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ivia : 일상의 조각들 (355)
wanderlust
나의 첫 신용카드는 대학교 때 장기 해외여행을 앞두고 부모님이 만들어 준, 아빠 신용카드의 가족카드였다. 아빠 카드 한도가 내 카드에도 동일하게 부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도가 어마무시하게 높았다. 그렇다고 해서 마구 쓰고 다닌 것은 아니지만 높은 카드 한도는 늘 마음이 든든했다. (사실 내가 쓴 금액은 한도 대비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했는데도ㅎㅎ) 첫 신용카드 이후로 내 손을 거쳐간 신용카드는 백장 가까이 될텐데, 그 중에서도 기념비적인 카드는 아래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다. 그 전까지는 신용카드를 열몇개씩 쓰며 체리피킹 중이었는데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를 발급받은 이후로는 이 카드를 주력으로 썼다. 카드 여러개 관리하는 게 번거롭기도 했고, 크로스마일 카드의 혜택이 워낙 좋았기 떄문이다. PP카드가 나오고..
_유럽 여행은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5월, 늦어도 6월 중순 전엔 다녀오려고 하는데 올해는 시기를 놓쳤다. (공부는 하지 않았지만) 시험 준비 때문에 마음이 불안해서였다. 대신 시험이 끝나면 바로 어디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또 떠나지 못했다.물론 프랑크푸르트행 일등석 마일리지표를 발권했으면 유럽 열지옥에 시달렸을 것이고 일본에 갔더라면 지진 내지는 홍수를 겪을 뻔 했다. 안간게 다행인데 왜 마음이 찝찝하지. 어차피 언제 가나 늘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라서?ㅎㅎ _최근 우리나라 날씨가 정말 좋았다. 공기도 깨끗할 뿐더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쾌적한, 이상적인 여름 날씨. 이건 기록해놔야돼 ㅋㅋ집 에어컨도 어제 ( 6.28)낮부터 켰다.여름 내내 이런 날씨를 바라면 너무 과한 욕..
한달에 걸쳐 쓰고 있는 일상잡담 ㅎㅎ _영국 도자기업체 덴비Denby가 영국 공장을 닫는다고. 이미 어지간한 유럽의 도자기 회사들은 동남아 등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으니 "의외로 오래 버틴 것"일지도 모르겠다. 덴비를 특별히 좋아했던 것은 아니나 한 시대가 끝나가는 느낌은 언제나 슬프다. 다행히 미국의 레녹스나 코렐은 아직도 미국 내에서 생산을 이어가는 것 같다. 최근에 구입한 코렐 스누피 접시도 미국산이었다. 유럽의 유서 깊은 도자기 회사들하고 코렐을 같은 선상에 올려놓는게 말이 되냐고 혼날 것 같지만. 흠흠._러브버그 때문에 겁나 빡치는 중지하철에서도 러브버그를 피해야 하는 현실 ㅜㅜ_B.Godard -Suite de Trois Morceaux for flute and piano Paolo Taball..
한 고비 넘겨서 이제 조금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일은 여전히 많이 밀려 있는 상태다. 이렇게 여유 부릴 때는 아니라는 말씀. 하지만 몰라아아ㅏㅏ 여유 부리고 싶어......... 어제 핀터레스트에서 본 마음에 드는 그림. 이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 (하지만 사실은 작은 정원이 있는 집에 살때도 정원에서 시간을 보낸 적은 거의 없음. 벌레를 싫어하고 햇볕 알러지가 있어서. 카페에서도 야외에 앉는 일은 거의 없음ㅎㅎ) 그래도 이 무드와 분위기는 참 좋다.https://youtu.be/2wIjn7qt_04?si=bkfH20yL0VawAmG_ Mel Bonis - Phoebe (1909)그냥 음악 틀어놓고 뒹굴거리고 싶다.하지만 난 회사에 있지 ㅠㅠ 오늘 먹은 맛있는 점심피곤하고 재밌는 일도 없고 회사..
