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포르투 아침 풍경 + 아베이루 + 아베이루 중국집 본문
새로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여행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지, 여행을 코 앞에 두고 여행 준비를 하다보면 여행기가 유달리 더 쓰고 싶어진다. 사실, 꼭 이렇게 촉박한 시기가 아니더라도 여행기는 늘 쓰고 싶다. 하루라도 기억이 생생할때 "여행기록"을 남겨 놓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래전에 써놓은 여행기를 보면 꽤 재미나다! 게다가 완전히 까먹고 있던 일화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도 많아서 새삼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여행기를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리사이징과 자동레벨이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과, 보잘것 없는 글이래도 글 쓰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포스팅은 엄청 많은데 실제로 하는 건 1/50 정도일까. 그래서 늘 답답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1/50을 포스팅하는데도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도 아깝고 버겹다. 다량의 포스팅을 꾸준히 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혹시 그분들만 하루가 48시간인 건 아니겠지ㅋㅋ)
사설이 길었는데, 당장 가야할 여행 준비는 안하고 (나중에 해도 될) 여행기를 굳이 쓰는데에 대한 자기 자신에게 하는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이랄까. 너무 여행기가 쓰고 싶어서 로마 일정 짜던 걸 중단하고 지난 여행기를 써본다. (아... 여행 준비한다고 오늘 있던 약속도 포기했건만ㅠ)
포르투갈, 그리고 포르투에서의 4번째날 아침.
전날 기마랑이쉬(기마랑이스)에서 개고생을 한 후 이 북쪽 동네가 너무 싫어져서, 바로 리스본으로 떠날지 아니면 원래 계획대로 아베이루 등의 근교 도시를 갔다 저녁에 리스본으로 떠날지 당일 아침까지도 고민을 했다. 기마랑이스에선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이 여행기를 올리기 위해 사진을 찾다가 기마랑이스 사진을 봤더니 아직도 마음 속이 부글부글ㅋㅋㅋㅋ 옛 성터에서 만난 폭풍우로 비에 쫄딱 젖고 + 2시간 넘게 해매고 + 카드 충전 오류로 기차를 간발의 차이로 놓쳐 썰렁한 역에서 1시간 반동안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등, 참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는 경험이다ㅠㅠ 그것도 혼자만 고생한 게 아니라 엄마 모시고 간 여행인데 그런 경험을 해서 더 속상했다.
교통편 문제로 여러번 고생을 해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이젠 유럽 시골 마을만 가려고 하면 겁부터 난다(*대표적인 게 다음주에 갈 티볼리의 빌라 아드리아나ㅠㅠ) 게다가 워낙 뼛속까지 도시사람인지라, "사람 많고 복잡한 거 싫다"면서도 조금만 인적 드물고 교통편이 많지 않은 동네에 가면 본능적인 긴장감이 엄습한다. 내가 사는 동네 집 앞 사거리는 한밤중에도 환하고 인적이 드물지 않은데, 일산만 가도 주택가는 깜깜한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을 정도다. 그뿐인가. 성격은 또 얼마나 급해졌는지, 출퇴근 시간엔 2~3분 간격으로 지하철이 오는 게 너무 익숙해서, 지하철 배차간격이 10분만 되도 어떻게 이렇게 배차간격이 길 수 있나며 짜증을 낸다(급하고 마음에 여유없고 까칠한 대도시 현대인의 전형. 나도 여행 중 그런 내 모습을 깨닫고 놀랐다ㅠㅠ)
사실 이런 나의 성향으로 본다면 지하철이 촘촘하게 깔려 있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이런데만 주구장창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이거 참... 곤란하다;;;
(포르투 기념품점. 아기 예수를 안고 성모상을 캡틴 아메리카, 수퍼맨, 스파이더맨 등의 히어로들로 재밌게 표현했다. 사고 싶었는데...ㅎㅎ)
여튼!
기마랑이스의 아픔을 딛고!
일단 체크아웃을 한뒤 호텔에 짐을 맏기고 아베이루에 다녀오기로 했다!
