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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부산 출장. 오랜만의 부산 방문이라 휴가를 써서 조금 일찍 부산에 내려왔다. 바다는 봐도 봐도 좋다❤️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우동도 먹었다. 오래된 건물도 구경했다. 전부 좋아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반나절 남짓 돌아다니는 내내 의욕도 없고 피곤했다. 절반 정도는 의무감에서 돌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도 회사일 처리 및 집 수리 일정 잡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탓도 있겠지만. 추석 연휴에 여행을 갈지 말지, 어디로 갈지,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시차 없구 서울에서 3시간도 안걸리는 부산도 이렇게 피곤한데 보스턴이나 취리히.. 휴.. 그저 한숨만. 예전엔 여행이 싫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사람들이 꼭 이런 기분이었던걸까? (근데 그냥 집에 있으려니 ..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코스타 노바는 알록달록 예쁜 건물들과 멋진 해안가가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훈훈한 기억이 있는 코스타 노바의 그릇 가게 이야기를 하려고 함. *코스타 노바 주변 지역이 원래 세라믹 산업으로 유명하고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동명의 그릇 브랜드 "코스타 노바"도 이 동네 출신임 포르투갈어를 배웠던 나는 포르투갈 여행을 가기 전부터, 드디어 직접 포르투갈어를 써볼 기회가 왔다며 설레였었다. 그리고 내가 배운 포르투갈어는 브라질 포르투갈어였기 때문에, 일부러 포르투갈 포르투갈어 책까지 구입해서 포르투갈 포르투갈어를 익히기까지 했다. 근데 정작 포르투갈에 도착하니까 포르투갈어를 쓸 일이 없는 거다!! 내가 접한 현지인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바람에 포르투갈에 도착한지 4일째였던 이날..
니스 근교의 예쁜 마을, Beaulieu sur mer의 Fourmis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그리스 박물관 Villa Kerylos (사진 속 하얀 건물) (Beaulieu sur mer는 "바닷가 예쁜 장소"라는 뜻. 니스 주변이 전부 바닷가 옆의 예쁜 동네인데 유독 이 곳을 콕 찝어 "바닷가 옆 예쁜 동네"라고 부르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ㅎㅎ) 보리유쉬르메르는 니스와 모나코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니스, 모나코, 에즈 같은 유명한 관광지와는 다르게 인적이 드물고 조용해서 참 좋았다. 빌라 케릴로스는 니스 여행 중 꼭 가보고 싶은 박물관이었다. 건물 자체도 마음에 들었고 +_+ 니스와 미코노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니스 여행을 택했기에, 그리스 박물관을 가면 미코노스에 못간 아쉬움이 조금은 달래질 것 같..
네츄라 클래시카 열여섯번째롤 필름 : 후지 C200현상 및 필름스캔 : 시청역 스튜디오 인촬영시기 : 2018년 6월 동네 카페멀리서 찾아온 친구를 만나 신나게 수다 떨었던 날 : ) 산책 김포공항 비행기 타기 전, 일리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오랜만에 도착한 제주공항감회가 새롭고...: )근데... 제주여행기를 이미 보신 분들이라면아이폰으로 찍은 거랑 똑같은 풍경이라 지루하실 듯데둉합니다 ㅠ.ㅠ 성산항 배 타고 우도 가는 길 같이 여행한 선배가 꼭 가고 싶다던우도의 온오프를 찾아갔으나식재료가 다 떨어져 식사메뉴 주문 불가, 음료메뉴만 가능하다는 말에발걸음을 돌렸다.흑흑 이래서 핫한 가게 찾아가는 게 싫다니껜 이전 포스팅에서도 한 얘기지만하늘이 새파랗게 쨍한 날이었는데네츄라 클래시카로 풍경 사진을 찍으면 ..
