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09.04 Tokyo (5)
wanderlust
응답하라 20092009년 4월에 같이 도쿄 벚꽃 여행을 갔던 친구와 올해 다시 도쿄 벚꽃 여행을 가기로 한 기념으로 정리해 본2009년 도쿄 벚꽃 사진. 그때 우리는 만개~끝 무렵의 벚꽃을 보고 싶어(정확히 말하자면, 벚꽃 비를 맞고 싶어서)벚꽃예상시기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비행기표를 예약했건만 그해의 봄 도쿄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서... 많이 낮아서...예상보다 벚꽃이 늦게 피었다 ㅠㅠ 주르륵 특히나, 나리타에서 도쿄로 들어가는 길엔 심지어 벚꽃이 거의 피어 있질 않아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는데다행히 도쿄 시내엔 그나마 벚꽃이 제법 피어 있긴 했지만 벚꽃비를 맞고 싶었던 우리는 그저 아쉬울 뿐이었다. 그렇지만회사 및 개인 사정상 벚꽃이 아예 진 직후에 도쿄에 가게 된 지금은 그때가 그리울 따름이다..
2009년 4월 친구 J와 도쿄에 벚꽃을 보러 놀러갔을때, 도쿄 여행이 처음이었던 J는 여행 일정에 대한 전권을 나에게 위임했다. 그래도 니가 가고 싶은 곳들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그러면 벼룩시장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예전부터 요요기 공원 벼룩시장에 가보고 싶었으나 요요기 공원 벼룩시장은 우리 일정과 시간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웹을 열심히 뒤져 우리 일정에 맞는 벼룩시장을 하나 찾아냈다.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토요일 아침에 열리는 벼룩시장이었다. 우리가 묵는 니시신주쿠 호텔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했다. 여행의 세번째날 아침, 신주쿠 공원 벼룩시장에 도착했다. 큰 기대 없이 갔는데도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규모가 꽤 크긴 했지만 대부분 전문업자가 아닌 개인 판매자였고 팔고 있는 물품들도 ..
무민까페에 가기 위해 도쿄돔시티가 있는 스이도바시역에 내렸습니다. 스이도바시역 앞 풍경 어느덧 뉘엿뉘엿 지는 해. 저기 멀리 도쿄돔시티가 보여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도쿄돔시티 라쿠아로 가는 길. 드디어 무민까페 발견! 왓!!!!!!!!!!!!! 감격의 순간!ㅋ 이 캐릭터 너무 귀여워요^^ 너무 기뻐 무민까페로 직행 안하고 근처를 배회 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쿄돔시티는 사실, 무민까페가 있다는 것 외엔 아무런 정보없이 왔는데 놀이기구에 빌리지뱅가드에 대형마트에 온갖 샵들까지, 제가 좋아하는 게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어 완전 좋았습니다^^;; 친구는 분수쇼를 보고 좋아하더군요. 멀리서 보기만 해도 좋은 무민까페^^ 일단 무민까페 굿즈를 구경합니다. 다 예쁘다. 근데 비싸다 -_- 요긴 케이크 코너. ..
시부야역은 요코하마로 가는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들렸을 뿐이지만, 막상 시부야까지 와서 아무것도 안보고 가자니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워낙 촉박했던 터라 내츄럴키친만 잠깐 둘러보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로 하였지요. 가게로 들어가기 전에는 [야 우리 딱 10분만 보고 나오는 거야!]라고 했지만, 계산까지 마치는데 30분은 족히 걸렸던 것 같아요ㅋ 특히 친구는 맹렬한 기세로 이것저것 잔뜩 구입했습니다ㅎㅎ 내츄럴 키친은 주방용품 위주(+가드닝용품, 목욕용품, 장식품 약간...)의 100엔샵인데요, 사실 우리가 갔을때는 환율이 최고점을 찍고 있을때라 (대략 1500원 가량) 가격 메리트가 썩 높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예쁜 아이템들이 많았지요~ 지금도 이 사진들을 ..
-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벚꽃 벚꽃 벚꽃! 그러나, 예년보다 추웠던 날씨로 인해 도착하던 날 (4월 2일)에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다. 나리타공항에 내려, 넥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하면서 꽃이 필락말락한 나무들을 보며 마음을 졸였다. 다음날 방문한 우에노공원엔 제법 꽃이 피어 있어 다행이었지만. 그렇게도 속을 끓이던 벚꽃은 떠나오던 날(4월 5일)에서야 절정을 이뤘다.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을 보는 것도 물론 즐거웠지만 나와 내 친구가 바랬던 건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길을 산책 - 마치 영화 4월 이야기처럼 - 하는 것이었으므로 아쉽기 그지 없었다. 딱 이틀만 더 있었으면, 돗자리와 도시락 싸들고 벚꽃 밑으로 소풍도 가고 나카메구로의 강에도 갈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벚꽃이 날리는 길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