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종로구 평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레 Pere 얼마전 기분이 많이 우울했을 때, 선배가 좋아하는 파스타집이라며 데려가 주었다. 모든 메뉴가 맛있어 보여서 한참 고민하다가, 뇨끼와 부추페스토 두 가지를 골랐다. 식전빵. 버터를 올려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음!! 감자로 만든 뇨끼, 컬리플라워 퓨레. 내가 그동안 먹어본 뇨끼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뇨끼 맛집 인정!!!! 맛있으니까 사진 한장 더. 감자 특유의 맛도 잘 살렸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인 파스타. 소스도 물론 맛있었다. 부추페스토, 바질, 흰다리새우 바질페스토는 흔하지만 부추페스토 파스타는 처음 먹어봤다! 사실 우리나라 부추는 아니고 서양부추 차이브(Chives)지만ㅎㅎ 부추페스토 역시 참 맛있었다.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고!! 전..
먼저 기록삼아 남겨 보는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 후기. 제 주변엔 한 검진센터에서 꾸준히 종합검진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원래 계획적이지 못한 인간이라 멍때리고 지내다가 회사에서 빨리 검진 받으라고 독촉 문서가 오면 그때 화들짝 검진을 예약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매년 다른 검진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이게 또 하도 여러 군데서 받다보니깐 어디가 어땠는지 기억을 못함. 그래서 기록삼아 남겨보는 후기. 서울 DMC 종합검진센터는 한마디로, 무난했어요! 지하철역에서 4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고 인기 많은 검진센터들처럼 많이 붐비지 않아 좋았고 (이건 물론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고층이라 상암동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뷰도 좋습니다. 검진 종료 ..
_ 요즘 다니는 필라테스 1:1 비용은 1회(50분)에 77,000원. 일주일에 두번씩 하면 한달에 7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큰 돈이다. 그렇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준 것 같아서 돈이 아깝지는 않다. 게다가 운동을 정말 정말 못하는 나에게 선생님이 어찌나 다정하게 격려를 해주며 섬세하게 동작을 지도해 주시는지 돈이 좋긴 좋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_ 나는 어릴 때부터 심각한 운동치였다. 수영을 제외한 모든 운동을 매우 심각하게 못했다. 나에게 화를 낸 체육 선생도 여럿 있었다. 너무 못하니까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던 거다. 늘 최선을 다했던 나는 많이 억울했다. 고3 2학기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체육 실기 수업을 아예 받지 못했는데, 그때 실기..
광화문 현악사. 악보도 사고 송진도 사고 첼로활 털 교체도 하고… 오래전 열심히 드나들었던 가게. 이 곳을 지날때마다 여러가지 감회가 교차하는데, 가장 큰 감정은 어린 시절의 행복하고 빛났던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물론 약간의 과거 왜곡과 미화는 있음ㅋㅋ) 비루한 어른이 된 현재의 모습이 슬퍼지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내가 이렇게 살고 있을 줄 몰랐는데, 뭐 그런 심정. https://youtu.be/Wcgd1oCbW4g 어릴때 치던 모차르트나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를 우연히 들을때도 비슷한 감정이 몰려온다.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순간 어린 시절로 돌아가면서 강렬한 그리움과 함께 슬픔이 느껴진다. 그때만 해도 내 인생은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빛나는 꽃길일 줄 알았지 뭐야. 왜 이렇게 (새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프렌치 가정식 레스토랑, 르 셰프 블루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은 1,2층으로 되어 있는데 주방이 있는 2층부터 좌석을 채우고 2층이 다 차면 1층까지 쓰시는 것 같았어요. 이곳도 아직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 매장. 저희는 제일 저렴한 런치 메뉴 3만원 기본 코스를 먹었고, 자세한 메뉴는 밖에 붙어 있던 메뉴판을 참고하세요. 음식을 주문할땐 따로 메뉴판이 없고 사장님이 오셔서 메뉴를 설명해주시는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원래는 전식, 본식, 디저트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저희가 갔던 날은 재료 수급 문제인지 전식과 본식 선택이 불가능했어요. 농어 요리가 먹고 싶었던 저는 조금 아쉽… 주문하진 않았지만 계속 한잔 마실까말까 고민했던 와인. 테이블 셋팅 제일 먼저, ..
