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lust
기적이 일어났어요! 6시반에 일어났음! 우와! 일찍 일어나야 많이 볼 수 있다고 깊게 깊게 다짐한 덕인 듯 ㅎㅎ 전날 구입한 도시락과 샐러드, 미소시루까지 푸짐하게 야침을 먹고 출발 ^^ 우메다역에서 한큐센을 타고, 가와라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로 가기 위한 207번 버스를 기다리며 한컷. 요건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는 통로에 있던 지하철안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입한 교토 일일버스패스입니다^^ 기요미즈마에 정류장에 내려 걸어가는 길. 옛날스러운 화과자 가게도 있고~ ※ 앗 버스정류장 이름은 갑자기 헷갈려요... 죄송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에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많아요^^ 역시 카페인섭취를 안해주면 아쉬우니 이번에도 자판기에서... 엄마가 커피를 안드셔서 이번 여행에선 커피숍은 한번..
감사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정확히는 감사기간 삼주 중 삼일!) 갈까말까 숱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엄마와의 교토단풍여행. 팀장님이 다녀오라고 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교토에 호텔 잡는데 실패해서 오사카에서 묵었고 교토엔 단풍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진 않아서 교토단풍여행이라고 하기엔 쪼꼼 뭣합니다만 그래도 당초 목표대로 밀고 나갑니다 ㅎㅎ 드디어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철도 안. 한적해서 좋아요. 12시40분 비행기. 일본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하고 나면 이미 해가 져버려서 별로 할 것도 없는 애매한 시간대이긴 하지만, 그대신 집에서 느릿느릿 나가도 되니깐 확실히 여유롭긴 해요. 짧은 구간이니 오랜만에 창가좌석에 앉아 하늘 사진도 찍어보고^-^ 기내식도 맛..
1. 늘 부지런히 여행기를 올리는 S양이 몹시 부러웠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포토북도 매번 제작함!!) 그래서 이번엔 나도 꼭 여행기를 써보자고 다짐ㅋㅋ 2. (최근 여행마다 산 거 없다고 해서 이 말 또 쓰긴 민망한데) 근데 정말정말 산 게 없네요 ㅋㅋ 작년 홍콩여행 때 정말 쇼핑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그때 올린 쇼핑샷을 보니 올해 상해, 오사카 여행이랑 비교하기 뭣할정도라는 ㅎㅎ 환율의 압박과, 그닥 쇼핑을 즐기지 않는 엄마와 같이 여행한 탓인 듯 (그래도 다른 곳도 아니고 늘 쇼핑스프리가 작렬하는 일본에 간건데 어쩜 이럴수가!) 산 거 없으면서 쇼핑샷 올리려니 좀 민망하긴 한데 습관상 올립니다^^ 일단 몇개 안되는 면세점 구입품부터. 마이클코어스의 젯셋, 스와로브스키귀걸이, 챔버스캔디 그리고 ..
지난주 친구네 집 놀러가면서 사갔던 베리스트로베리타르트 새콤상큼한 과일과 부드럽고 달콤한 슈크림의 환상궁합! 모양도 예쁘지만 정말정말정말 맛있어서 폭풍 감동~ 반응 완전 좋았음 ㅎㅎ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이면 작은 거 한판 사들고 가서 와작와작 다 먹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꾹꾹 참고 있는 중 어제 운동하러 나갔다가 들린 다이소 늘 그렇듯 싼맛에 이것저것 구입♡ 다이소는 나에게 있어 썩 필요하진 않지만 아주 쓸모없지도 않은 그런 물건들을 자꾸 사게 만드는 곳임;; - 딸기 도시락통(2천원)은 간식으로 방울토마토나 브로콜리를 싸다닐까 해서 샀는데 비닐포장 벗겨보니깐 더 귀여워서 만족 ㅎㅎ - 약케이스(2천원)는 영양제 담아다니려고 구입. 환자시절에 썼던 [월화수목금토일/아침점심저녁밤]으로 나뉘..
2009년 여름이라고 한다면 10년간 몸무게 중 최저치를 찍었던 뽠따스띡한 시기이다. 그때 사진을 보면 저 여자가 정말 나야? 싶을 정도로 날씬하다. 반면 5년간 몸무게 중 최고치를 찍고 있는 요즘은 얼마나 괴롭고 불편한지, 2009년 여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아쉬울 게 없을 것 같다. 그치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때도 그닥 행복하지는 않았다. 날씬한 것 하나는 확실히 좋았지만 여러가지로 힘들고 우울한 일이 한가득이었다. 지금은 살이 쪄서, 또 회사 일이 바쁘고 어렵고 야근이 잦아서 힘들지만 이런 문제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과연 내가 행복할까? 아니. 절대. 전혀.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6학년쯤에 끝났고. 그 이후로는 뭔가 늘 허덕허덕 힘들어했던 것 같다. 물론 그게 정도의 차..
