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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중 한 곳인 시청 인근의 유림면 평소에 몇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아니 대체 그건 누가 정한거야?"라는 뾰족한 반응을 보이지만, 서울 시내 3대 메밀집 (광화문 미진, 남대문 송옥, 시청 유림면)은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곳들이라 그런지, 뭐 그럴 수도 있겠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점심 시간에 시청 근처에서 볼 일이 있었는데, 오호, 그렇다면 일을 마치고 점심시간의 피크타임을 피해 유림면에 갔다가, 커피 앤 시가렛에서 커피 한잔 때리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리하여 유림면 앞에 한시 반쯤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건물 앞 대기인원은 없었으나 그래도 빈 자리 역시 없어서, 카운터 앞에서 약 5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유림면은 선불이기 때문에 ..
6개월 가량 팬트리 비상식량함에 들어있던 노브랜드 비스킷 믹스로 비스킷을 구워봤다. 예전에 유행했던 “비스퀵 믹스” 사서 구워봐야지 생각한 게 10년쯤 된 것 같은데 이제서야. 믹스 반죽은 엄마가 해주셨고(반죽이 빡빡하다며 투덜거리심ㅋ) 180도에서 20분간 구우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집 에어프라이어는 보통 설명서에 쓰인 것보다 시간이 덜 걸리는 편이라 16분 정도 지났을 때 열어보니 노릇노릇 구워져 있어서, 20분 다 돌리면 탈 것 같길래 일단 에어프라이어는 끄고 잔열로 좀 더 익혀지기를 기다렸다. 맛은? 의외로 이거 맛있잖아?! 하긴 밀가루를 막 구워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지만ㅋ 겉바속촉의 정석인데다가 엄청 고소하고 짭짤함. 나는 KFC나 파파이스의 비스킷과 상당히 비슷한 맛이 난다고 느꼈다. 복숭아잼..
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저너 커피. 하지만 어쩐지 번번이 실패했는데, 두번은 정기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실패. 또다른 한번은 평일 11시 반쯤 갔는데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가게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물론 운영 시각이 제 멋대로인 인스타 갬성 카페는 절대 아니고, 하필 그날만 그랬던 것 같아요. 아무튼 여러분. 사진에서 맛이 느껴지십니까?ㅋㅋ 맛있는 라떼는 종종 비주얼만 봐도 감이 오는데, 소저너 커피도 그렇습니다. 정말 맛있었음 : ) 소저너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 있었기에 아쉽게도 매장 전경을 찍지는 못했어요. 코로나 영향인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매장 너비에 비해 테이블 숫자가 작은 편이라 공간이 여유있고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직접 로스팅을 하시는 공간도 있어요. 몇년전..
지난주 월요일 오전 10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갔다. 텅 비어있는 극장을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이거 마치 리미널 스페이스(Liminal space) 같잖아, 라고 생각했다. 리미널 스페이스에 대해서는 이쪽 참고 : 리미널 스페이스 - 나무위키 (namu.wiki) 사실 극장보다는 몇년 전, 명절 연휴 때 모 건물 지하 식당가에 내려갔는데 문 연 가게가 단 하나도 없었던 그 때는 정말 꿈 속에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를 몇년만에 극장에 가게 한 영화는 신동사 시리즈 3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었다. 1,2편 볼때처럼 엄청 재미있진 않았는데 그래도 극장에서 마법사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원래 5부작으로 기획됐음에도 흥행 성적이 안좋아서 4,5편 제..
3월 어느날의 점심식사 - 스타벅스 라자냐 & 베지터블 밀 박스와 밀크푸딩 스타벅스 라자냐. 원래 나에겐 끼니 대용으로는 적은 양인데, 코로나 앓고 난 후로는 양이 확 줄었었기 때문에 이때는 한끼 식사로 딱 알맞았다. 비주얼은 그냥 그렇지만 맛은 꽤 괜찮았음. 그리고 스타벅스 밀크푸딩.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서 좋음. 한참 코로나 증상이 심각했던 격리기간에 입맛도 없고 목도 많이 아파 고생했는데, 그땐 왜 푸딩을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다. 입맛 없는 환자에게 딱이고 목도 안아프고 영양면으로도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 3월의 봄 시즌 음료 - 아이스 딸기 드림 말차 라떼. 업무 시간 중 잠시 기분전환하러 나갔을때, 선배가 사준다는 걸 굳이 내가 계산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기본 별 1개 + 시즌음료 행사별 3..
