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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예술의 전당에 사람들과 공연을 보러 갈때와 달리, 평일 저녁 혼자 공연을 보러가면 딱히 밥 먹을 곳이 없어 남부터미널역 근처 KFC에서 대충 때우는 것이 다반사였는데 최근 새로운 맛집을 하나 알게 됐다. 국제전자센터, 이른바 “국전” 11층 식당가에 있는 파스타집 “크림 앤 토마토” 예술의 전당을 그렇게 많이 갔는데 국전 가챠삽도 국전 식당가도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인생 헛산 기분이었음. https://mooncake.tistory.com/m/2661 Toy Spirits 클래식 카페 가챠 + 국제전자센터 9층Toy Spirits의 클래식 카페 가챠! 남부터미널 인근 국제전자센터 9층에서 뽑아왔다. 바로 이 시리즈인데 누가 봐도 그냥 내 취향 100% -패브릭 재질의 매트, 종이 재질의 장식 종이 두개 ..
중림동 “만리재 비스트로 별관” 중림공장 Pub 중구 중림동에 있지만 지하철역으로는 서대문구 충정로역이랑 제일 가깝고, 또 서울역과도 가까운 편이라 그런지 다른 분들이 쓰신 리뷰를 보면 중림동 맛집, 충정로역 맛집, 서울역 맛집 등등 범위가 넒다 ㅎㅎㅎㅎ 이런 애매모호함이 구시가지의 매력인 듯 :D 만리재 비스트로 별관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매장이 크고, 특히 생각보다 층고가 높아서 인상적이었다. 단골이 많은지 벽 장식장에는 킵해둔 술도 많았다. 레모네이드 부라타 샐러드 신선한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의 훌륭한 조합 맛있었다. 초당옥수수관자샐러드 이거 정말 맛있었음. 부드러운 관자와 달콤아삭한 초당옥수수가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렸다. 치킨 허브 페스토 리조토 바질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나 리조또야말로 맛이 없기..
을지로3가 / 충무로역 사이 G2호텔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잇츠굿. 코로나 전, 2019년에 마지막으로 가고 4년만의 방문이었다. 그 사이 이름도 바뀌었다. 전에는 서래마을에 본점이 있는 르지우의 분점이었는데, 이제는 잇츠굿eats good이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변함이 없고, 메뉴도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그때와 같은 이탈리안이라 가게가 바뀐지 모르고 갔는데도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호텔다운 정중한 접대도 그대로였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예전과 인테리어는 똑같은데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점도 신기했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해도 조금씩은 낡던데 말이지. 좌석 간격이 널찍한 것도 장점이다. 직원분이 겉옷 거는 걸 도와주시기도 하고, 일행 중 한명이 실수로 나이프를 떨어트렸는데 우리..
원래는 다른 식당에 가던 길에 갑자기 귀찮아져서 “그냥 여기 갈까요?”라며 들어간 식당. 코엑스 파스타집 뽀모도로. 주로 즉홍적인 편ㅋ 매장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파스타집이라기보단 분식집 같아서 뽀모도로 채용공고에 실려 있는 매장 사진을 하나 퍼와봄. 이쪽으로 보면 그래도 파스타집 같다ㅋ 베이컨을 곁들인 시저 샐러드. 둘이 가서 샐러드 한 개랑 파스타 하나 리조또 하나를 시켰는데 양은 꽤 많은 편이었다 +_+ 샐러드는 무난무난. 토마토, 가지, 치즈 펜네 조금 덜어 먹어 봤는데 무난하고 평범한 듯 하면서도 맛있었고 새우 날치알 리조또 이때 갑자기 리조또가 땡겨 주문해 본 내 리조또는… 처음엔 분명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점점 느끼해지고 양도 많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그래도 실하고 통통한 새우가 들어 ..
