고 말겠지만, 기록용으로 쓰고 있던 앱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다.아이폰 15년 쓰면서 한두번 당한 게 아닌데 이번에 또 당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ㅋㅋ 더보기캡쳐 제일 앞에 있는 Today is +2010년부터 일기장 앱으로 사용해왔다. 처음엔 무료 버젼인 Today is 를 쓰다가 중간엔 유료 버젼인 Today is + 로 업데이트했다. 중간에 빼먹은 날도 많지만 그래도 블로그보다는 훨씬 성실히 일기를 적어왔는데 올해 1월, 아이폰 16프로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더이상 이 앱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량 문제..

지난 3월… 광명 철산역 쪽에 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근처에 사는 친구와 밥을 먹게 되었다+_+ 행복ㅎㅎ 12:50쯤 방문했는데 매장이 널찍하고 한가로워 좋았다. 나는 붐비고 좁고 정신 사나운 맛집 보다는 여유로운 곳에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편을 훨씬 선호하는 사람이라서, 철산역 마또이따의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점심 시간을 살짝 비껴간 덕도 물론 있었겠지만 ^^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마또이따 마또이따는 건물 꼭대기층에 자리하고 있어 철산역 주변이 전부 내려다 보인다. 친구는 딱히 볼 것도 없는데 왜 사진 찍냐고 했지만 기념 삼아 ㅎㅎ기본 세팅(정확한 이름은 까먹은) 색이 고왔던 레모네이드봄햇살을 한껏 받은 마늘빵과 피클꽃게 새우 로제 파스타 꽃게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바..

아침엔 쌀쌀했지만, 점심을 먹고 난 이후로는 따듯한 햇살(과 미세먼지로) 봄 기운이 완연한 하루였다. 길을 걷다보니 저 멀리 노란 개나리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대표적인 봄꽃이 개나리였는데 어쩐지 요즘은 나의 생활 반경에서 개나리를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니면 예전 우리 집 마당에 있던 개나리 나무들이 사라져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라일락, 장미, 모란, 모과꽃 등등을 전부 우리집 마당에서 볼 수 있었던 때가 새삼 그립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 오늘 서울역 지하보도를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게 되었는데, 새삼 역이 크다고 느꼈다. 낮시간인데도 상당히 붐비기도 했고. 그래서 신주쿠역 생각도 잠깐 났다.그나저나 서울역의 출구 방향 숫자는 ..

업무가 바쁘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래서 자꾸 화가 나는 요즘.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 "아 그때 화 좀 덜 낼걸"이라고 후회할 것을 알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지만, 이미 흑화되어서 작은 일에도 버럭 짜증이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무튼 또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지만 ㅎㅎ- 사람들이 좀 적당히 했음 좋겠다 (나도 힘들다고 나도!!!)- 좀만 덜 빡셌으면 좋겠다 라고 야근 중에 끄적여 본다. 지난 토요일, 무려 1년만에 미용실에 갔다.미용실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6개월에 한번씩은 매직셋팅펌을 하곤 했는데 텀이 많이 길어졌다. 미용실에 가는 건 늘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항상 어려운 숙제 같다.머리를 해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때가 더 많은데다가 (결국 모질과..

6호선 DMC역 6번 출구 근처 중국집 아리산채. 몇년에 걸쳐 여러번 방문했지만 게으름 탓에 블로그엔 후기를 한번도 안썼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꼭 기록을 남기기로 마음 먹음^^ DMC에서 약간 외진 곳에 있는데도 - 물론 나는 DMC 알못이므로 아닐 수도 있음 - 올 때마다 만석일 정도로 인기 많은 맛집이다. 그래서 매장 내부 사진은 없다. 또 맛은 있는데 매장이 꽉 차고 시끄러워, 항상 정신이 없기도 하다. 어제도 추가 주문을 하려는데 메뉴판을 받기도, 사장님과 접촉하기도 쉽지 않았다. 참고로 아리산은 대만의 유명한 산림 공원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먹는 칠리새우 새우도 크고 실하고, 바삭한 튀김옷 + 칠리소스의 조합이 너무너무 맛있었음. 탁월한 메뉴 선정이었다. 마파밥. 한 숟갈 얻어먹었는데 역시나 ..

예전에 프랑스 베녜 오 쇼콜라에 대한 글을 쓰면서 미국 뉴올리언즈 베녜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https://mooncake.tistory.com/m/2167 프랑스 니스 중앙역 빵집 폴 Paul니스 중앙역 바로 앞의 빵집 뽈 Paul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빵집. (우리나라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한참전에 문을 닫았다.) 역 앞이라 아침엔 사람이 많아서 주문을 하기 위mooncake.tistory.com우리나라에도 뉴올리언즈 베녜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을 몇달전에서야 알게 되었고, 드디어 오늘 찾아왔다. 새절역 인근의 루이 베이크샵!마침 이 곳은 친구네 동네이기도 한데, 카페가 저녁 6시 반에 문을 닫는 관계로 나 먼저 카페에 와서 놀다가 친구랑 만나 저녁 먹기로 ㅎㅎ드디어! 뉴올리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