지금까지는 세컨폰 내지는 업무용 휴대폰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번호가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안쓰는 폰에 넣어 쓸 알뜰폰 유심을 알아보다가, 최종적으로는 물리 유심이 아닌 eSim을 선택했다. 바로 오늘 아침 티플러스 eSim 요금제에 가입한 따끈따끈한 후기! eSim의 장점은 (1) 물리 유심 없이 다운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유심 배송을 기다릴 필요 없다. 5분도 채 안걸려 간단하게 가입 완료. (2) 기존 폰에서 번호 두 개를 쓸 수 있으므로, 번거롭게 폰 두 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건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투넘버 서비스와 같은 장점으로, 어차피 기존 메인 회선 요금제에서도 문자나 통화가 부족하지는 않으니 굳이 eSim 서비스 가입 안하고 필요할때만 투넘버플러스를 사용하는 ..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친구랑 우동, 떡볶이, 멕시칸 중에 무얼 먹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세가지 모두 내 최애 음식들ㅋ) 오랜만에 훌리오 낙점! 야외 좌석도 좋아보였지만 날이 좀 더워서 실내로 들어갔어요. 원하는 좌석에 앉아 패드로 메뉴 주문을 합니다. 길게 고민하지 않고, 화이타와 엔칠라다 세트로 낙점! 훌리오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온더보더처럼 칩 무료 제공이 아니라는 것. 메인 메뉴보다도 칩&살사 먹으러 멕시칸 음식점 가는 사람이 저에요ㅋㅋㅋㅋ 훌리오에서는 2천원 추가하면 칩이랑 살사를 먹을 수 있긴 한데, 우리가 주문한 세트만으로도 양이 많을 것 같아 일단 먹으며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맥주도 마찬가지. (참고로 훌리오 매뉴 패드에는 우리가 주문한 세트가 1.5~2인분이라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걸린..
카페 에뚜왈. 평일 오전 한가한 카페에서 멍 때리기. 출근이 아니면 아침 일찍 집 밖에 나오는 일은 없기 때문에, 어쩌다 이렇게 조용하고 여유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기분이 엄청나게 새롭고 좋다 :) 얼리버드들은 이게 일상이라 이런 기분 모를거야 ㅋ 아침 식사 겸 해서 라떼와 레몬 마들렌을 주문했다. 매장이 붐비지 않을때는 테이크아웃 잔이 아닌 예쁜 잔에 커피를 내어 주신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한가한 시간대의 매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하얀색 구름 쿠션이 놓인 연두색의 2인용 의자도 마음에 든다. (저 제품이 기리모쿠 인지는 모르겠으나) 평소 기리모쿠 스타일의 소파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웅장하고 묵직한 가죽 소파는 어쩐지 ..
(1) 답 없음 새로 지은 집에서 산지 1년 4개월째지만 아직도 짐을 다 풀지 않았다. 이런 저런 문제들로 인해 인테리어가 폭망했고, 하자보수를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 없어서 일단 이사를 하고, 살면서 인테리어 하자보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그것 역시 잘 되지 않았다. 최근에 몇가지 보완을 시도했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집의 인테리어는 완전히 싹 뒤집어 엎지 않고서야 답이 없다는 것. 하지만 짐을 빼는 일 자체가 너무 버겹다. 원래도 보관이사란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집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이삿짐 센터 직원들도 여간 힘들어 하는 게 아니고, 또 나의 자잘한 수집품들이 워낙 많구, 그걸 이사업체 직원들의 거친 손에 맡길 생각을 하니 차라리 죽고 말지 싶다(나도 이런 내가 싫다구욧ㅜㅜ) (2) 능력..
- 불평 잡담글이니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누르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속상한 일이 생겨서 기분이 많이 우울하다. 아마 코시국 이전이었다면 바로 다음날 출발하는 비행기표 끊어서 급여행을 갔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으니 마음이 쉽게 달래지지 않는다. 해외 대신 부산 바다라도 보러 갈까 생각했지만 날도 궂고 의욕이 생기지 않아 포기. (그나마 이번주는 휴가를 낼 수 있었지만 다음주는 휴가도 못내니, 기분 전환할 거면 오늘 떠났어야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까. 이를테면, 내가 바라는 건 80인데 세상이 나에게 허락하는 건 고작 20 정도다. 남들은 70을 받는데 왜 나는 20 밖에 못받아? 내가 뭐가 부족해서? 나는 100은 받아야 하는 사람이지만 겸손하게 80 밖에..
일산 마두역 카페 베이먼트 Bayment 업무 관련 외부 출장을 나갈땐 그 동네의 예쁜 카페를 찾아가는 게 작은 즐거움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것도 한동안 시들하다가 오랜만에 짬을 내 카페에 들렸다. 처음 들어왔을 땐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꽉 차 있고 엄청 시끄러웠는데, 인파가 썰물처럼 우루루 빠져나간 틈을 이용해 찍었다. 입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커피는 가져다 주신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기도 하고 또 굉장히 부지런하심. 테이블 하나 빌 때마다 빛의 속도로 닦고 쓸고 정리하셔서 요즘 같은 코시국엔 더 믿음이 감ㅎ 베이먼트 커피는 듁스커피의 원두를 쓰는데, 아아아아아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깜놀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향이 정말 풍부함!! 후각이 그리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원두 설명지를 받아도..