업무 차 성수동에 갔다가, 에디션덴마크 서울숲 쇼룸에 들려 점심을 먹었습니다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높은 층고와 널찍널찍한 인테리어. 평일 1시 즈음 갔더니 매장이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1명인데도 어디든 원하는 자리에 편히 앉으시라고 말씀해주신 점도 좋았구요. 메뉴를 주문한 뒤, 에디션 덴마크 쇼룸을 구경했어요. A.C.퍼치스의 차와 커피 콜렉티브의 커피, 대니시비키퍼스의 꿀 등 덴마크 브랜드의 제품들을 판매 중. 예전, 우리나라에도 매장과 티룸이 있었던 니나스 파리의 빨간 틴을 연상시키는 A.C.퍼치스의 빨간 틴에는 얼그레이가 들어 있었어요. 사실 차도 살 겸 해서 방문했던 건데 사놓고 안마시고 있는 부엌 찬장의 차들이 떠올라 일단 참았습니다;;; ^^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에디션..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장기간의 리모델링을 한 후 첫 방문이라 기대가 컸지만 공연장 음향시설도, 운영도 엉망이었습니다. 티켓 부스 배치 인원 부족으로 예매 티켓 받는 줄이 건물 밖으로까지 이어져 있을 정도로 공연 시작 직전까지 로비는 아수라장이었구요. 첫 곡 끝나고 입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던 걸로 봐서는 표 받느라 늦은 사람도 꽤 될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 티켓 부스 최초 배치 인원이야 부족할 수 있는데, 상황 봐서 인력 추가를 할 수는 없었던 걸까요. 물론 이 부분은 앞으로 마포아트센터 갈 일 있으면 다른 공연장 갈때보다 더 서둘러서 가는 걸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1부 내내 공연장에서 물이 끓을 때 나는 소..
스타벅스 팟타이 두부면 보울 밀 박스 회사에서 간단한 점심 겸 라떼와 함께 구입.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고 받아와서 열어보니 칼로리가 상당히 낮고(250칼로리) 양도 적었다ㅠㅠ 고명과 면은 분리되어 포장되어 있는데, 뚜껑을 연 순간 구절판 같다는 생각이ㅎㅎ 두부면의 양이 정말 작음. 이걸로 배가 찰까 싶었는데 역시나 차지 않음ㅠ 그래도 합체해서 먹어보니 핵존맛. 양만 두배 정도가 되면 나무랄데 없겠는데. 가격 대비 양이 작아서 또 사먹을지는 미지수. 매장에서 찍어온 스타벅스 MD 몇 개. 파티용 샷잔. 여름 느낌 나고 예뻤지만 쓸 일이 없어서 패스. 이 유리 찻잔은 한참 전부터 본 것 같은데 아직도 매장에 있더라. 악성 재고인지 아님 스테디 아이템인지 모르겠지만 디자인 상 스테디는 아닐 것 같다. 고전적이..
리사르 커피 명동점. 며칠전에 약수역에 갔다가 생각나서 리사르 커피 본점에 들려봤는데 평일 2시라는 다소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심지어 엄청 더웠;;;) 사람이 꽉 차 있어서 커피를 못마시고 나왔거든요. 그래서 대신, 오늘 명동을 지나던 김에 잠시 명동점에 들렸습니다. 평일 3시 반이라는 더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아니면 본점이 아니여서인지 그래도 명동점은 서서 마시고 갈 자리는 넉넉히 있었어요. 리사르 커피 로스터스가 우리나라에 에스프레소 바 유행을 불러 일으킨 가게라는데 맞나요? 코시국 이후로는 하도 안돌아다녀서 트렌드 잘 모름 흑흑… 리사르 커피의 감동적인 가격표를 보세요 +_+ 우리나라에 외국의 신문물과 식문화가 도입되면 사실 가격이 뻥튀기되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맛과 분위기만..
