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예전에 좋아했었던 명동 분식집 “남산 아래 빨강떡” https://mooncake.tistory.com/m/1909 명동 분식집 - 남산아래 빨강떡 이런 곳에도 식당이 있었어?라고 의아해할만치, 명동의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위치한 "남산아래 빨강떡"에서 먹은 점심.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식당이 있는 골목길 사진은 찍지 못했다. 친구 mooncake.tistory.com 꽤 오래 잊고 지내다가 몇달전 갑자기 생각났다!!! 오오 떡볶이 먹으러가자고 해야지 하며 검색해봤더니 폐업 ㅠ. ㅠ 아쉬운 마음에 계속 검색해보니, 코로나 때 명동 매장은 폐업했고, 그 후 일산에 “명례방 빨강떡”이라는 이름으로 새 가게를 내신 것 같았다. (*명례방은 현재의 명동 충무로 을지로 등을 아우르는 옛 명칭이라고 한다) 일단 카..
작년 도쿄 여행 마지막날. 오후엔 비행기 타러 공항에 가야하니 아무래도 조금 빠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고토구 기요스미시라카와역에서 내려 기요스미 정원으로 향하다 또 길을 잃었다. 정원은 지하철역과 제법 가깝고, 역 앞의 이정표도 확인했는데 황당했다. 나중에 보니까 역 앞의 이정표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였다. 아주 잠깐만 직진하다 길을 건넜어야 하는데 계속 직진한 탓이다. 구글맵에서 기요스미 정원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되돌아가려는데 내 눈 앞에 나타난 라멘집. Yuji Ramen Tokyo. 길 잃은 김에 (약간 이른) 점심이나 먹자며 유지라멘으로 들어갔다. 평소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길을 잃은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좋아하는 편이다ㅋ 유지 라멘 도쿄. 우연히 들어온 것 치고는 참치..
에어프랑스 AF 0267 탑승 2024.8.1 목요일 10:50 인천 출발 -> 18:00 파리 샤를드골 터미널2 도착 항공편. 내 좌석은 3L 이었고, 옷걸이, 담요, 베개, 슬리퍼가 세팅되어 있었다. 예전에 탄 비즈니스는 2-2-2나 2-3-2 라서 1-2-1 배열 비즈니스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진짜 좌석이 넓고 좋았다 :D 특히 문 닫고 누우면 매우 아늑하고 뒹굴뒹굴도 가능! 다른 승객이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는 편안함👍 모니터도 크고 화질도 좋았다. 근데 조금 찝찝했던 게 죄석 옆 포켓에 에비앙과 양말이 들어 있어서 오잉? 에어프랑스는 기내용 양말을 특이하게 주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어메니티 파우치 받아보니 파우치에 양말이 들어있었음. 즉, 전 탑승객이 파우치에서 꺼내서 쑤셔넣은 양말이었던 ..
2024년 10월 7일.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2차 출시일. 매리, 킴, 빅터 3종 수량이 넉넉하다길래 오픈런하지 않고 오후 3시 반쯤 갔는데 정말 많이 남아 있었다 :D 그렇지 이게 정상이지. 21년엔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플레이트 빼고 전 종 구매했는데 (https://mooncake.tistory.com/m/2288) 이번엔 2차 출시분 중에선 매리 한 개만 구입하기로 결정. -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 (피규어 1개당 16,900원) - 21년에도 사서 뜯어보기만 하고 결국 쳐박템이 되어서… (이건 스타벅스 플모만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사는 장난감 찻잔 책 등등이 다 비슷한 신세임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 빅터의 생두 바구니가 탐나고 - 킴의 초록우산과 커피 캐리어가 탐나서 언제 또 지를지는..
오랜만에 글을 쓰는 오후의 간식시간 카테고리 :) 젤리 좋아한다고 하니깐 회사 후배가 본인도 좋아한다며 준 하리보 Sweet & Sour Bears 달콤한곰, 새콤한 콤 두마리가 손을 잡고 있는 귀여운 모양 :D 왼쪽에 있는 애들이 Sour Bear인데,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신맛 나는 애들이 더 맛있었다. 난 후배에게 경동제약 레모나 젤리를 줬다. (물물교환은 아니구 마침 한 박스 사서 먹던 중이라서ㅎㅎ) 말랑말랑 맛있다. 단호박처럼 보이지만 애플망고입니다 엄마가 망고 잘라주시는 방식이 좀 독특한 편 ㅋㅋㅋㅋ 카라카라오렌지 자르는 방식도?!ㅎㅎ 카라카라오렌지 얘기가 나온 김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카라카라오렌지와 대만 닥터큐젤리. 오랜만에 먹는 닥터큐 젤리 너무 맛있었다. 2주만에 순삭. 다이소..