을지로3가 시그니처타워 지하 식당가의 파스타집 "성실한 부엌" 원래 여기를 갈 생각은 아니였는데, 시그니처타워에서 일하는 선배가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퇴근이 늦어져, 7시에 도착한 내가 로비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렸고, 결국 선배를 만났을때는 너무 지치고 배고파서 건물 지하의 식당을 가게 되었다. 8시 10분쯤 들어갔는데 매장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직원분께서 9시 영업 종료라며 괜찮겠냐고 하셨다. 먹지 않고 나가주었으면 하는 직원분의 간절한 바램이 느껴졌으나ㅋㅋㅋㅋ 나도 이미 배가 많이 고팠기에 그냥 이 곳에서 먹기로. 하우스 샐러드를 냠냠 먹고 있노라니 빛의 속도로 우리가 주문한 요리들이 서빙되었다. 새우 로제 파스타. 새우도 알차게 들어있었고,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광화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조우 Jowoo 서울역사박물관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스트와 성곡미술관이 있는, 내가 좋아하는 동네. 가게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때는 연말이라 매장엔 사람이 매우 많았고, 직원분들도 바빴고, 우리의 자리가 오픈 키친 앞쪽이라 시끄러워서 더더욱 정신이 없었다. 4명이 가서 피자 1개, 파스타 런치세트 2개, 리조또 런치세트 2개를 주문했는데 오늘의 런치 파스타와 리조또 재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주문을 받아가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주문이 확정되기도 전인데 식전빵이 나오고(?) 샐러드가 나왔다.(????) 주문은 언제 받으시나요? 라고 여쭤보니깐 주방에서 리조또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전부 오늘의 파스타로 주문이 이미 들어갔단다. 네..
엉클파스타. 파스타집인데 필라프만 먹고 온 후기 ㅎㅎ 동그란 하얀색 건물 외관이 특이하게 예뻐서 들어갔는데, 비가 와서 외관 사진을 못찍었다는 것이 함정. 1층에도 테이블이 두개 정도 있긴 하지만, 3-4인용이라 써있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비 오는 저녁이라 그런지 가게 내부가 약간 우중충한 느낌이 들었다. 어딘지 모르게 학생식당 같달까… 아마 밝은 낮에 보면 좀 더 좋은 느낌일 듯. 그리고 꽤 연식이 된 것 같은 건물인데, 원래는 무슨 용도로 지어졌던 건지 궁금했다. 또 가게 구조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셀프 서빙인데 대부분의 테이블이 2층에 있다보니, 주문하고 2층에 가서 대기하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비가 와서 신발이 젖어 있었는데 계단이 미끄러워 좀 불안했다) 또..
스타벅스 쉬림프 로제 파스타 밀박스 후기. 가격은 5,900원이고 333칼로리다. 바질 펜네 밀 박스와 쉬림프 로제 파스타 밀 박스를 놓고 약 5초간 치열한 고민을 하다가 (파스타는 바질 펜네 쪽이 마음에 들었고 사이드 메뉴는 쉬림프 로제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바질 펜네 밀 박스의 사이드는 콘 샐러드, 쉬림프 로제 파스타의 사이드는 고구마 맛탕이다.) 쉬림프 로제 파스타를 택했다. 나 근데 사실은 고구마가 아니라 감자인 줄 알구 샀음;;; 일단 파스타 쪽은, 생각보다 꽤 매콤해서 놀랐다. 소스가 로제 파스타보다는 그냥 토마토 소스에 가깝고, 매운 맛 때문에 오히려 아라비아따에 가깝지 않나 싶을 정도. 하지만 전반적인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새우도 실한 편이었다. 그리고 감자인 줄 알고..
