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LX5 (34)
wanderlust
아직 여행기 순서는 안됐는데 갑자기 베네치아 사진이 막 올리고 싶어져서 사진만 몇장 올려봅니다ㅋ언제 오르비에또 쓰고 피렌체 쓰고 그 담에 베네치아 쓰지?언제 이탈리아 다 쓰고 벨기에 쓰지?누가 나 대신 좀 써줬으면 좋겠... 폭우가 그치고 난 다음 베네치아 하루종일 우중충했던 날씨, 그래도 예뻤던 베네치아 내가 가본 서점 중 최고의 서점아쿠아 알타Aqua Alta 끝내 먹지 못한 치께띠 카푸치노가 주는 따듯한 위안 그리고베네치아의 해지는 풍경들... 베네치아 노을 사진들은 색감이 모두 마음에 들게 나와서 행복ㅎㅎ 그립다^^
도쿄 근교 에노시마 놀러가던 길 후지사와에서 환승 플랫폼 착각으로 기차 한대 놓치고 다음 기차 기다리면서 아침밥으로 역 매점에서 구입해 온 야끼소바빵을 먹었다.원래는 에노시마 가는 기차안에서 먹으려고 산건데 타보니까 기차가 아니라 그냥 일반 지하철이라 못먹고;;후지사와역 벤치에 앉아 먹었다.사진에선 짤렸지만 내 무릎 위에는 야끼소바빵과 같이 구입한 생수와 과일젤리도 있었음ㅋ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마구 짓눌린 야끼소바빵이었지만 맛은 좋았다.근데 야끼소바빵 볼때마다 예전에 어떤 외국인이 탄수화물 속에 탄수화물을 껴먹는 "괴식"이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기억이 나서 웃김ㅋㅋ 도쿄 여행 자체가 워낙에 급 여행이었다.여행 가기 전날 오후 2시에 갑자기 여행가야지! 생각해서 휴가 결재올리고 비행기, 호텔, 환전..
포르투의 야경 사실은,다음달 여행을 앞두고 계속 카메라를 새로 살지 말지 고민 중이라파나소닉 LX5로 찍은 야경이 어땠는지 확인해보느라 편집한 사진들.최대한 안흔들린 사진을 골라 포토스케이프로 보정을 해서 그나마 조금 나아보이는데, 원본 사진들을 보면 안습이다. 큽.역시나 삼각대도 없이 똑딱이로 야경을 찍는건 어려운 일이다. 소니 rx100m3는 똑딱이치고 상당히 야경이 잘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이것보단 확실히 잘 나오겠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똑딱이의 한계가 있을 거고... 도오루 강의 야경실제로 보면 정말 완전 가슴 설레이는 풍경이었던 도오루 강의 야경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충분히 살지 않는다.도오루강은 밤이든, 낮이든 정말로 직접 봐야함!! 이 사진은 그나마 좀 봐줄만하게 나온게, 다리 난간을 ..
독일 드레스덴Dresden 여행 사진 몇 장파나소닉 루믹스 LX5로 찍고 포토스케이프로 일부 보정함 츠빙거 궁전(Zwinger Palace)왜 드레스덴이 과거에 "엘베강의 피렌체, 유럽의 발코니"로 불렸었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모습.제2차 세계대전 종전 즈음 영국의 보복성 폭격으로 도시가 싸그리 망가졌다가, 아직까지도 재건 중인 도시.지금도 정말로 아름다운데, 2차 세계대전 전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츠빙거 궁전의 테라스. 조각상이 정말 가득하다. 날씨도 끝내주고정말로 아름다왔던 츠빙거 궁전 파마가 참 탐스럽게 잘 되셨네요ㅎㅎ 이 츠빙거 궁전의 테라스에서 오사카에 산다는 일본인 중년 부부와 서로 사진을 찍어주다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여행 얘기로 쿵짝이 잘 맞아서 한참 신나..