AI는 이미 일상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있으나, 개인적으로는 AI앱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 챗지피티, 제미나이 등의 대중화 이후로 AI를 맹신하는 답답한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50% 이상, 30% 정도는 환경을 보호하는 마음에서, 나머지는 게으름 탓이다ㅎㅎ 남들은 제법 생산성 있게 AI를 활용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림을 그리거나, 섹스앤더시티 And just like that에 나온 와인을 찾아달라고 하거나, 점성술을 봐달라고 하거나, 영어 문장을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교정해 달라는 용도 정도로, 호기심 차원에서 몇달에 한번 정도 간헐적으로 사용했다. 작년에 챗지피티에게 발코니와 오션뷰가 있는 full Algarve kitchen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더니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Korean f..
5월말과 6월초엔 휴가를 1~2일만 써도 여행 가기 좋은 공휴일과 지방선거일이 있다.여행을 가기 위해 발버둥 쳤으나 못갔다. 일이 많고, 바빴고, 잠을 잘 못 잤으며, 유월 중순에 또 (회사 관련) 시험이 있음. 아 진짜 회사 이 미친놈들아 시험 준비 부담도 있었고, 체력이 남아나질 않아서 연휴가 다가오니 여행보다는 그냥 쉬고만 싶었다. 연휴에 쉬면서 컨디션이 나아지니 다시 피어난 여행에 대한 아쉬움. 슬프다. 회사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월급으로 충분히 금용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닌데 회사에 매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이렇게 회사 다니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사이 나는 나이가 들겠지. 10년 전에도 같은 글을 썼는데 달라진 것이 없고 정말 나이만 먹었다. 물..
_2026년 5월 6일에 쓰던 일기인데 마무리를 못지었다. "몸이 계속 안좋았는데 이제야 좀 회복되는 느낌이다."라고 썼는데, 좀 괜찮다가 어제부터 다시 미친듯이 피곤하다. 4월 도쿄 여행 뒤로 1달 가까이 계속 피곤했다. 시차 안나는 단거리 여행도 여독이 길다. 항상 체력이 문제다. 지금도 여행을 갈까 말까 고민 중이다. 업무 스케쥴을 비워두긴 헀는데 당장 내일 모래 떠나자니 너무 피곤하고, 망설이는 사이 비행기 가격도 너무 올랐고. 체력도 안좋지만,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도 영 효율적이지 못하다. _"오랜만에 집안일. 끝이 없다."라고도 썼다. 코로나 재택근무가 끝났을 때 느꼈는데, 나는 일주일에 출근을 2~3일만 해야 집 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임ㅋㅋ (그때도 썩 잘하진 못했다) 하지만 매일 출근해..
한두달전 집 근처 건물 1층에 공유주방 같은 곳이 생겼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사거리 1층, 투명한 유리창으로 부엌의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사람들이 무언가 하기는 하는데, 간판도 없고, 음식을 픽업해 가는 오토바이도 없고,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이었다. 그저께, 주방 공간 바로 옆 칸에 빵집이 문을 열었다. 주방 먼저 열고, 한참 뒤에 매장이 오픈하는 건 또 처음 본다...?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길래 나도 들어가서 치아바타 하나와 레몬머랭타르트 하나를 포장했다. 빵집에도 간판이 없었기 때문에, 포장된 빵과 타르트를 건네 받고서야 나는 이 빵집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물론 빵을 잠시 구경하면서 설마...?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빵은 비슷할 수도 있으니까!) 아니 여러분 무슨 일..
