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iphone 4 (23)
wanderlust
홍대 레코드 포럼이 3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영업 종료 직전, 전품목 50% 세일.50% 세일이 이렇게 안반가워 보이긴 처음일거다. 오랫동안 홍대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가 2012년, 카페 비닷 옆으로 옮겨온 레코드 포럼.지난 1월, 오랜만에 방문해서 "씨디 값이 많이 비싸져서 속은 좀 쓰리지만 여전히 건재함에 고마웠던" 레코드 포럼이이렇게 갑작스레 문을 닫다니...ㅠㅠ 중고등학생때부터 다녔던 레코드 포럼.이제는 정말 먼 기억 속으로 묻어야 하나보다.물론, 사장님께서 좀 쉬다가 다시 영업을 할지도 모른다고 하긴 했는데 말 그대로 기약이 없으니...그리고 홍대 삼거리에 있던 레코드 포럼과, 카페 비닷에 있던 레코드 포럼이 같은 가게가 아니였던 것처럼어디선가 다시 문을 여신다고 해도, 더이상 그 홍..
서울 시내에 정말로 많은 파스타집이 있지만 맛은 거기서 거기.몇년전에 비하면 어느 정도 맛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져서 왠만한 가게에 가도 적당히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는 있으나,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곳만큼은 "정말 맛있는 파스타집"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한남동 파올로 데 마리아.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고 직원들이 미묘하게 고자세인 것만 빼면 파스타는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는 집이다.(내 주변분은 아예 대놓고, 아 그 거만한 레스토랑 말야?라고 얘기함ㅎㅎ)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식전빵.하나같이 다 맛있음ㅎㅎ 간단한 전채.무슨 치즈인지도 모르고 또 맛나게 먹음.난 아무래도 치즈바보인 듯..ㅎㅎ Tagliatelle alla Bolognese (볼로냐식 토마토 미트소스의 ..
마포 광흥창 역 근처에 정말 맛난 수제맥주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출동.사진을 보니까 작년 12월 5일 금요일에 갔구나ㅎㅎ 맥주는 다섯 종류가 있다.친구는 13번 Yellow를, 나는 14번 Brown을 마셨는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들었는데 내 입맛엔 참 잘 맞았다. 주문을 해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게를 둘러봤다.감천양조장의 역사는 무려 1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엔 전통있는 양조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물론 꾸준히 이어온 것은 아니나, 이렇게나마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물론 마케팅적인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ㅎㅎ 드디어 맥주가 나왔다.맥주 잔받침이 각자 주문한 맥주의 번호임...ㅎㅎ이거 괜..
신사역 카페 라나이 8.13의 하와이안 블루베리 팬케이크.팬케이크가 나오는 순간 엄청난 크림의 양에 정말 깜짝 놀랐다ㅋ아무리 달고 느끼한 걸 잘 먹는 나라도 이건 무리..다 싶었는데거의 다 먹었다는 것이 함정...ㅎㅎ 일단 비주얼만 봐도 뭔가 흡족ㅎㅎ팬케익 라지 사이즈 + 아메리카노 2잔 셋트의 가격이 19,000원인데 양이 많아서 끼니 대용 가능.사진엔 없지만 커피맛도 괜찮았다♡ 세종류의 시럽을 내주는 게 특색있다.구아바, 코코넛, 메이플♡특히 구아바 시럽은 이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인기 있으면 금방 다른데서도 따라하겠지만 말이다^^;;) 가게 이름인 Lana'i는하와이에 있는 지명(섬 이름)이기도 하면서하와이에서 베란다나 앞뜰(Patio)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마침 한적한 시간에 가서 그런..
