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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스 데이즈. 주연은 야쿠쇼 코지.- 얼마전 본 프렌치 수프와 마찬가지로, 여운이 오래오래 남는 영화였다.-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쉬이 글이 써지진 않아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적기로. - 필름 카메라로 찍은 세상을 보는 듯한 색감의 영화였다. - 공중화장실 청소부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처럼 담담히 그리고 있는데 의외로 전혀 지겹지 않아서 신기했다. - 당연히 화장실을 청소하는 장면도 정말 많이 나온다. 다행히도 영화 속의 화장실들은 대부분 현실성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동네, 아사쿠사와 스미다강 건너편 동네가 자주 나온다. 익숙한 동네와 익숙한 풍경.- 사실 정말 정말 솔직히 말해서,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완벽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이번 연휴에 디즈니+를 통해서 본 프렌치 디스패치. 으아아아아아아 완전히 취향 저격!!!!!!!!! 하긴 웨스 앤더슨 is 뭔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is 뭔들. 근데 웨스 앤더슨 감독을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프렌치 디스패치가 작년 11월에 개봉한지도 몰랐다. 코시국 이후로 영화관에 가지 않아 개봉 영화에 완전히 관심을 끊고 지낸 탓. 얼마전엔 후배 녀석 하나가 “드라이브 마이 카”가 완전 내 취향일 것 같다며 추천해줬는데 역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프렌치 디스패치는 미장센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고 싶은데 너무 아쉽다. 살다보면 앞으로 웨스 앤더슨 특별전 같은 거 해서 재상영하지 않을까, 기다려봐야지. 영화의 내용이 무조건 중요한 사람이 있고, 설혹 내용이 조금 별로라도 화면이 멋지..
소시적에 피카츄 인형 두어개가 집과 차에 굴러다녔고 포켓몬고 게임도 몇달 하긴 했지만그래도 포켓몬이나 피카츄 팬은 아닌데...아닌데...아닌데...아니지만...아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보게 된 피카츄 에어로빅 댄스 영상에 혼이 나가 버려서명탐정 피카츄를 극장에서 보고 왔다. 흐흐흐.... 정말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요즘 저의 신경안정제는 피카츄 영상이에욧. 명탐정 피카츄 감상평 - 피카츄가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요!!!!!!!정말 막 깨물어주고 싶은 치명적인 귀여움. 흑흑... 영화 자체는 그냥 평잼? 스토리 라인은 평이한 편이었는데 이건 아무래도 애들도 보는 영화다보니까 어쩔 수 없는 듯.(하지만 극장엔 죄다 어른뿐이었던 것이 함정ㅎㅎㅎㅎ)여튼 피카츄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 실사판 피카츄를..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이제서야 봤다.인피니티 워를 같이 본 친구랑 시간 맞춰 보느라 늦어졌다. 그 사이 이미 스포도 당할만큼 당했고호평 악평 두루두루 들어서 큰 기대 없이 봤는데결론적으로 나는 꿀잼 + 감동. 근데 사실 내가 어벤져스 연대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나의 애정과 관심은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정도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어벤져스 : 엔드게임 중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으라면토르의 아스가르드 씬이 끝나갈 무렵 Redbone의 Come and get your love가 겹쳐지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오프닝 시퀀스로 넘어갈 때라 할 수 있겠다.뭐라 그래야하지? 기껏 5년전에 개봉한 영화인데 마치 오래전 고향에 돌아간 듯한 그리움..
요즘 바쁘고 피곤해서 블로그에 소홀했는데 그래도 짬을 내어 글을 쓰게 된 이유는,사람들이 하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재미없다고 해서 억울한 마음에 ㅎㅎㅎㅎ 평이 안좋아서 기대를 버리고 간 탓도 있었겠지만정말이지 상영 시간 내내 1의 지루함도 없이 즐겁게 보고 나왔는데주변 사람들의 평이 너무 안좋은 것...심지어 신동사 2 망했대매?라는 말까지 들어서 폭발!흑흐흐흐흐흑흑 아니 여러분 판타지 영화에 뭘 더 바랍니까멋진 배경에멋진 롱코트 자락 휘날리는 마법사들이멋진 마법을 잔뜩 부리는데이거면 됐지! 게다가 매력적인 배우들이 한가득!사실 1편에선 조니 뎁이 그린델왈드 역을 맡아서 조금 ???? 했었는데2편을 보고 나니조니 뎁의 그린델왈드도, 주드 로의 덤블도어도 개찰떡!그외에도 에즈라 밀러,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프레디 머큐리의 전기영화가 얼마나 감동적인지퀸의 음악이 얼마나 멋있는지에 대해서는할말이 너무 많아 마구 뒤엉키는 느낌이라다른 분들의 멋진 감상평에 양보하기로 하고,나는 그저 잡담을 적을 예정. 정말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어린이 시절부터 퀸의 음악을 즐겨왔고좋아하는 곡이 매우 매우 많지만,퀸의 멤버들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동시대 밴드가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어린아이에게 프레디 머큐리의 충격적인 비주얼은그리 받아들이기 쉬운 것이 아니였기 때문일 거다;;; 그리하여, 이번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나서야퀸이라는 밴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생각해보니 그렇게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연주자 자체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퀸이 유일한 것 같기..
