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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신라호텔 결혼식에 참석한 뒤 인근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에 들렸다. 장충동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스타벅스의 다른 행보들은 그닥 마음에 안들지만, 경동1960을 비롯하여 이런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드는 건 매우 마음에 든다 :) 입장 전에 30분 정도 대기하는 일이 흔하다길래 큰 기대없이 갔는데, 대기줄이 없어서 일행들과 함께 우와 우리 운좋다!!!! 라며 신나서 들어감. 단독주택이던 시절 주차장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들어감ㅎㅎ 이때만 해도 우와앙 신나!!! 하고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리가 없었다ㅠㅠ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을 샅샅이 뒤졌으나 완전히 만석이었다. 실외 자리도 전부 만석 얼핏 빈 자리가 있는 것 같아 가보면 이미 자리를 맡아놓고 커피를 주문하러 간 사람들..
불과 몇일 있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제일 그리웠던 게 스웨덴의 커피였다. 진짜로 그리웠음. 남들이 보면 스웨덴에 몇 년 살다 온 줄ㅋㅋㅋㅋ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덴마크와 스웨덴의 카페 커피 문화는 좀 다르고, 스웨덴과 핀란드가 매우 유사해보였다. (물론 세 나라 합쳐서 총 2~3주 체류한 것이 전부이니 매우 제한적인 경험이고, 반박시 당신의 말이 다 옮습니다.) 예전에 핀란드에 갔을 때 좋았던 게 특히 핀란드의 드립커피였는데 스웨덴 역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잔만 내어준다. 내가 알아서 커피를 따라 먹고, 리필도 무료이고, 커피팟 옆에는 취향에 따라 첨가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밀크와 감미료가 준비된, 스웨덴의 "진한 드립커피"가 헤비 커피 드링커인 내 취향에 아주아주 딱 맞았다. 그래서 스웨덴에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