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대도식당 한우생등심 본문
대도식당.
엄청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처음 들어봤다.
역시 고기엔 관심이 1도 없...
대도식당이 뭐하는덴데?라고 되물었더니 어떻게 거길 몰라?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모를 수도 있지 거참ㅎㅎ
원래도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TV를 안보니 트렌드 따라가기가 벅차다.
일단 우지 덩어리로 기름을 두르고
한우 생등심을 굽는다.
1인분이 39,000원이었다.
고기 가격을 봐도 싼 건지 비싼 건지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자꾸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걸 보니 비싼 집인가보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다.
저는 바싹 익혀주세요, 했다가 촌스러운 애 취급 받았다.
뭐 사실 스테이크도 웰던으로 익혀달라고 했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 종종 받는다.
내가 봐도 난 고기를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다.
고기를 아예 안먹진 않지만 고기 맛을 잘 모르겠다.
내가 즐기는 고기는 햄버거, 햄벅스테이크, 소세지, 그리고 한일관 불고기 정도이니 내가 봐도 부인할 수 없는 초딩 입맛이다.
근데 굳이 고기맛을 잘 알고 싶진 않다. 지금도 식생활이 엉망인데 내가 고기마져 좋아했으면 레알 암담했을 듯...^^;;;;
물론 닭고기랑 해물 종류는 엄청 좋아한다. 닭을 제외한 육지고기 맛을 잘 모를 뿐
근데 내가 고기를 잘 안먹으니깐
다이어트 하려고 안먹냐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
저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일단 맛있는 게 눈 앞에 있으면 자제하고 그런 거 못합니다. 눈 앞에 없어도 찾아먹습니다.
그냥 고기가 맛있는지 잘 모를 뿐...
일단 한번 먹어볼까?
파절이에 올려 한 점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다^^
내 입맛에도 먹을만 한 걸 보니 맛있는 집이 맞는 것 같다.
근데 난 역시 그래도 이 "깍두기 볶음밥"이 더 맛있었다.
비싼 고기 안먹고 볶음밥이나 먹고 있다고 선배님이 구박했지만...ㅎㅎㅎㅎ
참고로 대도식당엔 냉면은 없고 깍두기볶음밥과 된장죽만 있었다.
된장죽도 시켜먹어보는 건데 깜빡해버려서 아쉽다.
그나저나 나의 맛집 리뷰는 늘 불성실하지만 대도식당 편은 더 그런 것 같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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