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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퓨전한식집 "콩두이야기" (콩두)사진이 너무 구리게 나와서(아이폰 4 쓰던 시절) 못올리다가 기록 차원에서 올림. 물론 아이폰 4를 쓰던 시절 아이폰4로도 좋은 사진을 많이 찍긴 했지만빛이 약한 곳에선 사진들이 이렇게 우울하다ㅜㅜ갑자기 올해 유럽 두번 가지 말고 카메라나 살 걸... 뭐 이런 생각이 슬쩍 든다ㅋ 전채. 수삼우유랑 소고기 타다끼(가 아닐 수도 있음)워낙 오래전에 가서... 내가 주문한 메인은 두부 스테이크. 같이 간 분이 주문한 메인요리는 전복밥. 음식 자체는 괜찮았는데 음식 대비 가격이 비싸단 느낌이었고 - 이건 어차피 내가 이런 파인 다이닝을 자주 가진 않으니까 느끼는 생각일수도- 매장이 아주 쾌적하거나 서비스가 썩 좋다거나 하지도 않았다.특히 처음 매장에 들어갔을때 코를 찌르는 듯한 ..
피렌체 죠토의 종탑에서 내려와 후들거리는 다리와 쿵쾅대는 심장과 지쳐버린 영혼을 추스르기 위해 두오모 성당이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와 앉았다. 도저히 멀리 갈 기력이 없었다. 원래 이렇게 관광 스팟의 중심에 있는 식당은 "비싸기만 하고 맛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지만 몸이 너무 힘드니 별 수 있나. (물론, 때마침 이 당시 몇년 내 유럽여행 중 가장 쌌던 유로화 환율 덕에 약간의 호기를 부릴 수 있었던 덕도 있다. 그리고 결국 환율이 비쌀때보다 돈을 더 많이 썼다;;) 혼자 여행을 시작한지 4년째, 혼자 참 잘 다니고 재밌게 놀지만ㅋ 그래도 아직 근사해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건 망설이게 되는데 이 레스토랑엔 나 말고도 혼자 드시고 계시는 분이 몇분 더 있었다. 용기를 주셔서 ..
오랜만에 생 어거스틴을 갔습니다한동안 뜸하다가 간만에 갔더니 맛있더라구요ㅎ(난 왜 모든 음식이 맛있는거지...)다만 모든 음식에 기름기가 많아서 다이어트엔 치명적일 듯^^;; 애피타이저 4인 셋트이 애피타이저들은 생각보다 그냥저냥ㅎ 생 어거스틴 볶음밥 뿌 팟 퐁커리(푸 팟 퐁커리)이 날 메뉴 중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뿌 팟 퐁커리죠.전 태국 음식 중에서 푸 팟 퐁커리가 제일 좋아요! 특히 소프트쉘 크랩으로 만든 게 좋아요ㅎㅎ 왕새우 팟타이 그리고 나시고렝(근데 큰 사진으로 보니깐 밥알들이 좀 징그러워 보이기도...ㅋ)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으로 다양한 아시안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생 어거스틴.또 먹고 싶네요. 특히 뿌 팟 퐁커리...^^
이태원 타르틴의 파이와 케익은 한동안 대표적인 제 소울푸드였습니다ㅎ우울한 일이 있으면 이태원 타르틴에 들려 루바브 파이와 블루베리 파이를 샀죠. 최근 몇년간은 발걸음이 좀 뜸해지긴 했는데그래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타르틴의 파이들이 생각나요. 특히 루바브 파이...ㅋ 예전에도 만만한 가격은 아니였는데 몇년새 가격이 더 올랐네요. 많고 많은 메뉴들 중에 고민했는데 - 특히 주말 한정 파이들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던 - 결국 또 루바브가 들어간 파이를 골랐어요.스트로베리 루바브 파이입니다.(*근데 사실 예전에 나오던 프렌치 체리 루바브 파이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이건 같이 간 선배가 고른 바나나 케익! 처음 먹어봤어요.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먹을 차례냐구요...? (저 다급한 포크의 자태ㅋㅋ)..