대한극장에서 관람.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평작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기대를 내려놓고 간 덕인지,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왔다. 1. 옥자 속에 나오는 한국의 산과 계곡이 정말로 아름답다. 한국이 아닌 것 같 2. 옥자가 정말 귀엽다. 반려동물을 키웠거나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이 몇번이고 뭉클할 듯. 3. 정말로 화려한 출연진.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와 즐거웠다. 4. 익숙한 서울 곳곳을 옥자가 누비고(?) 다니는 장면도 재밌었음. 회현지하상가랄지. 5. 몇년 내내 제작 소식과 간략한 시놉 그리고 몇몇 촬영 장면만 보며 대체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해하다가 드디어 보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6. 같이 본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재밌다는 반응. 7. 고기를 별로 안좋아하는 1인으..
라라랜드, 아름다운 영상과 멋진 음악 덕에 영화를 보는 내내 황홀했지만... 영화가 끝난 후엔 알 수 없는 허무함과 쓸쓸함이 몰려왔다. 여기서부턴 강력 스포 처음엔 미아와 세바스찬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씁쓸함인 줄 알았는데... 좀 더 곱씹어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그들에게 내 감정을 이입했기 때문이었다. 각각의 꿈을 위해 좌절하고 절망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던 그들은 드디어 5년 뒤 그들의 꿈을 이루었으나,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에 앉아 있던 나는 현실의 초라한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사실 좀 더 생각해보면 애초에 그들과 나는 시작점이 다르니까 그들의 처지에 감정을 이입했던 것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 이미 그들은 엄청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었으니까. 아마 이런 저으기 찌질한 감..
약 일주일 전정말 즐겁게 감상한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하지만같이 본 선배(원래 SF, 판타지 장르 싫어함)의 반응은 "응.. 그럭저럭..."같이 본 후배(SF, 판타지 좋아하지만 나하고는 약간 분야가 다름)의 반응은 "살짝 지루하지만 해리포터보단 나음"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혼자 신났던 나...훌쩍...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없었다고는 못하겠으나그래도 나는 신비한 마법 세계 속을 보는 것, 그리고 신기한 동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서그저 신이 났다.아직 나에겐 동심이 너무 많이 남아 있나ㅋ 신비한 동물사전은전 세계에서 상영관이 가장 크다는 롯데월드타워 시네마 수퍼플렉스 G관에서 관람했다. 개관한지는 꽤 됐지만굳이 세계에서 가장 큰 상영..
10월초 개천절 연휴에 4DX로 감상한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와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평이 별로 안좋아서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역시 팀 버튼 죽지 않았다며 (물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ㅠㅠ) 즐겁게 본 영화. 근데 역시 주변 평은 썩 안좋다. 같이 본 분은 4D라서 의자가 계속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잠깐 졸았... 이쯤되면 내 영화 보는 눈이 특이한 건가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쏙들었다. 또, 시간 맞는 게 4DX 뿐이라 어쩔 수 없이 4DX로 감상했는데 4D 효과가 참 적절히 사용된 영화였다^^ 특히 늪 지대에 한쪽 발이 쑥 빠지는 느낌이라던가(깜놀!) 영화관에 커다란 비누방울이 잔뜩 나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거나 할때가 참 좋았다. 다만, 내가 그동안 본 그 어떤..
1. 고산자 대동여지도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종류의 영화이지만 부모님이 보고 싶어하셔서 같이 봤다. 추석 맞이 착한 딸 코스프레!ㅋ 다행히, 전혀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영화 자체는 재밌게 봤다.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멋진 풍경만으로도 표 값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고차승원, 김인권, 유준상 등 주요 배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역사에서 모티브만을 빌려왔을 뿐 시나리오의 대부분이 작가의 순수창작물인 이 영화가영화 상영 전후에 그 어떤 안내 메세지도 넣지 않은 것은 좀 에러였다.차라리 그런 장치를 제대로 갖췄다면 역사 왜곡 논쟁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역사 교육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많았고심지어 초등학생 ..
