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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하노이식 베트남 음식점 라 꾸르 1912 (La cour 1912)에서 먹은 숯불닭고기덮밥 ^^ 매장 전경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 특히 식당의 대부분은 옛 안뜰 부분인 - 이 식당, 참 마음에 든다. 아마도 그래서 가게 이름이 la cour(안뜰)인 듯! 깔끔한 개방식 부엌도 마음에 들고. 라 꾸르 191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이 곳. 소품 하나하나, 다 마음에 든다. 매장을 구경했으니 이젠 밥을 먹을 차례. 평일 점심 메뉴판은 위와 같다. 해물쌀국수를 먹을까, 분짜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고른 것은 매콤한 숯불 닭고기 덮밥과 리엔의 하노이 가정식 덮밥. 내가 먹은 매콤한 숯불 닭고기 덮밥. 마음에 쏙 드는 ..
얼마전 론리플래닛 2월호를 읽다가 "분명 최선을 다한 선택이었는데 이따금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생각하면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다가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목표,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힘든 평균의 일상" 이라는 문장을 보고는 울컥했다. 요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이루지 못한 목표, 악화된 건강, 그리고 잃어버린 꿈과 의욕이라서 "아무리 다가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목표, 열심히 해도 따라잡기 힘든 평균의 일상"은 마치 내 심정을 그대로 쓴 것만 같았다. 남들은 블로그나 SNS에 즐거운 일, 과시하고 싶은 일 위주로 쓴다는데 나는 왜 맨날 징징거리고나 있을까. 하지만 뭐 이런 블로그도 있어야 우주의 균형이 맞을지도. 며칠전 회사선배가 요즘 심각한 "공항"장애-여행을 못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