구슬함박에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가격대비 괜찮은 맛이었다. 크림 파스타도 맛있었다. 가게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가성비 괜찮은 가게...^^ 근데 밥 먹고 나오던 길에 매장 입구에서 틀어주던 "테이스티 로드"의 구슬함박 방영분을 잠시 봤는데 역시 방송은 과장이 심하단 걸 새삼 느꼈다ㅋ 햄벅스테이크 철판 위의 숙주가 너어어어무 맛있다며 두명이 호들갑을 떠는데 맛있긴 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였던지라 살짝 웃음이^^;;; (iPhone 6)
예전에 신사동 얌타이의 쌀국수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링크 클릭)오늘은 얌타이의 다른 메뉴들을 알려드립니다ㅎㅎ *오늘 포스팅에 사진은 없지만 신사동 얌타이 쌀국수는 정말 정말 맛있어요! 태국 현지맛이 강해서 한국화된 체인점 쌀국수를 주로 드셨던 분이라면 처음엔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이 맛에 익숙해지면 한국식 쌀국수는 밍밍해서 먹을 수 없을 정도^^ 팟 시유(Pad Siyoo)맛있는 볶음 국수인데요, 그래도 저는 팟 타이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요ㅋ사진엔 빠졌지만 얌타이의 팟 타이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스프링롤아... 근데 어두운데서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화질이 참...ㅠㅠ 해물볶음밥평범해보이지만 정말 맛있어요! 자꾸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ㅎ 그리고 팟 키마오(Pad Kimao)매운 볶음국..
스쿨푸드 떡볶이가 너무 매워서 못먹겠다고 늘 징징거렸는데 생각해보니까 메뉴판에 많이 맵지 않은 떡볶이도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이번엔 "쟁반국물떡볶이"를 주문해보았다. 스페셜 마리도 같이^^ 결과는? 대성공 ㅎㅎ스쿨푸드의 "길거리표떡볶이"나 "치즈길떡"은 매운걸 잘 못먹는 내 입맛엔 너무 매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는데이 쟁반국물떡볶이는 알맞게 매워서 참 맛나게 먹었다.(*스쿨푸드 메뉴판엔 아예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맵지 않은 떡볶이"라고 쓰여있음ㅋㅋㅋㅋ)같이 들어 있는 야끼만두도 좋아♡왜 떡볶이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걸까. 이 밤중에 셀프 고문 중... 스팸마리, 날치알마리, 오징어먹물마리로 구성된스페셜 마리2 셋트쟁반국물떡볶이랑 같이 먹으니 꿀맛ㅎㅎ (근데 스팸이 들어간 요리는 밖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갓덴 스시가격 대비 맛이 괜찮고, 여러가지 이벤트도 자주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좋음^^ 런치 초밥 셋트를 주문한 다음 가루녹차를 타놓고 샐러드를 먹고 있을 무렵 드디어 등장한 초밥들나는 "납득스시" 셋트를 시켰다ㅎㅎ왜 납득스시냐면... 가게 이름 "갓덴(がってん)"이 납득이라는 뜻이기 때문ㅋ이 근사한 비주얼의 런치 초밥 세트들은 가격이 만원 내외라 부담없이 초밥을 즐길 수 있다. 납득스시 셋트 사진 크게 한장 더!! 하나도 안빼놓고 전부 다 먹어치웠다ㅋ 스시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른데 냉소바까지 서비스로 갖다주셔서 정말 정말 배가 불렀지만 열심히 다 먹고 나왔다ㅋ
토요일, 엄마랑 브런치 먹으러 간 하와이 컨셉의 가게 크림 서퍼의 수제버거.간만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발견해서 매우 기뻤다^^ 널찍하고 시원하고 예쁜 가게. 메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 음료도 다양함!!! 원래 하와이 풍으로 꾸민 가게를 좋아하기도 하는데다가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게 떨어져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간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가 매장엔 엄마랑 나 둘 뿐^^;; 가게 직원분도 참 친절하셨음! 드디어 나왔다.내가 주문한 로코모코 버거와 엄마가 주문한 하와이안 버거!!버거는 각각 6.500원이고, 여기에 콜라/사이다를 추가해서 셋트로 먹으면 7,500원.해피아워 시간(11시~13시, 17시~19시)에는 버거 셋트가 6,000원이라고 하는데 어차피 나는 올 수 없는 시간이자나..
