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24.08 Denmark & Sweden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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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2.금요일.아침에 컴포트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드라우외어Dragør와 코펜하겐 근교의 미술관 오드룹가드Odrupgaard에 갔다가, 다시 코펜하겐으로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내가 코펜하겐에서 3박을 묵은 굿모닝 시티 코펜하겐 스타 호텔Goodmorning City Copenhagen Star Hotel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장점)-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앞 (지하철 출구에서 1~2분 거리)- 조용함- 깨끗함- 호텔 조식은 소박하지만 맛있음 (그런데 난 호텔 조식 포함으로 예약을 하지 않아서, 비싼 돈을 내고 먹음ㅠㅠ)- 호텔 주변에 식당, 편의점, 마트가 다양함- 직원들이 친절함 (단점)- 좁음 하지만 이건 Budget traveller의 숙명 같은 것이라 괜찮음ㅎㅎ..

핀율 하우스를 보고, 오드럽가드 미술관을 관람하기 위해 되돌아 가는 길. 오드럽가드 미술관의 카페.창 밖에서 들여다 본 오드룹가드 카페핀율의 펠리컨 체어 너무 귀엽다 :) 오드럽가드는 핀율 하우스, 귀족 저택, 현대적인 건축물, 그리고 숲 속의 오두막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2005년에 완공했다는 현대적인 미술관 건물과, 오드룹가드의 창립자 Wilhelm Hansen의 오래된 컨트리 하우스. 핀율 하우스로 가기 전에 코펜하겐 카드를 입장권으로 교환했던 미술관 입구로 다시 돌아왔다. 오드룹가드 로비에도 핀 율의 펠리컨 체어가 쪼로록 놓아져있다. 근데 사실 난 이 의자가 별로 편하지 않음. 앉아 있을땐 편한데, 약간 기울어져 있는 형태라 일어날 때..

긴 기다림 끝에 탔던 388번 버스에서 내려 핀 율 하우스가 있는 오드룹가드 미술관을 찾아가는 길. 나무만 울창하고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아, 과연 여기가 맞는지 불안했다. 그러다 오드룹가드 미술관 입구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기본적으로 오드룹가드 Ordrupgaard Museum은 11시부터 17시까지 열고, 수요일만 미술관은 19시까지, 카페는 21시까지. 오드룹가드 입구를 지나서도 숲 같은 곳을 한참 걸어갔다. 그러다가 드디어 귀족 저택 같은 곳이 보이고 영국식 정원 같은 곳도 보였다.(영국식 아닐 수도 있음ㅎㅎ 저의 지식의 한계입니다) 드디어 오드룹가드 미술관 본관 입구 발견! 데스크에 가서 코펜하겐 카드를 보여주고 입장권을 받았다. 이 큐알 코드를 입장할때마다 찍고 다니면 된다..

Dragør에 갔다가 다시 컴포트 호텔로 돌아온 것은 아직 정오가 되기 전이었다. 짐을 찾기 전, 컴포트 호텔의 화장실에 들렸다. 이번 덴마크/스웨덴 여행에서 놀랐던 점은 성중립화장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다. 최소 50% 이상…? 사실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음. 이런 건 남녀유별이었음 좋겠음. 내가 너무 보수적인가? 짐을 찾고 컴포트 호텔 로비에 앉아 잠시 핸드폰을 충전했다. 아직 2020년에 산 아이폰12프로를 쓰고 있어서, 여행 내내 배터리 용량과 저장 용량으로 고통받았다. 시간낭비 무엇…ㅠㅠ 컴포트 호텔의 로비는 널찍하고, 대부분의 좌석에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소켓이 있어 좋았다. 노트북을 쓰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핸드폰도 충전할 겸,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갈까 고민했는데 (직접 조리하는 음식은 ..