2월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만난 강아지놀아달라고 하는데 지각 위기라 놀아주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닌데!!!!짧았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역시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귀여움이다❤️_트럼프 때문에 정말…… 짜증난다.코로나 이후로 세계 정세가 안정되었을 때가 있나 싶긴 하지만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 외줄타기를 하는 기분이다. 유가, 환율만 보면 그저 한숨이 나온다. + 중국 산불로 미세먼지 매우나쁨~최악인 것도 정말 빡치는 구만. _지난주, 결혼식에 가기 위해 옷을 입어봤다가 정말 인생 망한 기분 들었다. 살이 너무 쪘음 ㅠ.ㅠ 운동량, 활동량은 줄어들고 음식으로 쉽고 빠른 도파민을 채웠기 때문이겠지. 정신 차려야한다 ㅠ.ㅠ _3월 첫째주 토요일, 발레핏 1:1 수업을 들었다. 수업 내..
설 연휴 동안 회사에 안가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지난주 금요일에 휴가를 냈는데, 6일 연속 쉰 기억은 벌써 사라지고, 차라리 내일 휴가를 낼 걸 하는 후회가 든다ㅎㅎ얼마 전에 받은 웬즈데이 브릭을 조립했다. 미니 피규어 조립을 조립이라고 말 하기도 애매하지만,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이 작업도 살짝 힘들었다. 회사를 그만 둬도, 그동안 사놓은 레고와 플레이모빌만 조립해도 금방 60살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반대로 60살까지 회사를 다니면? 아마 그동안 사놓은 장난감을 다 뜯어 보지도 못 하고 죽겠지 ㅋㅋ쨔잔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웬즈데이 시즌2가 시즌1 보다는 평이 살짝 안 좋았던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시즌2를 더 재밌게 봤음. 피규어 뒤 배경은 엠앤엠즈 오르골 틴. 다른 계..
요즈음 회사 때문에 계속 화가 나있다. 늘 회사 다니기 싫었던 거 아닙니까? 일상잡담글의 절반은 늘 회사 다니기 싫다 아니였습니까? 라고 물으신다면 맞습니다 맞고요 맞는데그나마 지난 몇년간은 회사 다니기 싫은 기분이 2~3 정도였다면 요즘은 항상 7~8을 찍고 있다.퇴사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다. 돈의 노예 더 빡치는 점은원래 계획대로라면 나는 오늘 가고시마에 가고 있었어야 하는데,주말 내내 아파서 앓아누운 뒤 월,화에도 계속 컨디션이 안좋아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다. 미련을 못버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다가, 화요일 밤에서야 호텔을 취소했다. 물론 가고시마에 꼭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회사에 안나오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나마 가깝고, 설 연휴 직전 그나마 비행기..
샌프란시스코 퍼시픽 하이츠의 저택최근 스티브 잡스의 아내가 1,000억원 정도에 구입했다고 한다.말이 필요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멋진 집인데나는 그 중에서도 이 모로칸 스타일 라운지에 꽂힘 https://www.architecturaldigest.com/story/inside-a-historic-san-francisco-mansion-where-art-and-design-reign-free 이런 집에서 사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집인지 박물관인지 구분이 안간다.나 이렇게 생긴 뮤지엄 여러번 갔는데. 원래 이 정도 규모의 집은 부럽다는 감정조차 생기지 않는게 보통인데이 집은 부러웠다 ^^ https://www.threads.com/@rin_hitorigoto?igshid=NTc..
바쁘고 지치고 실망스러운 11월을 보내고우울하고 무기력한 12월을 보내고새로 맞은 1월은....... 바뀐 업무 환경이 좋지 않았다.그래서인지 계속 우울하고 의욕이 없다. 이렇게 오래 무기력한 적이 또 있었던가 의욕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유일한 장점(?)은 돈을 안쓴다는 거.그 많던 쇼핑병 여행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세상 모든 일에 장단점이 있듯이, 절약 역시 꼭 좋지만은 않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아침마다 회사 가는게 너무 싫어서 휴직도, 퇴사도, 꽤나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물론 쉬운 결정을 아니다.(출근이 좋은 적은 없었지만ㅋㅋ 최근 몇년간은 그래도 전보다는 다닐만 했었다. 퇴사 생각을 매일 하는지, 몇주에 한번씩 하는지의 차이랄까) + 회사 다니기가 너무 싫어서 그런지 여행욕구는 ..