얼마전 글( 연휴 여행 포기, 알래스카 배로Barrow (우트키아빅Utqiagvik), 에어비앤비 폴리포켓 등등 - wanderlust (tistory.com) 에서 쓴 것처럼, 이번 연휴는 연차를 조금만 내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기에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정하고서도 계속 아쉬움이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집에서 푹 쉬고,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평소에 안(못)했던 집안정리도 조금 하고, 파주 마장호수에 다녀오고, 징검다리처럼 하루씩 출근하고 다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마음이 느긋하고 편안해서, 오히려 여행보다 더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튼 꽤 기분 좋게 여유 넘치는 연휴를 보내고 있었는데, 마장호수에 갔다가 카페에서 넘어져 조금 다친 뒤로는 다시 컨디션이 급하락. 계속 누워 있었더니 기분이..
처음 가본 로운 샤브샤브. 주말 저녁, 사람이 매우 많아서 매장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이렇게 인기 많은지 몰랐음. 메뉴는 조금 다르지만, 예전 올반이나 계절밥상, 자연별곡같은 식당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뷔페라는 점에서. 다양한 샤브샤브 소스 코너 샤브샤브 재료가 다양하고 (사진은 극히 일부) 일반 뷔페 메뉴도 제법 종류가 다양했다. 과일과 디저트 코너. 배가 불러서 케이크나 과일은 맛보지 못했고 아래쪽 투명 그릇에 담겨 있는 포도젤리는 한컵 가져다 먹었다. 맛있었음 ㅎㅎ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샤브샤브 냄비가 1인용이 아니라는 것. 네 명이 한 테이블에 앉으면 네 명이 한 냄비를 써야한다는 것. 위 사진처럼 분할 냄비를 쓰려면 추가금이 또 있다는 것. 물론 딱..
방배동 할매쭈꾸미 광흥창역점 간만에 찍어본 메뉴판;; 쭈꾸미 종류가 다양했는데, 로제 파스타 쭈꾸미를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철판 쭈꾸미 2인분 + 우동 사리를 주문했다. 깔끔한 매장 + 사장님도 친절하셨음 :) 기본 반찬들. 천사채무침을 비롯해서 다 맛있었다. 드디어 쭈꾸미가 나왔다. 사장님이 맛있게 볶아주심 +_+ 쭈꾸미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데 맵찔이인 나에겐 너무 너무 매웠음 ㅠㅠ 주문하면서 안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주방에 전달하시는 것도 분명히 들었는데, 이게 덜매운 버젼이라면 도대체 기본 버젼은 얼마나 맵다는 건지…? 아님 제대로 전달니 안된건지… 맛있긴 맛있는데 너무 매워서, 반찬도 재주문해가며 꾹 참고 먹긴 했는데 정말 많이 매웠다. 사장님이 반찬 리필해주러 오셨다가 아앗? 하시더니 가저다..
간만에 페리지홀 방문! 2024/9/27 19:30 디 앙상블 공연을 보러 갔다. 마르티누, 투리나, 브루흐 일반적으로 자주 연주되는 곡들이 아니라서 더 소중하고 귀했다. - 체코 작곡가 마르티누의 마드리갈. 내가 기대한 연주랑은 살짝 달랐는데… 그래도 좋았다. - 스페인 작곡가 투리나의 피아노 트리오 2번. 1악장부터 마음이 녹아내렸다.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피아노와 첼로 연주가 특히 좋았다. - 독일 작곡가 브루흐의 피아노 퀸텟 공연 프로그램에 작품번호가 없어서 누락인 줄 알았는데, 생전에 출판되지 않아서 원래 작품번호가 없다고 한다. 음악 애호가이자 부자였던 브루흐의 친구 Andrew George Kurtz가 친구들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작곡을 의뢰하여 만들어진 곡이라 그렇다고. 왠만한 아마추어에..
(1) 9.28 토 9.29 일 9.30 월 회사 자체 휴일 10.1 화 임시공휴일 10.2 수 10.3 목 개천절 10.4 금 10.5 토 10.6 일 10.7 월 10.8 화 10.9 수 한글날 10.1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이 되고, 9.30도 회사가 갑자기 휴가를 줘서, 연차를 전혀 안써도 4일짜리 여행 가늘 연차 하루 내면 6일짜리 여행 가능 연차 이틀 내면 9일짜리 여행 가능 연차 나흘 내면 12일짜리 가능한, 말 그대로 정부와 회사에서 여행 가라고 떠먹여 주는 연휴가 되었다. 거기에 올해 연말까지 써야하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까지 있어서 무조건 여행을 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고심 끝에 여행을 포기했습니다ㅠ 가장 큰 원인은 컨디션 난조 탓에 딱히 여행을 엄청 가고 싶지는 않았다는 것...