예전에 다녀온 성수동 에스팩토리 플레이모빌 패일리 세일 때 갔던 식당과 카페 리뷰.성수동 에스팩토리 - 2018 아이큐박스 플레이모빌 패밀리 세일 원래는 뚝섬역에 있는 식당을 갈 생각이었지만 날도 춥고 굳이 멀리 갈 필요 있나 싶어에스팩토리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일요일 낮 식사시간 + 띵굴시장과 플레이모빌 패밀리 세일 등 행사가 많아서인지식당들이 붐비는 편이었다.그나마 더스토브에 자리가 빨리 나서 입장했음;;; 그래서인지, 메뉴판을 받기는 했지만밥이 다 떨어져서 파스타 종류(4,5,6번)만 가능하다고.... 가게 밖에, 이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가 하케뵈프오믈렛이라고 쓰여 있어서하케뵈프오물렛을 먹으려 했는데 망...그래도 배가 고파서 그냥 이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친구는 볼로네제파스타를 고르고나..
이탈리아,토스카나,시에나,캄포 광장으로 가는 길 시에나의 캄포 광장에 도착한 나는,광장 가운데에 위치한 카페 난니니(Cafe Nannini)에 밥을 먹으러 갔다.늘 그렇듯 즉홍적으로 간 식당이지만,뷰가 이렇게 근사한데가격이 좀 비싼들 어떠하며맛이 좀 없거나직원이 좀 불친절한들 어떠하리....그런데,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맛도 좋았으며직원까지 친절했다! 캬... 먼저 음료를 고르고,(음료이름은 플로리다 -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딸기로 만든 주스였음)시에나의 전통 생면 파스타인피치Pici 파스타를 주문했다 시에나의 생면 파스타는 바로 이것! 두둥! 근데...오늘에서야 무서운 사실을 알았다ㅎㅎ면은 독특한 피치면이었지만소스는 걍 평범한 라구소스인 줄 알았는데사진을 편집하다보니까영수증에 쓰여있는 파스타의 이름..
북이탈리아 남프랑스 여행 셋째날. 호텔 아다에서 차려준 간단하지만 정겨운 아침식사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호텔에서 3~4분 거리인 밀라노 중앙역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핵심 일정 중 하나인, 밀라노 근교의 시르미오네Sirmione에 가는 날! 밀라노 중앙역에서 데센자노 델 가르다-시르미오네 역까지는 레죠날레 기차를 타기 때문에, 예약은 필요하지 않고 기계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편도 티켓의 가격은 9.2유로이고 1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드물게 고속열차인 프레치오로사Frecciarossa가 다니는 시간대도 있긴 한데, 가격이 25유로로 훌쩍 오르고 시간은 30분 정도만 절약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한 것이 아니라면 가까운 구간에선 그다지...) 근교 도시로 떠나는 길은 언제나 설..
백년 넘은 석조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는 베리 스트릿 키친. 워낙 옛 건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메뉴도 내 취향이라 몇년전부터 이 근처를 지날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약간 애매한 위치 탓에 매번 까먹었더랬었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사람이 많아 매장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분위기가 꽤 좋다. 음악도 상당히 힙하다. 다만 음악 볼륨이 큰 편이라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엔 목이 좀 아프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메뉴를 정했다. 내가 고른 메뉴는 감바스 알 아히요! 새우는 언제나 진리. 오동통한 새우❤️ 친구가 고른 메뉴는 로마 치즈 파스타. 진한 치즈가 정말 맛있었다. 친구가 이 걸 한입 먹더니 이건 맥주를 마셔줘야하는 맛이야!라고 외쳐, 뒤늦게 음료 주문. 치열한 고민 끝에..
첫번째. 이탈리아 시르미오네에서 가르다 호수와 알프스 풍경을 바라보며 먹은 "가르다 호수에서 잡은 민물생선 탈리올리니" 무난한 메뉴 대신 민물생선 파스타를 먹게 된 것은 순전히 친오래비 탓이다. 가르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사진을 카톡으로 보냈더니, 다른 단톡방의 사람들은 전부 멋지다는 얘기를 하는데 유독 친오래비만 "그 호수에서 맛난 물고기도 잡힌다니????"라고 답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 우리 오빠로 말하자면 "먹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 평소엔 먹는 걸 엄청 좋아하지만 여행 중엔 먹는 것이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리는 나와는 정반대 타입이다. 그리하여, 처음엔 해물리조또나 먹을까 싶어 들어간 레스토랑 메뉴판 밑바닥에서 "이 호수에서 잡힌 생선을 넣은 파스타"를 발견한 순간, 큰 고민..
