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여행계획&잡담 (68)
wanderlust
마음 같아서는.... 브뤼셀에서 르네 마그리트 뮤지엄을 가고, 겐트에서 2~3일 정도 묵으며 동네를 산책하고, 룩셈부르크를 거쳐 독일 트리어에 가서 로마 유적지를 느긋이 감상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소심해져서, 결국 쿠알라룸푸르행 베트남항공을 끊었다. 가는 길에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틀 자고, 핵심 목적지는 말라카이고, 왔다갔다 하는 김에 쿠알라룸푸르(이하 KL)도 구경할 예정. 작년 싱가폴 출장 갔을때 너무 심하게 아팠기 때문에 최근까지 그쪽 동네는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설마 또 아프진 않겠지. 아. 어쩐지 불길하다. 만약 또 아프면 그 동네는 평생 안갈 듯ㅋㅋㅋㅋ 호치민과 말라카는 벌써 호텔도 예약했다. 문제는 KL인데, 싱가폴만큼은 아니지만 KL도 은근히 호..
숱한 고민 끝에 지난주 금요일 밤 포르투갈 호텔 예약을 완료했는데 그 직후에 포르투에서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걸 알고 뒤늦게 멘붕에 빠졌다. 포르투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다녀오려면 기존의 포르투3박/리스본 6박을 포르투4박/리스본 5박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러려면 호텔 예약이 상당히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예약금을 손해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이럴까봐 호텔 예약 확정하는 걸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가 결국은 가격 좋은 호텔 다 놓치고 막바지에 비싼 가격으로 호텔 예약한 건데... 신이시여 너무합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호텔 예약을 빨리 하나 늦게 하나 결국은 후회하게 되어 있으니 싼 가격에 가능할때 빨리 하자. 호텔 얘기하니깐 비행기 얘기도 좀 해야겠다. 여행 ..
6월 초 연휴때 포르투갈 여행을 갈 생각으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었다. 2월초~ 중순 사이에만 해도 제법 좌석이 있고 가격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아프고 바빠서 신경을 못쓰다가 어제 다시 검색을 해봤더니 비행기 가격이 대폭 올라버리거나 또는 좌석 마감. 멘붕 패닉 좌절. 다시 특가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간 아예 여행을 못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늘 그냥 눈 딱감고 질러버렸다. 6월 4일 ~ 6월 14일. 루프트한자. 포르투 in 리스본 out. 1인당 가격 142만원. 6월초 치고는 가격이 비싸고 비행스케쥴도 마음에 들지 않아 심란하다. 그리고 배가 무지 아프다...ㅋㅋ 왜냐하면 루프트한자의 2월 발렌타인데이 특가는 1인당 가격이 100만원 안팎이었기 때문이다. 인아웃을 다르게 할 수 없고 리스본에서 출발..
1년에 유럽은 단 한번, 최대 10일 정도만 갈 수 있는데, 지금 제일 가고 싶은 곳을 꼽아보자면 - 포르투갈(리스본, 포르투, 아베이로, 코스타 노바 등) * 시간이 허락한다면 스페인 세비야지역과 모로코도 가고 싶지만 이건 최소 한두달은 잡아야 가능한 일정이라... - 몬테네그로 * 몇년전부터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가 엄청나게 가고 싶었는데, 크로아티아는 최근 갑자기 너무 붐이 일어서 살짝 시들해졌다. 대신 몬테네그로는 여전히 매우 가고 싶다. - 독일(프랑크푸르트, 뮌헨,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등) * 가능하다면 드레스덴도 한번 더 가고 싶은데 동선 상 어려울 듯 - 이탈리아(피렌체, 친쿼테레, 베네치아, 티볼리) 이렇게 크게 네 곳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핀란드 난탈리(무민랜드), 라트비아 리가&..
어제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쓴 과거 여행기들을 읽어봤는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구들이 '피곤했지만/ 의욕을 잃었지만/ 너무 힘들었지만 블라블라블라'류 또는 '짐이 너무 무거워서 힘들었다(+의무감에서 회사사람들 선물 사는 게 짜증난다)'류 라서 좀 부끄러웠다ㅎㅎ 남에게 보이기 위해 각잡고 쓴 게 아니라 '의식의 흐름' 에 가까운 여행기라 그런 것 같지만 그래도 역시 공개된 블로그이니 혹시라도 여행기를 읽으신 분들, 과하게 징징거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럴 것 같아요 아마도 여행 내내 체력문제로 고생하는 것은 사실. 힘들어서 좋은 걸 봐도 좋은 지 모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야 아 그때 정말 좋았는데.. 할때가 은근히 많다. 그리고 짐이 조금만 무거워져도 의욕이 급감해버린다. 짐을 싸는 것도, 그 짐을 들..
내 마음 속의 베트남은,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 속의 아름답고 정적이고 살짝 신비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하여 아름다운 그릇들이 가득하고 베트남 특유의 달달한 커피 및 맛난 것들이 잔뜩 있는 환상적인 곳인데, 막상 베트남 여행기를 들어보면 내 마음속의 베트남과 현실의 베트남은 백억광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얘기보다는 흉흉한 소리가 훨씬 많고, 특히 각종 범죄와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여행객 상대의 사기와 돈뜯기와 바가지와 날치기에 대한 경험담은 베트남 여행에 대한 의지를 아예 접게 만든다. 심지어 "베트남 여행은 패키지 여행으로 가거나 아님 아예 시설 좋은 리조트로 가서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답"이라는 글도 봤다. 아이고. 확실히 여행을 다녀보면, 그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
9월 추석에 뉴욕에 가서, 재커리 퀸토가 출연하는 "유리동물원"이 보고싶다. 무지무지. 그래서 헛된 일인줄 알면서도 비행기표 검색. 저렴하진 않지만 연휴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적당한 가격으로 남아 있는 에어캐나다 좌석을 발견(물론 스케쥴이 좋진 않다) 토론토에서 이삼일 정도 스탑오버 하면서 주요스팟이랑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뉴욕으로 가서 유리동물원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어제밤 잠자리 들면서는 "역시 안돼. 올해 이미 여행에 돈을 너무 많이 썼고 회사에 여행 간다고 말하기도 눈치보여..."라고 생각하고 잤는데 꿈 속에서 캐나다라고 생각한 (레알 캐나다의 풍경은 아님ㅋㅋ)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가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구경하는 꿈을 꿨다. 공중으로 발길질을 할때마다 자연스럽게 몸..
브라질식 포르투갈어 조금 배웠다고 굳이 히우 지 자네이루라고 쓰지 말입니다ㅋㅋ 암튼 그.. 리오든 히우든.. 어린시절부터 보사노바를 들으며 브라질에 대한 로망을 키워왔고 여전히, 브라질리안 사운드를 참 좋아하는데 이런 거 보면 브라질에 대한 환상이 퐉~~~깨짐..ㅋㅋㅋㅋ 이거 너무 웃긴듯..ㅋㅋㅋㅋ 플레이모빌이 애들 장난감이면서도 워낙 그 특유의 유머감각+현실반영하는 면이 있어서 헉 이거 설마 진짜 출시된건가? 하고 검색해봤는데 다행히도 합성인 듯. (*실제로 여름을 주제로 한 4149번 제품이 따로 있음ㅋ) 어쨌거나 음 조아웅 질베르뚜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당장 브라질에 가서 살고 싶을정도로 참 좋은데 막상 상파울루나 리우의 무시무시한 치안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서울에서 사는 게 낫겠다..싶고, 브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