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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라이카 미니룩스 줌 + 코닥 컬러플러스 200) (아이폰 6) (아이폰+인스타그램 필터) 마침 비교하기 좋은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라이카 미니룩스 줌(첫번째)과 아이폰(두번째)으로 찍고 보정하지 않은 사진, 그리고 아이폰으로 찍고 인스타그램 Gingham 필터를 사용한 사진(세번째). 라이카 미니룩스 줌에 사용한 필름은 코닥컬러스 200이라는 저가형(그러나 가격 대비 품질은 꽤 훌륭한) 필름입니다. 어떤 느낌이 좋으신가요?^^
네츄라 클래시카(Natura Classica, ナチュラクラシカ)가 드디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플라스틱 바디라 가벼워요 그래, 이 정도 무게여야 매일매일 갖고 다니지! 오구오구!했으나 가격을 생각하니 약간 심란해져요. 이 장난감 같은 카메라가 50만원이 넘는답니다ㅋ 단종되기 전, 2000년대 중반의 정가는 20만원 정도였다고 들었어요. 일본 가면 한국 보단 훨씬 싸게 살 수 있대요. 그렇지만 당!장! 쓰고 싶어서 걍 사버렸어요^^ 그리구 저 오늘 또 바보짓 했어요ㅋㅋ 회사 가져와서 필름 넣다 실수해서, 쓰지도 않은 필름이 필름 카트리지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쯥니다. 필름이 제대로 장착됐나 걱정돼서 열어서 확인하고 닫았더니 카메라가 사진을 다 찍은 걸로 착각했는지 필름을 감아버렸어요ㅠ 이건 다, 로모를..
라이카 미니룩스 줌 두번째롤엔 이탈리아 Ferrania의 Solaris 400 필름을 사용했습니다. 이탈리아 회사의 필름이지만 생산은 미국에서 된 제품이고, 유통기한은 2013년 12월까지였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몇년간 단종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생산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다시 수입되려면 시간은 꽤 걸리겠어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페라니아가, 이탈리아에선 코닥 같은 존재였다고 해요. 특히 페데리코 펠리니 같은 거장들이 페라니아의 필름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부디 재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이 필름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에요. 예전에 리뷰 올린 적이 있는, 프릳츠 커피 컴퍼니의 매장 모습입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과 한번 비교해보세요ㅋ(클릭) ..
솔직히 좀 많이 고민되는 라이카 미니룩스 첫 롤 결과물.오늘 하루종일 정말 바쁜 날이었는데, 그 와중에 점심 대신 사진관 가서 필름 맡기고또 야근하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쓰러져 자지 않고 라이카로 찍어본 첫 롤 사진을 올려봅니다.(요즘 너무 바빠서 여행 준비도 휴업 중이에요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뭐 그냥 그렇습니다(ㅠㅠ)근데 애초에 문제가 있긴 합니다.1. (사진 실력 없는 내가) 빨리 현상 맡기려고 아무거나 진짜 대충 찍었다.2. 서랍을 뒤지는데 옛날 필름들만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유통기한이 최소 5년은 지난 (어쩌면 10년이 지났을수도 있는) 아그파 100을 끼웠다. 분명히 유통기한 안지난 필름들도 있었는데 어디론가 싹 사라지고 유통기한 지난 애들만 잔뜩 나오더라구요...유통기한 지난(그것..
