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8 (2)
wanderlust
4월에, 출발 전날 워싱턴/뉴욕 여행을 취소했더니 의아해하는 지인들이 많았다. 심지어 내가 여행 안가는 걸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람들까지 있어서, 나 역시 내가 뭔가 잘못된 걸까 싶어 바로 이틀 뒤 출발하는 비행기표를 끊어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첫 여행이었는데 덤덤했다. 전엔 여행 못가면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가고는 싶지만 피곤한 기분이 앞선다. 예전만큼 여행이 1순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오던 습관이 있으니 출발 전 워싱턴 마일리지 항공권 취소로 3천 마일리지를 날리고도 소멸 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써보려는 노력은 계속되었는데, 어째 대한항공은 자꾸 출발 3-5일전에서야 유럽행 항공권 대기가 풀리는 것이냐. 아무리 내가 급여행 전문이래도 난 이미 업무 스케쥴이 다 잡혔는데… 마일리지 표..
평일 오전 11시, 한적한 블루보틀 광화문점.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이 시간엔 사람이 없을 것 같아 들려봤는데 예상대로라 기뻤다. 블루보틀 국내 진출 초창기, 지인들이 줄서서 커피 사마실 때 이해 안갔던 1인. 원래 어디든 줄서는 걸 싫어하긴 함. 잠시 다른 얘기지만 얼마전 블루보틀 커뮤터컵을 받았는데 이거 가방에 넣고 다녀도 안새는 거 맞나요? 당연히 가방에 넣으면 안될 것 같이 생기긴 했는데 이름이 커뮤터컵이라 혹시?하는 기대를 가져봄;; 출퇴근하는 사람들 중에 도보/자차보단 대중교통이 더 많자나요?! -> 가방에 넣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평일 오전 블루보틀 광화문점은 한적해서 좋았고 직원분이 커피 만드는 장면은 뭔가 중독성이 있어, 멍때리고 쳐다보기도 했다. 아이스라떼랑 스콘+라즈베리잼을 주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