버거킹 신제품 피넛버터 비프&치킨버거. 회사 후배랑 먹으러 갔는데 원래 나는 와퍼를 먹으려고 했지만 후배의 강요에 의해 피넛버터 버거를 먹게 된다. 버거에 피넛버터? 읔 이상할 것 같아!라고 했지만… (흑흑. 내가 이렇게 착한 선배입니다ㅠㅠ) 참고로 후배는 피넛버터 스태커2를 먹었다. 참고로 제품 이미지는 이랬는데 여보세용? 야채는 어디로 갔지용????? (+제품 사진을 다시 보니 어차피 야채는 피클 뿐인 것 같긴 했지만 피클도 별로 들어 있지 않았다.) 근데 맛이 없었냐 하면… 아니요! 생각보다 꽤 맛있었음. 고기 패티랑 치킨이 같이 들어 있어서 치킨의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도 좋고 피넛버터의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의외로 고기랑 잘 어울리더라. 지금 검색해보니 버거 칼로리는 무시무시하게도 902..
리멘트 스누피 호텔라이프 2022년 2월 구입 여행과 호텔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 찰떡 같은 아이템. 출시 예정 떴을때부터 이건 꼭 사야해!라고 찍어뒀던 아이템입니다. 총 8개로 구성되어 있고,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으나 개별 종이상자 개폐 방식이 바뀌었는데 이 편이 훨씬 낫네요. 처음 포장 뜯을때도 편하고 보관할 때도 편하고. 1. Check-in 러기지 카트랑 스누피랑 여행가방과 소품으로 구성된 세트. 리멘트 제품이 뽁뽁이로 포장된 건 처음 봐서 조심스럽게 풀었습니다. 여행가방이 넘 예쁜데 큰 스크래치가 있어서 맴찢이었지만 반대쪽 면은 깨끗하고, 여행가방 꾸밀 수 있는 스티커도 들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일반적으로 쓰는 세로로 긴 러기지 말고 가로로 긴 러기지 보니까 오래전에 집에 있던 가로로 긴 형태..
독일 빌레로이&보흐에서 배당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릇 안사고 주식 산 보람이 있네? 물론 유럽주식은 역마살을 달래기 위한 쫌쫌따리 소꿉놀이라 금액 자체는 아주 작아요ㅋㅋ 12종목 갖고 있는데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총 금액이 100만원도 안되니 뭐.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알게 돼서 한 주 구입한 CBD (꼼파냐 브라질레이라 지 지스트리부이사웅. 이름이 막 대단해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브라질 유통 회사" ㅋㅋㅋㅋ) 늘 브라질 주식을 사고 싶었지만 제가 알기로는 국내 증권사 통해서 직접 투자는 안돼서 아쉬웠는데 - 물론 그 사이 거래 가능해진 증권사가 있을 수도 있음 - 미국에 상장된 브라질 유통업체 주식이 있어, 신나서 일단 한주 샀습니다. 특히나 이 회사 주식을 살 수 밖에 없었던 게 이 ..
주말 오후, 떡꼬치와 치킨이 먹고 싶었다. 그때 마침 GS25 신한카드 할인 이벤트가 있길래 GS25 앱으로 소떡소떡과 치킨을 주문했다. 소떡소떡, 쏜살치킨, 버팔로윙스틱에다가 할인쿠폰 사용 금액 채우려고 이클립스까지 구입ㅎ 그래서 원래 총 금액은 38,050원인데 (물론 할인이나 행사 하나 없이 저 금액이라면 절대 주문안했겠지만;;) 온갖 할인을 갖다 붙이고 나니 최종 결제금액은 11,930원. 그리고 신한더모아카드로 계산했으니까 930원도 캐시백 예정이다. 근데 40분 정도 걸린다던 배달이 1시간 30분만에 옴. 쏜살배달이라면서요ㅠㅠ 대부분의 음식배달이 15분-30분 컷인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긴 시간임ㅠㅠ 게다가 소떡소떡이 기한이 지났다면서 사전 고지없이 다른 제품을 보내심..
광화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조우 Jowoo 서울역사박물관 옆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스트와 성곡미술관이 있는, 내가 좋아하는 동네. 가게 분위기는 좋은 편이지만, 때는 연말이라 매장엔 사람이 매우 많았고, 직원분들도 바빴고, 우리의 자리가 오픈 키친 앞쪽이라 시끄러워서 더더욱 정신이 없었다. 4명이 가서 피자 1개, 파스타 런치세트 2개, 리조또 런치세트 2개를 주문했는데 오늘의 런치 파스타와 리조또 재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주문을 받아가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주문이 확정되기도 전인데 식전빵이 나오고(?) 샐러드가 나왔다.(????) 주문은 언제 받으시나요? 라고 여쭤보니깐 주방에서 리조또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전부 오늘의 파스타로 주문이 이미 들어갔단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