덴마크 여행의 첫 행선지는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였다. 가끔 사람들이 여행지 정보를 어디서 얻냐고 묻는데, 나는 핀터레스트 검색이나 구글맵 들여다보다가 마음에 드는 가기를 주로 하는 편. 코펜하겐 근교의 Dragør를 알게 된 것도 핀터레스트를 통해서였다. 노란빛의 오래된 집들이 예뻐보였고 동네 이름도 Dragon을 연상시켜 괜히 멋있었다. (물론 용과 전혀 관련은 없음ㅎ) 지도를 보니 Dragør는 코펜하겐 시내보다는 공항에서 훨씬 가까웠다. 그래서 코펜하겐 시내로 가기 전, 컴포트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서 35번 버스를 탔다. (※ 호텔에서 나오기 전 코펜하겐 카드 96시간권을 결제했고 이 카드로 코펜하겐과 코펜하겐 근교의 대중교통은 전부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 기사에게 ..

불과 몇일 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제일 그리웠던 게 스웨덴의 커피였다. 진짜로 그리웠음. 남들이 보면 스웨덴에 몇 년 살다 온 줄ㅋㅋㅋㅋ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의 카페 커피 문화는 좀 다르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매우 유사해보였다. (물론 세 나라 합쳐서 총 2~3주 체류한 것이 전부이니 매우 제한적인 경험이고, 반박시 당신의 말이 다 옮습니다.) 예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좋았던 게 특히 핀란드의 드립커피였는데 스웨덴 역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잔만 내어준다. 내가 알아서 커피를 따라 먹고, 리필도 무료이고, 커피팟 옆에는 취향에 따라 첨가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밀크와 감미료가 준비된, 스웨덴의 "진한 드립커피"가 헤비 커피 드링커인 내 취향에 아주아주 딱 맞았다. 그래서 스웨덴에서 마..

밤 늦게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 호텔로 가는 게 꽤 부담스럽다. 동행이 있다면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겠지만 혼자 이용하기는 돈이 좀 아깝다. 반대로 공항 호텔의 경우 시내 호텔보다 훨씬 비싼 경우가 종종 있고, 기왕이면 중간에 호텔을 안옮기고 싶어하는 편이라 "밤늦게 시내로 이동할지, 공항에서 하룻밤 자고 갈지" 늘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덴마크 코펜하겐 국제공항은 공항 호텔이랑 시내 호텔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어서 고민없이 공항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시내가 워낙 가깝기 때문일지도…?) Comfort hotel Copenhagen airport는 2024년 8월 1일 숙박을 7월 31일에 예약했는데, 네이버를 경유해 트립비토즈에서 결제한 가격이 192,805원이었고, 나중에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17..

8.1 목요일. 현지 시간 저녁 6:15,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1:15에 비행기에서 내렸다. 14시간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석을 타고온 덕분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돈 쓴 보람이 있다고 느껴졌으나, 역시나 예상한대로 3시간의 경유 대기로 인해 체력이 방전되면서, 돈 들인 보람이 급격히 무너져갔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려 EU 입국 수속이 빛의 속도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코펜하겐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온 터미널은 매우 붐볐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데다가 한참 여름 휴가 시즌이라 더 그랬던건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온 게 17년만이니;; 여름 저녁 6시의 샤를드골 공항은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해가 뜨겁고 공항이 너무너무 덥고, 내가 비행기를 타야 하..

에어프랑스 AF 0267 탑승 2024.8.1 목요일 10:50 인천 출발 -> 18:00 파리 샤를드골 터미널2 도착 항공편. 내 좌석은 3L 이었고, 옷걸이, 담요, 베개, 슬리퍼가 세팅되어 있었다. 예전에 탄 비즈니스는 2-2-2나 2-3-2 라서 1-2-1 배열 비즈니스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진짜 좌석이 넓고 좋았다 :D 특히 문 닫고 누우면 매우 아늑하고 뒹굴뒹굴도 가능! 다른 승객이 전혀 걸리적거리지 않는 편안함👍 모니터도 크고 화질도 좋았다. 근데 조금 찝찝했던 게 죄석 옆 포켓에 에비앙과 양말이 들어 있어서 오잉? 에어프랑스는 기내용 양말을 특이하게 주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어메니티 파우치 받아보니 파우치에 양말이 들어있었음. 즉, 전 탑승객이 파우치에서 꺼내서 쑤셔넣은 양말이었던 ..

