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돌아다니기/2024.12 Tokyo (2)
wanderlust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효율적인 동선. 서울로 치자면, 서울역에서 밥 먹고 북촌의 백인제 가옥을 보러갔다가 가로수길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한남동에 쇼핑하러 간 듯한 그런 미친 하루인 것이다. 가고 싶은 곳들이 다 떨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여행 그 자체보다도 - 어디 갈지 고민하며 검색하기 - 사진 지우고 용량 확보하기 - 이동하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쓴 것 같은 여행이다 아니 근데 요즘 여행 계속 그랬잖아 힛아침으로 당고를 먹고 갓파바시에서 그릇을 산 뒤 호텔방에 넣어두고, 도쿄역 Cafe 1894에 가서 점심을 먹고, 미츠비시 1호관과 세카이도 분코 뮤지엄 앞에 가서 망설이다가, 다이칸야마의 구 아사쿠라가 저택에 가서 늦은 단풍을 감상했다. 그 다음 신주쿠로 이동해서 재즈킷사 Dug에 갔다가 아키하..
- 항공사 마일리지 및 휴가를 날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 만사가 귀찮고, 무엇보다 하필 이 시국에 일본이라니? 라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저께 오후 4시 출발 비행기를 당일 아침 10시(…)에 예약하고 도쿄로 날라왔어요. 아무리 제가 급여행 전문가라고 해도, 10시부터 1시까지 3시간 사이에 마일리지 비행편 두 개 발권 (아시아나, 대한항공 각각), 호텔 예약, 로밍 신청, 여행자보험 가입, 짐싸기, 체크인, 급 출발 소식을 관계자들(은 가족과 지인 몇명ㅎㅎ)에게 알리기는 너무 무리였어요.김포공항은 세시간전에도 주문되는 물품이 있는 인천공항 출국과 달리 5시간 남겨놓고는 면세점 주문도 안되더라는 (주문할 시간도 없었지만ㅎㅎ)역시나 못챙겨온 물건들이 있고일정이 너무 짧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기왕 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