카디프성 프리미엄 투어 후기 두번째! 카디프성에서 두번째로 들린 방, The Nursery.마치 방금전까지도 아이들이 놀다 나간 것 마냥 생생하게 꾸며져 있었던 방.그리고 인형의 집이며 찻잔이며 탐나는 아이템이 많아 정신차리기 힘들었던 방...ㅎㅎ 천장, 벽장식, 등 하나하나까지 다 예쁘고 독특해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방의 4면을 빙 둘러 있는 그림 장식은 내용이 다 다름!사진이 좀 작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화의 주요 장면이 그려져 있는 걸 알 수 있다.예를 들어, 제일 오른쪽 그림은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떨구고 간 구두를 신어보는 장면!! 난 이 방이 정말정말 좋았다^^ 가이드분이 벽장식 그림 하나하나를 다 설명해주느라 이 방에 머무른 시간이 길었던 게 참 다행이었다ㅎㅎ 테이블 위 그릇 확대 ..
얼마전 문을 연 따끈따끈한 디저트 가게, 디스커버리 테이스트에 다녀왔다. 아메리카노는 브리즈와 모비딕 두 종류가 있었는데 둘다 브리즈를 선택했고디저트는 녹차 크레페 케익과 캬라멜 에클레어(에클레르)를 선택. 근데 기대가 너무 컸나?그럴싸한 비주얼 대비 맛은 그냥 그런...나도 같이 간 분도 까다로운 사람들 아니고 또 단 거 엄청 좋아하는데두 가지 다 절반 이상 남겼다ㅠㅠ대략 스타벅스 케익 정도의 맛인데 가격은 스타벅스보다 비싸니 경쟁력이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플레이팅도 좀 아쉬웠다. 좀 더 신경써서 담아주면 좋을 듯. 디스커버리 테이스트의 디저트 메뉴판.흔히 볼 수 있는 종류들 + 요즘 유행하는 롤케익과 크레페케익들.물론 이 것 외에도 디저트 종류는 더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이..
드디어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에 가는 날!!!! 닥터후와 토치우드를 좋아한 이후 늘 카디프에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일정을 짜다보니 런던과 런던 주변에 워낙 볼 게 많아 카디프를 넣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윈저나 옥스포드나 바스에 비해 카디프는 "무난하고 현명한" 선택은 아닌 걸로 느껴졌고, 카디프 대신 "바캐스 투어(바스, 캐슬쿰, 스톤헨지를 하루에 돌아보는 일일투어)"를 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기도 했었다. 그러나 출국날짜가 다가올수록 카디프가 너무너무 땡겼고, 결국은 출국 2일전, 부랴부랴 카디프로 가는 기차표를 다시 검색하게 됐다. 근데.................................... 알다시피 영국 기차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가격이 올라..
웨스터민스터 애비 써머 오르간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5시 23분 기차를 타고 윈저에서 출발하여 저녁 6시 20분, 아슬아슬하게 워털루역에 도착! 참, 기차 타고 오는 길에 엄청 예쁜 동네가 보여 어딘가 했더니 리치몬드였다. 담엔 리치몬드도 꼭 가야지!! 파이프오르간 공연은 7시, 워털루역에서 지하철타고 웨스트민스터역에 내린 시간은 6시 45분;; 엄청 아슬아슬했는데 그 와중에도 사진은 찍었다;;; 드디어 공연 시작전에 무사히 웨스트민스터 애비 앞에 도착!! 워낙 오래전부터 파이프오르간을 좋아하긴 했지만, 내가 "성당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2012년 여름, 우연한 계기로 프라하 세인트자일스 성당의 음악 공연을 본 다음부터다. 그래서 작년 런던 여행에서도 최대한 성당과 교회의 오르간 ..
