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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 고잔역 기차 카페 “세라티 익스프레스” 아메리카노와 버터떡 본문

고잔역 카페 세라티 익스프레스
멀리 보이는 기차 전체가 안산시 청년센터 상상스테이션이고, 그 중 한 칸이 카페였다.

국가 시설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긍정적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여기에 갈지, 다른 카페에 갈지 고민 중이었는데, “버터떡있어요”라는 문구에 일단 구경하러 들어감ㅎㅎ
나름 최신 유행 아니냐며 ㅎㅎ

세라티 익스프레스 카페는 꽃 옆의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부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가 마음에 듬!!!

오후의 햇살을 머금은 카페 분위기는 생각보다 더 좋았다.

베이커리들을 구경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찾는 게 있으시냐”고 말을 거심

처음 와서 뭐가 있나 보는 중이라고 대답했더니 요즘 버터떡 찾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버터떡 찾는 줄 아셨단다.
버터떡 문구를 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버터떡을 먹을 생각은 아니였는데 사장님 말씀도 있고 해서 아메리카노랑 버터떡을 주문했다. (우리나라에선 드문, 스몰토크에 능한 사장님이셨다ㅎㅎㅎㅎ)

음료가 준비되는 사이 구경. 장미 이중 유리컵 예뻐서 살까 점시 고민.

판단라떼, 차수국차, 꼬리 겨우살이 등 흔히 보기 힘든 메뉴들이 있었고,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다. 게다가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시냐?고 물어봐주시는 사장님의 센스도 매우 좋았다ㅎㅎ

아아와 버터떡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다.
(보틍은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자리까지 가져다 주시는 듯)
아아 3천원
버터떡 2,500원

버터떡 맛은…
겉은 바삭 솔은 쫄깃
살짝 밍밍한 단맛
예상했던 맛과 비슷하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 취향으로는 일부러 찾아가서 사먹지는 않을 것 같은 맛 ㅎㅎ 근데 원래 숏브레드나 파운드케이크, 피낭시에 같은 걸 그닥 안좋아하는 입맛이라 그럴 것임.

분위기도 좋고
시간 여행하는 느낌의 1920~30년대 올디스 재즈도 좋고 (볼륨도 은은해서 더 매력적!)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커피 맛도 깔끔하니 괜찮았던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던 카페.
사진은 못찍었지만 빈티지 풍의 다양한 세라티 익스프레스 포스터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시절의 기차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 바깥이 초록빛일때 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 카페 다음 칸엔 작은 미술 전시장이 있고, 그 너머에는 작은 도서관도 있었다. 기대 이상으로 잘 꾸며진 곳이었음.
세라티 익스프레스 덕에 안산까지 출장가게 돼서 빡쳤던 마음이 제법 많이 누그러졌다. 좋은 카페의 미덕이란… 흐흐흐… 다음에 혹시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그땐 무화과쫀득쿠키를 먹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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