오늘의 득템은 아니고 며칠전의 득템. 얼마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선배가 작은 선물이라며 내밀었습니다. 받을만해서 받는 선물(?)보다,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작은 선물을 받을때 더 기쁜 것 같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의 선물은 더더더 고마워요^^ 선배 가족, 친구, 그리고 같은 부서 사람들 챙기는 것조차도 꽤나 번거로운 일인데 말입니다. Droste 초코렛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은데, 오렌지와 다크초코 중에 오렌지를 골랐습니다. 제주감귤초코처럼 중간에 오렌지페이스트가 들어있진 않구요, 그냥 오렌지향이 나는 초코렛입니다. 맛은 무난한 듯. 참, Pastilles는 패키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처럼 얆은 디스크형의 초코렛을 뜻한다고 하고요, Droste effect라는 말의 유래도 이 회사의 광고가 시작점이었..
회사동기가 강추해서 찾게 된 포카치아 방문해보니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인세트 주문했는데 (33,900원) 식전빵 - 연어샐러드,관자구이샐러드 - 수프 - 봉골레파스타 - 닭가슴살구이 - 아이스크림 &(서비스)크림뷜레+브라우니의 총 6코스가 나왔다. 음료수도 포함.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음식도 맛나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왠만한 프렌치레스토랑 못지 않게 메인요리 셋팅도 근사했다^^ 이곳보다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으라면야 많이 있겠지만, 가격대비로 따진다면 서울시내에 이곳을 따라올 곳은 없을 듯! 가게는 아담하고 편한 분위기고, 직원분이 친절해서 더 좋았다.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는 가게. 앞으로 단골이 될 것 같다 : ) PS 근데 생각보다 빵은 평범. 가게 이름이 포카치아인..
이번주의 네일은 스킨푸드의 그린애플과 OPI의 A Grape fit 그린애플만 발랐더니 너무 퍼루둥둥한 느낌이라 보라색 포인트를 줬더니 좀 나은 듯. 오른쪽 손엔 A Grape fit이 네개 그린애플이 한개다ㅋ 보고 있음 자꾸 스키틀즈가 떠오른다. 신맛이 좋아. 리본 네일스티커도 스킨푸드에서 산 것. 톤다운된 연두색과 의외로 어울리네. 일본브랜드에서 나온 흰색 3D 네일스티커가 사고 싶다. 베이비핑크색 네일이랑 같이 하면 예쁠 듯 * 주말엔 약속도 취소하고 집에서 폐인놀이했다. 미드와 일드와 과자와 낮잠과 엄청난 게으름과 함께했다. 푹 자서 푹 쉬어서 좋긴 한데 일요일 밤엔 살짝 우울해질락하더라. 그에 대한 보상기제일까 밤에 정말 아름다운 꿈을 꾸었다. 2층 베란다에 나갔더니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프로그램에 홀딱 넘어가버려서, 여태까지 관심 밖이던 스타벅스 카드를 장만했습니다. 아직 별은 다섯개. 골드레벨이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한잔당 별 한개가 아니라 영수증 한장당 별 하나에요. 것도 모르고 얼마전 일행들 커피를 계산한뒤 별이 잔뜩 늘어났겠지? 란 기대로 영수증을 봤다가 대실망! 음료 1잔당 핑크카드를 찍어주는 커피빈과 비교하면 뭔가 불합리한 듯 해요. 대신 스타벅스는 푸드나 생수 구입시에도 별이 적립된다니, 장단점은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별 적립을 위해 1잔씩 나눠서 주문할 경우, 최소 3분의 텀을 두어야한다고 합니다. 뭐, 허물없이 친한 친구들과 갈때엔 전략적으로 텀을 두어 한잔씩 주문할 수 있겠지만, 그 외 지인들과 갔을때 그런 편법을 쓰기엔 좀 부끄러울 것 같..