2018년 4월 7일 토요일.밤새 강풍 소리에 잠을 설치고 아침을 맞았다. 하얀풍차게스트하우스 1층 식당에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는데, 밥을 기다리는 사이 창밖으로 벚꽃잎이 마구마구 날리길래(*주변에 벚꽃나무가 많았음) 사진을 찍으러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더니 카메라 렌즈에 물기가 묻는다. 벚꽃잎이 아니라 눈이었다. 눈.... 눈이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4월의 목포. 어메이징....! 참고로 이날 목포 뿐만 아니라 광주랑 전주도 눈이 왔다고. 서울도 밤 체감온도가 0도에 가깝게 떨어진,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심하게 온 날이었다. 4월의 눈에 얼떨덜해진 채로 아침 식사를 했다. 나는 한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다가, 특히나 아침엔 빵과 커피를 절대적으로 선호해서, 하얀풍차게스트하우스의 조식도 별로 기대가 되..
6월 12일, 7년만의 제주!! 김포공항 일리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후 9:50-11:00 일정의 이스타항공 탑승. 하지만 역시나 연착 * 어마어마한 빠와랜딩으로 마무리. 나름 비행기 많이 타봤는데 이렇게 비행기가 심한 충격과 함께 착륙한 건 처음이었다ㅋㅋ 쿵하고 떨어지는 순간 사람들은 막 비명지르고, 뒷자리라 충격이 더 큰 탓도 있었겠지만 0.5초 정도 착륙 사고난 줄 알았음;; 약한 차량 접촉사고 난 느낌? 내 불쌍한 엉덩이와 허리...ㅜㅜ 제주공항에서 미리 제주에 와있던 선배와 접선, 성산항으로 고고. 우도 가는 배에 탑승했다. 하지만 하고수동해변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서서 가다가 인파에 치여 정신이 혼미해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여 선배가 눈여겨둔 맛집으로 가는 길 7년전에..
Enkhuizen에 다녀오던 길, 잠시 바다 구경을 하기 위해 Zandvoort aan zee역에 내렸다.잔트보트 안 제 역에서 잔드보트 바닷가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로, 꽤 가까웠다. 바다로 향하던 길 내 발길을 붙잡은 것은 각종 해산물 요리를 가득 팔던 커다란 트럭이었다.튀긴 대구 한접시를 주문해서 받아들고 트럭 옆 간이 테이블에 앉으려고 했더니, 내가 음식을 받아드는 사이 이미 다른 직원이 간이 테이블을 치워버렸다...............ㅠ그리고 나는 손에 커다란 튀김 대구 접시를 들고 바닷가를 헤매는 한심한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앉을데가 전혀 없는 잔드보트 바닷가...그 흔한 벤치가 하나도 없는 잔드보트 바닷가...해지는 바닷가에서 혼자 커다란 해산물 접시를 들고 방황하는 나... 엉엉....
2007년 6월의 중국 하이난 여행기 너무 오래전이라 결국 안쓰게 될 줄 알았는데 옛날 사진들 보고 있다가 갑자기 뽐뿌받았다. 늦은 밤, 하이난 산야 공항에 내렸다. 다음날 아침, 리조트의 조식. 먹을 게 많진 않았다. 그리고 사진의 초점은 어디로...? 초점이 안맞은건가 흔들린건가; 식당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너무 더웠다는 것.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난 다음엔 수영장과 리조트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매우 꾸진 리조트였다ㅋ 이름도 기억 안난다. 점심을 먹은 식당. 하이난은 건물 창문에 모두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는 게 유달리 눈에 띄었다. 지금은 혹 달라졌을런지. 점심을 먹은 다음엔 바다에 갔다. 바다에서 또 어슬렁어슬렁 나름 하이난의 에메랄드빛 바다?ㅋ 해양스포츠..
