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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광흥창역의 구대회커피 본문

먹고 다닌 기록

마포 광흥창역의 구대회커피

mooncake 2016. 12. 3. 01:30


커피 취향이 비슷한 모 블로거님에게 추천받았던 커피집, 구대회커피. 엄청나게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하여 늘 궁금해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방문. 6호선 광흥창역과 가깝지만 주택가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해서 첫 방문시엔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렸다. ​


구대회커피 앞에 가니 이미 구수한 커피냄새가 거리에 가득. 이토록 강한 커피향기가 났던 것은 마침 매장에서 커피를 볶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


구대회커피의 가격표. 아메리카노 천원, 라떼 이천원이라니 정말 저렴하다. 단, 전부 테이크아웃이고 앉을 자리는 없다. ​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


커피랩 안에선 열심히 커피가 로스팅되고 있는데 향이 진짜 진짜 좋았다. 구수하고 깊고 묵직한 향? 표현력이 이것 뿐이라 참 아쉽다. 다크초콜릿 향이라던지 자두의 풍미라던지 이런 식으로 향을 분석해서 집어내는 능력도 전무ㅠㅠ​


구대회커피는 이런 곳이라고 한다. 사진 속의 주인분께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건네주셨는데, 무뚝뚝하지만 친절하고 세심한 느낌이었다. ​


매장에선 원두와 더치커피 및 굿즈도 판매 중.

가장 중요한 커피의 맛은?
일단, 향이 진짜 진짜 좋았다. 커피를 들고 동네를 산책했는데 마지막까지 진한 커피향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역시 로스팅한지 오래된 커피와 갓 볶은 커피의 차이이려나(매장에 갔을때 볶고 있던 커피로 내려주신 건 아니겠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원두들의 로스팅일자가 대부분 전일이나 당일이었던 걸 보면 내가 마신 커피를 볶은 날짜도 아주 최근일 듯)
아메리카노는 뜨거운 걸 잘 못마셔서 좀 덜 뜨겁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진짜 딱 바로 마시기 좋은 온도로 내주셨다고 한다. 섬세해! 다만 내가 마신 라떼의 경우, 워낙 강렬한 맛의 라떼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엔 조금 밍밍한 느낌이었는데, 다음번엔 샷을 한개 더 추가해봐야겠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생각만큼 진하지 않았다뿐이지 구수하고 진한 향에 다양한 풍미가 살아있어 맛있게 마셨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훌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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