지난주에 바쁘다고 푸념글 썼더니, 더 바쁜 일들, 무시무시한 일들이 몰아치듯 생겨서, 완전 멘붕이었다.전에도 블로그에 힘들다고 쓰자마자 보란듯이 더 힘든 일이 생기던데, 작은 일로 불평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일까? 알았어요 묵묵하게 살면 될 것 아닙니까 (사실 내 바쁨의 역치가 낮긴 함;;)아이폰이 띄워주는 옛날 사진들. 잠시 옛 생각에 잠긴다. 이 카페 좋았는데 벌써 3년이나 지났네. 지난 주, 멘붕의 한 가운데에서도 친구가 예쁜 데 데려가서 맛있는 거 사줘서 기운이 났다. 이런 작은 고마움들로 인생은 빛이 난다. 아무말 대잔치 시작한 김에 작년에 먹은 요수정 참치회. 올해가 가기 전에 - 그것도 이미 많이 늦었지만 - 후기를 쓰리라 다짐해본다. 작년의 정동길 단풍작년의 덕수궁 중명전작년의 하네다 공항새..
바쁘다. 지난주에도 계속 바빴고 이번주도 바쁘고다음주에도 바쁘고이번 달 내내 바쁠 예정이다. 매우 시무룩하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바쁜데, 지난주엔 팀 홀튼 와플메이커 받으려고 매장 세 번이나 감 댕빡침 ㅋㅋㅋ자세히 쓰고 싶은 데 시간이 없음올해 안에 안쓰면 소멸되는 휴가가 9개. 다음달엔 무조건 쉬어야 한다. 12월, 그란 카나리아에 갈지 고민 중스페인이지만 위치는 아프리카 대륙 옆!!!아프리카 옆 섬이니까 아프리카 가봤다고 의미부여 할 수 있다는 점이 땡긴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다가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 과연 내 몸이 버텨줄까?회사 근처에 오래된 카페가 하나 있다. 아침 시간에는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를 5000원대에 먹을 수 있는데, 그냥 라떼만 먹어도 5000원 넘는 가게들이 대부분이니까 매우..
비록… 아래쪽은 안보이지만내 집에서 편히 보는 불꽃놀이가 최고👍https://youtu.be/fVG71xS9dzI?si=ogDKIWxjhFdjvQ24 방구석이라 썼지만사실은 야외 베란다에서 본거라서모기한테 4방이나 물린 건 안자랑
지난주 목요일부터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날씨 - 물론 아직 반팔을 입고 있지만 - 에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진다.이렇게 또 한 해가 간다. 곧 시험이 있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못하는 중이다.정작 공부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데시험을 핑계로 해야 할 일은 전부 내팽개치고, 자잘한 딴 짓들로 시간을 채우고 있다. 일이십분만 지나도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그런 일들 말이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블로그에 글도 안쓰고 있는데, 나의 총 공부량을 생각해보면 기가 찰 일이다. 주말에는 시험 때문에 인생의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는데 (이상하게 시험 봐야되면 만나자는 사람도 많고 놀러갈 기회도 많아짐 ㅋㅋㅋ)다시 생각해보니 꼭 시험 때문은 아님. 시험이 없었어도 나는 여전히 게을렀을..