오후 5시. 할윌뮤지엄 관람을 마치고 공연을 보기 위해 감라스탄까지 걸어갔다. 촉박한 와중에, 길이 예뻐서 여긴 뭘까?하고 구글맵을 봤는데 “왕의 정원”이라는 공원이었다. (*예쁘다고 좋아해놓고는 정작 사진은 별로 안찍어놨다. 공연에 늦을까봐 마음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나보다ㅠㅠ) 오후 6시. 감라스탄의 독일 교회. 드로트닝스홀름 바로크앙상블. 기분 좋게 공연을 감상하고 나서, 도보 4분거리에 위치한 재즈바 스탐펜으로 향했다. 바로크 음악 -> 재즈까지 단 4분 :D 넘 근사한 동네였다❤️ 재즈바 스탐펜. 바에 앉아 Pripps Blå 맥주를 마셨다. 바텐더가 라이트한 풍미라고 설명해줬고, 범선 무늬가 마음에 들어 주문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스웨덴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라 더 좋았다. 그 나라 맥주 한..

8월 1일 목요일 아침 7:33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다행히 한적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창구에서 바로 수속. 일반 창구도 붐비진 않았다. 근데! 나 에어프랑스 지상직 직원분께 좀 불만 있음!!!수속 하면서 직원분이 "이 비즈니스 티켓에 라운지 이용은 포함 안된 거 아시죠?" 하시길래 네-라고 답하고 혹시나해서 "전 여정에 포함 안된 게 맞나요?" 라고 물었더니 처음엔 내 말을 못알아들으시다가 "그런 것 같네요" 라고 답하심. 그래서 뭐 난 당연히 귀국편에도 라운지 이용 불포함인 줄 알았는데, 스톡홀름 공항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귀국편엔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 제대로 확인 좀 해주지. 본인 선에서 확인 불가한 사항이라면 나중에 별도로 확인..

1. 면세점소소한 면세샷 정말 소소하다 2. 루이지애나 미술관 근처 공짜 찻잔토요일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가기 위해 Humlebaek 역에 내리니까 벼룩시장이 열려 있었다. 하지만 환전을 안해간 나에겐 그림의 떡. 루이지애나 미술관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집 앞에 무인 가판대를 설치해둔 집들이 여러 곳 있었다. 루이지애나 바로 건너편 집엔 공짜 그릇과 포장용 비닐까지 놓여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잔 세트를 하나 가져왔다. 하얀 잔 하나, 받침 하나. 커피잔은 스위스 Langentahl 제품이고 소서에는 백스탬프가 없다. 평범한 호텔에서 썼음직한 평범한 커피잔이지만, 현찰이 없어 벼룩시장 쇼핑을 못한 나에게 위안이 되어주었다. (다만 현지인들이라 해도 모바일페이 결제를 주로 하므로 거스름돈이 있었을지는 의문..

(1) 늘 그렇듯이 덴마크/스웨덴여행을 다녀온 뒤로 골골거리기+밀린 업무 해치우느라 2주째 제정신이 아니다. 사람들이 나이 드니 노는 것도 쉽지 않지? 라고 할땐 그냥 웃지만, 나는 20대때 많이 아팠기 때문에 그때나 지금이나 장거리 여행 다녀와서 아프고 힘든 건 비슷하다. 오히려 이번엔 왕복 모두 비즈니스석을 탔고 현지에서도 몸 사려가며 쉬엄쉬엄 다녔기 때문에 (출근할때보다 더 짧은 일과시간을 보낸 날도...두둥) 힘들긴 하지만 수년전 유럽여행들보다는 여행 후유증이 살짝 덜한 것도 같다. 여튼 이렇게 여행 다녀와서 힘드니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매번 여행 가는 게 많이 망설여진다. (2) 혼자 여행하는 걸 걱정하는 주변 사람이 많고, 또 외롭지 않냐며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물론 도쿄처럼 익숙한 도시는 혼..

