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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
오랜만의 부산 방문이라 휴가를 써서 조금 일찍 부산에 내려왔다. 바다는 봐도 봐도 좋다❤️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우동도 먹었다. 오래된 건물도 구경했다. 전부 좋아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반나절 남짓 돌아다니는 내내 의욕도 없고 피곤했다. 절반 정도는 의무감에서 돌아다니는 기분이었다.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도 회사일 처리 및 집 수리 일정 잡느라 스트레스를 받은 탓도 있겠지만.
추석 연휴에 여행을 갈지 말지, 어디로 갈지, 아직도 정하지 못했다. 시차 없구 서울에서 3시간도 안걸리는 부산도 이렇게 피곤한데 보스턴이나 취리히.. 휴.. 그저 한숨만. 예전엔 여행이 싫다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 사람들이 꼭 이런 기분이었던걸까? (근데 그냥 집에 있으려니 그건 또 그것대로 우울함ㅠㅠ)
짧은 관광은 끝났고, 출장 업무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집에 가고 싶다. 몸도 아프다.
사는 건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그리고 왜 나는 삶의 즐거움을 잃었을까. 사실 이유를 아예 모르진 않는데 해결 방법은 정말 모르겠다. 인생을 장악해버린 건 이런 재미없는 미스테리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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