카페 싯타에서 베프와 오랜만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친구는 레몬생강차를, 그리고 나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음료만 마시면 아쉬우니 귤타르트도 함께 주문♡ *저기 급하게 움직이는 친구의 손가락은, "사진 찍을거면 포크도 예쁘게 방향 바꿔주까?"라며 친절하게 움직이던 손가락. 사진 찍는다고 구박안하고 도움까지 주는 착한 친구. 히힛~♡ 귤타르트, 맛있었다. 담번엔 꼭 귤양갱도 먹어보리... 에스프레소도 마시고 타르트도 먹었으니 이젠 카페 싯따를 구경해보자. 서강대 남문 근처의 북카페 카페 싯따. 문화공간 숨도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실제로 책을 잘 읽진 않으면서도;; 책이 많은 공간에 가면 괜히 막 기분이 좋아진다^-^ 특히나 저 난간 위의 도마뱀... 히힛... 한쪽 옆에는 "극장 소우주"도 있는데, 뭐..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엔 역시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봐줘야 제 맛이다♡ 올해도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보러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작년(2013)에 보러갔던 사진을 찾아봤다.크리스마스날 유니버설 아트 센터에서 관람한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발레. 혹시 오해할까봐...^^;; 공연 중에 찍은 게 아니라, 본 공연 후 포토타임에 찍은 사진.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호두까기 인형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무대가 좀 유치하게 구성돼도 별로 실망스럽지 않고ㅎㅎ 그냥 좋다. 본 공연 후에 어린이 발레리나들이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를 부르며 춤 추는데 참 귀엽고 뭉클~ 언제 어디서든 호두까기 인형 서곡이 나오면 마음이 막 두근두근♡근사하고 환상적인..
드디어 스팍 베어브릭에게 친구가 생겼다...ㅎㅎ (관련 내용은 클릭1, 클릭2)지난번 커피빈 카드 4만원 충전하고 받은 커피빈 베어브릭과의 상봉ㅋ (관련 내용 클릭) 이베이를 통해 홍콩 딜러한테서 스팍 베어브릭을 살때만 해도 곧 커크 베어브릭을 구해줄 생각이었으나커크 베어브릭님의 몸값이 너~~~~~~무 비싸지셔서 내 능력으로는 무리다ㅠㅠ 역시 뭐든 뒷북은 곤란합니다. 2016년에 스타트렉 리부트 3탄이 개봉하고 스타트렉 50주년이 되는 해니까, 그때쯤 한번 더 스타트렉 베어브릭을 발매해주지 않을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T.T ↓ 베어브릭 사진 한장만 딸랑 올리는 게 너무 성의없는 것 같아 뜬금없이 추가해보는 롯데리아 아톰 피겨의 근황...^^;; 보관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컵에 들어가있다ㅠㅠ 또르르....
내가 난생 처음 먹어본 락사(Laksa)는 작년 싱가폴 출장 때 나이트 사파리 레스토랑에서 사먹은 "울루울루 락사"였다. ("나이트" 사파리라 야외 레스토랑도 어두컴컴해서 화질이;;;) 현지에선 현지음식이라는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다른 일행들이 비교적 안전한 선택을 할때 과감하게 락사를 주문했는데 다행히 그 락사는 참 맛났다. 커리를 비롯해 각종 향신료 향기가 가득한 진하고 걸쭉하고 매콤한 국물이 인상적이었고, 락사에 들어 있던 피쉬볼과 관자도 탱탱하니 맛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때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그 맛난 락사를 절반도 채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아픈데도 맛있는 음식"이라니! 그럼 컨디션이 좋을땐 얼마나 맛있을 것인가 두구두구두구. 그때부터 나의 락사 사랑은 시작되..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윈저성과 윈저 상점가를 뒤로 하고, 이튼 칼리지로 가는 길목에 만난 카페.나중에 여기서 애프터눈티 먹어야지하고 점찍어뒀었다. 그러나 결국 실패ㅋ 이튼 컬리지로 가기 위해 템즈강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넌다. 아름다운 템즈강. 사진에선 구름이 약간 부담스럽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아주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가족들과 같이 와서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쉬어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같이 이런 풍경 보고 살면 참 좋을텐데 좋을텐데 좋을텐데.... 윈저&이튼&템즈강. 이 동네 정말 맘에 든다ㅎㅎ 다리를 건너다말고 잠시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아까 다녀온 윈저성이 보인다. 당일치기로 오기엔 아쉽다~는 생각을 했을 무렵 눈에 똭 들어온 조지 인(George Inn). 나중..
