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11.12 New York (9)
wanderlust
사진 사이즈가 커진 기념으로 올려보는 몇년 전 뉴욕 출장 사진들 캐논 똑딱이(익서스 860 IS)로 찍고 포토스케이프로 보정함 센트럴 파크에서 바라본 뉴욕의 노을 회사분들은 호텔에서 쉬거나, 다음날 회의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철딱서니없이 나 혼자 나와 맨해튼 시내를 돌아다녔다ㅋ 외국 나와 혼자 돌아다닌 게 난생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꿀잼 (뉴욕이라 더 그랬겠지만^^) 아마, 이때 뉴욕을 혼자 돌아다니지 않았다면 혼자 여행 갈 엄두를 아직까지도 못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뉴욕 갔다와서 그 다음 해 여름휴가로 혼자 터키와 체코에 갔으며, 여행의 새 장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개인적으로도 나에겐 꽤 의미가 있었던 출장^^ 물론 뉴욕에서 일하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ㅠ.ㅠ 그냥, 너무너무 좋았던 센트..
마지막날은 낮 12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일정이랄 것은 없습니다. 숙소 근처(퀸즈 우드사이드)의 평범한 거리를 산책하였기 때문에 별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기록 차원에서 ㅎㅎ 출장 내내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이날은 어째서인가 짐쌀 걱정에서였던가 4시에 잠이 깨버렸습니다. 배가 고프길래 호텔에 있는 자판기에 가봤지만 땡기는 건 없네요. 그래도 잔돈을 활용하여 과자 몇가지를 뽑아왔습니다. 트윅스는 혹시 비행기 안에서 배고플까봐 가방 안에 잘 챙겨놓고..ㅡㅡ; (나중에 식당에서 베이글 하나도 지퍼백에 넣어 비행기 안에 깨알같이 챙겨갔다는;; 뉴욕으로 올때 비행기에서 배가 고팠던 게 꽤나 충격이었나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결국 ..
일만 하다 가기는 아쉬워서 연차를 사용, 체류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맨해튼 중심가의 민박으로 옮길까 생각도 했지만 짐싸기도 번거롭고 일행분들과 같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퀄리티인 우드사이드에 하루 더 묵기로 결정. 8시에 일어났는데 일기예보가 틀리기를 바란 간절한 바램과는 달리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해, 제주, 교토 여행 다 여행일정에 비소식이 있어 걱정했으나 실제로는 날씨가 좋았던 관계로, 뉴욕도 그래주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이번엔 빗나갔네요. 게다가 전날보다 컨디션이 훨씬 안좋습니다. 긴장이 풀린 탓이겠죠. 무거운 몸으로 멍하니 앉아 있다 느릿느릿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늦어서 둘러볼틈도 없이 후다닥 먹거나 아예 먹지도 못하고 나설땐 뭔가 맛있는 게 많아보이더니.. 늦게 내려..
오늘도 매디슨파크애비뉴 쪽으로 출근합니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왔어요. 이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일기예보가 너무 잘 맞아서 슬픔 T.T 건물 로비의 트리 옆 건물로 이어지는 측면 출구. 오늘은 늦어서 아예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못먹고 나왔습니다(ㅠ.ㅠ) 그래서 회의장에서 냠냠 흡족한 식사 ㅎㅎ 이거 제가 딱 좋아하는 아침식사에용 ㅋㅋ 호텔도 그렇고^^ 맛난 베이글이랑 크림치즈랑 커피랑 과일이랑 주스만 있음 딱 좋음. 더 바랄 것 없음 ㅎㅎ 상대편 직원들이 오기 전에 바깥 풍경도 찍어봅니다. 안개가 껴서 엠파이어스테이트 위쪽은 아예 안보이네요ㅠ 오늘 점심은 쉐이크 색 버거, 일명 쉑쉑 버거. 회사 바로 옆 매디슨 파크 애비뉴에 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 늘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 이쪽 직원들도 몇달에 ..
둘쨋날. 아침 8시부터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라, 회사분들과 7시에 식당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하여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아, 일어나기 정말 힘들었어요. 이상하게 보통.. 한국에서 서쪽으로 여행할때보다 동쪽으로 여행할때 더 시차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뉴욕 시차적응이 빨랐어요. 서울에서도 밤새고 놀기 좋아해서 그런지 오히려 완전히 낮과 밤이 뒤바뀌는 쪽이, 더 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새벽3~4시부터 잠이 깨서 고생하셨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서 고생함ㅋㅋ 서울에서도 7시반에 간신히 일어날때가 많으니깐요. 암튼 6시반에 일어나서, 평소 잘 안하던 화장도 좀 하고(그래봤자 피부에 좀 더 신경쓰고, 블러셔랑 립글로스 정도였지만) 악세사리도 착용하고 머리도 ..