오랜만에 마루가메 제면 방문.정통 사누키 우동집을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멘타이가마타마명란젓+계란+간장소스 비비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된다."사누키 우동 면발"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우동.대부분의 우동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조리해서 건네주는 것과 달리멘타이가마타마는 별도로 조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보통 6분 ~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그대신 면발은 다른 우동보다 확실히 더 맛있는 것 같다. 기츠네우동가장 기본 우동에 커다란 양념유부가 한장 들어있다.파, 튀김가루 등의 토핑을 넣기 전이라 비주얼이 다소 심심해보임^^;; 모든 것이 셀프로 이루어지는 가게라 입구로 들어와서 우동 종류를 주문해 받은 뒤그 다음엔 각종 튀김과 주먹밥, 음료 등을 골라 접시에 담고계산을 마친 뒤 파, 와사비, 튀김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논현동 김수사에 스시를 먹으러 갔다.따끈하고 부드러운 차완무시부터 호로록. 먼저 신선하고 맛난 회 한접시♡ 회와 함께 시소잎을 넣은 밥그릇을 갖다주시더니 취향따라 먹으라고 하심 그래서 난 이렇게 사케동을 만들어 먹었음ㅎㅎ 첫번째 초밥 접시. 두번째 초밥 접시.다 좋았는데 다만 이날따라 어쩐 일인지 와사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어서 나중엔 밥과 회를 분리시켜 와사비를 덜어내고 먹었음;;;주방장님 뭔가 화나는 일이 있으셨나요?;; 튀김.이제 배가 부르구나...하고 있는데 또 초밥 이젠 배가 너무 불러 더이상은 못먹겠어 하고 있는데 또 초밥!! 우동이 나오길래 아 이젠 끝났구나 하고 있는데 또 장어초밥을 갖다주셨다ㅎㅎ 디저트는 멜론과 양갱.과일만 주는 것보다 훨씬 센스있고 참 좋음♡이..
원래는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휴가였었다. 그래서 25(크리스마스) - 26(휴가) - 27&28(토&일) 해서 나름 4일 연휴였는데 24일날 몸이 많이 아파서 급 휴가 변경해서 24일날 쉬고 대신 오늘 나왔다. 업무 스케쥴 상으로는 오늘 나오는 게 맞긴 한데(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막상 오늘 나오니깐 일하기가 싫다ㅋ 그래서 잠깐 커피빈 가서 아침도 먹고 오는 여유를 부려봤다ㅋ 커피빈 굿모닝셋트. 아침 10시 반까지 판매. 햄치즈 잉글리쉬 머핀 + 아메리카노 한잔이 5천원. 비록 커피빈에서 주는 햄치즈 잉글리쉬 머핀의 맛은 내가 동네 수퍼에서 잉글리쉬 머핀 사다가 대충 구워 슬라이스 치즈 끼워 먹는 그 맛 만큼 밖에 안되지만(어쩌면 커피빈이 내가 만든 것 보다 더 맛없는 것 같기도....ㅠㅠ)..
제목은 한남동 에피세리 꼴라주 이면서 왜 로얄맨션 사진이 첫번째로 나오느냐. 그것은 어제 모임에서 로얄맨션을 가려다가 까였기 때문이다ㅠㅠ 이 사진을 찍을때만 해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 "예약은 안되지만 15분 이내로 착석시켜줄 수 있다. 일단 오라"길래 그 약속을 믿고 한남동 로얄맨션에 도착했지만 이미 다른 손님들이 사전연락없이 먼저 와서 그 자리를 그냥 내줬다고......ㅠㅠ 흥칫뿡 날은 춥고 멀리 가긴 뭐하고 해서 근처 "세컨키친"에 전화했더니 그곳도 이미 만석. 그래서 결국 그다음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에피세리 꼴라주. *épicerie는 프랑스어로 식료품점이란 뜻인데, 사실 에피스리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아무튼간에 영하 12도의 날씨를 뚫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에피세리 꼴라주. 이곳은..
그런 날이 있다.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하는 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우루루 쏟아지는 날. 오래전 상처가 마치 어제 벌어진 일인양 생생하게 헤집어지고, 난 정말 잘못 살았구나 싶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지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 사는게 두려워지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휴가 중인 회사 친구한테 카톡으로 징징거렸더니 저녁 먹으러 자기 동네로 오란다. 그래서 참 오랜만에 가게 된 인도음식점 강가. 아마 5~6년만인 것 같다. 도곡점은 처음 가봤는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가게가 많이 한산했다.(그래서 좋았다ㅎㅎ) 나의 선택은 치킨 티카 마살라와 로띠. 뭐 당연하게도 정말 맛있었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어디 가서 먹어도 실패한 적이 없는 듯! 친구는 고스트 빈달루와 난을 주문. 고스트..