6개월만에 다시 쓰는 2013년 8월 영국 여행기. 더군다나 첫 시작은 작년 8월에 했으니, 기껏해야 7박 9일짜리 여행기를 일년 반 가까이 쓰고 있다...ㅠ.ㅠ 올해 안엔 꼭 다 쓰는 게 목표!!(그러나 작년에도 같은 목표를 세웠었으니 장담 못함ㅋㅋ) 윈저성에서 나오니 배가 참 고프고 목도 말랐다. 아침 안먹고 나와서 초코렛 몇알이랑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2시 넘게까지 돌아다녔으니 배가 고플만도 했다. 빨리 점심을 먹으러 가야했는데 윈저성 근처에 예쁜 가게들이 많아 자꾸 발목이 잡혔다ㅋ 스코틀랜드 특산품을 파는 가게들도 한참 구경했고 캐스 키드슨도 안보고 갈 수가 없지. 근데 사실 캐스 키드슨 보면 이뻐라~하긴 하지만 막상 구입을 하는 일은 드물다. 이쁘긴 이쁜데, 나에겐 그 가격을 주고 살만큼은 아닌..
지난주 토요일(10.18)에 다녀왔다. 고작 고무오리 한마리 보러 잠실까지 가기가 상당히 귀찮았지만 녀석이 너~~~무 귀엽길래 안갈 수가 없었음. 저 멀리에 러버덕이 보이기 시작하니깐 막 설레이는 마음♡ 당연하게도 러버덕이 전시되고 있는 토요일 낮 석촌호수 동호엔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많았다. 그니까 이쁜 사진 찍고 싶어서 간건데, 이쁘게 찍기는 커녕 찍을 수 있는 공간이나 확보하면 다행인 수준.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고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상황...ㅋ 귀여우니까 크게 봅시다. 귀엽긴 귀여운데 제대로 사진 찍을 여유는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다ㅠㅠ 그리고 다른 나라 러버덕 사진엔 분명 배랑 같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든지, 강을 떠다니다 다리 밑에 찡긴다던지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왔다갔다 하고 있을 줄 알았..
전날의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 내가 선택한 곳은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윈저. 말 그대로 즉홍적인 결정이라 서울에서 아무런 준비도 안해갔고, 내가 들고 간 가이드북에도 런던 근교 도시 중 윈저는 쏙 빠져 있네.... 그렇지만 "현지 관광 안내소 가서 지도 받으면 되지 뭐"하고 패기 넘치게 출발! 가기 전 숙소에서 검색한 내용은 윈저에 가려면 워털루역에 가야하고, 기차표를 끊을땐 윈저성 입장권이 포함된 왕복 티켓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부였다. 일단 기차 시각이 언제인지, 얼마나 자주 있는지도 모르니 (아이폰4의 화면은 작고, 임페리얼 컬리지의 와이파이는 자꾸 끊겨서 검색하기 썩 좋은 환경은 아니다ㅋ) 일단은 워털루역에 빨리 도착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그 좋아하는 임페리얼 컬리지의 아침식사도 ..
주의 : 우울우울징징모드의 여행기! M&M를 나와 피카딜리 서커스를 지나서 리젠트 스트리트를 정처없이 걸었다. 무언가 기분을 즐겁게 해줄 것이 나타나기를 바라며. 날이 추워서 그런가 따듯한 수프 생각이 간절했다. 골목 안쪽에 쁘레따망제가 보이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갔지만 이미 영업종료. 으아니 이럴수가... 다른 곳들은 밤늦게까지 하는 곳도 많던데, 번화가에 있으면서도 8시가 되기전에 문을 닫다니 너무해!!!!!!!!!!*리젠트 스트릿을 걷다가 잠깐 유니클로가 보여 들어갔더니 8월 초인데 패딩조끼를 잔뜩 팔고 있어 놀랐다. 그러나 이때 긴팔옷을 입고도 상당히 추웠기 때문에 이내 고개를 끄덕끄덕. 역시 영국날씨의 위엄... 이렇게 거의 1년이 지나 여행기를 쓰며 생각해보니 리젠트 스트릿 골목 골목을 누벼보지..