오늘은 스타벅스 플레이모빌 Meet the Buddy's moment 1차 출시일!잠이 덜깬, 피곤한 몸으로 아침 7시 반쯤 플레이모빌 사러 스타벅스로 가는데 몹시 현타가 왔다(...) 다행히 3종 모두 남아 있었는데,카페는 수량이 적어서, 마지막 남은 1개를 샀고,피규어 Jinny와 퍼니쳐 세트는 잔여 수량이 많아 보였다 :) 득템(?)의 현장(1) 스타벅스 스토어 + 오트 콜드 브루 1잔 = 77,800원 (원래 가격은 79,000원인데 왜 할인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2) 파트너 지니 + 아이스 디카페인 플랫 화이트 1잔 = 16,900원실낱같은 양심으로 오늘 출시된 3종 중 퍼니쳐 세트는 사지 않았는데, 뭐에 대한 양심인지는 모르겠...예전 2021년에 구입한 퍼니쳐 세트를 같이 ..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 스타필드에 들어가기 위해 10시 오픈 전부터 주차장에서 입장 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 (차 속에서 문 열리기를 기다린 나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끌려간 거라고 주장해 봄ㅋㅋ) 사진 속 장식 구체가 마치 블루베리 화이트초컬릿 볼 같아보여서 매우 매우 먹고 싶었다. 아침도 안먹고 끌려와서 배가 많이 고팠던 탓이다.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갔다. 수원 스타필드엔 매우 다양한 식당이 있었지만 나의 픽은 솥밥예찬. 연어솥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솥밥이다보니까 밥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이미 다른 일행들은 밥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밥이 나옴... 참고로 다른 일행들은 파스타랑 들기름막국수, 라멘 같은 걸 먹었는데 이 파스타도 꽤나 맛있어보였다. 긴 ..
오후 5시. 할윌뮤지엄 관람을 마치고 공연을 보기 위해 감라스탄까지 걸어갔다. 촉박한 와중에, 길이 예뻐서 여긴 뭘까?하고 구글맵을 봤는데 “왕의 정원”이라는 공원이었다. (*예쁘다고 좋아해놓고는 정작 사진은 별로 안찍어놨다. 공연에 늦을까봐 마음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나보다ㅠㅠ) 오후 6시. 감라스탄의 독일 교회. 드로트닝스홀름 바로크앙상블. 기분 좋게 공연을 감상하고 나서, 도보 4분거리에 위치한 재즈바 스탐펜으로 향했다. 바로크 음악 -> 재즈까지 단 4분 :D 넘 근사한 동네였다❤️ 재즈바 스탐펜. 바에 앉아 Pripps Blå 맥주를 마셨다. 바텐더가 라이트한 풍미라고 설명해줬고, 범선 무늬가 마음에 들어 주문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스웨덴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라 더 좋았다. 그 나라 맥주 한..
2024.9.20 출시된 맥도날드 해피밀 크록스 키링 올해 들어 처음 해피밀 사러 왔더니, 딸기 코코넛 푸딩이 사라지고 후룻컵이 다시 나타났다. 다만 예전 후룻컵은 추가금이 없었는데…두 세트 주문했다. 크록스 키링은 2,3번 치즈버거와 불고기버거 하나씩 후렌치후라이와 후룻볼 하나씩 음료는 전부 생수아니 근데 집에 와보니 후렌치후라이를 두개 넣어주심;; 해피밀 크록스 키링 상자부터 넘 귀엽다 :) 상자를 열면 지비츠 느낌의 스티커가 들어있고 크록스가 습자지에 쌓여 들어있다. 귀여워!!!!크록스 키링 3번. 햄버거 크록스. 빵-야채-패티 표현이 너무 귀엽다아아아아두번째 상자를 열었다. 지비츠 스티커가 다르다 오오 그낭 랜덤인지, 크록스 종류마다 다른 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깨알 디테일❤️크록스 키링 2번...
