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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들

mooncake 2010. 8. 1. 21:35

망상은행/ 호시 신이치

통상의 단편들보다도 더 짧은, 일명 [쇼트쇼트스토리] 장르 전문 작가라고 합니다.
요즘은 어쩐지, 진득하게 읽어야 하는 책들은 쉽게 손이 가지질 않아요.  길게 이어지는 시간이 별로 없기도 하고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진 탓도 있는 듯.
그런 면에서 이 쇼트쇼트스토리들은 출퇴근시간이라던가 하는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읽기 좋아요.
독특한 상상력과 간결한 문체가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이틀간 어쩐지 기분이 우울해져버려서 - 호시 신이치의 소설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졌다기보다는  하필이면 기분이 우울해지던 시기에 내 손에 이 책이 들려 있었다 쪽이 진실에 가깝겠지만 - 작가의 다른 책에는 손이 안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때에 제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 준 책이 있어요^^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오키 레이코의 인테리어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사진이 아니라 대부분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 책에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니,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는데
오히려 그림이라 작가가 포인트를 두고 싶은 부분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예뻐요.
실생활에의 활용은, 저로써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일단 예쁜 그림과 예쁜 물건들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어요^-^*

그리고 주말엔 모처럼 소설을 하나 읽었는데, 미국 드라마 플래쉬포워드의 원작소설입니다.

플래쉬포워드/ 로버트 J.소여

드라마는 6~7에피정도만 보다 말아서, 과연 어떤 내용인가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플래쉬포워드 현상의 배후를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들이 플래쉬포워드를 의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후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겠진만요)
드라마와는 세부 설정도, 등장인물도 많이 다르네요.

쉽게 쓱쓱 읽히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뼛속까지 문과인 저는 역시 물리학 관련 내용이 나오면 머리속이 멍-해져서...
작가가 어지간히 쉽게 썼을텐데도 중성미자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 대충대충 넘어갈 수 밖에 없었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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