여행 전부터 고대하고 있었던 카페 레가타Cafe Regatta에 갔다. 기대가 크면 실망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인데도, 이 곳은 기대보다도 훨씬 더 예뻤다!! 진짜 진짜 강추!! 헬싱키 여행 가는 분들은 꼭 가세요!! 게다가 이 곳의 진가는 예쁜 가게나 멋진 풍경, 그리고 맛있는 시나몬롤 뿐만이 아닌, 훈훈한 서비스에 있었다. 연어 샌드위치와 커피와 시나몬롤을 주문하고 100유로 지폐를 내밀자, 100유로 지폐는 너무 큰 돈이라 원래 받지 않는단다. 또 신용카드도 안된단다. 내 뒤로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내가 갖고 있던 현금은 100유로 지폐 한장과 동전 몇개가 전부라 이를 어쩌지?하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얼굴을 내밀더니 그럼 일단 먹고 나중에 와서 돈을 내란다. 현지 주민도 아니고 누가 봐..
8월 말이었나요?한동안 이웃 블로거님들의 제주도 사진을 보며 부러워하다가 저두 옛날 제주 사진을 꺼내 주심주섬 편집해보았어요. 한 친구가 얼마전에 저보고 "넌 유럽을 제주도나 부산 가듯이 간다"고 하던데 정작 제주도는 몇년째 못가고 있네요.이게 다, "제주도는 언제든 마음만 먹음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사진 얘기로 돌아가서8월 말에 예전 제주도 사진을 편집하다가 중간에 기운 빠져서 우도 사진 몇 장 편집하고 끝나버렸지만ㅋㅋ 그 몇 장이라도 올려봅니다. 이 사진 보니까 생각나는 제주도 우도에서 만난 고마운 분사진 찍으라고 말 옆에서 포즈 취하고 있었는데 그런 저를 보고 식겁하여 "빨리 거기서 나와요!!" 라고 알려주신 분말 뒷다리 쪽에 등지고 서있다보면 말한테 발..
토이카메라 엑시무스 * 페르쯔 ASA 200 필름으로 촬영한 2012년 8~9월의 이스탄불 곧 떠날 핀란드 여행에 토이 필름 카메라도 가져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전 사진을 꺼내봤다.나는 작년 6월 포르투갈 여행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엑시무스를 사용하지 않았다.분명히 필름 토이카메라만의 느낌과 매력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 중에 디카, 필카, 아이폰까지 번갈아가며 찍다보면 너무 번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또 맘에 드는 사진도 몇장 안되니 들이는 돈(필름&현상&필름스캔)에 비해 약간 허무한 느낌?물론 어떤 결과물이 찍혔을지 모르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필름 카메라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말이다ㅎㅎ 술탄 아흐멧숙소 근처 풍경 페르쯔 필름은 이때 처음 써봤는데 색감이 꽤 마음에 들었다. 그치만 단종...ㅠㅠ 내가 원래 ..
예전에 작은 사이즈로 올린 걸 아쉬워하다가 큰 사이즈로 다시 올려보는 영국 브라이튼 & 세븐시스터즈(Brighton & Seven Sisters) 사진 처음 이 곳에 도착하였을때 얼마나 마음이 두근두근하였는지 ㅎㅎ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엔 너무 아쉬웠던 세븐 시스터즈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발 잘못 디디면 바로 황천길인 그곳에 아무런 울타리도 없이 간간히 "Cliff Edge 표지판"만 세워둔 영국의 시크함ㅎㅎ 물론 안전 울타리 같은 게 없어서 멋진 경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건 참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좀 걱정이 된달까? 반짝거리는 대서양배 타고 여기 건너서 프랑스나 벨기에로 가보고 싶다^^ 이 사진 상단부분은 왠지 유화처럼 찍혔다. 세븐시스터즈 하얀 절벽 부분까지만 잘라서 "그림"이라고 하면 다..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던 게 2008년 연말 즈음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 주소가 mooncake이 된 것도 아마 블로그 초대장을 받았을 당시 내가 명동 도향촌에서 사온 월병(mooncake)을 먹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여튼 블로그를 새로 열면서, 나는 그 전 해에 다녀왔던 파리와 하이난 여행기부터 쓸 생각에 "2007 파리", "2007 하이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거기에다가 내 모든 여행을 정리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2007년 이전 여행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그치만 그런 포부와는 달리 나는 블로그를 거의 방치했고 또 중간엔 잠시 이글루스로 떠나기도 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지는 카테고리만 만들어져 있고 정작 여행기는 거의 없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게시물 수가 "0"인 동네들이 갑자기 신..
