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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덴마크 벼룩시장과 현금 없는 여행객 / 2024.8 덴마크&스웨덴 여행 본문

외국 돌아다니기/2024.08 Denmark & Sweden

(11) 덴마크 벼룩시장과 현금 없는 여행객 / 2024.8 덴마크&스웨덴 여행

mooncake 2025. 2. 28. 23:00

훔르백Humlebæk역과 카페 Hej Humlebæk에서 나오니 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벼룩시장
oh oh oh oh oh

도대체 왜 애타게 벼룩시장 검색해서 어떻게든 방문해보려 할때는 요리조리 내 일정을 비껴가던 벼룩시장이 왜 현금 안가져 간 여행에선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나는 것인가.


2024년 기준 덴마크, 스웨덴 여행엔 현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금을 받아주는 가게를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그러나 유일하게 현금이 필요한 곳은 바로 여기, 벼룩시장.

이 벼룩시장의 이름은 Søstrenes Loppemarked Humlebæk
심지어 매주 열리는 벼룩시장도 아니였다. 2024년에 딱 다섯번인데!! 귀신같은 타이밍으로 맞닥뜨렸지만 난 현금이 없구여…
https://whereisthemarket.com/market/sostrenes-loppemarked-humlebaek/

Søstrenes Loppemarked, Humlebæk - Where is the market?

Discover Søstrenes Loppemarked in Humlebæk, a charming flea market with unique second-hand treasures and friendly local vendors.

whereisthemarket.com



돈이 없어도 구경은 안할 수 없어서, 소극적인 행태로 벼룩시장 구경에 임함. (보는 것도 안보는 것도 아닌 그런 상태랄까ㅋㅋㅋㅋ) 얼핏 볼때는 그리 마음에 드는 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여기서 인생 찻잔 같은 거 만나면 그날밤 정말 잠 못자는 거다ㅋㅋ





제품 구성은 소박+잔잔한 편.








벼룩시장에서도 모바일 페이가 대세
외국인 서럽자나



그 와중에 강아지 사진도 찍어야 함 ㅎㅎ



날씨 좋고 평화로운 토요일
카페인 충전 완료
미술관에 가는 길
귀여운 벼룩시장
없는 것은 현금 뿐 ^^





빠른 속도로 벼룩시장 구경을 마치고, 루이지애나 뮤지엄으로 향했다.





이 곳이 마지막 상점으로, 이후는 전부 한적한 주택가.



그런데! 벼룩시장 구경은 끝이 아니였다.
루이지애나 뮤지엄 가는 길 곳곳에 무인 판매대를 설치해놓은 집들이 여럿 있었다.



기차역에서 루이지애나 뮤지엄이 많이 가깝진 않지만, 가는 길에 다양한 집들도 구경하고 벼룩시장도 구경하니 나름 괜찮은 편.  







아기자기 귀여웠던 무인 판매대






물건값은 모바일 페이로 보내거나, 우편함에 돈을 넣거나.



하나하나 특색있는 집들











포장용 신문지까지 마련해놓은 센스👍






이건 현대차 보고 괜히 반가워서 찍음 ㅎㅎ




그렇게 걸어가다보니 388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나고, 곧이어 루이지애나 뮤지엄이 나타났다. 루이지애나 뮤지엄은 다음 편에서 만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이지애나 뮤지엄에 갔다가 모종의 사유로 관람이 다 끝나기 전 밖으로 잠시 나오게 되었는데, 그때 발견한 루이지애나 뮤지엄 건너편 집 앞에 있었던 무인 판매대! 마침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물건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흰색 찻잔 세트 (잔+소서) 한 개를 챙겨왔다. 아주 평범한 찻잔이지만, 현금이 없어 벼룩시장에서 쇼핑을 하지 못했던 나에겐 큰 위안이 되는 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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