가로수길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맛집, 킹콩스테이크.예전에 참 자주 갔던 곳인데 블로그에 리뷰를 쓰는 것은 처음. 편의상 가로수길 맛집이라고 쓰긴 했는데 지하철 기준으로는 신사역보단 압구정역이 조금 더 가깝다.먼저 맛있는 식전빵을 냠냠 먹고 멍 때리고 있다가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깜빡한 비프크림파스타.킹콩스테이크의 강추 메뉴^^ 두유참깨소스가 들어가서 더 고소하고 독특한 맛이 난다. 프렌치 넘버 원 등심스테이크.이름에 프렌치가 들어간 건 소스가 프렌치 크림 소스라서 그렇다는 듯.가격 대비 양도 맛도 훌륭하다. 킹콩스테이크의 연어 샐러드는 평범. 연어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연어 덕후의 바람ㅎㅎ 오션 소프트 크램 튀김.고기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
오랜만에 들린 잠실 장미상가~ 여전히 복잡하고 정신없고 언뜻 봤을땐 예전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새로운 가게들이 생겼다. 그 중 요즘 인기좋다는 정순함박에서 먹은 함박스테이크^^ 굉장히 정감가는 이름의 정순함박은 사장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태원 밤스버거에서 운영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정순함박 곳곳에는 밤스버거의 버거 사진이 붙어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테이블 좌석은 이미 다 차 있어서, 바 자리에 앉아 함박스테이크와 매운크림파스타를 주문했다. 가격은 둘다 6,500원이고 수제버거도 같은 가격이었다. 메뉴가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호감이 갔다. 또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이 있었고 맥주도 판매해서, 저녁식사 겸 가볍게 술 한잔하기도 좋을 듯. 수프를 호로록호로록 먹으며 기다리..
명동성당 건너편, 남대문세무서 건물 1층의 다락마을에서 먹은서울 찹 스테이크와 빠네 파스타 세트. 이날 원래 우리가 가려던 곳은 다른 가게였는데 그 곳이 예상과는 다르게 꽉 차있고 심지어 대기줄도 길어서걍 포기하고 나와 멍하니 걷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다. 2~3인용 스테이크와 파스타 셋트의 가격은 2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는데뉴욕 찹스테이크, 상파울루 찹스테이크, 로마 찹스테이크, 하와이 찹스테이크 등등등 중에서우리는 서울 찹 스테이크와 빠네 파스타 셋트를 골랐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찍어본 실내 사진.명동 다락마을 실내 분위기는 대략 합격점.특색이 있진 않지만, 깔끔하고 널찍해서 좋다. 서울 찹스테이크 플레이트는 찹스테이크+밥+치킨+나초칩의 구성.맛은 무난했다. 특별히 엄청 맛있진 않지만 ..
충무로, 한옥의 집 앞 골목에 독특한 생면을 사용하는 파스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게다가 그 생면은 무한리필이라는!! (사실 먹는 양에는 한계가 있는데, 무한리필이라는 말은 언제나 사람을 현혹시킨다ㅋ) 파스타노에서 파스타+피자+음료수 셋트를 시켰는데 가격은 이만원대 초반이라는 저렴한 가격♡ 먼저 식전빵을 냠냠 먹고 음료수도 쪼로록 마시고 있으려니 피자가 나왔다. 파스타노의 꿀릭 피자 (꿀+갈릭인 듯.) 같이 간 친구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홀릭 모드. 내 입맛엔 적당히 맛있는 피자. 그리고 로제짬뽕. 로제파스타 아님. 파스타 생면이 정통 파스타보다는 짬뽕면이랑 비슷하다고 파스타를 짬뽕이라 부른다. 맛은? 매우 개성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로제소스 자체도 맛있었고, ..