원래는 다른 식당에 가던 길에 갑자기 귀찮아져서 “그냥 여기 갈까요?”라며 들어간 식당. 코엑스 파스타집 뽀모도로. 주로 즉홍적인 편ㅋ 매장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파스타집이라기보단 분식집 같아서 뽀모도로 채용공고에 실려 있는 매장 사진을 하나 퍼와봄. 이쪽으로 보면 그래도 파스타집 같다ㅋ 베이컨을 곁들인 시저 샐러드. 둘이 가서 샐러드 한 개랑 파스타 하나 리조또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꽤 많은 편이었다 +_+ 샐러드는 무난무난. 토마토, 가지, 치즈 펜네 조금 덜어 먹어 봤는데 무난하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맛있었고 새우 날치알 리조또 이때 갑자기 리조또가 땡겨 주문해 본 내 리조또는… 처음엔 분명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점점 느끼해지고 양도 많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그래도 실하고 통통한 새우가 들어 ..
새로 지은 집(이제는 일년 반이 지나 이 표현도 어색하지만) 때문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아무래도 이건 전생에 지은 죄가 많아서인 듯. 그게 아니고선 이렇게 힘들리가… (7.4 추가 - 오늘 새벽부터 하자 부분 보러 온다길래 잠도 설치고 일찍 깨서 기다렸는데 안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열받게 하는 중) 오랜만에 미용실을 갔더니 음료와 다과를 내주셔서 아,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긴 하나 싶었다. (라기엔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나 일단은) 물론 여긴 처음 간 미용실이라 코로나랑 상관없이 계속 음료 제공을 했을 수도 있지만. 몇년동안 꾸준히 다니던 미용실 대신 할인 행사를 하길래 새 미용실에 가봤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결과물도 나쁘지 않다. (다만 토요일이라 클리닉은 안했는데도 네시간 반이나 걸렸…) ..
페리지홀에서 열린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페리지홀Perigee Hall은 예술의 전당 근처에 위치한 KH바텍 사옥 지하에 있는데,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공연장 입구 옆에 있던 오르간 어쩐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갔던 헬싱키 음악당 지하의 연주홀이 생각나던 페리지홀의 공연장. 그래서 예전 글에서 핼싱키 음악당 공연장 사진을 퍼왔어요. 페리지홀 공연장과 색상이 비슷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헬싱시 음악당에서 핀란드 작곡가 토이보 쿨라Toivo Kuula의 곡을 들었는데 벌써 7년 전이군요… 12명의 첼리스트를 위한 공연장 셋팅. 12대의 첼로라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웅장해짐 ㅎㅎ 근데 같이 간 친구가 “그래서 넌 마지막으로 첼로 켠 게 언제야?”라고 해서 뜨끔. 그런 건 묻..
양재동 공기청정기 카페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 왜 공기청정기 카페냐. 공기청정기 회사에서 운영을 하기 때문이죠 ㅋ 공기가 다소 나빴던 날이었는데 클레어 플레이스 커피 매장에 들어오니 마음이 편안해짐 ㅎㅎ 매장은 한적한 편이었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무엇보다도 곳곳에 놓여있는 공기청정기가 든든하게 느껴졌음 :) 클레어 공기청정기 제품도 여러 종류 진열되어 있었다. 친구가 좀 늦어서 나 먼저 라떼를 주문해서 마셨는데, 커피 맛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아마도 공기청정기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 같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점을 여러 곳 내고 공기질을 확실히 관리해주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카페 :)
(1) https://edition.cnn.com/travel/amp/hong-kong-jumbo-restaurant-sink-intl-hnk/index.html Hong Kong's Jumbo floating restaurant sinks at sea An iconic Hong Kong floating restaurant has sunk, just days after it was towed out to sea en route to an unspecified destination. www.cnn.com 홍콩 점보 레스토랑이 가라앉았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래전 딱 한번 갔을 뿐이지만 워낙 상징적인 식당이다보니, 나에겐 한 시대의 끝처럼 느껴졌던 뉴스. 코로나도 그렇고, 더이상 예전의 홍콩이 아닌..
정동 르풀. 저녁때 가면 이미 다 팔려 맛보기 어려운 라자냐가 매장에 잔뜩 있어서 오오오오 흥분하며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내일의 라자냐였다. 먹을 수 없으니 더 먹고 싶었던 내일의 라자냐. 흑흑. 파니니 두개와 샌드위치 한개를 주문하고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신아박물관 건물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제법 이국적이다. 1930년 싱거 미싱회사 사옥으로 지어졌고 지금도! 신아박물관 및 다른 회사들의 사무실로 사용 중.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 퇴근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여서 뭔가 신기했다. 100년이 되어가는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까. 옛날 건물을 워낙 좋아하는 나에겐 부러운 경험인데 실제로는 불편한 점이 꽤 있을까…?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르풀 파니니, 연어 샌드위치, 치..