근데 분명히 호텔에서 포르투 상 벤투 역에서 아베이루로 가는 기차 시간을 검색해보고 나왔는데 그 시간의 기차는 없단다. 그래서 그 다음 기차를 타기 까지 1시간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 사실 1시간은 별 게 아닌데, 오후에는 리스본으로 이동해야 하니 마음도 좀 급하고, 전날 기마랑이스에서 기차 놓쳤던 경험 때문에 괜히 더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 마음으로 포르투 상 벤투역 근처를 방황했다.
나 유럽맞음ㅇㅇ!하는 듯한 포르투의 아침 풍경.
이 분은 누굴까... 사진만 찍지 말고 성함이라도 좀 보고 오는 건데...
사진 왼편은 1933년부터 있었다는 초콜릿&제과점 Arcadia
Arcadia에 들어가,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실까, 아님 그냥 뭘 좀 포장해 나갈까...하는 고민을 하며 잠시 망설이고 있었더니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던 어떤 포르투갈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도와줄까?"라고 묻더니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일반적인 카페 이용법"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게 열심히 설명해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는 카페라는 덴데, 여기서는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또.... 뭐 이런 식으로 시작된 설명이었음ㅋㅋ) 나 진짜 빵터짐ㅎㅎ 내가 카페도 없는 나라에서 온 줄 알았던 듯 ^^;;;
이 분 말고도 포르투갈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던 게, 트램이나 버스 정류장 앞에 서 있는데 "어디 가니?"라고 물어와서 목적지를 답해주면 (난 이미 알고 있는데도) 매우 진지하게 "넌 그럼 00번을 타야해!, 참, 소매치기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라고 말해주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고, 전반적으로 외국인 여행자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듯 했다^^ (영국 사람들도 매우 친절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과의 차이라면, 영국 사람들은 먼저 말을 걸어 도움을 주는 일은 없었다는 것? 대신 내가 질문을 하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도움을 줬다ㅎㅎ 물론 그리고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케바케, 사바사라는 것! 영국 여행 중에도, 포르투갈 여행 중에도 불친절하고 못된 사람들 있었음. 특히 영국... 상점에서 뭔가 되게 냉랭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처음엔 인종차별인가?! 싶었지만 좀 지켜보면 나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자국민한테도 같은 태도를 보였다. 즉, 어떤 경우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종차별이 아니라 "원래 그런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었을 경우도 많다는 것.)
Arcadia Porto의 빵과 초콜렛들.
이미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왔기에, 초콜렛과 에그타르트(파스텔 드 나타)만 포장해서 들고 나왔다.
사진엔 제과가 훨씬 많은데, 사실은 초콜렛에 방점을 두고 있는 초콜렛 전문점이다.
포르투 시내 중심가의 아침 풍경.
지금 보니깐 좋은데 그땐 기차 놓친 것 땜에 기분이 별로라 그런지 좋은 줄 몰랐음ㅋ
전날 다 본 풍경이라 별로 재미도 없고, 문 연 상점도 없고 해서 약간 우울하게 거리를 쏘다녔던 듯^^
오래되어 쇠락한 기운이 느껴지지만 깨끗한 포르투의 건물들과 거리
길거리를 쏘다니다, 드디어 1시간이 지나 아베이루행 기차를 타러갔다.
기차역에서 찍은 아카디아에서 산 초콜렛^^
초콜렛은 여행 틈틈히 먹고, 파스텔 드 나타는 나중에 리스본에 가서 먹었다. 포르투에서 사서 아베이루랑 코스타 노바에 갔다가 다시 리스본까지 여행한 에그타르트. 장하다.
드디어 도착한 아베이루. 기차역 바깥으로 나오자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우와!
사진 오른편의 푸른 아줄레주로 장식된 흰 건물은 구 아베이루 기차역이다. 지금은 그 오른편에 있는 (사진엔 안나온) 현대적인 분위기의 신 역사를 사용 중.
역사 맞은 편 아베이루 도시 풍경
아베이루 구 역사.
예쁘다^^
아베이루 특산품 과자 Ovos moles를 파는 역사깊은 과자점 Tricana de Aveiro
나중에 여기서 Ovos Moles를 사먹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불친절해서 정말 당황했다ㅎㅎ
뭐 기분 나쁜 일이라도 있었나?;; 아님 관광객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가게 특유의 불친절함인가...
