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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새벽까지 술마시며 긴긴 수다를 떨었다. 술자리에선 자꾸 눈이 감겼지만 잠자리가 바뀌면 원래 잠을 못자는 통에 자는둥 마는둥 뒹굴거리다가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비틀비틀 비몽사몽~~ 아침 겸 해장 겸 찾아간 부부콩나물국밥전문점. 친구말에 따르면 서울에서 유명한 전주 콩나물국밥집들(현**, 삼**)은 관광객이 가는 데고 현지인들이 가는 콩나물국밥집은 따로 있다며, 이 곳이 그 중 하나라고 했다. 관광객 많아지면 안되니까 소문내지 말라고 했는데ㅎㅎ 어차피 내 블로그는 변방의 조용한 블로그니깐 올려도 괜찮겠지...^^;;;;; 부부콩나물국밥집 내부. 토요일은 영업시간이 짧다. 아마도 아침식사까지만.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걸로. 내가 주문한 황태콩나물국밥과 수란. 세명은 황태콩나물국밥(7천원)을 주문했고 ..
요리사 박찬일은 그의 저서 백년식당에서 "한식은 탕과 국의 문화다"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유독 탕과 친하지 않은 편이다. 과격한 편식습관 때문에 설렁탕이나 해장국, 순대국은 입에도 대지 않으니. 그렇지만 그런 나도 콩나물국밥은 상당히 좋아한다. 예전 삼백집 가로수길점은 줄을 서서 먹곤 했는데 이제 서울 시내 곳곳에 삼백집 체인점이 생겼다. 주문을 하면, 먼저 김치와 수란이 식탁 위에 놓여지고 오래지않아 따듯한 콩나물국밥이 나온다. 감기기운이 있어 혹시나 따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콩나물국밥 덕인지 아닌진 몰라도 일단 감기가 심해지진 않았다 : ) 이날 주문한 세트메뉴는 콩나물국밥 2그릇 + 고추닭튀김 + 음료수 또는 모주의 구성이고 가격은 이만원. 사이드로 가끔 ..
가로수길의 콩나물국밥집 현대옥.가로수길엔 전주에 본점이 있는 콩나물국밥집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현대옥, 다른 하나는 삼백집.두 곳 모두 내 입맛엔 그냥 무난한 콩나물국밥이지만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내 입맛이 둔한가봐.(*나는 굳이 고르라면 현대옥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기본 반찬. 여기에 김과 삶은 계란도 같이 나온다.수란이 나오는데 삶은 계란은 왜 또 주는 걸까? 궁금하다.아무래도 콩나물국밥의 특성상 다른 식사보다 빨리 배가 고파질 수 있어서 그런걸까?ㅎㅎ 깔끔한 가게 내부. 콩나물 국밥을 주문하면 같이 나오는 수란. 국물이 탁해지므로 수란을 콩나물국밥에 넣지 말고 따로 먹으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대부분 넣어서 먹고 있다ㅋㅋㅋㅋ 고향이 전주인 분 말로는 현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