7.27-8.6 예정이었던 비엔나 여행을 취소한 것 자체는 많이 아쉽지 않았고, 위약금 30여만원도 감당할 수 있었으며, 부다페스트 어부의 요새를 못본 것도 괜찮았으나, 내가 비엔나 여행을 취소해서 제일 아쉬웠던 건 스타트렉 리부트 3편인 스타트렉 비욘드를 빨리 보지 못한다는 거였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대부분 7.21~22에 개봉을 했는데 우리나라 개봉일은 한달이나 늦은 8.18...ㅜㅜ 그래서 비엔나에서 스타트렉 비욘드를 볼 생각에 나는 굉장히 기대가 컸다. 비행기표를 발권하고 취소하기까지의 고작 며칠 사이, 원어 전용 상영관까지 알아뒀으나 - 북미나 유럽은 더빙 상영이 우리나라보다 흔하므로 생각없이 갔다간 독어 더빙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 결국 모두 수포로 돌아갔던 것이다. 내가 ..
쿵푸팬더 3를 보았습니다. 물론 4DX로 보았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저는 1편보다 2편이, 그리고 2편보단 3편이 더 재밌었을 정도로 흠뻑 빠져서 봤어요. 다만, 이 재미의 30% 정도는 4Dx 관람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반 2D 상영으로 봤다면 이 정도까지 재밌진 않았을 것 같기도 해요. 쿵푸팬더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사실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훌륭한 오락영화의 정석과도 같은 영화로써, 쿵푸팬더3를 보는 2시간 가량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혹시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꼭 4DX로 보세요. 액션 장면들이 아주아주 실감납니다ㅋ 근데 사실 제 주변엔 4DX 포맷을 안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자꾸 등 툭툭 치는 건 꼭 뒷좌석에서 발로 차는 느낌이라 기분..
"검은 사제들"을 보고 왔습니다. 무서웠습니다. 근데 강동원이 잘생겼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근데 강동원이 잘생겼어요ㅋㅋ 사람들이 별로 안무섭다고 해서 걱정 안하고 보러갔는데(물론 강동원이 나오니 무섭다고 해도 결국 갔을 것 같음ㅋ) 저한텐 진짜 무서웠어요. 물론 저는 평소에 공포영화는 거의 안보는 사람입니다. 또 부득이하게 공포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 무서운 장면에선 거의 눈을 감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강동원이 나오는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ㅋㅋ 참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강동원은 잘생겼습니다. ^-^ 검은 사제들은, 강동원의 미모를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서양스러운 퇴마 소재를 한국적 무속신앙과 섞으려는 시도도 신선했구요. 그리고 ..
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이용권을 선물 받아서 "앤트맨"을 보러갔어요. 1인당 삼만원, 두명이면 육만원!선물받아 보는 거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다며 궁시렁거렸죠;;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관 입구 샤롯데관 라운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에비뉴엘 샤롯데관 라운지는 창가가 보이는 이 자리가 제일 명당자리인 듯 한데 우리가 갔을땐 이미 다른 커플분이 계셨어요. 이 사진은 그분들 나가고 찍음...ㅋㅋ 샤롯데관 입장료에는 1인당 음료 1잔과 쿠키 1개가 포함되어 있어요.음료는 둘다 아메리카노를 골랐습니다.근데 샤롯데관 직원분들 너무 친절+정중하다못해 약간 부담... 음료 주문도 무릎 꿇고 받아가심;;; 그리고 티켓팅 할때는 조금 뭐했던 게 샤롯데관 창구에서 티켓을 받고 있는데 옆 일반 창구에..
지난 주 약간 무리한 일정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극장에 달려가 본 영화가 있었으니그것은 바로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설 연휴때 놓쳐서 포기하고 있었더니 의외의 흥행 돌풍으로 상영기간이 길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ㅋ그리고 이 멋진 영화를 극장에서 봐서 또 얼마나 다행인지ㅋ북미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흥행 1위라고 하니 대단하다^^(그러고보니깐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가 숲속으로, 패딩턴, 킹스맨 이렇게 딱 세개 뿐이네. 분발해야겠다.) 언제 봐도 그리운 런던을 배경으로 우아한 콜린 퍼스가 근사한 수트를 입고 나오는데거기에 B급 감성이 버무려졌으니 내가 어찌 안좋아할 수 있으랴잔인한 장면들은 쬐꼼 괴롭긴 한데 그럭저럭 용인할 수 있음...ㅎㅎ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감독도 킹스맨을 보고 극찬했다고 하니, 아아, ..