쓰라는 여행기는 안쓰고뜬금없이 올리는 벨기에 여행 사진 몇 장 ㅎㅎ 벨기에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브뤼주 배긴회 수도원 이곳도 브뤼주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 중 가장 썰렁했던 도시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는다면난 이제 바로 답할 수 있다.그곳은 바로 벨기에 북해 연안 도시 오스땅드(Ostende, 오스탕드, 오스텐데, 오스텐드)*벨기에는 언어가 많아서 유독 더 한글로 도시명 쓰기가 어렵다ㅋㅋ 썰렁할거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더 썰렁했던 이 도시^^여름엔 벨기에 최대의 휴양지가 된다는데 지금 분위기(5월 말)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물론 변덕스러운 날씨도 한몫했다. 브뤼주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인데, 브뤼주는 해가 반짝거렸건만(맨 위의 배긴회 수도원 사진을 보시라)어..
단독 포스팅하기엔 분량이 작거나, 귀찮거나, 혹은 때를 놓친 음식이야기ㅎㅎ 예전에 올린 적 있는 서울제면(클릭)에서 여름을 맞이하여 먹은 냉우동.소스에 찍어먹는 냉우동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맛나게 먹었다. 가라아게가 포함되어 있어 든든!난 여기 우동 좋아하는데 같이 간 사람들 중엔 별로 맛없다고 하는 사람도 몇명 있었다ㅠ여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당들도 같이 간 사람들과 평가가 갈릴때가 종종 있음ㅋ이런 걸 보면 블로그 검색을 통한 맛집 탐색이 얼마나 의미없는 건지 새삼 느끼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봤는데 00는 꼭 가야하는 맛집이래", ##는 별로래, **에선 %%를 꼭 먹어야 한대" 라는 얘기를 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말할때는 마음이 답답해진다.나도 블로그 하는데, 그리고 식당 리뷰는 나 혼..
곱창은 전혀 먹지 않으므로 가로수길의 일도씨곱창이라는 가게는 나의 인지범위 밖에 있었으나어느날 은혜로운 지인께서,일도씨곱창에서 파는 닭갈비가 맛있다는 정보를 주었다. 일도씨곱창.가게는 깔끔하고확실히 여자손님의 비율이 높다ㅎ 보글보글 익고 있는 닭갈비기본 닭갈비에다가 고구마랑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먹었다. (우동사리는 나중에 넣었기 때문에 사진엔 없다)닭갈비에 우동사리가 의외로 아주 잘 어울린다. 맛있었다! 닭갈비를 먹었으면 볶음밥도 빼놓을수가 없지...볶음밥 해주려고 오셨을때 같이 갖고 오신 기름병이 인상적이라 찍어봤다.요즘도 이런 기름병이 있나? 아님 일부러 레트로 컨셉으로 만든건가? 촤촤촤 볶아주시는 볶음밥. 맛있었다.이러니 살이 안찔수 없다ㅠ그치만 또 가게 될 듯ㅎㅎ
가로수길 골목 살짝 안쪽에 위치한 다이너 쿠욱 Diner Cooook오래된 양옥집을 개조해서 만든 정감가는 레스토랑. 외관부터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다이너 쿠욱 내부. 물과 그릇이 놓여있는 장식장 예쁘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우리는 간단한 런치 메뉴를 주문했다.내가 주문한, 새우&한치(오징어였나? 갑자기 헷갈림;;;) 볶음밥. 맛있었음. 맛이 매우 독특했던, 야채&소세지 커리. 어쩐지 로제소스 느낌이 나는, 특이한 맛의 커리였는데, 한입 뺏어먹어본 결과 맛있었다!다음엔 나도 커리를 먹어봐야지^^ 가게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또 직원분들이 모두 다 친절하셔서 더 좋았다.런치 메뉴는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부담도 없다~ 이 가격에 이렇게 예쁜 가게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나오는 길에 ..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스쿨푸드^^메르스 여파인지 약간 썰렁.