스타벅스 신규매장 기부행사에 참여, 3천원에 득템한 스타벅스 머그^^ 회사사람들 잔뜩 끌고 가서 동참시켰다...^^;; 제일 기본형이라 무난하게 오래 오래 쓸 듯! 데메테르의 퍼퓸드 트리트먼트.복숭아 & 살구향이다. 집에 린스와 컨디셔닝 트리트먼트가 많이 쌓여 있어서 굳이 살 필요 없었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구입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살구향♡대폭 세일 중이라 왓슨스에서 판매중인 가격이 8,900원! 근데 왜 이렇게 싸게 파는 걸까(정가는 삼만원이다) 혹시 향기만 좋고 성능은 메롱메롱하다던지...?;;; 오늘은 득템의 날인가보다. 손으로 직접 만든 마들렌과 초코머핀도 받았다. 꺅 마들렌. 왠지 꼭 예쁜 접시에 담아 따듯한 홍차 한잔과 같이 먹어야 할 것만 같은 마들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오늘 눈보라를 뚫고 던킨 도너츠에서 구입한 무민 인형ㅎㅎ 달력의 12월 1일자에 "Moomin"이라고 표시해놓고 한달넘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주, 상당수의 점포에서 거의 일주일전부터 비공식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 역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되는 우리나라... 큽... 주말엔 짬이 안나서, 공식행사 시작일인 오늘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던킨도너츠 매장으로 출동. 근데!!!!!!!!!!!!!!!!!!!! 도너츠 매대가 텅 비었다. 정말로 텅... 저녁시간도 아닌 데 이렇게 텅 빈거 첨 봐서 당황. 남아 있는 것은 먼치킨(행사 대상 아님) 약간과 베이글, 머핀 몇개... 도넛을 사야 무민 인형도 살 수 있는데 도넛이 없다ㅋㅋㅋㅋ 아니 언제부터 이렇게 무민 인기가 많아졌지???..
가로수길의 숨겨진 맛집, 거북이식당(또는 터틀그릴. 아니, 그릴터틀이던가? 이 가게의 영문명은 늘 헷갈린다;;). 머그 포 래빗 3층에 있다.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꽃장식이 참 마음에 들었다. 작지만 큰 차이...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는 식전빵. 스피아민트를 넣은 스프레드 맛이 독특했다. 테이블에 놓인 식기들 구성이 재미나서 찍었다. 각각 다 다른 분위기인데 잘 어울렸음! 드디어 첫 메뉴. 문어 샐러드.상큼하니 맛있었다. 양도 많고. 두번째 메뉴. 터틀 그릴의 간판메뉴인 시골 파스타. 별 특별한 재료 안들어간 것 치고는 좀 비쌌는데(2만원인가?)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다. 강추! 세번째 메뉴는 돼지고기 그릴구이. 정확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사실 아까 이곳의 간판메뉴가 시골파스타라고 했지만, ..
내가 난생 처음 먹어본 락사(Laksa)는 작년 싱가폴 출장 때 나이트 사파리 레스토랑에서 사먹은 "울루울루 락사"였다. ("나이트" 사파리라 야외 레스토랑도 어두컴컴해서 화질이;;;) 현지에선 현지음식이라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다른 일행들이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할때 과감하게 락사를 주문했는데 다행히 그 락사는 참 맛났다. 커리를 비롯해 각종 향신료 향기가 가득한 진하고 걸쭉하고 매콤한 국물이 인상적이었고, 락사에 들어 있던 피쉬볼과 관자도 탱탱하니 맛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때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그 맛난 락사를 절반도 채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아픈데도 맛있는 음식"이라니! 그럼 컨디션이 좋을땐 얼마나 맛있을 것인가 두구두구두구. 그때부터 나의 락사 사랑은 시작되..
고디바 머그 선물세트를 받았다. 회사에서 찍어서 사진이 엉망임..(또르륵) 커다란 고디바 컵 안에 핫초코, 초코프렛첼, 초코렛 2개가 들어 있는데 내용물보다도 머그가 참 실하고 예쁘다. 머그는 비닐포장 벗긴 후에 다시 잘 찍어봐야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 퍼온 사진;; 컵 사이즈가 정말정말 커서, 커피보다는 라면이나 스프그릇으로 딱일 듯! (하지만 진한 초콜렛이 흘러나올 것만 같은 색상의 컵이라서 라면을 담아먹으려면 뭔가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고디바 선물셋트 하나에 아침부터 행복하다ㅎㅎ 고디바 사진 하나만 올리기 허전해서 올려보는 다운튼 애비 요리책!! 단, 공식 버젼은 아님ㅋ (The Unofficial Downton Abbey Cookbook) 어제 학원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잠깐 알라딘..