쓰라는 여행기는 안쓰고뜬금없이 올리는 벨기에 여행 사진 몇 장 ㅎㅎ 벨기에 여행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브뤼주 배긴회 수도원 이곳도 브뤼주 그동안 방문했던 여행지 중 가장 썰렁했던 도시는 어디인가요? 라고 묻는다면난 이제 바로 답할 수 있다.그곳은 바로 벨기에 북해 연안 도시 오스땅드(Ostende, 오스탕드, 오스텐데, 오스텐드)*벨기에는 언어가 많아서 유독 더 한글로 도시명 쓰기가 어렵다ㅋㅋ 썰렁할거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비우고 갔는데도 생각보다 훨씬 더 썰렁했던 이 도시^^여름엔 벨기에 최대의 휴양지가 된다는데 지금 분위기(5월 말)로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물론 변덕스러운 날씨도 한몫했다. 브뤼주에서 기차로 15분 거리인데, 브뤼주는 해가 반짝거렸건만(맨 위의 배긴회 수도원 사진을 보시라)어..
요트타러 가는 길♡ 부산요트 체험 : 몇년전 부산 롯데호텔에 묵었을때 숙박객에게 제공되던 서비스 중 하나였다.근데 사진 편집하다보니깐 왜 이렇게 사진이 칙칙한지 살짝 침울해짐ㅋ 내 기억과는 달리 날씨가 꽤 흐렸던 모양이고 아이폰으로만 찍어서 더 그런 것 같다. 같이 여행갔던 분에게 카메라 안들고 갔다고 구박받은 기억이 슬그머니 떠오른다. 내가 사진 찍는 거 좋아하니깐 당연히 카메라를 들고 올 줄 알았다나?ㅋ 이때 부산 요트장 처음 가보고 깜짝 놀랐음.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요트가 잔뜩 있는 요트장이 있는 줄 몰랐기 때문에. 허허허허허.역서 서울촌년다우심^^;; 요 녀석은 우리가 이용했던 요트클럽의 마스코트 강아지.맨 윗 사진에도 조그맣게 나와 있는데, 요트를 타러 가기 위해 직원분이 이동하면 강아지도 같이 ..
아주 잠깐 머물렀지만 굉장히 인상깊었던 포르투갈의 바닷가 동네 나자레(Nazare)시티우(Sitio)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이 정말 근사하다^^지중해 부럽지 않은 대서양의 파란 물빛♡ 나자레의 첫 인상. 이 나자레라는 지명은, 이미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스라엘의 나사렛(Nazareth)에서 기인한 것으로아주아주 오래전, 한 수도승이 나사렛에서 종교적으로 의미깊은 성모마리아상을 가져와 봉인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고 한다. 너무너무 아름다와 몇번이고 감탄사를 내뱉었던 나자레의 바다. 한없이 푸르른 대서양.열심히 사진 찍는다고 노력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카메라가 실제의 아름다움은 못따라가더라. 참말로 아쉬웠다. 6월초의 나자레. 아직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지 않아서 그런지붐비지 않으면서 햇..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옆 노천 레스토랑에서 먹은 쾨프테(köfte) 배가 너무 고프고 지쳐 쓰러지듯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대성공! 히힛~!!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레스토랑이 정말 아름다왔다. 바로 이렇게 근사한 바다 - 보스포러스 해협 - 을 바라보며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깐...^^ 다만... 햇볕은 좀 무시무시했음ㅋㅋ 밥 먹을때만이라도 햇볕을 피하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라도 바다 가까이에서 밥을 먹고 싶은 욕구의 충돌ㅎㅎ 쫘잔 식전빵+쾨프테+콜라+차이까지 알차게 먹었다^^ 생각보다 쾨프테가 입에 잘 맞았다. 근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먹은 쾨프테는 영 맛이 없었던 걸 보면(맛도 모양도 많이 달랐음) 쾨프테 조리법도 굉장히 다양한 듯. 아무튼 이 쾨프테는 누가 먹어도 보편 타당하게 맛있을 ..