옆 테이블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음식이 나올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음ㅋ 뭔가 안쓰러움이...;;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도 결국 여행을 강행하지 않았을까. 흙흙암튼 빨리 이 사태가 사그라들어야 할텐데. 스쿨푸드 메뉴는 4 종류를 주문. 간만에 왔더니 신메뉴가 많이 보여서 원래 있던 메뉴 2개 + 신메뉴 2개 주문!(*어부밥의 경우는 나온지 좀 됐다고 함. 내가 워낙 오랜만에 온 탓에...) 먼저 찌개라면.맛있음ㅋ 신메뉴 1 : 꽈리낙지 냉소면맛은 그냥 무난한 듯.또 먹게 될 것 같진 않음. 치즈길떡.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 시켰지만 역시나 너무 매워서 ㅠㅠ 떡 두어번 집어 먹고는 더이상 먹을 수 없었음... 엉엉죠스떡볶이도 그렇고... 너무 매워..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여행을 코 앞에 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여행기가 유달리 더 쓰고 싶어진다. 사실, 꼭 이렇게 촉박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행기는 늘 쓰고 싶다. 하루라도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기록"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래전에 써놓은 여행기를 보면 꽤 재미나다! 게다가 완전히 까먹고 있던 일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많아서 새삼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여행기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리사이징과 자동레벨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보잘것 없는 글이래도 글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포스팅은 엄청 많은데 실제로 하는 건 1/50 정도일까. ..
가로수길 골목 안쪽의 배드파머스.1일 1샐러드, 생명연장, 상대적건강, save your life 등의 슬로건을 표방하는 샐러드/착즙주스 전문점(물론 저 슬로건은 내가 일부러 외운 건 아니고, 배드 파머스에서 내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눌러주셔서 보게됐음ㅋㅋ) 우리는 안쪽에서 먹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먹는 사람도 많았다.바람 살랑살랑 부는 봄날,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배드 파머스의 샐러드. 참 행복한 풍경이다. 이 자리 운치 있음!근데 지나다니는 사람들 시선은 좀 감수해야 ㅎㅎ 우리가 먹은 샐러드 윗쪽은 스프링베리 샐러드 (계절한정메뉴인 듯) : 11,500원아랫쪽은 아보콥 샐러드 : 13,500원 콘수프와 같이 서빙된다. 옥수수 섬유질이 살아 있는 수프가 인상적이었음. 내가 먹..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팬케익에 딸기랑 바나나를 올려 라떼와 같이 먹었다.근데 사실은 딸기랑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갈아먹으려고 대충 막 썰었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팬케익 위에 올려놨기 때문에바나나&딸기 모양이 완전 제멋대로임ㅋㅋ 이렇게 팬케익 위에 올리고 사진까지 찍게 될 줄 알았으면 예쁘고 얌전하게 썰었을텐데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완전 좋았음^^(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맛있는 과일을 올리고 시럽까지 뿌렸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음...^^;;) 일요일 브런치 시간의 BGM은 캐나다의 젊은 피아니스트 Jan Lisiecki가 연주하는파데레프스키, 바흐, 그리고 쇼팽(근데 폴란드 혈통인 Jan Lisiecki의 이름 발음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얀 리치에츠키로 굳어진 것 같은데 내 귀엔 얀 리쉐츠키로 들림) ..