신사동 "일 피아또" (il Piatto)괜찮은 맛집 발굴했다고 지인들한테 칭찬 들은 가게...후훗 9월에 갔던 사진을 이제서야 올려서.... 매장에 있는 분들 옷차림이 반팔...^^; 일 피아또 한쪽 벽면의 노랑노랑 페인트가 마음에 쏙 들어서"내 방도 저색으로 칠하면 어떨까?"했더니 다들 정신 사납다고 말림ㅋ 레스토랑처럼 한쪽만 노랑으로 칠하면 괜찮지 않을까?제가 노랑색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보통은 보라색을 젤 좋아해요ㅎㅎ 집이든, 가게든,다른 사람의 그릇 수납장 구경하는 건 언제나 재밌다^^ 테이블 위엔 예쁜 생화가 놓여 있어 더 기분 좋았던 곳. 전채로 제공된 빵.보기도 좋고 맛도 있었다. 크림 파스타 맛있었다!이 날 멤버들이 파스타엔 꽤 까다로운 사람들인데 다들 만족. 해..
피렌체 죠토의 종탑에서 내려와 후들거리는 다리와 쿵쾅대는 심장과 지쳐버린 영혼을 추스르기 위해 두오모 성당이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와 앉았다. 도저히 멀리 갈 기력이 없었다. 원래 이렇게 관광 스팟의 중심에 있는 식당은 "비싸기만 하고 맛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지만 몸이 너무 힘드니 별 수 있나. (물론, 때마침 이 당시 몇년 내 유럽여행 중 가장 쌌던 유로화 환율 덕에 약간의 호기를 부릴 수 있었던 덕도 있다. 그리고 결국 환율이 비쌀때보다 돈을 더 많이 썼다;;) 혼자 여행을 시작한지 4년째, 혼자 참 잘 다니고 재밌게 놀지만ㅋ 그래도 아직 근사해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건 망설이게 되는데 이 레스토랑엔 나 말고도 혼자 드시고 계시는 분이 몇분 더 있었다. 용기를 주셔서 ..
가로수길에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레스토랑 La cocotte. 건물 외관에 붙은 커다란 부조가 눈길을 끈다^^ 일단 가게 분위기가 괜찮고, 매장에서 서빙하시는 분 중 몇분은 굉장히 전문적인 느낌을 풍기고, 런치 셋트는 가격도 좋았다. 우리가 먹은 런치는 "빵 - 오늘의 샐러드 - 오늘의 파스타 - 커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모든 음식이 나무랄데 없었다. 양도 많았다. 모두 포함해서 9,900원이니까 가로수길에서 이 정도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샐러드는 특별할 건 없었지만 상큼했고, 크림소스 파스타는 상당히 맛있었다. 면의 질감이 살짝 독특했는데 면이 달라서 그런건지 조리방식의 차이인건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파스타 소스에 빵을 적셔 먹으니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 커피까지 맛있어서 가격 대비..
구슬함박에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가격대비 괜찮은 맛이었다. 크림 파스타도 맛있었다. 가게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가성비 괜찮은 가게...^^ 근데 밥 먹고 나오던 길에 매장 입구에서 틀어주던 "테이스티 로드"의 구슬함박 방영분을 잠시 봤는데 역시 방송은 과장이 심하단 걸 새삼 느꼈다ㅋ 햄벅스테이크 철판 위의 숙주가 너어어어무 맛있다며 두명이 호들갑을 떠는데 맛있긴 했지만 사실 그 정도는 아니였던지라 살짝 웃음이^^;;; (iPhone 6)
그리스/지중해 음식점 세븐 블레스(7 Bless)에서 먹은 음식들 피타빵과 그릭 페타 샐러드 샐러드는 언제나 옳으니 사진 한장 더 세븐 블레스의 음식들은 요리한 분 성함이 붙어 나온다ㅎㅎ 소스에도 설명서가 붙어 나온다. 친절하다. 칠리와 큐민으로 만든 하리사 병아리콩과 건과류로 만든 후무스 요거트와 오이로 만든 짜지끼 허브 마리네이티드 칠리&토마토 소스 치킨 쿠스쿠스를 곁들인, 모로칸 연어 타진 전체적으로 짭짤한 맛의 요리였지만 프룬 비슷한 열매가 들어가 있어서 뭔가 신기했음! 연어 타진 사진 한장 더. 먹고 있다보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요리ㅎ 지극히 이국적이지만 은근히 토속적인 느낌이 물씬물씬 풍기는 신기한 맛 지중해식 오믈렛도 먹었는데 사진이 잘 안..