투도르 200으로 찍은 세번째롤 신트라에 갔던 날 호카곶을 못가서 결국 마지막날 카스카이스-호카곶을 별도로 다녀왔다. 남들은 신트라-호카곶-카스카이스 하루만에 도는데 나는 어이하여..T.T 카스카이스. 정말 아름다운 바닷가동네였다. 그냥 휴양이 저절로 되겠더라는... 단, 뜨겁디 뜨거운 햇볕과 사투를 벌여야 했던 것만 빼면...ㅋㅋ 가로,세로만 다를 뿐 똑같은 사진이 두장씩이다. 필름카메라는 굉장히 아껴찍기 때문에 왠만하면 똑같은 거 두번 안찍는데 사진이 두장이라는 건 그만큼 풍경이 맘에 들었다는 뜻ㅎㅎ 물이 정말 놀랍도록 맑았다... 카스카이스에서 들렸던 박물관, 전시관은 전부 무료였다... 포르투갈 물가는 비교적 싼 편이었지만 입장료 만큼은 다른 서유럽 못지 않게 비쌌는데 (그치만 이해한다. 포르투갈..
리스본 시내 건너편, 크리스투 헤이쪽에서 바라본 리스본 얼핏 보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같다^^ 시공사가 같아서 그렇단다;; 카보 이스피쉘이 풍경 때문에 비싼 돈 주고 현지투어 예약해서 갔는데기대보다는 쬐꼼 별루였다. 그래도 남들 안가본데 가봤다는데 의의를 두려고 노력 중ㅋㅋㅋ 스징브라 캐슬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하비다 국립공원 대부분의 시간을 차에서 보냈고 그래서 육체적 피로는 덜했지만 남은게 많진 않은 것 같다...;;대신 포르투갈어 발음 교정은 제대로 받은 듯그래 그냥 현지인에게 과외받았다고 생각하자ㅋㅋㅋㅋ 포르투갈 최초의 와이너리자세한 이야기는 토이카메라가 아닌 본편 여행기에서!ㅋ
5월 황금연휴, 일몰 사진을 찍기 위해 용유 앞바다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용유 바닷가 앞 식당가에서 상합 칼국수를 먹었다. 2인분에 2만원. 맛은, 그냥 평범. 용유 앞바다 일몰이 예쁘다더라..는 것만 알고 갔는데, 해가 지기까지 꽤 여유 시간이 있어 배를 타고 무의도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선착장이 있는 잠진도까지 천천히 걸었다. 잠진도로 걸어가는 다리. 보기와는 달리, 인도가 없고, 바닥과의 높이가 꽤 있고, 추락을 방지하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앞이나 뒤에서 차가 오면 상당히 무서웠다. 저 멀리 보이는 배가 우리가 무의도로 타고 들어갈 배. 승선시간은 굉장히 짧다. 5분이나 될까? 그마저도 갈매기떼를 구경하다보면 체감시간은 1,2분에 불과해서, 방금 전에 출발한 것 같은데 "내리세요. 아, 빨리 ..
(사진은 서해 하나개 바닷가) 바다도 다녀오고 잠도 푹 자고 Rio 2도 보고 나름 알찬 연휴를 보냈지만, 결국 연휴 마지막인 어제 아침부터는 어찌나 기분이 우울하던지... 오늘 새벽엔 악몽까지 꿨고, 회사에 출근한지 1시간이 지났으나 여전히 멍...한채로 일은 손에 안잡히고 그저 마음만 불안하다. 위에서 나름 알찬 연휴를 보냈다고 썼지만, 사실 해야 할 일은 하나도 안해서 마음이 무겁다. 아직 포르투갈 호텔 예약도 마무리짓지 못했고 방 정리, 물건 버리기, 그외 각종 잡일 처리할 게 많았는데 하나도 안하고 계속 놀기만 해서 마음이 편치 않다. *** 그렇게 좋아하는 여행도 "꼭 해야 하는 일"이 되면 미루고 외면하고 딴짓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수가... *** 당분간은 회사에서도 통 여유가 없을텐..