오늘 지른 라이카 미니룩스 줌 Leica Minilux Zoom 정말 빛의 속도로 질렀네요.이번 여행엔 간만에 토이 필름 카메라 엑시무스를 가져가볼까? 생각하다가그냥 "후지 네츄라 클래시카"를 잠시 검색해봤을 뿐인데어느 순간 나의 손은 "라이카 미니룩스 줌" 결제버튼을 누르고 있었... 물론 두 개 중에 뭘 살까 잠시 고민을 하긴 했어요. 전부터 찜해뒀던 네츄라 클래시카냐 아님, 대망의 라이카냐...크기&무게&두루두루 쓰기 좋은 건 네츄라 클래시카 쪽이 우위에 있는 듯 한데라이카는... 라이카잖아요ㅋㅋ(그리고 사실은 라이카 미니룩스 줌이 값도 쌌습니다) 라이카 미니룩스는 이름만 미니룩스고 실제로는 꽤 큼직+묵직하다구 하네요. (별명이 라지룩스 ㅠㅠ)막상 받아보면 서브 카메라로 들고 다니기 벅찰 것 같은 ..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의 동네산책 동네 카페에서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미니 허니브레드를 먹고 (사실 허니브레드는 썩 맛있진 않았다ㅎ) 한가롭게 동네를 돌아다니며 꽃 사진을 찍는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국화 8월은 대추가 익어가는 계절 전설같이 화려하게 피었던 능소화도 이제 몇 송이 남지 않았다 좀 더 고울 때 찍을 것을... 캐논 1000D는 종종 내 맘대로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다. 빨간 꽃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으나 아이비 잎사귀에 맞아버린 듯?ㅎㅎ 저 멀리서 "귤나무?"하고 다가갔더니 감나무였다.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이 시기에 귤이 열릴리가 없는데 나도 참ㅎㅎ 수줍게 열린 포도 심통난 고양이왜 심통이 났냐면, 고양이가 있는 줄 모르고 이 꽃을 찍으러 다가갔다가 그 옆에서 잠자고 있던 녀석을 놀라게 했..
그렇습니다. 계속 살까말까 망설였던 후지 하이엔드 똑딱이 X100T를 드디어 써봤습니다.제가 산 건 아니고, 친구 쏭양이 들고 나와 써보게 해줬어요ㅎㅎ(더운데 카메라 들고 먼 길 나와줘서 고맙다는...^^) 엑백티로 찍은 사진 보여드릴께요.* 밀린 수다 떨면서 사용설명서 안보고(원래 안보지만ㅋㅋ) 정말 대충 찍었다는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근데 원래 다른 사진도 늘 대충 찍...) 상수/합정 티룸 "몽 카페 그레고리"에서 클래식 크롬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역시 듣던대로 후지 카메라만의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위 사진을 확대해봤습니다. 빛갈라짐도 예쁘고 보케도 동글동글 예쁘네요^^ 몽 카페 그레고리의 초콜렛 음료! 제 아이폰 케이스는 후지야 페코짱입니다. 흔한거지만 워낙 좋아해서 볼때마다 기분 좋..
8월 13일 목요일 - 오사카 급여행 가려다 몸이 아파 취소한 자의 질척거림 아침 7시 : 원래대로라면 공항에 있었겠구나아침 9시 10분 : 큽... 비행기를 탔을 시간이구나아침 10시 50분 : 큽.. 간사이 공항에 내렸을 시간이구나낮 12시 50분 : 큽... 원래대로라면 오사카에서 점심을 먹었을텐데... 여행가려던 날이 되니깐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일본기상청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사카 더위도 한풀 꺽여서 더 억울했다.근데 주변사람들 말로는 내가 만약 여행을 강행했다면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았을수도 있다고...ㅜㅜ어쨌든 어제 나의 심정은 1. 위약금 아까워 2. 어디든 여행가고 싶어! 였지만 당장 떠날 수 있는 건 아니다보니차선책으로 "익숙한 동네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놀이를 잠시 했다ㅎㅎ ..
뒤늦은 자랑.사진잡지 포토플러스 7월호에 내가 엑시무스로 찍은 사진과 간단한 서면 인터뷰가 실렸다.잡지 받자마자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면서 계속 까먹고 있었...;; 5월말 이탈리아/벨기에 여행 다녀온 직후에 기자님이 연락을 주셨는데당시 워낙 여독&밀린 일로 바쁘던때라 + 그리고 난 잡지에 실려도 매우 조그맣게 1장 정도 실리는 건 줄 알고사진 6~7장 정도 달라고 하셨을때 큰 고민 없이 비슷비슷한 사진들을 보냈는데한 페이지 가득에 6장 모두 실린 걸 보고 깜놀했다.그때 너무 정신없지만 않았어도, 옛날 엑시무스 사진들 다 뒤져서 다양하게 보내드렸을텐데비슷비슷한 구도의 사진들 뿐이라 좀 아쉽다. 맨 위의 큰 사진은 체코 프라하 까를교에서 찍었고그 밑의 사진들은포르투갈 코스타노바 - 포르투갈 나자레터키 이스탄..