V&A Museum of Childhood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뱅크(Bank)역에서 내렸다. 해리포터를 촬영했다는 레든홀 마켓을 구경하기 위해서였으나 몇 발자국 걷지 않았는데 갑자기 미친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레든홀 마켓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간 것은 아니였다. 뱅크에서 내리면 대충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비가 거칠게 내려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와이파이를 연결해 검색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거친 날씨 탓에 모든 의욕을 상실해서(...) 결국 레든홀 마켓은 포기하고, 코톨드 갤러리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2층의 맨 앞자리, 진짜 좋다^^관광객이라면 대개 오이스터 카드에 정기권을 탑업해서 사용할테니, 런던에선 다리가 아프거나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를땐 무..
후쿠오카 성터 밖 강가 풍경 매화꽃잎이 밀려내려와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 아카사카역 주변의 길이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다. 전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 나무 아래쪽, 강변의 두루미(아닐지도 모름)가 눈에 들어왔다. 원래 둑 아래로 내려갈 생각은 아니였는데 요 녀석 때문에 내려갔다^^;; 경사진 둑을 조심조심 내려갔는데 내려가고 보니까 바로 옆에 계단이...(ㅠ.ㅠ) 이 녀석.. 두루미 맞겠지? 아님 말구. 암튼 이뻤다. 아름다운 봄날이다. 가이드북에는 후쿠오카성터가 오호리코엔역에서 가깝다고 되어 있었지만막상 와서 보니 아카사카역이 더 가깝다. 텐진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카사카역을 향해 걸었다. 이것이야말로 레알 꽃길. 위 아래로 꽃잎이 가득. 텐진으로 돌아와 이와타야 백화점에 갔다. 찻잔을 구경하기..
후쿠오카 여행의 마지막 날. 어제 하루종일 비가 온 것과는 정반대로 쾌청한 날씨. 어쩐지 바다가 보고 싶어서, 사진 속 저 멀리에 보이는 하카타항이나, 아니면 모모치해변에 다녀오고 싶었으나, 두 곳 모두 버스를 타고 가야하고, 왠지 또 헤맬 것만 같아 자신이 없었다...(ㅠ.ㅠ) 그래서 호텔에서 지하철 2정거장 떨어져 있는 오호리코엔과 후쿠오카 성터에 가기로 결정! 짐을 꾸리며, 남아 있는 음식들로 대충 아침으로 먹었다. 커피젤리와 편의점커피와 포춘쿠키. 참고로 이 날의 포춘쿠키 메세지는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군요." 그래서 조금 기대했지만 그닥 흥미진진하진 않았다ㅋ 그래도 여행자에게 기운을 복돋아주는 메세지라서 좋았음^^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오호리코엔을 향해 출발! 출근하는 회사원들을 ..
5월 황금연휴,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용유 앞바다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용유 바닷가 앞 식당가에서 상합 칼국수를 먹었다. 2인분에 2만원. 맛은, 그냥 평범. 용유 앞바다 일몰이 예쁘다더라..는 것만 알고 갔는데, 해가 지기까지 꽤 여유 시간이 있어 배를 타고 무의도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까지 천천히 걸었다. 잠진도로 걸어가는 다리. 보기와는 달리, 인도가 없고, 바닥과의 높이가 꽤 있고,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앞이나 뒤에서 차가 오면 상당히 무서웠다. 저 멀리 보이는 배가 우리가 무의도로 타고 들어갈 배. 승선시간은 굉장히 짧다. 5분이나 될까? 그마저도 갈매기떼를 구경하다보면 체감시간은 1,2분에 불과해서, 방금 전에 출발한 것 같은데 "내리세요. 아, 빨리 ..
하카타역에 내리니 이렇게 안심이 될수가 없다. 생명의 은인과도 같았던 센스쟁이 택시아저씨. 택시를 잡으려던것도 아닌데 저 멀리서 내 불안한 눈빛을 보고는 내앞으로 슝 와서 멈춰준 택시아저씨...ㅎㅎ 하카타역에서 연결되는 백화점과 쇼핑몰 주변을 잠시 배회하다가,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내가 향한 곳은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있는 100엔 회전초밥집 우오베이! 전날 하카타역을 못찾아서 못왔던 곳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기 참 신기하게 생겼다ㅋ 좌석앞에 개인 모니터가 달려 있어서, 원하는 초밥(과 그 외 다양한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다. 물론 보통의 회전초밥집처럼, 지나다니는 초밥을 집어먹어도 된다.초밥 레인은 총 3층으로 되어 있어서, 1층은 사진처럼 일반 초밥들이 돌아다니고, 2,3층..