9월 18일에 받은 폭염경보. 에어컨 틀고 차례 지낸 건 이번 추석이 처음이다. 물론 추석 때 종종 여행을 떠났으므로 모든 차례에 참석한 건 아니지만, 추석 때는 대개 적당히 시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더운 정도를 넘어 폭염경보라니. 이렇게 더위가 오래 지속되니 재난영화의 서막부에 있다거나, 이미 미래 속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초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코로나 초기에 전세계가 봉쇄되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어젠 참지 못하고 위층 거실에도 에어컨을 켰다. 우리집은 거실이 두개인데 (엄청 넓고 좋은 집 같은 걸 상상하지는 마시라 협소주택보다 좀 큰 정도다) 아래층, 위층, 다락까지 총 세개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집 지을때 단열에 신경 많이 쓰고 좋은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음에도 냉난방 효율이 ..
해물누룽지탕으로 유명한 불광역 중화원. 저녁 7시가 주문 마감인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5시까지는 도착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해물누룽지탕을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이게 또 휴가까지 내고 가게 되지는 않아서 몇년 동안 벼르다가, 드디어 올해 7월에서야 다녀왔다. 평일 오후 5시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차 있어서 놀랐고 그래서 매장 내부 사진도 찍지 못했다. 다만 같이 간 선배 말로는 "이것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은 거"라고 함! 해물누룽지탕을 주문하면 먼저 달궈진 커다란 무쇠팬이 등장하고 누룽지탕을 일단 한번 부어주시고 (누룽지가 없으니 아직 누룽지탕이 아닌가 그럼 뭐라고 해야 하지?ㅋㅋㅋ) 그 위에 누룽지를 올려주시고 다시 한번 누룽지탕을 부어서 완성!꽤 박력있는 장..
몇년전 내가 부산 송도에 묵을 계획이라 하니 (코로나로 인해 비행스케쥴이 변경되어 결국 무산) 부산 출신 후배가 “도대체 송도를 왜 가냐”고 했었다. 이번에 출장 일정이 끝나고 드디어 송도에 와보니, 그때 그 후배의 반응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렇다고 송도가 별로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 뭔가 미묘하고 잔잔한 매력이 있는 동네다. 한적한 거 좋아하면 매우 추천. 특이점이라면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저녁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22층 송도키친에서 먹었다. 음식도 맛있고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매우 친절한데, 메리어트 회원 할인 10%까지 받으니 가격까지 착했다 :) * 회원 할인은 엘베 타고 올라가는 길에 봐서, 오랜만에 메리어트 회원 번호 찾느라 약간 고생함ㅎㅎ *바닷가 앞에 4박 5일을 머물렀..
북유럽 여행 여독이 안풀렸는데 또 부산 출장을 와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너모 피곤하다. (물론 여행 다녀온진 꽤 됐다. 내 몸이 문제다.) 그랜드조선 2층 스벅에 가서 케이크로 아침 식사. 지인에게 그랜드조선 스벅 뷰 좋다하니까 회사에서 그랜드조선으로 출장 숙박 잡아준 줄 알던데 우리 회사가 그럴리가… 물론 내 숙소도 나쁘진 않다. 그랜드조선 근처에 있고 뷰가 좋고 널찍함. 점심은 물냉면과 만두를 먹었다. 저녁은 낙곱새. 인데 난 곱창을 안먹으니까 낙지랑 새우만 건져 먹었다. 맛있었다. 저녁 술자리는 너무 피곤해서 불참. 침대에 누워 골골+청승떨다가 잠시 호텔 근처 삼영주방에 다녀옴. 작년에도 여기서 그릇 샀는데.. 사장님 넘 친절하고 좋으심. 따님은 시크한 편. 꼭 살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최근 북유럽에..
부산 출장이지만 본격적인 일은 내일부터. 오늘 오후는 잠시 자유시간. 부산역에 내렸는데 신이 나지 않아 의아해하다가 출장이라 그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KTX도 너무 지겨웠다. 파리행 비즈니스 14시간보다 서울-부산 KTX 2시간 43분이 왜 더 지겹지? 답은 역시 출장이라? 부산 도착 후 전부터 가고 싶었던 문화공감 수정에 들렸다. 커피가 간절했는데 당분간 음료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 장소 자체는 한적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카페인 섭취를 하지 못해 힘들었다. 그래서 9분 거리의 유동커피에 갔다. 부산역 앞 유동에스프레소 못간 대신 가봄. 맛있게 마시고 널부러져 쉬었다. 한 게 없는데 대체 왜 이렇게 피곤한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해운대 도착.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만차라 무정차..