회사분들과 La flor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전철을 탈까하다가 그래도 디카를 들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호텔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디카 들고 나가는 길에 1층과 2층 사이 식당 비슷꾸리한 곳을 한컷.. 헉 저게 정말 식당?? 했는데 맞았음;; 유스호스텔 키친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지내보니 편하고 좋았어요. 밤마다 회사분들과 여기서 야식도 먹고 맥주도 마시고, 24시간 오픈되어 있어서 커피나 물 가져다마시기도 좋고요. 호텔 밖 풍경. 건너편 쪽은 New Calvary Cemetery. 엄청 큰 묘지에요. 타이타닉 희생자들이 많이 매장되어 있고 영화촬영도 여러번 한 곳이라고. 같이 오신 팀장님 한분은 저번에 뉴욕출장 왔을땐 호텔 옆이 고물상이더니 이번엔 묘지 건너편이라며 ㅋㅋㅋㅋ 호텔 위 하늘도 한..
갑자기 가게 된 뉴욕출장. 일요일 아침비행기인데 화요일 저녁에 확정됐다면 말 다한거죠ㅠㅠ 그후 약 5일간 본업무 처리하기, 출장 관련 회의준비하기, 짐꾸리기 등으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확실히 수면부족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사람을 망가트려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교토 다녀온지 2주만에 뉴욕에 가야하는 것은 좋다기보단 부담스러웠어요. 바쁘면 일들이 더 꼬이는 법.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온갖 사건사고가 빵빵 터지는 바람에 급기야는 출발 전전일(금요일)엔 회사에서 하루종일 울고불고ㅠㅠ 이렇게 난 또 흑역사를 하나 더 추가하고...ㅠㅠ 우리 인턴은 나를 잘 우는 언니로 기억할 듯 ㅠㅠ 아마 지금 생각하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감정적으로 완전 약해졌었던 것 같아요. 출발 전날엔 ..
- 출장 가기 전에 참 힘들었다. 잠을 못자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다. 다녀온 지금도 힘들다. 일도 밀리고 체력도 바닥이고. 그치만 뉴욕출장 자체는 아주 좋았다 ㅎㅎ - 쇼핑기에서도 썼지만 맨해튼과 퀸즈는 전혀 낯선 것 없이 편하고 심지어는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까지 해서 참 씐기했다. 여행가서 이런 느낌은 처음 ㅎㅎ - 뉴욕에서의 날씨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갇혀 있을땐 반짝반짝하더니 사무실에서 풀려난 뒤로는 계속 비가 왔다 T.T 안습... 그래도 날씨가 따듯해서 좋았다. 보통 15도 정도라서 겨울보단 가을같은 느낌^^ 내내 청명하고 추운 것보단 비가 왔어도 따듯한 게 낫겠지. - 뭐가 그렇게 좋았어?라고 물어오면 딱 말을 못하겠다. 음. 센트럴파크도 좋고 장난감가게도 좋고 ..
갑자기 결정돼서 후다닥 준비하느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뉴욕출장~ 다행히 비행기 탑승시점부터는 일들이 술술 풀려, 아주 즐겁고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으히히! 뉴욕은 처음인데 왜 이렇게 편하고 늘 살던 동네같은 건지 스스로 신기할 정도 ㅋㅋ 일하러 간거고 워낙 일정 자체가 짧아 쇼핑은 별로 못했습니다만 늘 그렇듯 쇼핑샷부터 올려봅니다 ^^ 아참참 근데 대부분의 사진이, 어두운 호텔방에서 밤늦게 아이폰으로 찍었기 때문에 화질이 아주 구려요. 왠만하면 다시 찍겠지만 피곤해서 그냥 올립니다^^;; 일단 면세점에선 참 쪼꼼 샀어요. 올해는 면세점 이용할 일이 많았던지라 꼭 필요한 물건들은 거의 다 있고, [꼭 필요하진 않지만 그냥 갖고 싶은 물건들]을 사기엔 올해 지출이 너무너무 커서 마음에 여유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