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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요리 아건 - 탄두리 치킨, 치킨 티카 마살라, 굴랍 자문 배달 후기 본문

먹고 다닌 기록

인도요리 아건 - 탄두리 치킨, 치킨 티카 마살라, 굴랍 자문 배달 후기

mooncake 2021. 6. 13. 23:35

예전에 방문 후기를 쓴 적이 있는 인도요리집 아건.
이번엔 배달 주문으로 먹어보았다. 근데 배달 용기에 담겨 오니깐 이게 인도 요리인지 한국 요리인지 구분이 안간다. 같은 음식인데 비주얼 면에서 예전 식당 방문기랑 너무 차이가 난다. 이래서 내가 배달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제는 배달 음식도 익숙해져 버렸지만ㅋ

https://mooncake.tistory.com/2269

이대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항상 밥 사달라고 하던 짠돌이 후배가 웬일로 맛난 거 사준다고 해서 갔던 인도/네팔요리집 아건 Aangan 더 비싼 거 사준다고 했는데 ㅋㅋㅋㅋ 당시 내가 연이은 과식으로 괴로워하던 때라 간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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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박지를 열고 뚜껑을 벗기니깐 이제서야 조금 이국적인 느낌이 풍긴다.
오늘 아건에서 주문한 메뉴는 탄두리 치킨(Half), 치킨 티카 마살라, 굴랍 자문.
밥은 커리에 딸려오고, 버터 난은 포토리뷰 이벤트로 받았다. 그리고 소스 1종과 피클 2종의 구성이다.

탄두리 치킨. 크으~~~~~ 아주 아주 맛있었다.
이 세상엔 맛있는 닭 요리가 정말 많지만, 제일 좋아하는 닭 요리를 꼽으라면 무조건 탄두리 치킨입니다앙.

치킨 티카 마살라.
제일 좋아하는 커리 중 하나인데, 평소 먹던 치킨 티카 마살라보다 좀 더 매웠다. 내가 원래 맵찔이이긴 하지만, 예전에 아건에 직접 가서 먹었던 것 보다도 더 매운 듯한...? 매워서 많이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움! 닭고기도 아주 듬뿍듬뿍 들어 있었다.

포토리뷰 이벤트로 받은 버터 난. 커리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 말해 뭐해~
평소엔 인도 커리에 밥 보단 난 곁들이는 걸 훨씬 좋아하는데, 이 날은 왠지 밥이랑 먹는 게 더 맛있었다ㅎ

마지막은 디저트로 주문한 굴랍 자문 (굴라브 자문)
굴랍은 장미란 뜻이고 자문은 살구 비슷한 크기의 과일이라고 한다. 우유, 치즈 등의 재료로 만든 빵을 튀겨서 장미향 나는 시럽에 담근 디저트인데, 생각보다 장미향은 거의 나지 않았다. 좀 더 이국적인 향이 나도 좋을텐데 평범해서 오히려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식감이 조금 별로였는데 (재료의 특성상 말랑하면서도 약간 뿌득뿌득한 느낌이 남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음식 먹고 인도 디저트로 마무리한 건 뭔가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처음 먹은 것처럼 리뷰를 썼지만 예전에도 인도음식점에서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인도 음식을 먹다보면 인도 여행을 못 가본 것이 그렇게 아쉽다.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지만, 인도는 위생, 치안 등등의 사유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친구랑 패키지 여행을 추진 중이었는데, 결국 여러가지 사정상 가지 못했다. 앞으로 살다보면 또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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