원랜 패딩턴 베어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트레일러 보고 패딩턴 베어의 매력에 확, 그냥 아주 확 빠져버렸다. 국내개봉은 2015년 1월 8일이라고 한다. 개봉일이 이렇게 기다려지는 영화도 참 오랜만이다...^^ 휴 보네빌, 니콜 키드먼, 마이클 갬본, 피터 카팔디 등 출연진도 쟁쟁하고 패딩턴 베어의 성우는 벤 위쇼가 맡았다. 워우워우. 귀여우니깐 독일어 트레일러로도 한번 더..ㅎㅎ(물론 대부분 못알아듣는다. 아주 짧은 문장과 몇몇 단어만 좀 들린다.. 큽) 정말 궁극의 귀여움이다 T.T 동영상 정지화면의 저 촉촉한 눈망울 좀 봐...T.T 국내판 트레일러는 미국판 트레일러와 큰 줄기는 같지만 세부 장면은 조금씩 달라서 또다른 맛이 있는데 유튜브에 없어서 못퍼왔다; 네이버 영화 들어가서 보시라.. 귀여움..
동네빵집 퍼블리크에 챠바따를 사러 갔다가 정작 챠바따는 다 팔려서 못사고 부모님 드릴 팥빵과 슈케뜨chouquette만 사왔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슈케뜨를 만나서 참 반가웠다. 얼마전 본 영화 "마담 푸르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남자주인공이 슈케뜨를 굉장히 좋아하길래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기 때문이다. 맛은? 슈크림이 안들어 있는 슈크림빵(ㅋㅋㅋ). 우리가 보통 먹는 슈크림빵이랑 같은데 속에 크림은 안들어 있고, 대신 위에 달콤한 진주설탕(Pearl sugar)이 얹혀져 있다.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를 우리고, 지난 6월에 구입한 민튼 재스민 트리오에 담아봤다. 저녁시간이라 어두워서 사진 색감이 참 맘에 안들게 나왔다. 포토스케이프를 활용한 색 보정에도 실패했다ㅠ.ㅠ(원래 잘 못한다) 암튼간에 실제 찻잔은 이..
국내 정식 개봉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지만 꿋꿋하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라고 쓴다. 울나라 영화 수입사들은 왜 맨날 관사나 복수형이나 소유격을 빼먹는지 모르겠다. 볼때마다 거슬린다. 우리말 바르게 쓰기도 중요하지만 남의 나라 말도 바르게 써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런 말 써놓고 나면 남들이 "너나 잘해" 할까봐 늘 뜨끔뜨끔하다;;;;) 암튼간에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았다. 별로라는 평도 은근 있어서 기대를 낮춘 탓인지 엄청나게 재밌었다! 근데 같이 본 사람의 반응은 상당히 안좋았다. 영화 보고 나와서 한 첫마디가 "야, 이거 절대 2편은 안나오겠다. 너무 재미없잖아" 또르르...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SF가 메이저 장르가 아닌거다...T.T 주변에 같이 SF 보고 즐길만한 사람이 없다...
볼까말까 한참 망설이다가 OST가 좋길래 일요일 오후 영화관에 갔는데 와... 완전 기절하는 줄 알았다. 정말 최고의 영화였다. 일단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영상이랑 음악이 다 했잖아요 그냥 화면보면서 음악만 듣고 있어도 너무 좋음 특히 몇몇 마법과도 같은 장면은 정말...두고두고 못잊을 것 같다. 영화관에 가게 한 결정적인 계기인 사운드트랙!! 친절하게 누군가 플레이리스트로 묶어놨다. 음반도 주문해야지 +0+ 국내쇼핑몰은 대개 품절인 것 같아서 정 안되면 아마존에서 주문 고고 배우들의 연기, 화면, 음악 뭐 하나 흠잡을 것이 없었다. 다만 내가 워낙 영화평에 소질이 없어서 늘 일차원적으로 좋았다 재밌었다 환상적이었다 이런 말 밖에 못하는 탓에 근사한 평을 쓰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깝다. 특히나 이 영화는 생..
일요일 아침,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 가서 리스본행 야간열차(Night Train to Lisbon)를 보았다. 독일어 원작 제목은 Nachtzug Nach Lissabon(나흐트주크 나흐 리사본) 리스본에 다녀온 게 불과 몇주전이라 그런지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리스본의 골목, 거리, 테주강, 호시우역, 심지어 트램까지도... 모든 것이 너무 반가웠다. 영화 속에 나오는 곳들 대부분이 실제 갔던 곳이라, 감동이 두배. 뉴욕 런던 파리 등등은 영화에서 숱하게 나오지만 리스본이 배경인 영화는 많지 않고 특히 국내에서 볼 기회는 더더욱 흔치 않으니...^^ 지금도 그리운 알파마의 골목골목들 게다가 출연진도 은근히 화려했다. 제레미 아이언스, 크리스토퍼 리, 브루노 간츠, 멜라니 로랑, 레나 올린 등등등!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