얼마전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를 했다.준비물도 남들이 다 마련해주고내가 하는 건 그저 마사토 넣기 -> 배양토 넣기 -> 다육식물 심기 -> 배양토 채우기 -> 마사토로 마감의 과정이었는데"배양토 채우기"도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어릴 때 집의 작은 정원엔 여러가지 나무와 꽃이 있었고 할머니와 부모님은 봄이면 새로운 나무와 꽃을 심었다. (잔디도 여러번 심었는데 자꾸 죽어서 어느 순간부턴 포기하심;;) 할머니는 거의 매일 정원을 돌보고, 집안의 화분도 열심히 가꾸셨다. 아빠는 2층 베란다에서 상추, 토마토 등을 키우기도 했었다. 그래서 "가드닝"이 심정적으로 낯선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화분 만들기롤 해보고 확실히 알게 됨. 나에겐 너무 어려운 영역임. 식물을 대하는 게 너무 조심스럽고, ..
매일 매일 지치고 피곤하고처리하지 않은 일은 쌓여가고 집은 완전히 개판이다...... 정리 청소 그게 뭐죠여행 계획도 지지부진 (회사에서 대체 언제 여행 가냐고 자꾸 물어봄ㅋㅋㅋ)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한데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따지고보면 대단히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처리 안된 수십 수백개의 일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힌다. 이건 현대인의 고질병 같은 거겠지.사실 ADHD도 조선시대 같으면 별로 문제가 안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삶이 복잡하지 않았고 수시로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도 없었으니 (물론 그 시절을 안살아봐서 하는 소리일 수도) 아무튼 정신을 좀, 차려보자. 할일들을 하자.여행은 안가도 돼. 휴가가 좀 아깝지만 그냥 집에서 쉬어도 되는 거고. https://youtu.be/wni..
아침에 출근하다가Montauk, the end of New York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을 보았다. 몬탁당연히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시트콤 프렌즈의 영향으로 괜히 그립고 아련한 동네랄까 맨해튼에서 3시간 반 넘게 걸리는 동네니까,뉴욕시(우리가 생각하는 그 뉴욕)에 사는 현지인들 조차도 마음 먹고 다녀와야 하는 곳이겠다 뉴욕의 끝, 몬탁이라고 하니까2011년 뉴욕에 입국할 때, 입국 신고서 호텔 주소 쓰는 란에 Queens퀸즈 옆에 괄호치고 NY이라고 적었다가입국 심사를 하던 직원에게 욕먹은 기억도 난다 ㅋㅋㅋㅋ퀸즈는 원래 뉴욕이니까 뉴욕이라고 굳이 적을 이유가 없다며, 너네 외국인들은 맨해튼만 뉴욕인 줄 알지!! 라고 호통을 쳤다. 아니 모를 수도 있지 넌 한국 지명 다..
원래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니였는데...올해는 많이 덥기도 하고, 또 가장 최근에 선물받은 루메나는 작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길래 몇번 들고 다녔다가 출근길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안그래도 시간이 촉박한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검색해보니 휴대용 선풍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것 같다. 특히 붐비는 지하철에서 남의 선풍기에 머리가 끼이는 경우도 꽤 있는 듯. 직접 구매한 것 하나, 선물받은 것 세 개, 총 4개를 갖고 있는데 무서워서 못들고 다니겠다. 얼마전 받은 괄사키트. 기회가 생겨 비대면 괄사 마사지 클래스를 들었다. 괄사 마사지, 아로마오일 같은 건 좀 유사과학같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도 재밌어서 한 ..
7월 15일 밤, 22도. 이게 얼마만의 쾌적한 여름 날씨란 말인가. 시원한 밤바람이 정말 기분 좋다. 비록 창문을 열어놓고 밤바람을 맞으며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이러면 공부 되게 열심히 하는 것 같겠지만 그동안 계속 놀았다. 발등에 불 떨어짐!) 지난주엔 너무 더워서 숨이 콱곽 막히는 기분이길래 날씨를 봤더니 체감온도 38도였다. 길거리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어찌나 안되어 보이던지.. (물론 밖에서 일하셔야 하는 분들 모두ㅜㅜ) 괜히 생각 많아지는... 저녁 하늘 오늘 잠시 짬이 나 회사에서 공부 좀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말 걸러 오는 사람이 많아짐^^ 영양가 있는 인간관계는 없는데… 늘 이런 식이다. 뭐가 문제일까. 우리집 배롱나무가 꽃을 피웠다. 지난 겨울엔 가시박 때문에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참..