작년 9월 말레이시아 말라카 여행때 묵었던 호텔 푸리(Hotel Puri)호텔 자체는 아름다웠으나 불쾌한 일 - 객실에서 엄청나게 큰 벌레가 나왔으며 프론트 데스크의 접객 태도도 엉망이었음 - 이 많아 주위 사람에게 절대 추천해주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조식은 꽤 괜찮은 편이었다. 일반적인 서양식 조식 메뉴에다가 현지식이 적절히 잘 곁들여져 있는 점이 좋았고 음식 맛도 괜찮았다. 현지음식으로는 첫째날 조식에는 락사가, 둘째날 조식에는 바로 이 나시 르막(Nasi Lemak 나시레막, 나시라막)이 있었다. 나시 르막이 낯선 외국인을 위하여 친절하게 샘플까지 진열해주는 센스^^ 사실 둘째날에도 아침에 락사가 있을 줄 알고 전날 말라카 시내에서 락사를 사먹지 않아서, 락사 자리에 놓여있는 나시 르막을 보는 순..
드디어 맛본 가로수길 라멘모토의 츠케멘(*츠케멘 : 국물에 적셔 먹는 라면)생활의 달인에 나온 뒤로 인기가 급상승하여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사실 나는 TV를 보지 않아서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몰랐지만....ㅋ 여러번 시도 끝에 드디어 세명이 쪼르륵 카운터 자리 착석 성공!물은 마테차그리고 직접 담근 듯한 양배추 피클이 새콤하니 맛났다. 주방은 이렇게 오픈 형태.바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라멘이 나오기 기다리는 동안 부엌을 들여다볼 수 밖에 없었는데 참 분주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역시 식당에서 일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닐 것 같다. 라멘모토의 주문은, 입구 옆에 있는 기계에서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선결제한 후, 주방에 주문 내역이 적힌 종이를 제출하는 형식.아무래도 우..
가로수길의 제주 고기국수집 "오름"처음부터 여기를 가려고 한 건 아니고, 원래는 이 고기국수집 건너편의 "라멘 모토"에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오름에 갔다.라멘 모토는 "츠케멘"으로 유명한 가게인데 얼마전 생활의 달인에 나와서 완전히 떳다고 함.역시 TV의 위력이란... 암튼 오름에 가서 국수랑 만두를 먹었다.물만두는 5천원.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엄청 맛있게 먹었다ㅎ수제만두는 아니고 시판만두인 듯 한데, 신기하게 참 맛있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보드라와서국수가 나오기 전에 폭풍흡입ㅋ 고기국수. 가격은 8,500원맛은 괜찮은 편이라고 함.제주도에 가서도 고기 국수는 안먹어봐서, 어떤 맛일지 전혀 짐작이 안된다ㅎㅎ 내가 주문한 멸치국수. 가격은 7,500원보통 먹는 멸치국수보다 멸치의 맛과 향이..
카디프성 내부 투어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사진 왼쪽의 사람들이 서있는 입구가 내가 방금 나온 그 입구다. 자, 이번엔 노르만킵으로 가봐야지...하는데 성 옆에 있는 Falconry(매 부리기)가 눈에 들어왔다. 카디프성에선 꽤 많은 숫자의 매(falcon)를 키우고 있어서, 이 팔컨리가 제법 유명한 것 같다.종종 관련 행사도 한다는 것 같고. 꺄아 이뻐 (그리고 좀 무서워ㅎ)근데 다들 매여 있는 몸이라 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ㅠㅠ 보송보송귀엽고 이쁜 녀석아기 매인가? 아님 원래 작고 귀엽게 생긴 녀석인가... 표정이 뭔가 심상치 않은 녀석.매력있지만, 아무도 없는 숲길에서 이 녀석과 마주치면 왠지 무서울 것 같... 자자. 이제 드디어 노르만킵(The Norman Keep)에 올라가 보자 노르만 킵에 ..