올해도 어김없이 장미가 피었다.짐 싸고 일정 정리하느라 정신없었지만 잠시 마당에 나가 햇볕을 쬐고 왔다. 날씨가 좋을땐 오래된 우리집마져도 참 아름다와보인다!! 날씨가 정말 좋은데 집에 틀어박혀 벼락치기 여행 준비하려니 뭔가 많이 아쉬웠다.잠시 산책이라도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한 건 아무것도 없이 벌써 저녁시간... 흑.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늘 이럴때마다 모모의 시간 도둑이 나한테 왔다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 아직 몇송이 밖에 안펴서, 아마도 만개는... 여행 중에 되지 싶다.올해엔 장미가 만개한 풍경을 못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다. 그리고, 깜짝 선물을 받았다.카이님이 보내주신 생일선물! 무려 손수 만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패브릭 노트!정말 반해버렸습니다 +..
루믹스 LX100을 받았다. 그런데, 제품을 풀어보니, 액정 가장자리에 먼지가 끼여 있다. 사실 카메라 상자를 열자마자 배터리 충전부터 시켰는데, 전원을 꼽자마자 "완충"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도 살짝 찜찜하긴 했으나(완충 상태로 출고되었어도 제품 출고 후 몇달이 지났으면 어느 정도는 자연방전될텐데... 실제로 이전에 디카 샀을때 단 한번도 완충 상태인 적 없었고, 배터리 포장지에도 충전 후 사용하라고 되어 있음) 그럴 수도 있겠지...하며 넘어 갔는데, 카메라 본체엔 액정 가장자리에 하얀 먼지가 끼여 있었다. 근데 카메라 블로어로 여러번 불어도 먼지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꼼꼼히 살펴봤더니, 먼지가 낀 게 아니였고, 액정 왼쪽 가장자리 부분 가운데에 "은색 금속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거였다..
소니 RX100m3 (일명 알백삼)을 질렀으나, 소니 코리아에 속사케이스 및 여분 배터리 보유 재고가 없어일본 본사에서 받아와 배송하는데 3주가 걸린다는 말에 받아보지도 못하고 주문 취소 ㅠ.ㅠ(그렇지만 배송일정 상담해 주신 소니 코리아 직원분은 굉장히 친절하셔서 소니에 대한 호감은 상승했다!그나저나 소니는 정말 재고관리를 철저하게 하는구나. 같은 제품이지만, 판매용 속사케이스와 이벤트 증정용 속사케이스 재고는 따로 관리되고특히 이벤트 증정용 속사케이스 수량은 정말 타이트하게 관리된다고 한다. 일본 기업답다.) 그대신 내 마음에 떠오른 것은 파나소닉의 LX100애초에 LX100의 5년 전 모델인 LX5을 만족해하며 쓰고 있으니 LX100도 고려 대상에 올려놓긴 했었는데소니 RX100m3로 전격 결정한 ..
우리집 자목련^^ 우리집 봄꽃은 개나리 - 진달래 - (백)목련 - 자목련 순으로 피는데개나리와 진달래의 만개 그리고 목련의 개화는 이미 놓쳤고, 자목련 사진만 간신히 찍었다.(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사진은 이곳을 클릭)평일엔 아침 일찍 나가 밤에 돌아오니 꽃 볼 시간이 없고주말엔 계속 아파 뻗어 있느라 꽃을 보지 못하였다. 이 사진도 이미 해가 진 다음이라, 렌즈 밝기를 최대한 밝게 해놓고 힘들게 찍은 것이다.아빠가 사진 찍는 날 보더니 "ㅉㅉ 해가 다 졌는데 사진을 찍어서 뭐하누"라며 안타깝게 여기셨다ㅋ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선방...?^^ 꽃은 특별한 노력없이도 매년 꼬박꼬박 피지만, 대신 사람을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모과나무도 이렇게 새잎이 자라났다. 모과나무 꽃도 잊지 말고 꼭 사진 찍어야지.....