다시 후쿠오카에 도착 어제부터 벼르고 있던 라쿠스이엔 가는 길.헤매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역 직원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그분도 잘 몰라..ㅠㅠ하카타역 앞엔 방향표시도 안되어 있고, 고민 또 고민하다 대충 이 방향이겠지 싶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통가옥 같은 곳이 보이길래 반가워하며 다가갔는데 라쿠스이엔이나 스미요시 진자는 아니고 "도린지"라는 절이었다. 지도상으로 봤을때 라쿠스이엔과 가까워서, 방향이 틀린 건 아니였구나 안심하며 계속 걸어감. 비오는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길거리엔 사람도 없고, "전혀 관광지같지 않은 풍경"에 지쳐갈때쯤.. 드디어 라쿠스이엔 등장! 하카타공항에서 받은 가이드북엔 하카타역에서 10분쯤 걸린다고 써있었는데, 왠지 10분보단 많이 걸은 것 같지만 그래도 찾은 게 어디야. 라쿠..
오노츠쿠시도에서 나와 텐만구 방향으로 사진 한 컷. 다시 텐만구 앞 상점가를 천천히 걸으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입한다. 키키 마그넷을 구입한 지브리샵 사진을 한장 찍고서야 촬영금지 팻말을 발견했다. 죄송합니다; 텐만구에서 기차역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오른편 쪽 골목의 풍경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잔 모형. 이런 거 너무 좋아함ㅎㅎ 공중에서 젓가락이 빙빙 돌아가는 국수그릇이라던지, 찻물이 계속 떨어지는 대형 찻주전자라던지. 중간에 센베집에도 들려 아빠 선물도 구입했다. 혹시 심하게 부스러질까봐 3봉지만 샀는데, 대부분 무사하게 도착.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사는 건데!! 이곳은 100년 넘은 여관을 개조하여 만든 다이쇼 시대풍 카페 가자미도리! 조금 전에 일본 전통카페에서 말차와 우메가에모치를 먹었기 때문..
고묘젠지를 보고 나와, 다시 다자이후 텐만구 상점가를 걸었다. 고묘젠지 구경이 너무 순식간이라 도깨비놀음같아 얼떨떨하기도 하고, 푸르른 정원을 오래 보지 못한것이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아픈 다리도 쉴 겸 "정원이 보이는 찻집"을 찾다가... 딱 적당한 곳을 발견했다. 저 문 뒤에 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이름하야 오노츠쿠시도(小野筑紫堂, 소야축자당). 일어는, 특히 한자는 거의 몰라서 발음이 맞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ㅋ 혹시 틀렸다면 꼭 알려주세요...! 기념품가게와 작은 카페를 겸하고 있는 곳으로, 저 멀리 안쪽의 카페 공간을 보고 가게로 들어가긴 했는데, 카페 안쪽엔 아무도 없고, 가게 한편에 있는 매화떡을 굽는 주방도 가동을 하고 있지 않길래,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척 하며..
25분 정도 달려 다자이후역에 도착했다. 매화가 그려진 역 표지판이 예쁘다. 그리고 빗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렇다. 후쿠오카에서는 촘촘하되 곱게 내려서 크게 지장을 주지 않았던 빗줄기가, 이곳 다자이후에 오니 빗줄도 굵어지고 30도 각도로 들이치고 있었다. 게다가 후쿠오카에서 그닥 멀지도 않은데 도대체 여긴 왜 이렇게 추운거야. 빗방울을 뚫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잠시 역앞 특산물 코너에서 "그냥 특산물만 사갖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갈까?"고민했을 정도;;; 에이, 그래도 한낱 비 따위에 굴복할 수는 없지. 텐만구로 가는 길의 상점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헬로키티샵. 헬로키티를 별로 안좋아해서 다행이다ㅎㅎ 일본의 유적지 상점가 풍경은 어딜가나 다 비슷비슷하긴 하다. 그렇지만 그래도 흥미롭다. 100..