홍대 라 두스(La douce)의 야옹라떼.메뉴판에 야옹라떼가 없길래 뭔가 절박한 목소리로 "아이스 고양이라떼 2잔요!"라고 했더니 주문받는 분이 씩 웃으시면서, "아이스 라떼요?^^"라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까 정식 명칭은 고양이라떼도 아닌 야옹라떼였다ㅋㅋㅋㅋ 우유거품 들어가는 종류 시키면 전부 다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어주시니깐 저처럼 고양이 라떼라고 굳이 말 안해도 됩니다ㅠ.ㅠ 라 두스의 야옹라떼는 뒷태도 요렇게 귀엽다^^ 야옹라떼와 같이 주문한 40겹의 크레이프케익은 케익 만드시는 분이 직접 서빙하면서 가스 토치로 좌아악 지져주신다^^ 다 지지고 난 후엔 흐뭇하게 웃으면서 "좋은 냄새가 나죠?"라고 얘기하셨다. 친절하기도 하거니와 자신의 일을 정말로 사랑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ㅎㅎ 사실 라 두스..
가끔씩 신촌역 주변의 포장마차 떡볶이가 엄청 엄청 땡길때가 있다. 쫀득한 쌀떡볶이와 튀김과 오뎅♡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이만한 위안도 드물다ㅎㅎ 근데 언젠가부터 신촌역 주변 포장마차 떡볶이는 전부 다 똑같다. 어느 집을 가나 같은 재료 같은 모양 같은 맛... 뭔가 좀 아쉽다. 또하나 정말 신기한 건, 가끔은 이 부실한 김밥도 엄청나게 땡긴다는 거다. 시금치,당근,단무지만 넣고 얇게 만 김밥. (사진 속 김밥엔 시금치 대신 오이가 들어가 있지만...) 이 김밥을 고등학교 매점에서 처음 봤을땐 정말 깜짝 놀라서 나름 문화충격이었더랬는데, 사람 입맛이라는 게 참 무섭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먹고 산 탓인지 요즘도 가끔씩 이런 김밥이 참 먹고 싶다ㅋ 그래서 예전에 엄마한테 보통 김밥 말고 이런 김밥 싸달라고..
추운 계절 따끈한 우동 한그릇. 캬~ 가로수길에 새로 생긴지 몇달 안된 우동집, 서울제면. 정갈하고 친절하다. 매장에서 면을 직접 뽑는다. 벽장식. 그릇만 보면 못지나치는 탓에 장식장의 도자기 술잔을 꺼내 구경하고 다시 예쁘게 잘 올려놨다^^;;;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그때 만들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살짝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내가 먹은 가끼아게 정식. 가격은 9천원. 유부초밥이 한 개 딸려나오는 기본 우동은 6천원이고 대부분의 정식세트도 9천원을 넘지 않는 부담없는 가격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우동맛이 제법 괜찮다^^ 냉우동이 넘 먹어보고 싶긴 한데 이젠 날이 추워서;; 내년 봄에서야 시도해 볼 수 있을 듯ㅋ
잠시 혼자 시간 때울 일이 생겨 들어간 명동의 Gordes(고르드). 과일타르트(7,500원)를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선택한 것은 치즈 수플레 케익(5,800원)과 아메리카노(3.500원) 좀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양이 많은 편이고 맛있었다. 치즈 수플레 케익의 정석이라고나 해야 할까.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맛. 포실포실하게 바스라지는 질감 1층에서 빵을 판매하고 2층엔 앉아 먹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내 옆에 있던 커플은 2인 3케익을 실천하고 있어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흐뭇했다 그러나 양이 상당해서 그랬는지 결국 다 못먹고 가더라는... 왜 내가 다 아쉬운지ㅋ 참, 고르드 신촌점에선 모닝 빵부페(AM 8 ~ 11)도 운영한다고 한다. 가격은 음료가격+1,000원이라고 함. 평일에만..