2015.05.16.(토) 로마 근교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를 갔다가 오후 4시 반쯤,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너무 피곤해서 바로 호텔로 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콜로세움+포로 로마노 통합권을 예매해가는 바람에 (사전예약수수료 2유로 포함 총 14유로)나는 어쩔 수 없이 콜로세움에 가야만 했다.다시 한번, 도착 첫날 로마 대중교통 파업만 아니였더라면 계획대로 그날 콜로세움을 봤을텐데. 로마 흥칫뿡! 콜로세움 앞은 로마의 제일 대표적인 관광지답게 언제 가도 사람이 아주아주 많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미리 예매해가니깐 입장할때 줄 설 필요 없는 건 좋았다.근데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자마자 의자에 앉아서 몇십분동안 기절해있었다...ㅋ그 왜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기분... 제법 전시되어 있는 유물이 많았는데 너..
오랜만에 가로수길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가게 발견ㅋ 더 고져스 키친 & 펍 (The gorgeous Kitchen & Pub) 대신, 예전에 내가 극찬했던 터틀 그릴이 사라지고 생긴 가게라 좀 슬프긴 하다...ㅠ 야외 테라스 자리. 특별히 멋진 경치가 있는 게 아닌데도 야외가 확 트여 있으니 괜히 기분이 막 들뜬다ㅋ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우리 외엔 손님이 없었다^^;; 로메인 샐러드. 든든하고 고소하고 맛난 샐러드였다. 봉골레 파스타 씨푸드 로제소스 파스타 크랩미트 크림 파스타 전체샷ㅋ 크랩미트 크림 파스타가 내 파스타였는데 제일 맛이 없었다ㅠ 메뉴선택 실패 ㅠㅠ 대락 봉골레 > 씨푸드 로제 > 크랩미트 크림 순으로 맛있었다. 봉골레는 참 맛있엇음! 여긴 분위기 좋은 단체석...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메르시, 네코 (Merci, ねこ) "따듯한 식사와 수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작고 예쁜 가게다. 일본풍의 파스타 일본풍의 볶음 국수 식사메뉴+아이스커피 셋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인당 1만원 내외였던 것 같고음식의 맛은 가격대비 무난했다.식사메뉴도 먹을만 했지만 왠지 이 곳은 디저트 종류가 더 맛있을 듯(다음엔 꼭 디저트를 먹어보리라ㅎㅎ) 무엇보다 이 곳은 가게가 참 예쁘다! 편안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가게 테이블에 생화가 놓여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엔 창가 자리도 좋을 듯! 워낙 아늑한 분위기라 그랬는지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어두움이 깔리고... 이런 느낌 참 좋다^^ ..
지나칠때마다 "다음엔 저기 가봐야지" 하고선 늘 까먹었던 홍대/합정/상수의 치즈보스코.오늘 드디어 갔다. 우리가 주문한 첫번째 메뉴는 토마토 스푼 치즈 파스타아주 맛있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맛."치즈 보스코"란 가게 이름답게 치즈가 잔뜩 들어가 있다. 마늘도 많이 들어 있는데 그탓인지 매장에 약간 독한 마늘 냄새가 가득. 두번째 메뉴는 새우 치즈 그라탕.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지만, 내용물이 아주 실했다. 새우랑 단호박이랑 말랑한 떡이 들어있고 크림과 치즈가 가득...! 칼로리가 느껴지는 맛이랄까ㅎㅎ 크림맥주를 먹을까 고민하다 대신 주문한 믹스베리에이드색이 곱다~♡ 여름엔 역시 에이드! 실내는 깔끔하고 테이블 배치도 여유 있는 편이라 좋았다.창밖으로 보이는 초록 건물은 자이온보트. 그치만 치즈보스..