좋은 카메라를 쓴다고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아니지만, 좋은 카메라를 쓸 수록 내가 찍고 싶은 풍경을 더 잘 표현할 가능성이 높은 건 분명하다. 그래서 늘 좋은 카메라가 갖고 싶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파나소닉 루믹스 LX5도 나쁘진 않다. 구입가격까지 고려한다면(2012년 여름에 39만원 정도 주고 구입)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여전히 LX5가 짱짱함에도 불구하고 자꾸 새 카메라에 대한 욕심이 슬그머니 올라오는 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지금 쓰는 카메라 : LX5, 렌즈의 Leica 로고는 언제 봐도 설레인다) 작년엔 올해 상반기쯤 올림푸스 미러리스 EPL-7를 살 생각이였는데, 여행 중엔 남들이 작고 가볍다 하는 LX5도 나에겐 무겁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아서(체력적으로는 그냥 핸드폰 카메라..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팬케익에 딸기랑 바나나를 올려 라떼와 같이 먹었다.근데 사실은 딸기랑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갈아먹으려고 대충 막 썰었다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팬케익 위에 올려놨기 때문에바나나&딸기 모양이 완전 제멋대로임ㅋㅋ 이렇게 팬케익 위에 올리고 사진까지 찍게 될 줄 알았으면 예쁘고 얌전하게 썰었을텐데ㅋㅋㅋㅋ 그래도 맛은 완전 좋았음^^(따끈한 팬케이크 위에 맛있는 과일을 올리고 시럽까지 뿌렸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음...^^;;) 일요일 브런치 시간의 BGM은 캐나다의 젊은 피아니스트 Jan Lisiecki가 연주하는파데레프스키, 바흐, 그리고 쇼팽(근데 폴란드 혈통인 Jan Lisiecki의 이름 발음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얀 리치에츠키로 굳어진 것 같은데 내 귀엔 얀 리쉐츠키로 들림) ..
한참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던 2011년의 사진들. PC하드를 뒤지다 발견했다.인스타그램 특유의 감성 보정 그득한 사진들...^^ 캣카페 고양이 가로수길 그리스음식점 세븐블레스(7 BLESS) 세븐블레스의 그릭 샐러드아 먹고싶다... 예전 라떼킹 1호점에 구석에 놓여있던 미녀와 야수 찻주전자&찻잔이때 외쿡인들이 이 사진 보고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거냐고 애타게 물어왔는데나도 몰라서 답을 해줄 수 없었던 안타까움 2011년엔 이 다이어리를 사용했다.모노폴리 토피넛 다이어리 완전 좋아함♡ 아무리 사도 쓸데가 없어서 안사는 게 옳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여전히 보면 자꾸만 사고 싶어지는 스티커들 온더보더 온더보더 온더보더정확한 메뉴이름은. 잘 모르겠다. 대충 화이타 샐러드와 타코? 무민 유리컵 한동안 안썼더니 ..
사진첩 블로그를 하나 더 열었어요.말 그대로 그냥 사진만 한장씩 올라갑니다^^ http://fotografica.tistory.com 이 블로그에 사진만 하나 덜렁 올리기 쌩뚱맞은, 그런 사진들을 주로 올릴 것 같고개인적인 기록 용도이지만그래도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오세요^^
나의 한계를 만들어 온 건 결국 내 자신. 남 탓, 세상 탓 할 것 없이 내 탓이 제일 크다는 것. 날이 부쩍 추워진 가을의 어느날, 기분이 견딜 수 없이 싸해진다...
