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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신촌 카페 기호KIHO의 완전 맛난 밀크티와 시나몬롤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서강대/신촌 카페 기호KIHO의 완전 맛난 밀크티와 시나몬롤

mooncake 2016. 12. 14. 00:30


서강대 건너편 카페 기호KIHO 방문기.
신촌 지하철역에선 도보 10분 정도 걸리려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 2층집이라 2층에도 좌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카페는 1층뿐인 듯. ​


친구는 아이스 더치라떼를, 나는 늦은 밤이라 커피 대신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고심끝에 고른 초코케이크. 매장이 어두워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

​​​진한 맛의 초코케이크는 평범한 편이었으나 생크림과 딸기를 곁들인 센스가 좋았다. ​


그리고 웨지우드 찻잔에 감동함ㅎㅎ​


밀크티에 설탕은 넣지 않았다며, 기호에 맞게 마시라고 꿀을 따로 내온 센스 역시 감동. 커피 대신 밀크티를 시켰지만 밀크티도 달고 케익도 달아 별로일까봐 고민했는데 이런 센스 격렬히 좋아함. ​


그리고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밀크티가 넘넘 맛났다는 것! 설탕을 안넣은 밀크티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요ㅜㅜ 향도 좋고 맛도 끝내줘서 한 주전자-물론 1인용 작은 주전자지만-를 남김없이 마셨다ㅋㅋ
대체 무슨 홍차로 만든건지 너무 궁금해서 나중에 계산하고 나올때 홍차 종류를 여쭤보기까지 했는데 아쌈&아이리쉬 크림이라고 하셨음. 아쌈 베이스 아이리쉬 크림 가향 ​홍차로 만들었다는건지 아님 아쌈 홍차와 아이리쉬 크림 홍차를 섞어서 만들었다는 건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영업기밀 유출같은 건 아니겠지;;; 여튼 기호의 밀크티 진짜 맛있으니 밀크티 좋아하는 분들 꼭 드세요 두번 드세요ㅎㅎ


그리고 친구가 초코케이크가 생각보다 별로라며 갑자기 시나몬롤이 먹고 싶다는 바람에 추가 주문한 시나몬롤ㅋㅋ 내 경우, 원래 시나몬롤을 싫어하다가 핀란드에서 시나몬롤을 먹은 후 시나몬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으므로 핀란드 시나몬롤과 상당히 다른 이 시나몬롤은 그닥 취향이 아니였지만 - 기호의 시나몬롤은 부드럽고 촉촉하고 녹진녹진하면서 계피의 향이 풍부하고 달콤하다 - 친구는 인생 시나몬롤을 만났다며 아주 흡족해했다ㅋㅋ​


기호 내부는 이런 분위기. 왼편의 나무 장식장 덕분에 왠지 가정집 거실 같은 분위기도 살짝 풍긴다. 마침 벽의 스크린에선 내 인생 영화인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재생되어 더 좋았다ㅎㅎ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이었다. 그나저나 사람들 얼굴 가리느라고 워터마크 겁나 크게 넣은 부분은 양해해주세요;;​

와인과 간단한 식사 메뉴도 있어서, 다음번엔 가볍게 와인 한잔 하러 들려볼 생각.
분위기 좋고 맛난 카페에서 마음 편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은 힘든 삶에 작지만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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