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Veni, Vidi, Edi) 로얄맨션!!!!!!!!!!!!!!!!! 내가 식당 하나 다녀온 것 가지고 이렇게 오바하는 이유는...지난번에 못가서 아쉬웠던 한남동 로얄맨션을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이다^^위치는 UN빌리지 입구, 베키아&누보 건너편. 첫번째 메뉴는 리코타 샐러드 피자사실 요즘 리코타 치즈가 너무 유행해서 이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는 메뉴는 식상한 기분이 먼저 드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리코타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꺅. 얇은 파이같은 도우 위에 리코타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가득.특히 리코타 치즈가 정말 실하고 맛있었음...리코타 치즈 맛 자체가 다른 가게의 리코타 치즈들보다 월등히 좋았음. 두번째 메뉴는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누가 잡채맛 파스타라고 해서 빵터짐ㅋ..
서울 시내에 정말로 많은 파스타집이 있지만 맛은 거기서 거기.몇년전에 비하면 어느 정도 맛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져서 왠만한 가게에 가도 적당히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는 있으나,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곳만큼은 "정말 맛있는 파스타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한남동 파올로 데 마리아.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고 직원들이 미묘하게 고자세인 것만 빼면 파스타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집이다.(내 주변분은 아예 대놓고, 아 그 거만한 레스토랑 말야?라고 얘기함ㅎㅎ)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식전빵.하나같이 다 맛있음ㅎㅎ 간단한 전채.무슨 치즈인지도 모르고 또 맛나게 먹음.난 아무래도 치즈바보인 듯..ㅎㅎ Tagliatelle alla Bolognese (볼로냐식 토마토 미트소스의 ..
마포 광흥창 역 근처에 정말 맛난 수제맥주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출동.사진을 보니까 작년 12월 5일 금요일에 갔구나ㅎㅎ 맥주는 다섯 종류가 있다.친구는 13번 Yellow를, 나는 14번 Brown을 마셨는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들었는데 내 입맛엔 참 잘 맞았다. 주문을 해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게를 둘러봤다.감천양조장의 역사는 무려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엔 전통있는 양조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물론 꾸준히 이어온 것은 아니나, 이렇게나마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물론 마케팅적인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ㅎㅎ 드디어 맥주가 나왔다.맥주 잔받침이 각자 주문한 맥주의 번호임...ㅎㅎ이거 괜..
신사역 카페 라나이 8.13의 하와이안 블루베리 팬케이크.팬케이크가 나오는 순간 엄청난 크림의 양에 정말 깜짝 놀랐다ㅋ아무리 달고 느끼한 걸 잘 먹는 나라도 이건 무리..다 싶었는데거의 다 먹었다는 것이 함정...ㅎㅎ 일단 비주얼만 봐도 뭔가 흡족ㅎㅎ팬케익 라지 사이즈 + 아메리카노 2잔 셋트의 가격이 19,000원인데 양이 많아서 끼니 대용 가능.사진엔 없지만 커피맛도 괜찮았다♡ 세종류의 시럽을 내주는 게 특색있다.구아바, 코코넛, 메이플♡특히 구아바 시럽은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인기 있으면 금방 다른데서도 따라하겠지만 말이다^^;;) 가게 이름인 Lana'i는하와이에 있는 지명(섬 이름)이기도 하면서하와이에서 베란다나 앞뜰(Patio)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마침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