회사에서 하늘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제일 꼭대기 층에 있는 옥상이다. 근데 이 옥상에 가면, 아는 것도 아닌 모르는 것도 아닌 그래서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애매한 타부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고 있기 때문에 서로 참 뻘쭘하고 민망한 상황이 된다. 게다가 남들 담배 피며 수다떠는데 찰칵찰칵 소리를 내며 - 핸드폰으로 찍으니까 - 사진을 찍고 있으면 다들 "쟤 뭐하냐?"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사무실 창문 밖으로 예쁜 하늘이 보여도 쉽사리 옥상에 올라가게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금요일 오후, 퇴근시간이 몇분 채 남지 않았을 무렵, 왠지 이때는 사람이 별로 없지 않을까 싶어 올라갔더니 예상 적중^^ 아무도 없다. 너무 기뻤다. 두어달을 망설였던 하늘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속이 다 후..
마음이 느긋하고 푸근한 금요일 늦은 밤 오랜 친구와 함께 마포대교를 건넜다. 서정적인 밤 풍경과, 다리 위로 불어오는 여름 밤바람이 아주 기분 좋았다. 매연 탓에 목이 점점 잠겨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포대교에 "생명의 다리" 캠페인이 시작된지 몇년 지났다. 다리에 쓰여 있는 문구들은 감성적이긴 한데, 글쎄, 자살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한테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다ㅠ.ㅠ 다음번엔 카메라랑 삼각대 들고 가야지. PS 불과 이틀전인데 금요일 밤의 기분이랑 일요일 밤인 지금이랑 기분이 하늘과 땅 차이..ㅎㅎ 마이클 부블레와 블레이크 쉘튼이 같이 부른 Home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중...ㅠ 그래도 이번주는 4일만 출근하면 되니깐...ㅠ
자랑할 게 없어서 집에서 키우는 토마토 자랑을 다 한다...^^;;; 헤헤. 요즘 아빠의 가장 큰 취미는 각종 식물 키우기. 마당의 나무들은 안가꾸시면서 2층 베란다에서 방울토마토, 토마토, 고추, 콩 키우는 건 엄청 열심히 하심. 엄마와 나는 원예, 텃밭가꾸기, 주말농장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왜 고생을 사서하는지 모르겠다"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아빠 덕에 싱싱한 방울토마토를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빠 고마워요. 아빠한테 방울토마토 이쁘다고 칭찬했더니 막 으쓱으쓱하신다ㅋㅋ 요건 모과 사진. 몇년째 모과 작황이 안좋다. 어릴때는 너~~~무 많이 열려서 여기저기 나눠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못나눠드림. 요건 아빠가 일부러 키우는건지 아님 스스로 자라난건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잡초랑 화초 구분하는..
몇년동안 벼르기만 하던 파나소닉 루믹스 초급사진강좌를 다녀왔다. 근데, 내가 내 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나보다ㅋ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황금같은 토요일 오후 무더위를 뚫고 다녀올 정도는 아니였다... 아마도 중급강좌 시리즈는 확실히 도움이 될 듯 한데, 루믹스 G 기종이 없어서 좀 뻘쭘할 것 같다. 타사 기종도 된다고는 써있었지만 캐논 DSLR 들고 가기는 좀...... 지난 토요일 강좌에서도 주로 루믹스 미러리스 카메라 위주로 이야기해서, LX5 똑딱이를 가져간 나는 쬐꼼 민망했던 터였다ㅎ 근데 .raw 파일말이다. 이거 그냥 로파일 아닌가? 자꾸 강의하시는 분이 라우파일이라고 하셔서 혼란스러웠다. 간 김에 파나소닉 프라자도 구경했다. 파나소닉에서 나오는 모든 가전제품이 다 전시되어 있었지만, 약..