8월 1일 목요일 아침 7:33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다행히 한적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창구에서 바로 수속. 일반 창구도 붐비진 않았다. 근데! 나 에어프랑스 지상직 직원분께 좀 불만 있음!!!수속 하면서 직원분이 "이 비즈니스 티켓에 라운지 이용은 포함 안된 거 아시죠?" 하시길래 네-라고 답하고 혹시나해서 "전 여정에 포함 안된 게 맞나요?" 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내 말을 못알아들으시다가 "그런 것 같네요" 라고 답하심. 그래서 뭐 난 당연히 귀국편에도 라운지 이용 불포함인 줄 알았는데, 스톡홀름 공항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귀국편엔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 제대로 확인 좀 해주지. 본인 선에서 확인 불가한 사항이라면 나중에 별도로 확인..
1. 면세점소소한 면세샷 정말 소소하다 2. 루이지애나 미술관 근처 공짜 찻잔토요일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가기 위해 Humlebaek 역에 내리니까 벼룩시장이 열려 있었다. 하지만 환전을 안해간 나에겐 그림의 떡. 루이지애나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집 앞에 무인 가판대를 설치해둔 집들이 여러 곳 있었다. 루이지애나 바로 건너편 집엔 공짜 그릇과 포장용 비닐까지 놓여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잔 세트를 하나 가져왔다. 하얀 잔 하나, 받침 하나. 커피잔은 스위스 Langentahl 제품이고 소서에는 백스탬프가 없다. 평범한 호텔에서 썼음직한 평범한 커피잔이지만, 현찰이 없어 벼룩시장 쇼핑을 못한 나에게 위안이 되어주었다. (다만 현지인들이라 해도 모바일페이 결제를 주로 하므로 거스름돈이 있었을지는 의문..
(1) 늘 그렇듯이 덴마크/스웨덴여행을 다녀온 뒤로 골골거리기+밀린 업무 해치우느라 2주째 제정신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이 드니 노는 것도 쉽지 않지? 라고 할땐 그냥 웃지만, 나는 20대때 많이 아팠기 때문에 그때나 지금이나 장거리 여행 다녀와서 아프고 힘든 건 비슷하다. 오히려 이번엔 왕복 모두 비즈니스석을 탔고 현지에서도 몸 사려가며 쉬엄쉬엄 다녔기 때문에 (출근할때보다 더 짧은 일과시간을 보낸 날도...두둥) 힘들긴 하지만 수년전 유럽여행들보다는 여행 후유증이 살짝 덜한 것도 같다. 여튼 이렇게 여행 다녀와서 힘드니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매번 여행 가는 게 많이 망설여진다. (2) 혼자 여행하는 걸 걱정하는 주변 사람이 많고, 또 외롭지 않냐며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물론 도쿄처럼 익숙한 도시는 혼..
❤️ 2024년 8월 코펜하겐과 스톡홀름에 간 이유 : 다른 유럽도시보다 덜 덥고 덜 붐빌 것 같아서 -> 예상은 적중^^ - 항공권 : 2,662,000원 (에어프랑스&KLM 비즈니스, 투어비스에서 발권) - 호텔 : 1,374,122 = 코펜하겐 공항1박 192,805원(3성급, 조식포함)+코펜하겐 3박 560,545원(3성급, 조식불포함)+스톡홀름 4박 616,317원(4성급, 조식포함) ※ 네이버페이 포인트 103,596원 적립 예정 - 여행자보험 : 현대해상 10,800원 - 데이터로밍 : 핀다이렉트 eSim로밍 19,400원 (유럽, 1일 1기가, 10일) - 기차 : 133,088원 (코펜하겐-스톡홀름 구간 1등석, Omio에서 발권) - 여행현지경비 : 약 82만원 (코펜하겐 카드 96시간..
내일이면 여행도 끝이다. -올까말까 고민 많이 하고 (망설이다가 출발 전날 저녁에서야 호텔+기차 예약함. 내가 봐도 도른자같았음) -와서도 왜 비싼 돈 들여 사서 고생하나 싶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괴로웠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가려니 심란하다. 휴가 전에 일을 몰아서 하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졌다. 또, 비즈니스 타고 와서 기본 여행 비용이 높은데 하필 여행지도 물가 비싼 북유럽이라, 몸도 힘들고 돈 쓰며 손떨리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래도 준비 없이 온 것 치고는 많은 걸 봤다. 야외 첼로공연, 피아노연주자 리허설, 티볼리 공원 콘서트, 성당 연주회, 재즈바까지 다양한 공연을 즐겼고 멋진 예술작품과 건축물들, 바다들, 풍경들 + 서울은 폭염인데 이 곳은 시원했던 것도 좋았다. (물론 더울때도 있었다) 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