공부를 하러 스타벅스에 갔다. 그렇지만 공부가 잘 될리는 없었다. 바스크 초코 치즈케이크만 맛있게 먹고 옴. (딴 얘기인데 스타벅스는 왜 멀쩡한 매장들을 리뉴얼하는지 모르겠다. 텀블러 에코 별 적립해주는 것만 ESG 경영이 아닐텐데… 2~4년에 한번씩 인테리어 뜯어고치는 거랑 매번 쓸데없는 MD 만들어내는 게 더 환경에 안좋을 듯)이번달에 봐야 하는 시험이 있다. 회사를 다니다보면 주기적으로 공부하고 시험 볼 일이 생기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는 시점엔 늘 후회각이다. 오늘에서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암담하다. 게다가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샌드맨 시즌 2, 왜 이렇게 개꿀잼임? 이게 공부를 해야 하니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원래도 손꼽아 기다리던 컨텐츠라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조금 헷갈린다. (다..
지난주, 새로운 경험을 두가지 했다.발레핏은 다니고 있는 필라테스 학원에서 무료 체험권을 주셔서,라탄 바구니는 회사에서 원데이클래스가 열려서. 안해본 일을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오래전부터 성인 발레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살 좀 빼고 다닌다고 미루다 결국 살이 더 쪄버렸다. 내 주변의 성인 발레를 오래 한 사람들은 체형은 상관없다 하지만, 정작 그들은 모두 마른 사람들이다ㅎㅎ 발레핏은 정통 발레와는 다르지만, 발레 같은 동작도 몇개 해볼 수 있었고, 필라테스와는 자극되는 근육 부위가 달라서 힘들지만 재밌었다. (30분은 지났겠지 하고 시계를 봤는데 17분 밖에 안지나 있었을때는 눈 앞이 깜깜했지만 ㅋㅋ) 라탄 바구니 만들기도 재밌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안해보던 일을 하는 건 즐겁다. 손으로 무언..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딱 한번 신었던 스타킹의 올이 장렬하게 나갔다. 내가 이래서 20~50 데니어의 얇은 스타킹을 싫어한다. 그리고 돈이 너무 아깝다 흑흑. 예감이 안좋더라니오전엔 종소세를 때려 맞았다. 근로소득 말고도 소득이 있으니까 종소세를 내겠죠 라고 하겠지만 아니다! 서류상으로는 소득이 조금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데, 그거야 개인 사정이니 어쩔 수 없다쳐도, 소득 대비 종소세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다. 여튼 종소세 때려 맞고 나서 근로 의욕 0이 됨 그래도 벌어야지.어제 갔었던 "한국의 집 고호재" (너무 좋았다!)이런 데 계속 가려면... 세금 만큼 돈을 아껴써야지 생각했다가그래봤자 결국 내 손해지 싶었다. 세금 내는 것도 억울한데 세금 내는 것만큼 내 인생을 즐기지도 못한다면. 어..
사람 마음 참 간사하다. 연휴가 시작될 땐 딱히 기대되는 마음도 없었는데 막상 연휴가 끝나가니 그렇게 심란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기분은 엿같았다. 괜히 다른 사람들도 기분이 안좋아보였다ㅋㅋ (물론 알고 있다. 출근하고 싶은데 출근할 곳 없는 상황이 백배는 엿같다는 것을.)아무튼 기대 없는 연휴 였지만, 또 때때로 비가 오고 좀 춥기는 했으나 공기가 깨끗해서 좋았다. 하루에 한개씩이었던 스케쥴들도 무리 없어 좋았다. 하지만 결혼식 한 개를 가지 않아 기분이 찝찝하다. 나란 인간이 이렇다. 대체적으로 만사가 귀찮고 의욕없고 우울한 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휴 며칠전, 바쁜 회사일을 뒤로 하고 카시코이에 가서 먹은 납작복숭아 화과자는 좋았다. 평범한 인생은 원래 그런 걸지도 모른다. 90%의 ..