카페 벨로체를 나와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며 나카스 카와바타 강가를 걸었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고, 있다 한들 방향도 잘 몰라서 강을 따라 무작정 걷다가, 저 멀리에 보이는 서양풍의 건물에 호기심이 생겨 그쪽으로 걸었더니 튤립이 가득 나타났다. 이곳은 텐진중앙공원. 그런데 그닥 공원같지는 않다;; 날이 흐려 사진들이 예쁘게 나오지 않은 것이 불만. 그러나 하루종일 비가 왔던 다음날에 비하면 양반ㅠ.ㅠ 멀리서 보였던 서양 건물의 정체는 이것이였다. 공회당 귀빈관.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5시가 지나버려 입장 마감. 다시 강가를 따라 무작정 걸었다. 이것은 아마도 "나카스 야타이"?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이제는 다 졌지만, 벚꽃시즌엔 정말 운치있었을 듯! 벚꽃이 늘어진 강가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 캬. ..
라쿠스이엔으로 가기 위해 3시 40분쯤 호텔을 나섰다. 라쿠스이엔을 가려면 일단 하카타역으로 가야했는데, 차비도 아끼고 (버스는 100엔, 지하철은 200엔) 또 아픈 다리도 쉴겸 버스를 타고 가려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호텔근처 버스 정류장에는 하카타행 버스가 오지 않았다...ㅠ.ㅠ 그러다 한대가 와서 냉큼 반갑게 올라타고, 번호표를 뽑고 이렇게 기념촬영까지 했는데 딱 한정거장 가더니 종점이라고 내리란다;;;;;;;;;;;;;; 이때의 트라우마로 후쿠오카에서 이후 다시는 버스 탈 생각을 안했다. 허허허. 참고로 후쿠오카 버스는 뒷문으로 버스를 타고, 이렇게 번호표를 뽑았다가, 버스를 내릴때 앞문으로 가서 내가 뽑은 번호표에 해당하는 구간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호텔 앞에서 한정거장 가서 내린..
작년 하반기부터 몇번이었는지, 소소하게 가졌던 여행계획이 회사 일정으로 계속 틀어지고... 올해에도 몇번이고 여행을 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계속 기회가 나지 않아 마음 속엔 답답함이 쌓여가고 있었다. 거기에 나날이 업무압박은 거세어지고 특히 부하직원을 농노 다루듯 하는 팀장님의 횡포에 질려가던 차, 울분이 극에 달해버린 어느날, 출발 2일을 앞두고 후쿠오카행 비행기와 호텔을 결제해버렸다. 아무 준비없이, 혼자, 그것도 초행지인 곳에 여행을 가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하는 고민을 좀 했지만, 가서 별로 하는 게 없더라도 일단 비행기 타고 콧바람이라도 쐬고 싶어!라는 생각에 여행을 강행키로 했다. 처음 비행기표를 알아볼때는 어차피 몸도 피곤하고 준비할 시간도 촉박하니 토요일날 아침에 여유있게 짐 ..
후쿠오카 면세점에서 구입한 로이스 초콜렛.안사려고 했는데 국내 매장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안살 수가 없었다ㅠ.ㅠ우리나라에선 18,000원인데 후쿠오카 면세점에서는 660엔. (*내가 100엔당 1,020원에 환전해갔으므로 구입 당시 기준으로 7,000원이 안되는 가격) 그래서 다들 다량 구매를 하는지 "1인당 구매수량 60개 한정"이라고 적혀 있었다;;;10개도 들고 가기 버겨울 것 같은데 60개라니! 대단한 사람들. 워낙 다양한 종류가 있어 하나만 고르기 벅찼지만, 샴페인으로 결정. 주중엔 워낙 바빠, 일요일인 오늘에서야 열어보았다. 두근두근 생초코렛이라 전용 포크가 들어 있다. 총 20조각. 많아 보이지만 많지 않다. 너무 맛있어서 정줄 놓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박스를 순식간에 흡입해버린다는 로이스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