집 마당에 장미꽃이 가득 피었다. 나는 사실, 장미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평소에는 장미에 대해 각별한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집에 장미꽃이 필때만큼은, 아, 이래서 사람들이 그토록 장미를 사랑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장미가 가득 핀 마당의 끝자락을 서성이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황홀하다. 이렇게 쉽게 공짜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니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런데 참으로 속상하다.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는다. 있는 실물 그대로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윗 사진과 아랫 사진의 색감이 천양지차인데, 둘다 실제 색감과는 거리가 있다. 이리저리 설정을 바꿔봐도 실제의 색감을 담아낼 수가 없다. 결국 애꿎은 카메라 탓만 하게 된다;; 사진을 잘 찍어야 "우리집 장미가 이..
친구가 스튜디오를 빌려서 직접 애기 사진을 찍는다며 와달라고 했다. 다른 사진도 잘 찍는 건 아니지만 특히나 인물사진은 거의 찍는 일이 없는지라 마다하였으나, 신랑 친구분이 전문 사진작가니 넌 그냥 부담없이 와도 된다고 해서 ㅇㅋ! 토요일 아침, 평소같으면 쿨쿨 자고 있을 시간에 일어나 스튜디오로 향했다. 다행히 집에서 도보 10분거리. 좀 피곤하긴 했지만 동네 단풍 사진도 찍어가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좋은 장비는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주섬주섬 챙겨간 카메라들. 참 오랜만에 바깥외출하는 DSLR과 역시 지난 8월 영국여행 이후로는 첫 외출하는 똑딱이 LX5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필름을 채워넣은 로모(그런데 제대로 장착이 된건지 영.. 불안하다..;;) 웨딩촬영은 몇번 놀러갔었지만 애기 전문 스튜디오는..
오랜만에 로모에 아그파 100을 끼워 사진을 찍었다. 오랜만이라 완전 감이 떨어졌나부다. 결과물은 그냥 그렇다. 게다가 주로 인물 사진을 찍은 터라 블로그에 올릴만한 사진이 몇장 없다...^^;;
생각만큼 사진을 못찍고 있습니다. 1.바빴다 (회사일, 개인적인 일 모두) 2.무겁고 커서 안들고 나가게 된다-_- 3.집에서라도 찍으려 했지만 폭우가 쏟아졌다 다 핑계같지만.. 2번은 늘 예상하고 있었던 점이기도 해요. 왜냐면 캐논 IXUS 860이나 로모도 무겁다며 잘 안들고 다니던 저인지라... 그나저나 능소화는 왜.. 찍으려고만 하면 전날 폭우를 맞아 죄다 져버리는 건가요ㅠ_ㅠ 비 온 다음날 능소화 사진 찍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빗물 세례도 맞았음 ㅠ_ㅠ 그래도 물방울이 찍혀서 신기해했지요^0^ 밖에 안(=못)들고 나가다보니 이렇게 엄마가 만들어준 스파게티라던가 (집에 있는 재료 쓱쓱 넣어서 만든건데 아주 맛있었어요^^) 부엌에 놀러갔다가 엄마가 만들고 있던 오이피클이라던가의 사진을 찍기도 하고 ..
카메라 구경한다고 선배가 집근처에 놀러와서 홍대앞 카카오붐에 갔습니다. 선배의 필카 EOS-1 입니다. SLR 카메라 렌즈를 DSLR에서도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당연한거지만 뭔가 신기했어요~ 카카오붐인데 막상 아이스초코라던가 초코아이스크림 사진은 안찍고 엉뚱한 것만... 별 의미없는 사진이지만 이제 이런 것도 찍을 수 있네! 라면서 혼자 막 좋아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래쪽은 카메라 받은 다음날 테스트 삼아 집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폭우가 지나간 뒤라 상태가 좋지 않네요... 꽃도 거의 지고.... 똑딱이를 쓰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이 아웃포커싱이었기 때문에 50mm단렌즈로 아웃포커싱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ㅋ 아웃포커싱에 대한 목마름이 해소되고 난 뒤에야+사진 공부 좀 하고 난 다음에야;; 좀 제대로 된 사..