iOS 업데이트 후 앱 개발자가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거나해서 멀쩡히 잘 쓰던 앱을 갑자기 못쓰게 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보통 앱이라면 좀 아쉽고 말겠지만, 기록용으로 쓰고 있던 앱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다.아이폰 15년 쓰면서 한두번 당한 게 아닌데 이번에 또 당했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ㅋㅋ 더보기캡쳐 제일 앞에 있는 Today is +2010년부터 일기장 앱으로 사용해왔다. 처음엔 무료 버젼인 Today is 를 쓰다가 중간엔 유료 버젼인 Today is + 로 업데이트했다. 중간에 빼먹은 날도 많지만 그래도 블로그보다는 훨씬 성실히 일기를 적어왔는데 올해 1월, 아이폰 16프로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더이상 이 앱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량 문제..
아침엔 쌀쌀했지만, 점심을 먹고 난 이후로는 따듯한 햇살(과 미세먼지로) 봄 기운이 완연한 하루였다. 길을 걷다보니 저 멀리 노란 개나리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어릴 때만해도 대표적인 봄꽃이 개나리였는데 어쩐지 요즘은 나의 생활 반경에서 개나리를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니면 예전 우리 집 마당에 있던 개나리 나무들이 사라져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라일락, 장미, 모란, 모과꽃 등등을 전부 우리집 마당에서 볼 수 있었던 때가 새삼 그립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절. 오늘 서울역 지하보도를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게 되었는데, 새삼 역이 크다고 느꼈다. 낮시간인데도 상당히 붐비기도 했고. 그래서 신주쿠역 생각도 잠깐 났다.그나저나 서울역의 출구 방향 숫자는 ..
업무가 바쁘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래서 자꾸 화가 나는 요즘. 시간이 좀 지나면 분명 "아 그때 화 좀 덜 낼걸"이라고 후회할 것을 알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지만, 이미 흑화되어서 작은 일에도 버럭 짜증이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무튼 또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지만 ㅎㅎ- 사람들이 좀 적당히 했음 좋겠다 (나도 힘들다고 나도!!!)- 좀만 덜 빡셌으면 좋겠다 라고 야근 중에 끄적여 본다. 지난 토요일, 무려 1년만에 미용실에 갔다.미용실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 6개월에 한번씩은 매직셋팅펌을 하곤 했는데 텀이 많이 길어졌다. 미용실에 가는 건 늘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다. 항상 어려운 숙제 같다.머리를 해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때가 더 많은데다가 (결국 모질과..
1월부터 2월 초까지 계속 몸이 안좋았다. 결국 설 연휴부터는 완전히 고장나서, 2월 첫째주는 병가로 장식. 그러고나서 몸을 추스리며 그간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보니두둥어느새 3월이세요늘 시간이 너무 빠르다고 하지만 이번은 정말 역대급이다. 이러다 정말 금방 할머니 되어 있을 것 같애 (라고 쓰고 보니 할머니까지 생존했다면 그것이야말로 감사한 일) LG아트센터가 마곡으로 이사가고 난 뒤 비어 있던 LG아트센터가, GS아트센터로 재개관한다.브래드 멜다우와 펫 메시니 내한공연 소식을 보고 설레였다. 그리곤 아직 나오지 않은 예매 일정에, 잘 기억해두고 계속 검색해봐야지라고 마음 먹은 뒤,장렬히 까먹었다 예매 오픈은 3.5였고오늘 오후에서야 스노우캣 블로그를 보다가 부랴부랴 예매창을 켰으나브래드 멜다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