예전에도 방문기를 쓴 적 있는, 소저너 커피 https://mooncake.tistory.com/2449 마포구 신수동 소저너 커피 Sojourner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저너 커피. 하지만 어쩐지 번번이 실패했는데, 두번은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실패. 또다른 한번은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가게 불이 꺼 mooncake.tistory.com 블로그에 후기를 쓰진 않았지만 그 뒤에도 몇번 더 방문했는데, 여기 커피야 워낙 맛있지만, 케이크도 정말 맛있는 거에요+_+ 토요일인데도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뽝! 받고 나니 소저너의 커피랑 케익을 먹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긴급 방문했습니다ㅋㅋㅋㅋ 회사 사람들과 스트레스를 푸는 대신 혼자 숨어든 카페. 그리고 확실한 위안을 주는 소..
한때 네일컬러 매니아라 서랍장 서랍 한개가 전부 매니큐어로 꽉 차 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요. (돈지랄ㅋㅋ) 점점 상해가는 손톱과 점점 더 커져가는 게으름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손톱을 잘 칠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이면 여전히 페디큐어는 필요한데, 발톱이야말로 직접 칠하기엔 허리가 아파서 네일샵에 가야하건만, 몇년 전 페디큐어를 받은 뒤 발 아토피가 심하게 도져 여름 내내 고생하는 바람에 네일샵도 못가게 됐어요. 피부과 선생님 말로는 네일샵에서 하는 기본 케어와 젤 네일을 굳히기 위해 쓰는 램프 모두 피부에 자극이 심하다고 하네요. 물론 제가 피부가 약한 편이고 어릴때부터 아토피 피부염과 알러지에 시달려 온 체질이라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수성 비건 네일이라는 걸 보게 됐습니다 ..
광화문 미진에 다녀왔습니다. 점심 때라 줄이 길었어요. 30분 정도 대기한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빨리 나오는 음식이라, 긴 줄에 비해선 대기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원래 줄 서서 음식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요, 굳이 오랜만에 미진에 가서 메밀을 먹은 이유는 유림면과 송옥을 연이어 다녀온 이후, 서울 3대 메밀국수집인 미진도 다녀오리라 다짐을 했기 때문이에요ㅎㅎ https://mooncake.tistory.com/m/2454 시청 유림면 - 50년 전통 메밀국수집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중 한 곳인 시청 인근의 유림면 평소에 몇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아니 대체 그건 누가 정한거야?"라는 뾰족한 반응을 보이지만,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광화문 미 mooncake.tistory...
얀 리시에츠키 피아노 리사이틀을 다녀왔습니다. 예매 직후부터 사인회 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쇼팽 에뛰드랑 쇼팽 녹턴 씨디를 들고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오디오장에 녹턴 씨디가 없어서 당황함!! 물론 예당에서 팔테니까 많이 걱정한 건 아니지만요ㅋ 예술의 전당에 갔더니 역시나 사인회 예정 공지가 붙어 있고 로비에서 씨디 3종을 판매 중이었어요 (녹턴, 쇼팽 works for piano and orchestra, 그리고 Night music이었나…) 2018년 얀 리시에츠키 리사이틀엔 씨디를 한 장만 들고 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싸인 두개씩 받는 거 보고 부러웠던지라, 쇼팽 에뛰드 씨디를 들고 가긴 했지만 녹턴 씨디를 또 샀습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짓이었다는 ㅋㅋ) 4년만의 얀 리시에츠키 공..
연희동 화과자 카시코이. 마침 근처를 지나다, 중간에 잠시 들렸다. https://mooncake.tistory.com//2193 연희동 화과자카페 카시코이 4월의 어느날, 갑자기 화과자 먹을 때 쓰는 대나무 포크가 갖고 싶어 검색하다가 이 화과자집 “카시코이”를 알게 됐다. 취향 저격 카페라 당장 방문하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두문불출하 mooncake.tistory.com 매달 화과자 종류가 바뀌는 가게. 제작년 4월에 다녀온 후기를 썼었고, 작년 가을 후기는 아직 안썼지만;; 2022년 6월의 화과자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카시코이 인스타그램에서 퍼옴) 인스타 사진을 볼때는 반짝이는 보석함(시계 4시 방향)과 수국 축제(시계 7시 방향)이 제일 끌려서 둘 중 뭐 먹지 고민했는데 가게에 가서 실..