오전엔 스타벅스 가서 땡땡이치고 오후엔 블로그에 글 쓰면서 하루종일 땡땡이치는 줄 알겠지만 그러치 아나요 스타벅스는 딱 10분 있었고 오전 내내 보고서 썼음 (하지만 빠꾸먹어서 다시 써야함ㅜㅜ) 점심에 맛난 고로께를 먹으며 맘을 달래려고 하였으나 폐차의 충격에서 아직도 못벗어나고 있음 차랑 헤어진 것도 슬프고 아무말 없이 폐치해버린 엄마아빠한테도 뒷통수 맞은 기분임 잉잉. 나 정말 차랑 정 많이 들었음 대학원 다닐땐 차에서 잠도 참 많이 잤음 가끔은 차에서 밥도 먹었으니 숙식을 함께한 차임.. 차에서 음악도 많이 들었지 차와 관련된 추억을 떠오르니 20대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감. 아아 그립구낭.. 오늘 오후는 추억 돋는 오후인가보옴 아까 친구랑 카톡하다가 옛날 일본여행 얘기가 나왔음 환자시절 일본에..
울적해서 오전에 살짝 스타벅스에 다녀왔음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며 심심해서 사진 한장 오전 스타벅스는 한적해서 참 좋음 새로 생긴 매장이라 깔끔하기도 하고 인테리어도 맘에 든당 혼자 놀기 딱 좋음 하지만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는 맛이 없어서 실망 평상시 먹던 그 맛이 아니다. 내 입맛 탓일까. 분명 같은 분량 같은 조리법으로 만들텐데, 왜 맛이 다를까 기분이 되게 우울하다 어제, 기분좋게 술 한잔 마시구 집에 왔는데 내 차가 주차되어 있던 자리가 휑 - 한거다 설마설마했는데 어제 낮에 부모님이 po폐차wer 해버렸다고 ㅠ.ㅠ 완전 맘 상했다. 그니깐, 물론, 내가, 요즘은 차를 잘 갖고 다니지도 않았고, 차가 많이 낡은 것도 사실이지만, 아무말도 없이 폐차를 해버리다니 ㅠ.ㅠ 8년이나 갖고 다녔는데 나의..
*국감을 앞두고 다크서클이 석사논문 이래 최대임. 완전 피곤. OMG *추석연휴에도 나와 일하라는 (그지깡깽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전언 야근하는 것도 억울한데 연휴까지 침식하려하다니 이럴수는 엄써T.T *사진은 월요일에 산 페투치네면. 에그누들이 사고 싶어서 혹시나하고 신세계에 갔는데 역시나 없었음 (타이 버미셀리는 있으면서 왜..ㅠ.ㅠ) 그래서 대신 그라노로 페투치네랑 세일 중인 유기농머스터드랑 진저에일 두개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그라노로 페투치네 굿굿! 거기 있는 브랜드 중 젤 쌌는데 괜찮음!) 벌써 며칠전이지만, 이거 산 날은 기분이 참 좋았다♡ 오후에 외부교육이 있어 바깥에 나왔는데, 암울한 국감 전야의 사무실을 탈출해 평일 오후에 충무로를 한가로이 걷는 것 만으로도 어찌나 좋던지... 가을햇살..
최근 2주가량 아이폰 수화스피커가 고장나서 스피커폰 또는 이어폰으로만 통화가 가능했다 T.T 통화보다는 카톡으로 대화하는 일이 더 많은 요즘이지만, 급한 전화를 받아야 할때 이어폰을 주섬주섬 꺼내서 끼우고 귀에 꽂고 하려다보면 속이 탈때가 많았다. 바로 AS를 받지 못한 이유는, 부분수리가 안되고 리퍼만 가능한 아이폰 정책 때문인데, 막상 핸드폰을 바꾸려니 백업할 자료는 왜 이리 많은지...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따. 그러다가 오늘 또다시 아이폰을 떨어트렸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스트해보니 오오! 수화스피커의 부활! 추축하건대 수화스피커가 고장나기 전 심하게 떨어트린 일이 있었는데 아마 그건으로 접촉불량이 되었다가 아마 이번 드랍으로 다시 그 문제가 해결되었나보다. 그대신.. 액정 모서리 두군데가 심하..
사진 찍기가 민망해서 왠만해선 식당 사진을 안찍으니 식당 리뷰를 쓰기가 어렵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최근 며칠간 방문한 식당에 쓰고 싶어졌다! 딘타이펑 흉보기와 라꼼마 칭찬이 가장 큰 이유^^ 1. 딘타이펑 (명동) 정말 오랜만에 방문. 딘타이펑 첫 방문인 J를 위해서 딤섬을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딤섬세트를 주문하였어요. 오래간만이라 꽤 기대를 했는데 어쩐지 전처럼 맛있지 않더라구요. 내 입맛이 변했을수도 있고, 국내에 딘타이펑이 처음 생겼을때와는 달리 그 사이 맛난 딤섬을 많이 맛봤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평범 그 자체의 맛. 나쁘진 않지만 2명이 4만원 정도 내고 식사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인메뉴와 디저트 사이의 서빙 간격이 50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불만..