오랜만에 마루가메 제면 방문.정통 사누키 우동집을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멘타이가마타마명란젓+계란+간장소스 비비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된다."사누키 우동 면발"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우동.대부분의 우동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조리해서 건네주는 것과 달리멘타이가마타마는 별도로 조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보통 6분 ~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그대신 면발은 다른 우동보다 확실히 더 맛있는 것 같다. 기츠네우동가장 기본 우동에 커다란 양념유부가 한장 들어있다.파, 튀김가루 등의 토핑을 넣기 전이라 비주얼이 다소 심심해보임^^;;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지는 가게라 입구로 들어와서 우동 종류를 주문해 받은 뒤그 다음엔 각종 튀김과 주먹밥, 음료 등을 골라 접시에 담고계산을 마친 뒤 파, 와사비, 튀김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논현동 김수사에 스시를 먹으러 갔다.따끈하고 부드러운 차완무시부터 호로록. 먼저 신선하고 맛난 회 한접시♡ 회와 함께 시소잎을 넣은 밥그릇을 갖다주시더니 취향따라 먹으라고 하심 그래서 난 이렇게 사케동을 만들어 먹었음ㅎㅎ 첫번째 초밥 접시. 두번째 초밥 접시.다 좋았는데 다만 이날따라 어쩐 일인지 와사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어서 나중엔 밥과 회를 분리시켜 와사비를 덜어내고 먹었음;;;주방장님 뭔가 화나는 일이 있으셨나요?;; 튀김.이제 배가 부르구나...하고 있는데 또 초밥 이젠 배가 너무 불러 더이상은 못먹겠어 하고 있는데 또 초밥!! 우동이 나오길래 아 이젠 끝났구나 하고 있는데 또 장어초밥을 갖다주셨다ㅎㅎ 디저트는 멜론과 양갱.과일만 주는 것보다 훨씬 센스있고 참 좋음♡이..
제목은 한남동 에피세리 꼴라주 이면서 왜 로얄맨션 사진이 첫번째로 나오느냐. 그것은 어제 모임에서 로얄맨션을 가려다가 까였기 때문이다ㅠㅠ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 "예약은 안되지만 15분 이내로 착석시켜줄 수 있다. 일단 오라"길래 그 약속을 믿고 한남동 로얄맨션에 도착했지만 이미 다른 손님들이 사전연락없이 먼저 와서 그 자리를 그냥 내줬다고......ㅠㅠ 흥칫뿡 날은 춥고 멀리 가긴 뭐하고 해서 근처 "세컨키친"에 전화했더니 그곳도 이미 만석. 그래서 결국 그다음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에피세리 꼴라주. *épicerie는 프랑스어로 식료품점이란 뜻인데, 사실 에피스리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아무튼간에 영하 12도의 날씨를 뚫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에피세리 꼴라주. 이곳은..
그런 날이 있다.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하는 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우루루 쏟아지는 날. 오래전 상처가 마치 어제 벌어진 일인양 생생하게 헤집어지고, 난 정말 잘못 살았구나 싶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지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 사는게 두려워지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휴가 중인 회사 친구한테 카톡으로 징징거렸더니 저녁 먹으러 자기 동네로 오란다. 그래서 참 오랜만에 가게 된 인도음식점 강가. 아마 5~6년만인 것 같다. 도곡점은 처음 가봤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가게가 많이 한산했다.(그래서 좋았다ㅎㅎ) 나의 선택은 치킨 티카 마살라와 로띠. 뭐 당연하게도 정말 맛있었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어디 가서 먹어도 실패한 적이 없는 듯! 친구는 고스트 빈달루와 난을 주문. 고스트..
카페 싯타에서 베프와 오랜만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친구는 레몬생강차를, 그리고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음료만 마시면 아쉬우니 귤타르트도 함께 주문♡ *저기 급하게 움직이는 친구의 손가락은, "사진 찍을거면 포크도 예쁘게 방향 바꿔주까?"라며 친절하게 움직이던 손가락. 사진 찍는다고 구박안하고 도움까지 주는 착한 친구. 히힛~♡ 귤타르트, 맛있었다. 담번엔 꼭 귤양갱도 먹어보리... 에스프레소도 마시고 타르트도 먹었으니 이젠 카페 싯따를 구경해보자. 서강대 남문 근처의 북카페 카페 싯따. 문화공간 숨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실제로 책을 잘 읽진 않으면서도;; 책이 많은 공간에 가면 괜히 막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나 저 난간 위의 도마뱀... 히힛... 한쪽 옆에는 "극장 소우주"도 있는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