드디어 브라이튼 피어에 도착. 사실 브라이튼 앞바다는 생각만큼 로맨틱하진 않다. 가까이서 보면 해변에 쓰레기가 엄청나게 많고, 그 쓰레기를 노리고 날아드는 새들 때문에 정신이 사납...;;; 그래도 새들만 보면 오오 멋있다며 사진찍기 바쁘다^^;;; 여기 새들은 참 순하다 - 라기보다는 이게 보통의 모습일텐데, 두달전 일본 에노시마에서 사람에게 돌진하여 음식을 뺏어가는 위험한 솔개들을 본 탓인지 여기 새들이 유난히 착하게 느껴졌다. 브라이튼 피어는 생각보다 꽤 길었다. 끝까지 금방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가게들이 한도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다. 무민하우스를 연상시켰던 그림 가게. 브라이튼 피어에서 바라본 바다풍경들... 피쉬 앤 칩스 가게. 타로 가게. 가도가도 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
5월에 잠깐 제주에 발을 디딘 적이 있었지만, 말그대로 아주 잠깐이었던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 여름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세번째 제주여행, 날씨가 정말 최고였어요^^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금호리조트입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큰엉 해안경승지 -가 있고, 조식부페엔 성게미역국이랑 전복죽도 나왔어요. 하지만 다시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황당할 정도로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여러번 식겁했거든요. 둘쨋날, 우도 도착. 원래 여행 계획을 짤때에는 하루종일 우도에서 머물 생각이었는데,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가 끊기니 일찍 나가라고 해서 엄청 아쉬웠어요 T.T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예상보다 4시간 이상 단축되다보니 우도봉과 경안동굴과 홍조단괴해빈 같은 주요 장소를 번갯불에 콩궈먹듯 휘리..
엑시무스 네번째롤. 5월 고양꽃박람회와, 6월 을왕리 바닷가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용한 필름은 후지 100. 지금까지 엑시무스에 사용한 필름들 중 색감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0^ 쨍-한 느낌의 디지털 카메라도 좋지만, 필카 특유의 느낌도 참 좋아요. 중고 수동 필카를 장만하고 싶다.
도쿄여행 사진 일부와 부산여행 사진입니다. 필름은 코닥 맥스 400. 메이지진구 근처의 한적한 도로. 엑시무스로 사진을 찍을 땐 손가락을 주의해야 합니다 ㅠ.ㅠ 메이지진구. 친구와 약속했습니다. 다음엔 꼭 이곳으로 피크닉오자고. 나풀나풀 원피스에 돗자리랑 피크닉가방이랑 책 한권씩 들고^^ 메이지진구 안에 있는 레스토랑 요요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부터는 부산 사진입니다. 해운대. 해운대 사진들은 80년대에 찍었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ㅋ 엑시무스+코닥맥스400+살짝 흐린 날씨의 조합은 빈티지스러움의 최고봉인 듯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태종대 사진이에요. 4살때 가족여행 이후로 처음. 괜히 뭔가 감격스러운ㅋ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슴..
부산여행 다녀옴. 저질체력 탓에 잘 놀고 와서 골골대고 있지만 ㅠ_ㅠ 바다 구경 실컷했다!!!!!!! 역시 부산!
안목 앞바다의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숙소-헤렌하우스- 발코니에서 마신 커피. 과거 약 4개월간 강릉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때는, 나중에 내가 내 발로 강릉을 다시 찾아가게 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안목항처럼 조용한 바닷가를 알게 됐다는 점에선 강릉생활이 꼭 나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강릉생활이 내 인생에서 없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강릉이 그립다. 송정해변의 막국수도 먹고 싶고. 강릉시내의 금학칼국수도 먹고 싶고. 싱싱한 오징어회덮밥도 먹고 싶... 쓰다보니 전부 먹을 것만 그리운 듯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