❤️ 2024년 8월 코펜하겐과 스톡홀름에 간 이유 : 다른 유럽도시보다 덜 덥고 덜 붐빌 것 같아서 -> 예상은 적중^^ - 항공권 : 2,662,000원 (에어프랑스&KLM 비즈니스, 투어비스에서 발권) - 호텔 : 1,374,122 = 코펜하겐 공항1박 192,805원(3성급, 조식포함)+코펜하겐 3박 560,545원(3성급, 조식불포함)+스톡홀름 4박 616,317원(4성급, 조식포함) ※ 네이버페이 포인트 103,596원 적립 예정 - 여행자보험 : 현대해상 10,800원 - 데이터로밍 : 핀다이렉트 eSim로밍 19,400원 (유럽, 1일 1기가, 10일) - 기차 : 133,088원 (코펜하겐-스톡홀름 구간 1등석, Omio에서 발권) - 여행현지경비 : 약 82만원 (코펜하겐 카드 96시간..

내일이면 여행도 끝이다. -올까말까 고민 많이 하고 (망설이다가 출발 전날 저녁에서야 호텔+기차 예약함. 내가 봐도 도른자같았음) -와서도 왜 비싼 돈 들여 사서 고생하나 싶고, 몸이 너무 힘들어서 괴로웠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가려니 심란하다. 휴가 전에 일을 몰아서 하다가 컨디션이 안좋아졌다. 또, 비즈니스 타고 와서 기본 여행 비용이 높은데 하필 여행지도 물가 비싼 북유럽이라, 몸도 힘들고 돈 쓰며 손떨리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래도 준비 없이 온 것 치고는 많은 걸 봤다. 야외 첼로공연, 피아노연주자 리허설, 티볼리 공원 콘서트, 성당 연주회, 재즈바까지 다양한 공연을 즐겼고 멋진 예술작품과 건축물들, 바다들, 풍경들 + 서울은 폭염인데 이 곳은 시원했던 것도 좋았다. (물론 더울때도 있었다) 늘 그..
화요일 오전, 비행기표를 갑자기 질렀다. 뭔가 한 구석이 찝찝했지만, 이러지 않으면 여행을 떠나지 못할 것 같았다.수요일 밤, 얀 리시에츠키 공연 일정을 살폈다. (원래는 발권 전에 한번 확인했을 법도 한데, 정신없이 일하다 급하게 결제하느라 깜빡했다.) 그리고 육성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내가 발권한 일정대로라면 8.5나 늦어도 8.6에는 코펜하겐에서 스톡홀름으로 이동해야되는데, 얀 리시에츠키의 공연이 하필이면 8.7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서 있다. 코펜하겐에만 머물거나, 아님 스톡홀름 in 코펜하겐 out으로 발권했다면 아무 문제 없는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냐... 하다 못해 내가 발권 당일인 화요일 밤에만 얀 리시에츠키의 공연을 확인했어도 수수료 없이 취소 후 재발권할 수 있었는..

- 약 2주 뒤의 비행기표를 질렀다. 어딘가는 가야겠는데 8월초 밖에 시간이 없고 류블랴나 in 이나 트리에스테 in 해서 베니스 out 하는 일정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더울 것 같은 거다... 결국 8월에 많이 안더운 유럽 => 답은 북유럽 뿐. - 이제 장거리 비행 이코노미석은 못타겠다. 그렇다고 아무 비즈니스석이나 턱턱 살 수 있는 경제력은 아니라 며칠간의 고민 끝에 오늘 오전 11시 30분 좀 저렴한 비즈니스석이 보이길래 바쁜 와중에 다소 충동적으로 결제를 마쳤다. 일단 결제하고 한참 일 하느라 폰을 못들여다보다가 오후에 다시 확인해보니까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인데 "비즈니스 라이트"라서 좌석 지정은 추가 요금을 내야되고 라운지 이용도 못한다. (헐!!!) 그래도 극성수기, 2주전 발권인데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