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wanderlust

한식뷔페 올반 대학로점 본문

먹고 다닌 기록

한식뷔페 올반 대학로점

mooncake 2016. 11. 2. 20:00


한식뷔페 올반 방문기.

자연별곡, 계절밥상 등의 다양한 한식뷔페가 몇년전부터 유행 중이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최근에서야 신세계 계열의 올반 대학로점을 방문했다. 모던한 인테리어의 매장은 넓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고, 손 소독기와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매장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다만, 이 리뷰는 상당히 치우친 리뷰가 될 수 밖에 없는데 나는 한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치나 설렁탕 곰국 순대 같은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 않고(근데 김치부침개나 김치볶음밥은 먹습니다;;;), 생선이나 닭을 제외한 고기 종류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식쟁이이기 때문에 내가 올반에서 먹은 음식들 역시 전체 음식의 1/4 정도랄까;;; 실제로는 더 많은 음식, 특히 훨씬 더 다양한 한식과 고기 메뉴가 있었으니 이 리뷰만 보고 에이 별로네!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ㅎ​


첫번째 접시.
완두콩, 샐러리, 치즈볼을 맛있게 먹었다.
만두는 평범했고, 버터 커리는 키즈 메뉴라 맛이 순해서 좋았는데 다만 같이 준비되어 있던 난이 너무 맛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 외 치킨과 토마토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는 역시 무난한 맛이었다. ​


즉석 코너의 소면도 한 그릇 받아왔다. 면발이 탱탱해서 좋았음. ​


들깨 수제비는 특성상 어쩔 수 없겠지만 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좀 아쉬웠다. 묵직하고 걸쭉한 들깨 수제비를 생각했는데 맑은 국물이라 좀 의외였지만 맛은 무난했다.


두번째 접시. 완두콩과 치즈볼을 또 담아왔다. 떡볶이는 매웠고 잡채 맛 역시 무난. 그 옆의 닭갈비는 맛있었다. 올반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건 자몽젤리였는데 - 네 제가 뷔페 가면 비싼 건 안먹고 젤리만 신나게 먹다오는 그런 사람입니다 - 많이 달지 않고 상큼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그 외에도 유자화채 토핑으로 준비되어 있던 망고, 용과 등의 모듬과일과 국화빵과 아이스홍시와 라면땅을 냠냠. ​


커피와 빙수도 가져다 먹었다. 뒤늦게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존재를 알고 눈꽃빙수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또 사진은 못찍었지만 위의 자몽젤리만 한번 더 담아다 먹으면서 메밀빵 한조각도 가져와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구수한 맛이 나서 인상적이었다.

어째 내가 먹은 음식 사진을 보니 한식뷔페라는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음식은 몇 안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