한때 자주 갔었던 가로수길 피자&파스타집 레빠쥬(Les Pages)근데, 그렇게 자주 가면서도 이름이 왜 Les Pages (The Pages)인지또, 책이 가득 꽃혀 있는 한쪽 벽면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최근에서야 레빠쥬가 입점해 있는 건물이 강남출판문화센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ㅎㅎ출판사 1층에 위치한 책이 가득한 파스타집이라니! 센스있다. 레빠쥬는 빵이 참 맛있다.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맛ㅎ예전에는 베이커리 카페였기 때문에 빵을 따로 구입할 수 있었는데언젠가부터 더이상 베이커리는 운영을 하지 않아 이제는 식사를 해야지만 레빠쥬의 빵을 먹을 수 있다. 레빠쥬의 런치메뉴는 빵+파스타로 구성되는데 요일마다 파스타 종류가 다르다.어떤 걸 먹어도 중간 이상은 하는데나는 로제소스 파스타 나오는..
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Veni, Vidi, Edi) 로얄맨션!!!!!!!!!!!!!!!!! 내가 식당 하나 다녀온 것 가지고 이렇게 오바하는 이유는...지난번에 못가서 아쉬웠던 한남동 로얄맨션을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이다^^위치는 UN빌리지 입구, 베키아&누보 건너편. 첫번째 메뉴는 리코타 샐러드 피자사실 요즘 리코타 치즈가 너무 유행해서 이젠 리코타 치즈가 들어가는 메뉴는 식상한 기분이 먼저 드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리코타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꺅. 얇은 파이같은 도우 위에 리코타치즈와 신선한 야채가 가득.특히 리코타 치즈가 정말 실하고 맛있었음...리코타 치즈 맛 자체가 다른 가게의 리코타 치즈들보다 월등히 좋았음. 두번째 메뉴는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누가 잡채맛 파스타라고 해서 빵터짐ㅋ..
서울 시내에 정말로 많은 파스타집이 있지만 맛은 거기서 거기.몇년전에 비하면 어느 정도 맛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져서 왠만한 가게에 가도 적당히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는 있으나,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곳만큼은 "정말 맛있는 파스타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한남동 파올로 데 마리아.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고 직원들이 미묘하게 고자세인 것만 빼면 파스타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집이다.(내 주변분은 아예 대놓고, 아 그 거만한 레스토랑 말야?라고 얘기함ㅎㅎ)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식전빵.하나같이 다 맛있음ㅎㅎ 간단한 전채.무슨 치즈인지도 모르고 또 맛나게 먹음.난 아무래도 치즈바보인 듯..ㅎㅎ Tagliatelle alla Bolognese (볼로냐식 토마토 미트소스의 ..
제목은 한남동 에피세리 꼴라주 이면서 왜 로얄맨션 사진이 첫번째로 나오느냐. 그것은 어제 모임에서 로얄맨션을 가려다가 까였기 때문이다ㅠㅠ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 "예약은 안되지만 15분 이내로 착석시켜줄 수 있다. 일단 오라"길래 그 약속을 믿고 한남동 로얄맨션에 도착했지만 이미 다른 손님들이 사전연락없이 먼저 와서 그 자리를 그냥 내줬다고......ㅠㅠ 흥칫뿡 날은 춥고 멀리 가긴 뭐하고 해서 근처 "세컨키친"에 전화했더니 그곳도 이미 만석. 그래서 결국 그다음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에피세리 꼴라주. *épicerie는 프랑스어로 식료품점이란 뜻인데, 사실 에피스리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아무튼간에 영하 12도의 날씨를 뚫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에피세리 꼴라주.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