한없이 쓸쓸한 애니메이션. 우울한 기분으로 극장에 갔는데 더 우울해져서 나왔다지 본지 좀 됐는데 오늘따라 자꾸 일루셔니스트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영화 내내 상반된 감정과 결단으로 나를 괴롭혔는데, 영화 속에 묘사된 아름다운 유럽 풍경은 그래 역시 더 늦기 전에 긴 여행을 가야겠어!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반면 마술사의 비참한 생활은 ... 그래도 역시 꾹 참고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잖느냐는,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우울한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ㅜ.ㅜ 지금 내가 있는 부서는, 일만 힘든 게 아니라, 믿을 사람 없고 바람 잘 날 없고 권모술수와 음험한 중상모략이 판치는 정글같은 곳이다. 사찰처럼 조용한 사무실에 매일같이 사건이 터져서 [오늘의 사건사고부]로 바꾸는게 낫겠군, 이란 썰렁한 생각을 하며 혼자 쿡..
얼마전에 서점에 놀러갔다 우연히 구입한 책입니다. 오랫동안 뜨개질(+바늘놀이)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책을 보고는 간만에 뜨개질이 마구마구 하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이 없솨..!!! 예전에 쓰고 남은 실들도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어서 부랴부랴 실을 주문. 엄마가 넌 싫증을 잘 내니 일단 저렴한 실을 사서 연습해보라고 해서 수세미 뜨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국산 아크릴사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도 색상이 훨씬훨씬훨씬 더 안예뻐고 촌스러워서 좌절 중입니다. (엉엉) 게다가 실을 사고 나니, 모티브 담요가 뜨고 싶어졌는데 아크릴사는 일단 소재부터가 담요용은 아닌데다가, 색상이 안예뻐서 어떻게 매치해도 그냥 그럴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 모사를 알아보니 재료값만 15만원쯤 들 것 같다는!! 아예 몰랐..
5월에 잠깐 제주에 발을 디딘 적이 있었지만, 말그대로 아주 잠깐이었던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 여름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세번째 제주여행, 날씨가 정말 최고였어요^^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금호리조트입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이렇게 멋진 산책로-큰엉 해안경승지 -가 있고, 조식부페엔 성게미역국이랑 전복죽도 나왔어요. 하지만 다시 이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황당할 정도로 불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여러번 식겁했거든요. 둘쨋날, 우도 도착. 원래 여행 계획을 짤때에는 하루종일 우도에서 머물 생각이었는데,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가 끊기니 일찍 나가라고 해서 엄청 아쉬웠어요 T.T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예상보다 4시간 이상 단축되다보니 우도봉과 경안동굴과 홍조단괴해빈 같은 주요 장소를 번갯불에 콩궈먹듯 휘리..
사진은 우도의 한라봉아이스크림. 전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왠지 두숟갈 뺏어먹은 한라봉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ㅋㅋ 그건 그렇고. 휴가 끝나고 출근한지 반나절만에 우울증이 도짐 -_- 쳇. 9일간의 휴가는 정말이지 꿈처럼 지나가버렸네요. 집에서 뒹굴거리며 달콤한 낮잠을 자고 뜨개질도 하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도 몰아보고 만화를 보고 책을 읽고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책상 정리도 하고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출근한지 몇시간도 채 안되어서 일과 사람들에게 다시 질려버립니다.... 물론 무작정 그만둘수는 없어요. 당분간은 참고 다녀야합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가능한 옵션은 단 하나뿐 그냥 나를 비우고 흘러가는대로 맡겨버리는 것 회사생활과 관련된 아주 사소한 신념이나 자기주장조차도..
작년 홍콩에서 산 London Fruit & Herb의 Blueberry Bliss 입니다. 이거 넘 좋아요! 꺅! 이 차로 말하자면, [차 잔뜩 사놓고 안먹기]의 마수를 넘어선 위대한 차 입니다...........! 차 사놓고 안먹는 이유는 엄청 많이 있는데 일단은 귀찮아서. 그리고 허브차 종류는 입맛에 안맞아서. 등등등 입니다. 하지만 블루베리 블리스는 티백이라 귀찮음의 늪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입맞에도 쏘옥 맞아요옷! 향 좋고 색 예쁘고 적당히 새콤하고 상큼하고 깔끔하고 굿굿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가격도 꽤 저렴했는데 - 구룡호텔 근처 쇼핑몰 지하 수퍼에서 구입 - 다른 종류도 포함하여 여러개 사오려다가 딱 한개만 사온 것은 직전에 다른 가게에서 예상에 없던 비싼 허브차를 두개나 구입했기 때문입니..