아베이루 역을 뒤로 하고 아베이루 운하를 향해 걸었다.
아베이루 운하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전날 기마랑이스에서 헤맨 탓에 다리가 많이 아파서 좋다는 생각보다는 힘들다는 생각이 훨씬 많이 들었다. 길 찾는 것에 예민해져 있기도 했고ㅋㅋ
지금 사진 보면 나름 아름다운 동네인데 즐기지 못한 게 아쉽다. 참, 아베이루 역부터 아베이루 운하까지 가는 길 곳곳에 사진 오른편같은 작품이 놓여 있다. 제대로 감상할 여유를 갖지 못한 것이 지나고보니 참 아쉽다...
아베이루 기차역에서 아베이루 운하까지는 그냥 쭉 직진해서 가면 되는 아주 쉬운 길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지나가는 동네 주민한테도 길을 물어봤는데, 어찌나 열심히 설명해주시는지 감동했다ㅋ 특히, 내가 포르투갈어로 물어봤는데도 내가 못알아들을까봐 걱정되셨는지 엄청나게 진지한 표정으로 "운하? 배 많은 데 말하는 거지?" 하시면서 온몸으로 배와 우리가 갈 방향을 표현해주시는데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쨔잔 드디어 운하 앞에 도착
넹넹 여기가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그 아베이루입니다ㅋㅋ
근데... 괜히 엄마한테 "포르투갈의 베네치아"라고 얘기했는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ㅠㅠ
베네치아가, 예전에 엄마가 갔던 유럽 여행지들 중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여서인지 더 실망하신 듯. "이 운하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하심ㅋㅋㅋㅋ
사실 나도 "000의 ***"라는 표현을 참 싫어하긴 한다. 근데 그러면서도 쓰게 되는 이유는, 그게 제일 쉽게 특정 장소를 설명할 방법이어서 그런 것 같다.
000의 베네치아라는 말을 들으면 운하나 수로, 또는 좁은 강에 옛 건물들이 다닥다닥 있는 곳이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엄마의 반응이 영 좋지 않으니 괜히 나도 아베이루에 온 감흥이 살지 않았다 ㅠ
그래서 갈까말까 망설였던 "코스타 노바"까지 다녀오기로 급 결정! (코스타 노바는 아베이루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하는데, 버스가 자주 있지는 않다. 오후에 리스본으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 탓에 코스타 노바 다녀오는 게 좀 부담됐었다)
아참, 혹시 아베이루 갈 계획이 있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사진 가운데 건물(파란 바탕에 흰 글씨로 i 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붙어 있는)이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때로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ㅎㅎ
이 곳에서 아베이루 지도를 살 수 있는데, 가격은 0.2유로였던 것 같다. 아베이루 지도를 산 뒤 코스타 노바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얻고, 지도에 버스 정류장을 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코스타노바로 가는 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정류장 찾아가는 길.
사실, "000의 베네치아" 소리를 듣고 가니 실망하는 거지, 아베이루 자체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충분히 있다.
그리고 아마 이 날, 날씨가 좀 이상해서 아베이루가 덜 아름다와보였던 탓도 있는 것 같다.
이 날, 아베이루의 날씨는 이랬다ㅠ
정말 머리 바로 위에 먹구름이 가득 떠있었다ㅋ
저 먹구름만 아니라면 완전 아름다와보였을텐데 좀 아쉽ㅎㅎ
(사진이 차라리 낫고ㅋㅋ 실제는 먹구름이 가득~해서 정말 이상한 분위기였음ㅎㅎ)
하지만 또 저 먹구름이 아니라면 굳이 코스타 노바까지 안갔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의외로, 엄마랑 나랑 포르투갈에서 제일 좋았던 곳으로 꼽는 곳 중 하나가 코스타 노바기 때문에, 코스타 노바에 가게 된 건 정말 다행이다!!)
어떻습니까.
베네치아 같진 않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아베이루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게다가 결과적으로 아베이루에 머문 시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베이루 운하의 모든 것을 다 봤는지도 알 수 없다.
