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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야근의 계절
야근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제 시작일 뿐인데, 입술엔 물집이 잡히고, 계속되는 두통과, 어마어마한 피로감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 남들 보기엔 적어도 일주일은 야근을 한 듯한 몰골이다. 물론 이 안좋은 컨디션엔 갑자기 차갑고 건조해진 날씨와, 닥쳐올 야근에 대한정신적 스트레스도 한몫 하고 있겠지만. 어제밤엔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퇴근하는데 택시가 왜 이리 안잡히는지, 게다가 또 한참만에 택시를 잡아탔는데 정체 때문에 생각만큼 집에 빨리 가지 못해서, 밤 11시 가까운 시간에도 차가 막히는 도시에 산다는 것이 새삼 짜증스럽게 느껴졌다. 야근수당이 나오긴 하지만 택시 타고 출퇴근하고, 몸 아파 병원 다니고, 스트레스 받는다며 비싼 거 사먹고 하다보면 사실상 남는 건 별로 없는 부분, 그래도 안할 수 ..
Trivia : 일상의 조각들
2016. 10. 12.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