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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해물누룽지탕으로 유명한 불광역 중화원. 저녁 7시가 주문 마감인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5시까지는 도착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해물누룽지탕을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이게 또 휴가까지 내고 가게 되지는 않아서 몇년 동안 벼르다가, 드디어 올해 7월에서야 다녀왔다. 평일 오후 5시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차 있어서 놀랐고 그래서 매장 내부 사진도 찍지 못했다. 다만 같이 간 선배 말로는 "이것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은 거"라고 함! 해물누룽지탕을 주문하면 먼저 달궈진 커다란 무쇠팬이 등장하고 누룽지탕을 일단 한번 부어주시고 (누룽지가 없으니 아직 누룽지탕이 아닌가 그럼 뭐라고 해야 하지?ㅋㅋㅋ) 그 위에 누룽지를 올려주시고 다시 한번 누룽지탕을 부어서 완성!꽤 박력있는 장..
몇년전 내가 부산 송도에 묵을 계획이라 하니 (코로나로 인해 비행스케쥴이 변경되어 결국 무산) 부산 출신 후배가 “도대체 송도를 왜 가냐”고 했었다. 이번에 출장 일정이 끝나고 드디어 송도에 와보니, 그때 그 후배의 반응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렇다고 송도가 별로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 뭔가 미묘하고 잔잔한 매력이 있는 동네다. 한적한 거 좋아하면 매우 추천. 특이점이라면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저녁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22층 송도키친에서 먹었다. 음식도 맛있고 조용하고 분위기 좋고 매우 친절한데, 메리어트 회원 할인 10%까지 받으니 가격까지 착했다 :) * 회원 할인은 엘베 타고 올라가는 길에 봐서, 오랜만에 메리어트 회원 번호 찾느라 약간 고생함ㅎㅎ *바닷가 앞에 4박 5일을 머물렀..
북유럽 여행 여독이 안풀렸는데 또 부산 출장을 와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너모 피곤하다. (물론 여행 다녀온진 꽤 됐다. 내 몸이 문제다.) 그랜드조선 2층 스벅에 가서 케이크로 아침 식사. 지인에게 그랜드조선 스벅 뷰 좋다하니까 회사에서 그랜드조선으로 출장 숙박 잡아준 줄 알던데 우리 회사가 그럴리가… 물론 내 숙소도 나쁘진 않다. 그랜드조선 근처에 있고 뷰가 좋고 널찍함. 점심은 물냉면과 만두를 먹었다. 저녁은 낙곱새. 인데 난 곱창을 안먹으니까 낙지랑 새우만 건져 먹었다. 맛있었다. 저녁 술자리는 너무 피곤해서 불참. 침대에 누워 골골+청승떨다가 잠시 호텔 근처 삼영주방에 다녀옴. 작년에도 여기서 그릇 샀는데.. 사장님 넘 친절하고 좋으심. 따님은 시크한 편. 꼭 살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최근 북유럽에..
부산 출장이지만 본격적인 일은 내일부터. 오늘 오후는 잠시 자유시간. 부산역에 내렸는데 신이 나지 않아 의아해하다가 출장이라 그렇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KTX도 너무 지겨웠다. 파리행 비즈니스 14시간보다 서울-부산 KTX 2시간 43분이 왜 더 지겹지? 답은 역시 출장이라? 부산 도착 후 전부터 가고 싶었던 문화공감 수정에 들렸다. 커피가 간절했는데 당분간 음료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 장소 자체는 한적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카페인 섭취를 하지 못해 힘들었다. 그래서 9분 거리의 유동커피에 갔다. 부산역 앞 유동에스프레소 못간 대신 가봄. 맛있게 마시고 널부러져 쉬었다. 한 게 없는데 대체 왜 이렇게 피곤한가…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해운대 도착.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만차라 무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