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카페 마마스”를 다녀왔다. 카페 마마스 서소문점은 처음인데, 알고 보니 여기가 1호점이라고 한다. 매장 사진이 뭔가 이상한 것 같다면, 사람이 무척 많은데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고 찍으려다보니 그만;; 10여년 전 정말 핫했던 카페 마마스. 우리나라에 리코타 치즈를 대대적으로 유행시킨 가게.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청포도주스가 정말 엄청난 인기였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니 안믿어지구요… 흑흑… 옛 추억을 떠올리는 의미에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머쉬룸 파니니, 그리고 레모네이드와 청포도주스를 주문했다. 지금은 너무나 흔해진 리코타 치즈 샐러드지만 역시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맛있음 :) 청포도 주스도 많이 달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구, 친구의 레모네..
망우삼림에 현상된 필름을 찾으러 갔다가 켄트미어 400 필름을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8천원. 온라인보단 비싸지만 배송비가 없으니까… (배송비 아끼려고 필름 한꺼번에 샀다가 유통기한 지난 필름을 계속 쓰게 돼서, 이젠 하나씩 사쓰기로) 내 머리 속의 켄트미어 필름 포장지는 사실 이 거다. 보라색 알록달록 포장도 예쁘지만 이게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라고 묻는 것은 옛날 사람이라는 증거? ㅋㅋㅋㅋ 근처 볼 일 있어 간김에, 로스코지에서 원두를 사왔다. (정작 볼 일은 실패함ㅋ) 100g 단위로 판매해서 집에서 자주 핸드드립을 내려 먹지 않는 나에겐 딱인 것 같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블로그 이웃 더가까이님이 예전에 콜롬비아 추천해주셔서 구입해 봄. 초콜렛, 헤이즐넛, 코코넛, 바닐라, 파인애플이라니 내가 ..
충무로 태국수. 친구를 만나자마자 끌려갔는데 메뉴판을 본 순간 살짝 당황했다. 메뉴가 몇 개 되지 않는데 국밥과 국수 모두 흑돼지육수로 만든 음식이라 그닥 취향에 맞지 않…ㅜㅜ 친구는 물론 내가 고기를 안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고기 육수도 안좋아하는지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또 내가 고기를 아예 안먹는 건 아니기도 하고, 메뉴판에 굳이 흑돼지 육수가 강조되어 있지 않았다면 거부감 없이 먹었을수도ㅋ 아무튼 이 상황에서 내가 시킬만한 메뉴는 똠얌피자 하나 뿐이었다😢 면처럼 가늘고 긴 인생… 근데 내 인생은 영 가늘기만 한 것 같아서 요즘은 약간 짜증이 난다. 딴소리 죄송합니다. 여튼 벽에 붙어 있었던 저녁 메뉴들. 태국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태국수의 이국적인 메뉴들과 이국적인 상차림. 사진 속..
얼마전 KFC 텐더 떡볶이 단종 소식에 슬퍼했는데, https://mooncake.tistory.com/m/2464 KFC 텐더떡볶이 안녕 KFC 텐더떡볶이 단종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텐더떡볶이 마지막 판매일이길래(2022.5.16) 밖에서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던 차에, 제일 가까운 KFC를 찾아갔다. 근데 단종시키면서 키 mooncake.tistory.com 지난주 KFC 트위스터 하나로 점심 식사를 마쳤다가 뭔가 허전하길래 ㅋㅋ 신메뉴 떡볶킨을 추가 주문했다. KFC 떡볶킨. 양념을 묻힌 블랙라벨 치킨 + 떡2개 + 튀긴 어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격은 3,500원이다. 먹어본 소감은 어떠냐면 (어디까지나 내 입맛 기준) 텐더 떡볶이보다는 별로일세 1. 원래 닭다리살 안좋아하고 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