여행가고 싶은데 일이 바빠서 못갈 것 같다는 글을 한바닥 썼다가 지웠다. ... 역시 밥벌이란 참 고단한 것이구나... PS 미친척 하고 5일 휴가를 내버릴까 고민중 앞뒤로 주말 붙이면 9일을 쓸 수 있으니까 짧게나마 유럽을 다녀올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있다ㅎ(잔뜩 쌓인 일과 비용 문제는 아웃오브안중) 프라하, 뮌헨, 헬싱키, 코펜하겐, 런던, 탈린, 리가, 이스탄불, 온갖 도시들이 마음을 오간다. 프라하(+카를로비 바리)가 제일 땡겼다가 지금은 갑자기 핀란드 여행(헬싱키+에스토니아 탈린)이 가고 싶다~ 간 김에 난탈리에 있는 무민월드도 들리고. 짧은 여행인데 여기저기 멀리 가긴 어려울까?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서 꿈만 꾸는 것 같다. 사실, 유럽을 여유있게 여행 하려면, 적어도 두세달은 가야..
요 며칠간 우울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와 신경과민. 몇주간 계속 정신없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 수감 기간 중의 회사 업무로 인한 과로누적 그 사이에 가게 된 여행과 빠질 수 없는 약속들 여행 중 더 심해진 감기와 다른 지병들 여행 후 밀린 회사 업무 수행, 급기야는 연휴의 토요일까지 출근 T,T 그리고 그 사이사이 주위 사람들 때문에 크게 빡침! 그래서 어제 오늘은 집 밖에 안나가고 그저 잠잠잠잠만 자는 계획을 세웠어요. 몇주째 수면 부족이 이어지니까 정말 죽을 맛이네요. 컨디션도 최악이고 신경도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로와져서 모든 게 다 신경에 거슬려요. 이렇게 글로 써놓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의외로 상태가 심각해서 다 짜증나고 회사도 관두고 싶고 다 손에서..
작년 12월에 [참으로 소박한 홍콩/마카오 쇼핑]이라는 글을 썼는데 며칠전 여행은 그것보다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소박해져서, 정말로 산 게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나도 짐풀다가 어머 이거 진짜야? 이것밖에 산 게 없었나?라고 여행가방을 다시 한번 뒤져봤을 정도. 1.동화면세점에서 주문한 물건들 (이번엔 크루즈여행이라 제주6외항부두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동화면세점 뿐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이게 나을지도 몰라요. 면세점마다 가격이랑 쿠폰 비교하느라 정신사납게 들락거리지 않아서. 그럴 시간이 없기도 했거니와. 동화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가 있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여행할때마다 무조건 구매하고보는 정관장 홍삼정(집에 1/3쯤 남은 100g짜리랑 안뜯은 240g짜리가 ..
때는 3월 말. 에어메일 요금 무료 이벤트에 혹해서 이것저것 질렀습니다. 자자 그럼 상단부터. 1. 21st Century Health Care, Herbal Slimming Tea, Honey-Lemon, Caffeine Free, 24 Tea Bags, 1.6 oz (45 g) (CEN-22361) 허니레몬맛 슬리밍차에요. 향이나 맛에 대한 기대가 낮아서 그랬는지 향도 괜찮고 맛도 무난 평범. BUT 주문하고서야 알았는데, 저는 이게 요기티(Yoggi Tea)의 슬리밍차처럼 식욕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내보내는 걸 촉진하는...-_- 음음음;; 패키지에도 잘 나와 있는 부분인데, 복용량이나 우려내는 시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화장실에서 제법 고생할 수 있어요. 과식하고 후회하..
* 괜히 감수성 돋는 밤이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가고............................... 그렇지만 빨리 마무리하고 자지 않으면, 또 한주간이 괴롭다는 거. 아아............. * 도서관에 갔다가 [여자는 왜 여자 때문에]라는 책을 빌려왔다. 라는 부제 비스무리한 문구에 마음이 혹했다. 친구, 직장동료, 시어머니에 이르기까지 여자와 여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조언을 주는 책이다. 근데 손 닿는대로 읽어본 페이지부터가 뭔가 공감이 잘 안가서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중. * 에뛰드에서 30% 세일을 하길래 알로하 칵테일 시럽 네일즈 두세트를 샀다. 썬샤인 브론즈 먼저 발라봤는데 첨이라 그런지 어설프다 -0- 시럽네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블로그 평과는 달리 제대로 층이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