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11.11 Kyoto (8)
wanderlust
드디어 마지막날. 오사카성을 둘러본뒤 오후 3시 비행기를 타고 출국 예정입니다. 아침으로는 어제 사왔던 립톤 크리스마스 밀크티와 비드프랑스의 빵을 먹었어요. 체크아웃전, 3박4일간 잘 묵었던 호텔을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깔끔하고 침대도 제법 편했지만, 왠지 다시 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역에서 너무 멀어서 ㅠ.ㅠ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오사카성에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쌩뚱맞은 분수 ㅋ 그래도 복잡한 우메다역에서 지친 몸으로 헤매다 이 분수를 발견하면, 다 왔다는 표식이었기 때문에 많이 반갑곤 했어요 ㅎㅎ 얼마 차이는 안나지만, 엔조이에코카드를 끊어봅니다. 토요일 이용권의 가격은 600엔. 우메다-> 오사카성, 오사카성->우메다, 우메다->난바까지 세번 이용할 계획이므로 60엔 절약이네..
니시키 시장을 갈때도 역시나 조금 헤맸어요ㅋ 요런 저런 상점가들을 지나 데라마치 도리를 지나 친절한 코반 아저씨의 설명을 듣고서야 찾음^^ 아름다운 쯔게모노들 화과자. 이번 여행에서는 한번도 못사먹었어요. 어쩌다 그랬을까.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엄청나게 아쉽다. 얘네도요. 어떤 맛인지 궁금했거든요 병에 담아파는 녹차 내가 좋아하는 교토 디저트들! 얘네 정말 예뻐요~ 둘쨋날 기요미즈데라에서 엄마가 드셨던 팥죽에도 저 단풍잎 떡이 들어가 있었죠. 생선가게와 찌라멘가게와 쯔게모노가게와 그릇가게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다는 게 왠지 신기한 곳. 해산물을 좋아하는지라 구경만으로도 좋았어요 ㅎㅎ 물론 방..사..능..은 무섭지만. 알흠다운 쭈꾸미들 예쁜 사탕들 깜찍한 사탕셋트가 여기저기서 유혹했지만 안사고 꾹꾹 참았어..
도자이선 우즈마사텐진가와역입니다. 이번 교토여행에선 지하철 탑승은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어요. 세정거장 가는데 250엔이나 합니다. 비싸다... (당시 환율은 무려 1,500원이었어요!) 낮시간이긴 하지만 역내에도 지하철안에도 사람이 너무 없어 휑했어요 예전에 저녁 퇴근시간에 타봤을땐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교토 지하철은 원래 이용객이 적은가?? 썰렁한 역과 함께 역마다 야채 등을 팔고 있는 것도 이색적. 니조조마에역에서 내렸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니조조 사실 전날 은각사를 보고 나왔을때 엄마가 [절만 가니 약간 지겹다 성은 언제 가냐?]라고 하셔서 적잖이 당황했었어요. 이제 드디어 절이 아닌 성에 도착한지라,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역시 성 답게 해자가 ..
셋째날 아침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 뒤쪽도 유명한 먹거리 상점가라는데요.. 저녁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살짝 둘러만 봤을 뿐 시간을 보낼 여유는 없었네요.. 적당한 가게가 보이지 않아 마츠야에 들어갔습니다. 엄마의 연어구이정식 나의 햄버거그라탕. 맛없었음 ㅠ.ㅠ 한큐 가와라마치행 전차를 타고 가다가 가츠라에서 아라시야마행 열차로 갈아탑니다. 열차 모양이 조금 달라요. 한큐 아라시야마역 도착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합니다. 이쪽 길을 지나면 도게츠교가 나옵니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니 낭만적인 이름이에요^^ 안개가 껴서 사진들이 우중충하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원래 비소식이 있었던 날이라 비가 안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려니... 도게츠교를 건너면 상점가에요. 유치하지만 귀여웠던 고양이인형 ㅋㅋ 전통문..
바빠서 한달반정도가 지나 쓰게 된 교토여행기. 사진은 지난번 여행기 시작할때 한꺼번에 다 준비를 해두었지만 좀처럼 글을 쓸 짬이 나지 않았어요. 게을러서 여행기를 쓴적이 없었지만, 올해 들어 개인적인 기록으로라도 여행기를 남겨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기억이라는 것을 결국 흐려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의욕에 불타 최근 5년간의 여행에 대한 세부 카테고리도 만들어두었습니다만, 교토여행은 고작 한달반이 지났는데도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것을 보면;; 음;; 어쨌거나 둘째날 오후일정 시작^-^ 야시카 진자에서 나와 기온에서 버스를 타고 은각사 근처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이곳은 은각사로 올라가는 중간, 철학의 길로 나눠지는 길입니다. 은각사로 올라가는 언덕엔 각종 기념품가게며, 커피숍, 간단한..
기적이 일어났어요! 6시반에 일어났음! 우와! 일찍 일어나야 많이 볼 수 있다고 깊게 깊게 다짐한 덕인 듯 ㅎㅎ 전날 구입한 도시락과 샐러드, 미소시루까지 푸짐하게 야침을 먹고 출발 ^^ 우메다역에서 한큐센을 타고,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기 위한 207번 버스를 기다리며 한컷. 요건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통로에 있던 지하철안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한 교토 일일버스패스입니다^^ 기요미즈마에 정류장에 내려 걸어가는 길. 옛날스러운 화과자 가게도 있고~ ※ 앗 버스정류장 이름은 갑자기 헷갈려요... 죄송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에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많아요^^ 역시 카페인섭취를 안해주면 아쉬우니 이번에도 자판기에서... 엄마가 커피를 안드셔서 이번 여행에선 커피숍은 한번..
감사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정확히는 감사기간 삼주 중 삼일!) 갈까말까 숱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엄마와의 교토단풍여행. 팀장님이 다녀오라고 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교토에 호텔 잡는데 실패해서 오사카에서 묵었고 교토엔 단풍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진 않아서 교토단풍여행이라고 하기엔 쪼꼼 뭣합니다만 그래도 당초 목표대로 밀고 나갑니다 ㅎㅎ 드디어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 한적해서 좋아요. 12시40분 비행기.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면 이미 해가 져버려서 별로 할 것도 없는 애매한 시간대이긴 하지만, 그대신 집에서 느릿느릿 나가도 되니깐 확실히 여유롭긴 해요. 짧은 구간이니 오랜만에 창가좌석에 앉아 하늘 사진도 찍어보고^-^ 기내식도 맛..
1. 늘 부지런히 여행기를 올리는 S양이 몹시 부러웠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포토북도 매번 제작함!!) 그래서 이번엔 나도 꼭 여행기를 써보자고 다짐ㅋㅋ 2. (최근 여행마다 산 거 없다고 해서 이 말 또 쓰긴 민망한데) 근데 정말정말 산 게 없네요 ㅋㅋ 작년 홍콩여행 때 정말 쇼핑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그때 올린 쇼핑샷을 보니 올해 상해, 오사카 여행이랑 비교하기 뭣할정도라는 ㅎㅎ 환율의 압박과, 그닥 쇼핑을 즐기지 않는 엄마와 같이 여행한 탓인 듯 (그래도 다른 곳도 아니고 늘 쇼핑스프리가 작렬하는 일본에 간건데 어쩜 이럴수가!) 산 거 없으면서 쇼핑샷 올리려니 좀 민망하긴 한데 습관상 올립니다^^ 일단 몇개 안되는 면세점 구입품부터. 마이클코어스의 젯셋, 스와로브스키귀걸이, 챔버스캔디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