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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카메라 엑시무스로 찍은 포르투갈 - (9)유럽대륙의 끝 호카곶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14.06 Portugal

토이카메라 엑시무스로 찍은 포르투갈 - (9)유럽대륙의 끝 호카곶

mooncake 2014. 7. 22. 22:56

토이카메라 엑시무스와 투도르 200으로 찍은 세번째롤



마지막 날 방문한 카보 다 호카(호카곶)

갈까말까 참 고민 많이 했다.

"유럽대륙의 최서단"에 가봤다는 의미가 있는 반면

이미 다른 "곶"(카보 이스피쉘)에도 갔었고 여행 내내 바다도 많이 봤고

또 매일매일 바다에 가기엔

리스본 시내에서 못한 것도 많고

또는 에보라, 토마르 같은 내륙도시에도 가보고 싶고

그래서 갈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다



그리고 결국은 갔다...ㅋㅋ

언제 또 시간내서 유럽대륙의 끝을 찍어보겠어?라는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리스본에서 기차 타고 카스카이스, 카스카이스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만에 도착

엄마의 첫마디는 "어머 여기 제주도 섭지코지 같다" ㅋㅋㅋㅋㅋ


 

포르투갈의 국민작가 카몽이스의 시구가 새겨져 있는 기념비

사람 피해서 찍는다고 찍었는데 갑자기 일본 할아버지가 카메라 앞으로 지나가셨음^^;;;

 

한국에서 여행준비할땐 여기 도착하면 막 감개무량할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깐,

많고 많은 여행객 사이에서 어떻게 한 컷이라도 더 사진을 찍느라

그리고 사정없이 불어대는 싸대기바람을 피하느라

그리고 버스 시간 신경쓰느라 맘이 복잡해서 특별히 감동적이진 않았다ㅋㅋ



포르투갈 여행 내내 바다를 참 많이 봤지만, 그래도 역시 바다는 볼때마다 좋은 것 같다



여행하는 동안 한국 사람은 거의 마주친 적이 없는데, 호카곶에 가니깐 바로 그곳에 한국 사람 대집결!!!!!

또한 일본 사람, 중국 사람도 대집결!!!

아무래도 여기가 동양인이 좋아하는 필수 관광코스쯤 되나부다...^^;;;

그리고 그럴만도 한 게,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풍경도 멋지니까...^^


이렇게 필름카메라로 찍은 세롤짜리 초간단 포르투갈 여행기는 여기서 끝

일단 작년 영국여행기를 마저 끝낸뒤 "시시콜콜 포르투갈 여행기"를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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