이것은 아주 일부분일지도...
이 어학원(Royal School of Languages) 앞에서 코스타 노바로 가는 버스가 떠난다. 버스 탑승 전까지 4~5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서 아베이루를 좀 더 돌아다니려 했는데, 머리 위 먹구름에서 갑자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진다. 전날 비에 홀딱 젖었던지라 또 비를 맞기 싫어서, 아베이루를 돌아다니는 대신 막간을 이용해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가 들어간 식당은?
정말 쌩뚱맞게도, 아베이루의 중국집ㅋㅋㅋㅋ
당시 우리가 서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식당이 중국집이었다. 그래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처음 식당에 들어가자, 중국인 주인 아주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니하오마"라고 반겨주며 중국어으로 막 신나게 말씀하셨으나,
우리가 "중국어 못해요.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하자 갑자기 얼굴을 확 굳히셨다ㅠㅠ
메뉴판은 한자와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자세히 쓰여 있어서 음식을 고르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아까의 그 아주머니가 주문을 매우 매우 힘들게 받아가셨다는 것. 메뉴판을 손으로 가르키는 데도 본인이 제대로 주문 받은 게 맞는지 자신없어 하셨다. 그때서야 왜 우리가 중국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난 다음 얼굴이 급 어두워졌는지 이해가 갔다. 영어도, 포르투갈어도 전혀 못하는 분이셨던 것이다. (포르투갈어를 한마디도 못하는데 아베이루까지 와서 중국집을 하고 계시다니 참 대단하다!) 아마도 우리가 그날의 첫 손님이었던 듯, 우리가 들어감과 동시에 홀의 나머지 부분에도 불을 밝혔고, 그래서 직원도 다 출근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콜라 한병과 볶음밥과 생선 요리를 주문했는데, 주문 받아가며 워낙 불안해하셔서 제대로 주문이 들어갔는지, 또 버스 시간에 늦지 않게 음식이 나올지 우리도 덩달아 불안해지기 시작했다ㅋ (참, 콜라잔을 와인잔 같은 걸로 내주셔서 왠지 좋았음ㅎㅎ)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주문한 그대로 음식이 나왔고, 또 맛도 아주 좋았다^^
볶음밥이 나오고,
생선요리도 나왔다.
생선탕수 같은 건데 생선살이 쫀득쫀득했다. 당시에 이거 바깔랴우로 만든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두 요리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 못한다ㅠㅠ
메뉴판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메뉴판 사진 찍는 거 보면 남들이 비웃을까봐 잘 안찍는데, 여행 중엔 그런 것도 다 소중한 기록이 되는 것 같다. 담부턴 남 눈치보지 말고 찍어야지!!!
양도 많아서 1/3 정도는 남겼다. 가격은 볶음밥+생선요리+콜라까지 대충 2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확실하진 않음)
우리가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 앞으로 갔을때는, 아주머니의 딸로 추정되는 늘씬하고 발랄한 10대 아가씨가 매장에 나와 있었고, 완벽한 영어로 우리의 계산을 도와줬다. 언어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기 때문인지, 아주머니는 다시 아까 우리를 처음 맞았을때의 환한 미소를 되찾고 계셨고(ㅎㅎ) 아주 밝은 표정으로 배웅을 해주셨다.
밥을 먹고 나왔더니 먹구름은 물러가고 해가 반짝반짝!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어학원 건물 옆의 핑크색 건물이 바로 그 중국집이 있는 건물인데 1년 가까이 지나서인지 정확하진 않다(아마 맞을거임!)
사실 굳이 아베이루까지 갔다면 현지 음식을 먹는 게 훨씬 더 좋지, 전세계 어딜 가나 흔하디 흔한 중국집에 간 건 우리의 특수한 상황 탓이었지만(비맞기 싫음+버스시간 촉박함) 그래도 그 중국인 아주머니의 환한 미소 때문인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베이루 중국집이다.
이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게 된 코스타 노바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만나요^^
(***다음 편에서 만나자고 해놓고 다음 편 안쓰고 있는 여행기가 엄청 많아서 찔린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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