이번주 월요일에 다녀온 청계천의 빛초롱축제^^ 휴가 내고 병원 다녀오던 길에, 병원만 다녀오기엔 뭔가 억울해서 (직장인에겐 피와 같이 소중한 휴가!!!) 지친 몸을 이끌고 청계천에 갔다. 늘 생각하지만 이런 의지로 고등학교, 대학교때 공부를 했으면 좀 좋아? 지난 주말에 갔을때 너무 사람이 많아 구경을 포기했던지라 "평일 퇴근시간 전엔 사람이 별로 없겠지? 기왕 휴가낸 거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람 없을때 잽싸게 보고 오자"란 생각이었는데 5시 반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인산인해.....;;;;;; 정말 놀랐다. 물론 그래도 토요일 저녁만큼 사람이 많진 않아서 그럭저럭 구경할만했다. 혼자라 좀 뻘쭘한가 싶었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좀 지나니까 뻘쭘한 기분도 사라졌다 -0- 구닥다리 아이폰4로 찍..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르 메리디앙 수영장의 일몰) 작년의 마지막 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2~3일쯤 지났을까, 엄마가 봉투 하나를 주신다. 외할아버지가 손자손녀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용돈이라고. 건강이 악화되셨을 무렵, 미리 준비해 놓으라 이르셨다고... 할아버지를 보내드린 후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먹먹한 상태였는데, 할아버지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를 얼마나 생각해주셨는지 느껴져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그렇게 외할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받은 백만원을,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 흐지부지 없어져버리는 건 싫었다. 그래서 처음엔 특별한 물건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생각만 하던 스피커는 어떨까??? 아님 로모소노프 찻잔셋트도 좋고. 또는 몇년째 벼르고 있..
- 바로 아래 포스팅에서, 올 겨울 아프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을 하였으나 결국 아프고 말았다. 싱가폴 출장 내내, 지독하게. 따듯한 나라라고 방심한 탓인지 미처 항생제를 챙겨가지 못했고 아쉬운대로 시판 감기약을 먹었지만 역시 듣지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 바로 병원에 갔더니 중이염으로 번졌다고 한다.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초딩 - 밀린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점심에도 사무실에 남아 있는 중. 아, 제발 빨리 좋아졌으면...... 일이 밀려 쉴 수도 없고 너무 너무 힘들다. - 사진은 마리나베이샌즈의 TWG에서 마신 우바 하이랜즈(Uva Highlands BOP). 그곳에서 20분 정도나 머물렀을까, 주어진 시간은 짧은데 차 종류가 너무 많아 어쩔줄 몰라하다가 일단은 실론티 중에서 골랐는데 맛은 살짝 기대 이하..
오늘 런던에서 구입한 헌터 레인부츠를 개시했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이거 샀다가 너무너무 무거워서 마지막날 저녁 일정 다 말아먹었지(그냥 버리고 갈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리고 집에 와서 상자에서 꺼냈더니 엄마가 왜 이걸 무겁게 사왔냐고...;; 영국까지 갔는데 좀 예쁜 걸 사오지 그랬냐는 반응. 그러게 말이우. 나도 내가 왜 샀는지 몰라ㅋ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지 않았어. 근데 가끔 쇼핑하다보면 뭐에 홀린듯 사게 될때가 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암튼 숏 블랙 무광이라 "제대로 논매러 가는 느낌"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ㅎㅎ 밤 열시 사십분, 야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런던 여행기를 쓰기 전엔 1년 가까이 방치했었던 블로그에 이렇게 사소한 글을 남기며 마음을 달랜다. 마침 팀 하딘 트리오가 연주한 마스카니..
지난 주말, 요크셔골드를 개시했다. 먼저 스트레이트로 우려서 쇼트브레드와 같이 먹었다. 맛났다. 그리고 그 다음엔 밀크티로 마셨는데, 완전 신세계...^^ 사람들이 요크셔골드 밀크티가 맛나다 맛나다 칭송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런던 떠나오던 날 새벽에 짐싸다 지쳐서 순간 버리고 올까 생각도 했었는데 비록 상자는 다 찌그러졌어도 들고오길 참 잘했다♡ 아침에 밀크티 만들어서 보온병에 넣어와 회사에서 마시니 기분이 참 좋다..흐흐흐 그나저나 여행가방을 어쩌면 좋지..?? 수화물용 24인치인데 여행마치고 집에 돌아올때면 늘 공간이 부족하다. 맘 같아선 30인치짜리 사고싶은데 왠만한 짐은 다 들어가겠지만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들겠지? (24인치도 녹록치않은 판국에ㅋㅋ) 여행 중에 그렇게 포기하는 아이템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